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그대 맨 처음 날 좋아 했잖아요.
그러나 지금은 아니라고 눈빛으로 말하죠.
제발 그러지 마요. 내 마음이 찢어 질 듯이 아프잖아요.
그리고 난 몰랐어요. 뒤 늦은 후에서야 그대를 사랑하게 된 것을 말이죠.
아니... 어쩌면 그대가 날 좋아한 것 같이 나 또한 그대를 마음속으로 사랑했을지도 몰라요.
그래서 이제는 그대에게 당당히 말할 수 있어요.
“주안씨, 사랑해요.”
“... ...”
왜 침묵 뿐 인가요? 그대도 날 사랑했으니 한마디만 해줘요.
사랑한다는 말.
그러나 그대는 뒷모습을 그녀에게 보여주며 떠나간다.
그래요... 잘 가요 내 사랑.
그래요... 행복해야 해요 내 사랑.
그런데 어쩌요? 어떡해야 멈추죠?
눈물이 눈가에 맺혀요. 그리고 미칠 듯이 가슴에 통증이 와요. 아파와요.
이렇게 너무도 쉽게 날 떠나갈 것을 알았더라면
맨 처음부터 우린 만나지 말았어야 해요.
그가 안보일쯤 그녀는 작은 입술로 고백한다.
“사랑해요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