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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죽기 위해 사는 남자
작가 : 제이로빈
작품등록일 : 2016.8.26
죽기 위해 사는 남자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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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죽고 싶어!"

죽어도 다시 살아나는 주인공의 처절한 인생기

나도 이제 진짜로 죽고 싶다.

 
고교 생활(1)
작성일 : 16-08-27 22:47     조회 : 389     추천 : 0     분량 : 3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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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지금 기억하는 18살까지 삶은 내가 생각해도 쓰레기였다.

 

 불량한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며 약한 친구로부터 돈을 뜯고, 팔에 문신을 하고, 부모님께 속상한 기억만 안겨드린 나였다.

 

 "성진아! 저 새끼 어때? 돈 좀 많아 보이지 않냐?"

 

 시작되었다. 새로운 삶이, 100번째 내 인생이! 내 옆에 있는 강철순의 말 하나로...

 

 강철순, 20년 후 거지파 두목대장이 될 재목인 친구, 다소 건방지지만 강심장이면서 의리는 있는 놈! 하지만 철부지인 지금 이 놈은 말 그대로 사고뭉치다.

 

 "야 새끼야! 잠깐!"

 

 나는 아직까지 혼미한 정신을 겨우 차린 채, 철순을 말렸다. 하지만 여기까지는 바꿀 수 없다. 그가 이미 그 학생을 구석으로 몰고 갔다.

 

 "야~ 너 우리 학교 애 같은데, 지금 얼마 빌려줄 수 있냐?"

 

 철순의 반 협박에 기가 죽어 눈물을 글썽이는 기백, 이 새끼는 진짜 너무 질질 짠단 말이야~

 

 성진의 입에서 미래에 육군의 4성장군이 될 기백의 현재 모습이 매치되며 한숨이 튀어나왔다.

 

 "이러는 것 좋지 않아. 학생끼리는 돈 빌려주는 거 아니랬어!"

 

 기백은 기죽어 있으면서도 한마디 한마디 또박또박 내뱉었다.

 

 '맞아, 저 새기는 생도 시절 때도 저랬었지...' 성진의 입꼬리에 살짝 미소가 걸렸다.

 

 조금씩 기억난 예전의 삶들, 여기서 성진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여기서 자신이 나서면 기백이와 철순이 둘 중 하나를 친구로서 잃게 된다.

 

 "애새끼가 뭐라고 말 대꾸야?"

 

 철순의 주먹이 기백의 배에 내리꽂았고, 그의 다리는 기백의 허벅지를 타격했다. 키가 작은 기백은 겨우 자신의 양팔로 기백의 주먹과 다리를 막아냈지만, 이미 체격에서부터 역부족이었다.

 

 4,5번째 삶에서는 기백을 도움으로서, 철순이를 잃었고, 그와 친해져 그와 같이 육군사관학교로 목표로 하게 되었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기백이 혼자 육군 사관학교에 들어가야 한다. 그래야만 나중에 그로부터 도움을 기대할 수 있다.

 

 배와 다리에서 어느덧 얼굴로 번진 상처, 씩씩거리던 철순은 기백이 기진맥진하도록 멈추지 않고 주먹을 날렸다. 그리고 2분 후...

 

 "어떤 새기가 우리 구역에서 주먹을 날려?"

 

 왔다! 전창걸! 이 새기가 기백이와 철순이를 동시에 만나게 해 줄 2번째 분기점이다. 옆동네 깡패들로부터 금전적 지원을 받고 있는 건달로서, 소위 깡패들이 미래 재목으로 키우는 놈 중 한명이었다.

 

 창걸이는 항상 주변에 똘마니 2~3명을 데리고 다녔는데, 그 자신의 나약함을 커버하기 위해서였다.

 

 "넌 뭐야?"

 

 창걸의 고함에 철순이 반응했다. 역시나 다혈질 새기, 이 새기가 이렇게 반응해야 내가 이 자식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

 

 "나? 니가 붙잡고 있는 똘마니 두목이다. 그 새끼 돈은 우리 꺼니까 건들지 마 이 새기야!"

 "어쭈? 너 제일고 2학년 강철순을 모르나본데 어디 한번 붙어볼래?"

 

 솔직히 체격면에서는 철순이가 더 우세했다. 하지만 여기서 이 싸움 100% 강철순이 진다. 내가 나서지 않는다면 말이다.

 

 "허허~ 이 새끼 한 학년 어린 새기가 기고만장하네. 야~ 너희들! 저새끼 잡아!"

 

 창걸은 자신의 똘마니 둘에게 철순을 붙잡으라고 호통을 쳤다. 그러자 똘마니 1,2는 철순이에게 달려가기 시작했다.

 

 "하압!"

 

 몸을 날려 한명은 철순의 팔을 붙잡고, 한명은 철순의 다리를 붙잡는다. 그리고 붙잡힌 녀석의 얼굴을 전창걸 녀석이 주먹으로 갈긴다. 아무리 봐도 치사한 그 작전이 창걸의 패턴이었다.

 

 "이 정도야?"

 

 그러나 똘마니 1,2는 철순의 주먹 한방에 얼굴과 복부를 강타당하고는 꼬리를 내리고 뒤로 빠졌다. 그리고 올게 왔다. 창걸이 패거리, 그가 몰고 다니던 6명의 친구가 더 합세했다.

 

 "어라? 이 새기들 봐라? 야 니네들 저 새끼 꼭 잡아! 아작을 낼 테니까!"

 

 똘마니 둘이 맞고 오자 창걸은 방금 전 합류한 녀석들과 함께 철순이에게 접근했다. 그제서야 위기감을 느낀 철순이 구석으로 몸을 옮기며, 한걸음씩 뒤로 뺀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세명이 철순이를 붙잡자, 창걸이 패거리의 구타가 시작되었다.

 

 - 퍼벅, 퍽, 퍼퍽, 퍽

 

 둔탁한 타격음이 주변을 퍼지자, 나는 슬슬 몸의 상태를 살폈다. 운동하고는 거리가 먼 현재 몸의 상태, 하지만 특수전부대에서 근무하며 특전무술을, 경찰로서 호위술을, 건달로서 싸움의 방법을 알고 있는 지금의 나에게는 저들이 몇명이든 상관없었다. 다만 때를 기다릴 뿐...

 

 "그만.... 그만! 그만해!"

 

 얇지만 낮은 저음의 목소리가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퍼져나왔다. 그리고 그곳에는 기백이 있었다. 기백이가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며 창걸을 보며 하소연했다.

 

 "내가 오늘 돈 줄테니까, 제발 그만해...제발..."

 

 기백의 목소리가 전해졌기 때문일까? 때리는 것을 멈추고 기백에게 다가오는 창걸, 그는 배춧잎 5장을 기백으로부터 빼앗더니, 기백에게 다시 말했다.

 

 "그래, 이 자식 몫 5만원은 받았고, 여기 너하고 저쪽 구석에 있는 자식 몫 10만원은 어디 있지?"

 

 눈을 부릅 뜨고 기백을 노려보는 창걸과 그 상황이 재미있어 보이는 패거리들, 그들의 비웃음에 기백이가 무릎을 꿇고는 창걸의 바지자락을 잡았다.

 

 "오늘은 봐줘...내일 또 줄게...내일 없으면 모레, 아니면 졸업하고도 원하면 계속 줄께, 다 줄테니까, 제발 봐줘..."

 그의 간절한 애원에도 불구하고...

 "크큭, 이자식 봐라? 많이 컸네? 나한테 명령을 해?"

 창걸의 반응은 바로 발로 차기 위한 동작이었다.

 

 - 탕!

 "컥..."

 짱돌 하나가 창걸의 이마에 정확히 명중했다.

 '아직 녹슬지 않았군...'

 성진은 특전무술 때 익혔던 단검 던지기를 상상하며 짱돌을 던졌다.팔 근육이 살짝 놀랐지만, 정확도만큼은 훌륭했다.

 

 "이 자식이!!!"

 

 화가 난 창걸이 바로 앞에 있던 기백을 남겨두고는 피가나는 머리를 부여잡고 나에게 조금씩 걸어왔다. 단단히 화가 난 그 모습을 수십번도 더 보았지만, 아직도 익숙하지는 않다.

 

 "슈욱!"

 

 그의 왼팔이 나의 왼쪽 눈을 향해 날아왔다. 당연히 이렇게 노릴 것을 알고 있던 나는 고개를 살짝 돌려 간발의 차로 피하고는 왼쪽 손을 펴서 손날을 이용해 그의 목을 타격했다.

 

 "큭...."

 

 이렇게 하는 이유는 그가 내뱉는 욕지거리가 더 이상 듣기 싫었기 때문이다. 내가 만약 배를 가격하거나, 얼굴을 가격하면 이 새끼는 바로 뒤로 빠져서 뒤에서 욕 지거리를 계속해서 내뱉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똘마니 녀석들이 다 당하기 직전 이미 이 장소를 빠져나가는 몰상식한 일을 저지른다.

 

 그걸 방지 하기 위해 일단 목부터 노렸다.

 "다음은 다리지?"

 

 당환한 창걸이 자신이 주로 사용하던 로우킥을 날린다. 하지만 살짝 몸을 비틀어 피한다음 자세를 낮춰 360도 회전하며 그의 한쪽 다리를 노리는 나의 대범한 동작에 한쪽발로 지탱하고 있던 창걸의 몸이 쓰러지며, 그의 온 체중이 바닥을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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