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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삼차원전기
작가 : 레드레곤
작품등록일 : 2017.8.14

세개의 차원에서 각기 다른 형태의 주인공 등장.

각자의 환경에 처한 상황에 맞추어 자신들 만의 정의를 관철한다.

현대와 무림, 판타지세계

어느순간 부터인지 차원간의 길이 열리며 세개의 차원은 하나의 차원으로 통합되어지기 시작한다.

각 차원에 서서히 다른 차원의 구멍이 뚫리며 인간이 존재하지 않는 차원의 몬스터들의 침입이 서서히 진행된다.

각 차원의 여건에 맞추어 대응을 하면서 인간관계 및 사고방식에 의해 갈등과 사건이 벌어지며 다른 차원과의 전쟁이 벌어진다.

 
삼차원전기-42화 일본에 검은막이 열리다.
작성일 : 17-11-01 00:56     조회 : 289     추천 : 0     분량 : 7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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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화 일본에 검은막이 열리다.

 

 

 체르노프치. 우크라이나의 서남부도시이자 루마니아로의 간선철도가 시작하는 곳이고.. 키예프공국 때부터의 고도이자 부코비나 지방의 주요도시이다.

 

 프루트강 우안의 구릉지에 위치하고, 카르파티아산맥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자연속에 자리잡고 있다. 카르파티아 산맥을 끼고 높은 구릉에 프루트강을 바라 볼 수 있는 높다란 언덕 끝에 고도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커다란 성이 오연히 자리하고 있다.

 

 키예프공국 때부터의 귀족의 성으로 지금도 체르노프치의 시민들은 이 성의 사람들을 함부로 대하지 못한다. 1차, 2차 세계대전에도 전혀 영향을 받지 않고 아직도 굳건하게 그 자리를 지키며 체르노프치를 내려다 보고 있는 것이다.

 

 "아름다운 곳이야.."

 

 흑발에 푸른 눈을 가진 젊고 핸섬한 미남자가 연미복과 비슷하면서도 고풍스러운 검은 정장을 입고는 성의 높은 곳에 위치한 방에서 테라스가 달린 창가에 선 채.. 와인인지 붉은 액체가 든 유리잔을 들고 선 프루트강과 멀리 산과 숲의 전경을 바라보며 음미하며 읊조린다.

 

 "슈발님..! 로드께서 부르십니다."

 

 역시나 검은색 정장을 세련되게 차려입은 남현이 문을 열고 들어와 선 테라스에 있는 슈발에게 다가와 이야기한다.

 

 "아름답지.. 않아..? 너는.. 감정을 좀 키우는게.. 좋겠어."

 

 "원하신다면... 노력하겠읍니다."

 

 "훗.. 됐다.. 그런게 또.. 너의 매력이지.."

 

 

 마치 성당과 같이 보이지만 왠지 어둡고 음울한 기운이 서려있는 공간에 벽을 따라 기둥들을 사이에 두고 마치 왕좌와 같은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의자들이 삥 둘러 있다.

 

 그리고 12개의 의자엔 귀족과 같아 보이는 차가운 얼굴을 한 이들이 각기 앉아 있고.. 그 옆엔 호위인지 비서인지 모를 인물들이 한두명씩 서 있다. 아직 누군가 오지 않았는지 출입문으로 보이는 옆자리의 의자가 하나 비어 있다.

 

 이곳은 세계에 퍼져 있는 흡혈귀들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진혈의 흡혈귀들의 우두머리들이라 불리는 13지파의 그 중에서도 로드라 불리는 막스라우헬 슈라켄의 성이다. 13지파의 우두머리만이 전체 회의를 신청할 수 있고, 과반수가 찬성해야 전체 회의가 열린다.

 

 가장 최근에 열린 전체 회의는 소련이 붕괴될 때이니.. 30년이 다 되어 간다. 오랜만에 열리는 회의 인지라 서로간에 안부나 오고가는 말들이 제법 있을 법도 한데.. 회의장 안은 냉랭하기 그지없다.

 

 끼이이익.

 

 높다랗기 그지없는 중세식 출입문이 긁는 소리를 내며 열리고.. 슈발이 부드러운 미소를 띠우고 절도있는 걸음으로 들어선다. 슈발이 중앙에 까지 나아가 로드에게 예를 표하고 양 쪽으로 번갈아 가며 예를 표시한다.

 

 슈발이 이미 남현이 서 있는 출입문의 옆 빈자리에 가서 착석하자 로드인 슈라켄이 일어서서 중앙으로 나오며

 

 "이제.. 13지파가 다 모였으니.. 회의를 시작하겠다."

 

 로드의 개회 선언에 다들 일어나 보이고는 다시 앉는다.

 

 "전체회의는.. 우리의 생존이 위협받을 수 있다 판단되었을 때.. 열리기에 될 수 있으면 안 모이길 바라지만.. 이미 과반수가 찬성하였고.. 현재 미뤄지던 사안들이 많기에.. 어차피 다들 모이기를 바랬을 것이다."

 

 로드가 잠시 말을 끊고 주위를 둘러보고는

 

 "회의의 신청자인 슈발이.. 먼저 발언하라."

 

 그리고 로드는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 착석한다. 슈발이 이어서 중앙으로 나온다.

 

 "위대한 로드 막스라우헬 슈라켄님과 존엄한 13지파의 진혈이신 수장님들을 낮은 곳에 있는 아슈겐라힐 슈발이 감히 청했사옵니다."

 

 슈발이 예의상 겸허의 인사를 하고는

 

 "이미 보내드린 영상들을 파악하셨을 줄 믿습니다. 감히 저의 짧은 소견으로 우리의 생존에 위협이 될 거라 판단하였읍니다. 이전에 이미 우리뿐만 아니라 세계가 주목한 토바화산의 위성에 의한 레이져 공격에 대해 각 지파에서 많은 조사를 하였지만.. 실마리를 찾지 못하였읍니다. 하지만 영상에서 보신 것과 같은 기술력이라면 토바화산의 레이져와 연관을 지어 볼 수 있지 않겠는가 감히 판단합니다."

 

 슈발이 말을 끊고 좌중을 둘러보고는 대다수가 끄덕이는 분위기이자

 

 "현재 이만한 기술력을 보유한 국가나 단체는 없는 걸로 알려져 있읍니다. 미국이나 중국, 소련, 일본, 독일 정도나.. 아.. 최근 부상한 인도도 있군요. 이들 국가의 기술력으로도 아직까진 이러한 기술에 접근했다 보여지지 않습니다. 이만한 기술은 세계의 정세와 판도를 바꿀만하며 지구상의 지배구조를 바꿀 수도 있다고 봅니다."

 

 슈발이 다시 분위기를 파악하고는

 

 "그래서 저는.. 특별 조사단을 구성할 것을 요청하는 바입니다."

 

 슈발의 발언이 끝나자 다들 수근거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미국의 서부지역 수장인 얀톤 지오넬이 발언을 요청한다.

 

 "알려지기엔.. 씨커라는 정체불명의 인물이 관여된 걸로 알고 있소. 하지만 그자의 행적을 아직까지도 아무도 파악하질 못하고 있소. 그게 인물인지 단체인지 조차도 말이요. 한데.. 우리 미국지파에서 미국정부의 비밀조직을 하나 찾아냈소. 미래과학연구소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오래된 기관인데.. 최근에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엄청난 자본을 끌어들이고 있소. 우리가 자본을 투자해가며 그 기관의 움직임을 파악하는데.. 침투조차 힘들지경이요. 그나마 알아낸 사항이 이 기관의 주요목적이 차원게이트라는 것 뿐이오. 다소 우스워 보일 수 있는 사항이라 알리지 않고 있었으나.. 이 일과 연관지어 보니 어쩌면 진짜 차원게이트라는 걸 성공시켰을 수도 있지 않나 판단되오."

 

 미국 서부지역 수장인 지오넬의 발언에 또 다시 술렁이기 시작한다. 미국의 지파는 5개가 있다. 현재의 세계 최강국임을 증명하듯 미국으로 건너가 지파를 세운 진혈들이 다섯이나 되는 것이다.

 

 "만약.. 진짜 그 차원게이트라는 걸 열어.. 다른 차원의 진보된 기술을 가져온 거라면.. 이건 생존의 문제와는 또 다른 문제이오. 나는 슈발의 특별조사단 구성 요청을 받아들이겠소."

 

 로드인 슈라켄이 특별조사단의 구성을 찬성하자 다들 일어서서 찬성을 표시한다.

 

 슈발은 자신의 요청이 받아들여지자 기쁜 한편.. 지오넬의 발언에 대해 깊은 생각에 잠긴다.

 

 특별조사단은 각 지파의 상급으로 두명 이상이 파견되고.. 그 지휘권은 요청자인 슈발에게 넘어온다. 그리고 특별조사단의 이름으로 각 지파에 필요한 정보나 물량 인원등을 요청할 수 있다. 그러므로 그 지휘자인 슈발은 막강한 권력을 얻은 것이다.

 

 물론 각 지파에서 보내는 인물들이 감시자의 역활도 하지만.. 막상 조사단이 꾸려지면 조사가 마무리 될 때까지 생사여탈권을 쥐기 때문에.. 조사가 길어질수록 유대관계가 커지며 팀이란 공동체가 되어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 수도 있다.

 

 슈발의 원래 계획은 팀을 꾸려 한국에서 부터 조사를 시작하는 것으로 하여 한국의 이면세계를 장악하고.. 일본과 중국등 동남아시아를 장악하여 자신의 세력을 키우려 했는데.. 뜻밖에 미국에서 나온 제안이 발목을 잡는다.

 

 회의의 결과는 미국의 미래과학연구소를 먼저 조사하는 걸로 만장일치가 되버렸다. 물론 그렇다 하더라도 나쁘지는 않지만.. 한국의 이면세계 장악이 늦어지게 생겼다.

 

 

 ***

 

 

 "각하. 방위성에서 사람이 왔읍니다."

 

 스미코 비서관이 뿔테 안경을 치켜올리며 소파에 앉아 오랫만에 휴식을 취하며 책을 읽고 있는 혼도총리에게 나직히 말한다. 혼도총리는 몇 페이지 읽지 못한 책을 덮으며 휴식을 방해받아 기분이 안 좋은 듯 약간 높은 소리로 말한다.

 

 "들어오라 하게..!!"

 

 마른 듯 하면서도 정장이 무척이나 어울리는 테가 없는 안경을 쓴 전형적인 인텔리 스타일의 남자가 얇은 서류철과 테블릿PC를 들고 들어온다.

 

 "각하. 방위성 산하 정보본부의 사무관 이시이 카이토입니다."

 

 혼도총리가 돋보기 안경을 벗어 손에 들고는 앞을 가리키며 말한다.

 

 "잠시 쉬고 있던 참이네.. 앉게..!"

 

 이시이 카이토 사무관이 총리의 말에 스스럼없이 맞은 편 소파에 앉는다. 30대 초반의 나이지만 총리 앞에서도 주눅이 들지 않고 당당하면서도 사무적인 태도를 취한다.

 

 혼도총리가 어서 말하라는 듯 지그시 쳐다본다.

 

 "각하. 이면세계에 대해서 아시지요."

 

 "말하게.."

 

 혼도총리가 알고 있다는 어투로 말한다.

 

 "기타다케를 중심으로 남알프스 50Km 반경을 폐쇄해야 될 거 같습니다."

 

 "왜 인가..?"

 

 

 사무관이 몇 장의 사진을 서류철에서 꺼내어 놓고는 태블릿PC를 켠다. 혼도총리가 사진을 들고 돋보기 안경을 다시 쓴다.

 

 "이게.. 뭔가..?"

 

 "지금 보신것은 이제껏 존재하지 않은 괴물들이고.. 검은 원의 사진은 차원의 통로라 짐작되는 물체의 사진입니다. 여기 영상이 있으니 좀 더 자세하게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혼도총리가 사무관이 보여주는 영상을 찬찬히 지켜본다. 영상은 누군가가 들고 찍은 듯 많이 흔들리긴 하지만 내용을 파악하긴 어렵지 않다.

 

 영상을 찍은 인물은 후방에 있고 전방에선 이능력자로 보이는 특수부대원들이.. 이제껏 본적도 알려지지도 않은 괴물인지 마물이라 불러야 할지 모를 것들과 전투를 벌이고 있다. 그리고 장면이 바뀌고 검게 일렁이는 빛이나는 막인지 천인지 모를게 찍혀있고, 그 곳에서 아까의 괴물같은 것들이 튀어나온다.

 

 "음......"

 

 "현재 이곳으로 향하는 모든 도로를 통제했으며.. 민간인들을 최대한 철수시키고 있읍니다. 그리고 언론쪽에서 접근 못하게 하고 있으나.. 한계가 있읍니다. 총리각하의 지시가 필요합니다."

 

 사무관은 영상을 계속 살피는 혼도총리를 다시 한번 쳐다보고선

 

 "방위성과 쿠죠가, 다이고산업의 판단으론.. 다른 세계와 연결된 차원통로라는 결론이 나왔읍니다. 괴물들의 통제도 문제지만.. 오히려 일본에 내려진 기회라고 다들 판단하고 있읍니다. 외부에 알려져선 안 될 사항입니다."

 

 "폐쇄하는 이유가 있어야 할 게 아닌가..!"

 

 "그게.. 핵폐기물저장소가 그 곳에 있었고.. 방사능 유출이 탐지되었다고 발표하는게 가장 설득력있는 방안입니다."

 

 "나보고.. 물러나라는 소린가..?"

 

 "아닙니다..! 다이고산업 산하의 폐기물사업체 하나를 희생할 것이고.. 쿠가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할 것입니다. 대신 다이고에서 50%의 독점권을 원하고 있읍니다."

 

 "흠......"

 

 혼도총리가 한참을 생각에 잠긴다.

 

 "쿠죠가의 어르신은...!"

 

 "총리님의 결단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자위대도 움직여야 하는가..?"

 

 "네..!"

 

 "괴물들의 통제는.. 가능한가..? 지금 보여지는 영상으론 상당히 위험해 보이는데..."

 

 "쿠죠가는 물론 니죠가, 이치죠가.. 방위성의 특임대가 모두 투입될 것입니다."

 

 "민간의 피해가 발생하거나.. 언론이 떠들게 되면.. 나는 발을 뺄 걸세..!"

 

 혼도총리의 정치적인 발언에 사무관이 살짝 입꼬리를 올리며

 

 "각하.. 미국의 동향에 대해.. 보고 받으신게 없으신가요..?"

 

 혼도총리가 이마를 찡그리며 묻는다.

 

 "어떤..?"

 

 "미래과학연구소에 대해.. 보고가 올라 간 걸로 알고 있읍니다."

 

 "아......!"

 

 혼도총리가 이제야 생각난 듯 탄성을 발한다. 보고서의 내용이 터무니없어 신경을 쓰지 않았었다.

 

 "그럼..."

 

 "저희 쪽 판단으론.. 미국의 실험이 이쪽에 영향을 끼쳤거나.. 그들이 발견한 것이 여기에도 생겨난 것이라 보고 있읍니다. 아직은 연구와 조사가 충분하지 않아 정확하진 않습니다."

 

 "음...... 알겠네..! 진행시키도록 하지..!"

 

 "감사합니다..! 각하."

 

 

 

 

 

 ***

 

 

 꽃봉오리 같은 엘프의 집 가운데 제이콥이 눈을 감고 나무토막으로 된 의자에 앉아 있다. 제이콥은 명상이라도 하는 듯 미동도 않고 있지만.. 오랜 시간 앉아 있었는지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하고 이마를 찡그릴 듯 말듯 하고 있다.

 

 "하.. 아..!"

 

 제이콥이 결국 참지 못하고 긴 숨을 뱉어낸다. 아렌이 조용하게 미끄러지듯 들어와선

 

 "마나를 조금 느껴 보셨나요.."

 

 "하.. 어려운데요.. 무언가 따뜻한 느낌은 오는데.. 그게 맞는지 아닌지도 모르겠네요.."

 

 "그 정도면.. 그래도 빠른 편이네요. 아예 느낌조차 갖지 못하는 이가 대부분이랍니다."

 

 "후.. 아렌님 같은 대마법사가 직접 알려주시는 데도.. 아직 이정도면 재능이 없는거죠.."

 

 "그렇지 않아요. 조금만 더 마음을 여시면.. 마나를 느낄 수 있을 거에요. 그리고 제이콥님은 이미 이론적으로는 4써클 수준이에요. 그건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랍니다."

 

 "흐.. 제가 과학자이다 보니 이론만 먼저 앞서 가네요.."

 

 제이콥은 이제 기지가 안정화가 되가고 검은막의 조사도 어느정도 이루어지자.. 이곳 세계의 마법에 흥미를 가지기 시작했다. 사실 제이콥이 굳이 이곳 기지에 있을 필요는 없지만 제이콥이 없었다면 검은막을 생성해 낼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니 이제 제이콥이 크게 할 일은 없기에 제이콥이 무엇을 하든 관여하지 않았다.

 

 지금은 이 곳 판대륙에 대한 조사와 경제적 가치가 먼저였다. 카툰영지의 키나제국과의 교류와 무역에 대해서만 신경을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숲의 종족인 엘프들과의 교류도 무시할 수도 없던 차에 제이콥이 아렌과 친해지며 교류를 하자 아예 엘프쪽은 제이콥에게 맡겨버린 것이다.

 

 키나제국과의 교류는 양쪽 모두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벌써 어느 정도의 거래가 이루어져.. 무기의 공급과 마법물품의 교환이 이루어지고 있고, 판대륙과 지구와의 귀금속의 시세 차이가 있어 앞으로 대단위의 무역이 이루어질 경우 천문학 적인 액수가 될 거라 보고있다. 그리고 지구상에 없는 식물, 광물에 대한 조사와 몬스터의 사체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아마도 지구쪽에 이러한 물품들이 풀린다면.. 세계 경제가 흔들릴 것이다.

 

 엘프들과의 교류는 아직까지도 그저 선물이 오가는 정도이고.. 서로 방문하는 정도이다. 그리고 숲을 크게 다치지 않는 한도에서 몬스터 사냥을 하고.. 연구자들이 숲의 생태와 여러가지 것들을 조사하는데 협조하는 정도일 뿐이다.

 

 제이콥은 아예 엘린에 거주하다시피 하며 아렌에게 마법에 대해 배우고 있다. 아렌이 무척이나 제이콥을 만나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자.. 반대하던 장로들도 이제는 손을 들어 버렸다.

 

 아렌으로서도 지구의 과학에 무척이나 흥미를 가지고 제이콥의 차원이론이나 공간이론, 우주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면.. 자신이 알고 있는 고대의 지식과 비교해 보며 반론을 제시하면 제이콥은 자신과 다르게 또 해석을 해 보인다. 그래서 제이콥과 이야기하며 토론을 하는게 너무나 즐거웠다.

 

 제이콥과 아렌이 또 다시 토론을 벌이고 있다.

 

 "아렌님."

 

 윈들러인 메이린이 들어와 나직히 아렌을 부르자 대화가 끊긴다.

 

 "무슨 일인가요.."

 

 "파날파에서 연락이 왔읍니다. 제크님.. 빨리 돌아와 달랍니다."

 

 "네..? 저를요..? 무슨.. 네.. 알겠읍니다..!"

 

 제이콥이 아렌에게 인사하고 메이린을 따라나선다. 엘프들은 판알파 기지를 파날파라 부른다. 발음의 차이이다. 메이린을 따라 엘린의 밖으로 나가 공간이동 마법진이 설치되어 있는 곳으로 간다.

 

 엘프들은 숲 여기저기에 공간이동 마법진을 설치해 두고 급할 때 사용하는데.. 판알파의 외곽쪽에도 설치를 해둔 것이다. 기지에서 엘린까지는 상당한 거리가 있어서 인간의 능력으론 숲을 통과해 오려면 한달은 걸릴 것이다. 물론 헬기를 이용하면 되지만 비행몬스터도 있어서 웬만하면 사용하지 않는다. 그래서 거의 엘프쪽에서 기지를 방문하고 기지에서 방문할 땐 엘프들의 도움을 받아 공간이동 마법진을 이용하는 것이다.

 

 

 제이콥이 기지에 도착하자 스미스사령관이 지구쪽에서 일이 생겼다 한다. 할 수 없이 대충 짐을 챙겨 지구쪽으로 넘어간다.

 

 "어서오게..! 너무 그 쪽에서 사는거 아닌가..? 얼굴 보기가 힘들구만.."

 

 "아.. 네..! 죄송합니다. 소장님."

 

 검은막을 넘어가자 마자 윌슨이 나와서 반겨준다.

 

 '도대체.. 무슨 일이지..? 내가 필요한 일은 이제 별로 없을 건데..'

 

 제이콥이 일부러 찾아가도 보기가 힘든 윌슨이 직접 나와 자신을 반기자 의구심이 더 커진다. 윌슨을 따라 가니 보안이 여러 겹 걸린 방으로 데려간다.

 

 방에는 이미 여러 명이 와 있다. 큰 테이블을 중심으로 정보부서 인물들과 의외로 선발대들이 모두 와 있다. 대강 인사를 나누고 테이블에 앉자

 

 "제이콥박사가 왔으니.. 다시 한 번 영상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겠네."

 

 윌슨이 이야기를 하고 벽면에 대형스크린이 켜진다.

 

 "아.. 아니..! 저.. 저게.. 어떻게..."

 

 영상은 위성에서 찍은 듯 일본 열도가 보이더니.. 줌인이 되어 어느 산맥같은 곳이 잡힌다. 그리고 계속 된 줌인에 영상 속에는 검은막이 잡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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