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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늦었지만 청춘스토리
작가 : 사니사
작품등록일 : 2016.8.22

어느 새벽감성이 풍만한 회사원의 늦은 청춘 스토리.

 
2. 바람
작성일 : 16-08-27 22:45     조회 : 503     추천 : 0     분량 : 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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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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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덥다. 아지랑이가 날아와 가슴에 꽂힌다. 하지만 괜찮다. 전철은 밖보다 시원하다.

  함마에 손목을 찍힐 듯 한 이야기를 하며 괜스레 웃는다. 분명 더위를 먹은 게 확실하다.

  어떻게든 늘어지지 않을려고 노력했지만 몸에서 힘이 빠져 한숨이 흘러나왔다.

  지금 이 시각, 정오에서 얼마 지나지 않은 지금 전철은 꽤나 많이 한산했다. 덕분에 다리 아프게 일어서서 회사를 가는 일은 없었다.

  가방을 허벅지위에 올려두고 자켓을 좋게 접어 그위에 올려두었다. 그리고는 팔짱을 끼고 고개를 살짝 숙여 ‘말걸지마’오로라를 실컷 풍겨대었다. 비록 사람은 많이 없었지만 잡상인들이 돌아다녀 쓸 때 없이 바퀴소리만 맴돌았다.

  그렇게 불편한 자세로 몇 분 정도 흘렀을까 점점 목과 허리가 뻐근해져 갔다. 그래도 누군가에게 방해를 받지 않고 편안하게 가기위해 참았지만 점점 통증으로 변화하자 못 참고 허리를 펴 돌렸다.

  아저씨처럼 괴상한 소리를 내며 허리를 돌리던 도중 나와 같은 줄에 앉은 여고생이 보였다.

  검은 생머리가 어깨까지 내려와 있었고 얼굴에는 아름다운 눈빛이 맴돌았다. 그리고 나따위는 신경도 쓰지 않은 체 열심히 핸드폰을 쳐다보고 있었다.

  전철은 말 그래도 텅 비어 있었고 자리는 넘치고 넘쳤다. 그런데도 같은 의자에 앉은 이유를 생각하며 쳐다보는 도중 시선이 불편한지 나를 째려보았다.

  네네~ 최대 10년의 징역형이 되겠습니다. 호갱님~

  입을 뻥긋뻥긋 거리며 뭐라고 말을 하는 것 같았지만 뭐라고 했지만 알아들을 수 없었다. 내가 뭔 닌자냐.

  정신을 차린 후 살짝 웃으며 사과의 의미를 담아 손을 흔들자 여고생은 의미를 파악했는지 다시 휴대폰을 쳐다보았다. 그건 그렇고 너무 예쁘잖어!

  뻐근한 허리도 조금 개운해지자 다시 고개를 숙이고 눈을 감았다. 그건 그렇고 분명 어디선가 본 듯한 얼굴 이였는데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렇게 다시 나와 그녀사이에는 당연하겠지만 아무 말도 오가지 않았고, 전철에는 그저 정거장을 알리는 나레이션 만이 울려 퍼졌다.

  다음역이 내릴 곳이라는 것을 깨닫자 무릎 위에 올려둔 자켓을 펴 입었다. 그 다음 일어서 옷을 정돈한 후 가방을 들고 출입문 앞으로 갔다. 그리고 넌지시 여고생을 보니 무언가 생각났다.

  지금 시간이면 학교… 아닌가……?

  의아해 하며 그녀를 보자 나를 신경도 쓰지 않은 채 휴대폰으로 누군가와 문자를 하고 있었다. 눈을 게슴츠레 떠 휴대폰을 엿보자 분위기와는 다르게 깜찍한 이름으로 저장 되있는 어머니와 문자를 하고 있었다. 무슨 일이 있는 거겠지 하며 고개를 돌리자 점차 전철의 속도가 줄어 들었다. 곧이어 문이 열리자 더운 열기가 나를 덥쳐 왔다. 마른 침을 꿀꺽 삼키며 발을 내딛어 전철을 나오자 여고생이 뭐라고 중얼거리는 듯 한 소리가 들렸다.

  한 번 더 얼굴을 보려고 뒤를 돌았을 때 내 뒤에는 바람만이 휘날렸다.

 

  *

 

  중천에 떠있는 태양과 점점 늘어나는 온도를 헤쳐 나가며 큰 건물 앞에 도착했다. 한숨을 쉬며 자동문 앞에 서자 문이 열리고 시원한 바람들이 흘러 나왔다. 목을 가다듬으며 들어가 보니 많은 인원들이 북적이고 있었다. 카운터 위쪽에 보이는 시계를 보니 아무래도 점심시간 인 것 같았다.

  그건 그렇다 치고 더럽게 많네.

  배에서 꼬르륵 소리를 내며 점심을 달라고 애태웠지만 못한 일을 조금이나마 더 해야 될 것 같아 엘리베이터 앞쪽으로 가 버튼을 눌렀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6층을 누른 후 문이 닫히기를 기다리며 거울을 봤다. 문이 다 닫혔을 무렵 누군가가 엘리베이터문을 비집고 들어왔다.

  “흐하~”

  “어? 과장님. 안녕하세요.”

  머리를 꾸벅 숙여 인사하자 숨을 고르시던 과장님은 나를 발견하시고 웃으셨다.

  “오옹? 아~ 람휘구나!”

  “예.”

  검은색 갈색 단발머리를 하신 과장님은 30대 초반이라는 것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엄청 날씬했고 정장이 몸을 부각시켜줘 아름답게 느껴주었다.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누구나 원하는 이상적인 여성 형 이다. 하지만 내면은 좀, 아니 많이 다르다. 항상 화장실에서 나올 때 우연히 만나면 담배 냄새를 풀풀 풍기셨고 종종 나를 꼬득여 술까지 먹으로 간다. 처음에는 그런 점 모두 합쳐 반했었는데 그때 같이 간 칵테일 바에서 그녀를 만난 이후 신경도 쓰지 않았었다. 그리고 그녀에게 차인 지금은 그냥 귀찮게 느껴질 뿐이다.

  과장님은 닫는 버튼을 누른 후 손을 위로 뻗어 기지개를 피셨다. 꼭 가슴이 터질 것만 같았다. 물론 과장님 옷이요.

  “그건 그렇게 꽤나 늦은 것 같네?”

  과장님은 내 몸을 쭉 훑으며 상황을 파악하신 것 같다.

  “아 죄송합니다. 그런 일이 좀 있어서…….”

  “괜찮아 괜찮아! 하하!”

  과장님은 내 어깨를 끌어당기며 크게 웃었다.

  “대신!”

  “대신……??”

  이말은 확실하다. 과장님이 엘리베이터를 탓을 때부터 우려했던 그 루트다.

  과장님은 술잔을 잡는 손 모양을 취한 후 턱을 살쩍 들썩였다. 그리고 입으로는 혀를 튕겨 딱 소리를 내었다.

  “거절하는 선택지는요?”

  “당연히~ 없지!”

  과장님은 다시 한 번 더 몸을 당겼다.

  그러면 좀 곤란합니다만……. 팔이 좀 많이 고통스럽거든요.

  “언제 가실 겁니까.”

  “언제긴! 오늘이지!”

  “저녁밥은 안먹나요.”

  “당연히 내가 사주지!”

  과장님은 자신의 가슴을 치며 흠흠 거렸다. 아무래도 돈이 좀 많으신 것 같군요? 제가 특별히 비워 드리겠습니다.

  “그럼 뭐 스테이크 정도?”

  “당연하지!”

  “예……? 저, 정말요?”

  “당연하지!”

  이건 뭐 게임하는 것도 아니고.

  “도, 돈은 괜찮습니까?”

  “여유~!”

  “하하…….”

  갑자기 죄송한 마음이 들었지만 그렇게 내색하지는 않았다. 그건 그렇다 치고 정말로 돈이 넘쳐나는 듯 싶었다. 만약 저 누님이 5년만 젊었다면 사귀자고 했을 텐데. 뭐 그러다가 차여서 골인해버리겠지만. 아니 골인은 아니지. 분명 다시 고백했다가 차여서 정말로 골인하겠지. 잠깐만 어떻게 되든지 골인하는 건 확정인거야? 그런거야?!

  과장님이 손을 천천히 풀어주시자 어깨를 돌린 후 다시 물었다.

  “술은 어디서 드실 건가요?”

  “흠…… 아마 칵테일바 아닐까?

  “요 주위라면 좀 곤란합니다만… 하하…….”

  볼을 살짝 긁으며 대답하자 과장님은 무언가를 알아차린 듯 머리를 긁적이며 웃음을 살짝 지으셨다.

  역시 눈치 빠른 과장님이라 좋다.

  “그러면 말이지… 다른 칵테일바로!”

  “칵테일바는 확정입니까…….”

  “람휘 술 진짜 못마시잖아~!”

  “그건 그렇다 쳐도… 여기 주위에는 없습니다만…….”

  정확히는 그곳 빼고도 몇 군데 있지만 근방을 돌아다니다가 만날 것 같은 느낌이였기에 살짝 거짓말을 쳤다.

  과장님은 잠시 턱을 만지며 생각하더니 눈을 초롱초롱하게 뜨고 나를 보았다.

  “가야지!”

  “가야지…?”

  “서울로!”

  “어떻게요.”

 “당연히 내 차를 타고!”

  “하… 1시간 정도나 걸리는데 가시려고요? 왕복은 자그마치 2시간이나 걸린다고요.”

  “새벽까지 달리자고~!”

  “하이고… 네…….”

  무슨 말을 하던 더 이상 결과가 바뀌지 않는 다는 것이 눈 보듯 뻔하자 그만 두었다. 그나저나 엘리베이터 엄청 느리네…….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더니 엘리베이터는 슬슬 멈추며 문이 열렸고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 과장님은 왼쪽으로 쭉 펴진 길로 발걸음을 옮겼고 난 오른쪽에 있는 복도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나중에 봅시다.”

  “어냐~ 열심히 하고~!”

  서로 뒤도 돌아보지 않고 인사를 나눈 후 각자의 길로 걸어갔다.

  걸어가다 뒤를 돌아보니 구름다리를 건너고 있는 과장님에게 햇빛이 비쳐 아름다운 갈색 머리카락이 빛났다.

  역시나 내 첫사랑이다.

 

  *

 

  부서 앞에 도착해 문을 열어 보니 아무도 없이 오로지 운전되고 있는 에어컨소리만 울려 퍼졌다. 부장님이라도 있었으면 큰일 날 뻔 했지만 운이 나를 따라 준 듯 보이지 않았다. 부장님은 사원 체크를 잘 안하기도 하지만 내 자리는 구석에 박혀있어 직접 오지 않으면 나를 찾기도 힘들었다. 그렇기에 적당히 둘러대면 어찌어찌 상황은 면할 수 있다.

  부서 가장 안 쪽 부근에 위치한 자리위에 가방을 올려 둔 후 의자에 털썩 앉았다. 삐거덕대는 낡은 의자소리가 내 양심을 찔러댔다.

  상관없잖아 그런거. 어제 그런 일도 있었고 말이지. 흠흠 .이런건 정당방위라고

  바로 일을 시작해버리면 빠르게 할 마음을 잃기 때문에 잠시 천장을 보며 마음을 잡았다.

  그나저나 그 여고생을 내가 본 적이 있었나?

  의문은 아직도 풀리지 않았다. 오면서 종종 생각해냈지만 아무리 기억을 되새겨봐도 찾을 수 없었다. 점점 생각할수록 답답해지자 에라이 모르겠다 하며 양손을 하늘로 흔들었다.

  흐허…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잠시 의자에 널브러져 천장을 보고 있자 의자에서 나오는 삐거덕 소리가 점점 커졌다. 좀 더 이 상태로 있으면 부셔질 것 같아 몸을 일으켜 세웠다. 갑자기 일을 시작해야 될 것 같았다.

  점심은 가볍게 제쳐두고 가방을 책상 아래로 옮겼다. 그다음 책상에 쌓여있는 갖가지 서류를 정리하며 컴퓨터 전원 버튼을 눌렀다. 접혀있는 서류는 피고, 흐트러진 서류는 정리해 옆으로 정렬 시켜두었다.

  컴퓨터를 키며 어제까지 정리하고 있었던 서류를 읽어보았다. 심각할 정도로 일처리가 엉망이였다.

  역시 사랑은 무서워! 사람도 무섭고!

  컴퓨터에 있는 파일들도 읽어보니 역시 엉망이여서 처음부터 읽으며 고쳐나갔다. 턱을 괴며 마우스를 끄적이다 키보드를 두드리는 짓을 반복하다보니 어느 덧 부서에는 사람들이 차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여직원들은 커피를 먹으며 왁자지껄하게 떠들고 있었고 남을 험담하는 이야기가 오가고 있었다. 커피를 먹을거면 카페에서 먹으라고.

  잠시 후 좀 늙으신 부장님이 들어오셔 자리에 착석하시자 여직원들은 의자를 돌려 일을 시작하였다.

  넌지시 부장님을 보니 책상에는 앉았지만 여전히 휴대폰을 두드리고 있었고 커피를 조금씩 삼키며 계셨다.

  요즘은 커피가 유행이냐. 시작부터 CLIMAX!

  나도 휴대폰을 꺼내 이어폰을 꽂은 후 노래를 틀었다. 이어폰 넘어로 들리는 키보드 소리와 음악소리가 함께 겹쳐 일을 하고 있다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 열심히 일을 하다 보니 허리도 뻐근해졌고 약간씩 눈도 피로해졌다. 앉은 상태에서 기지개를 피며 몸을 풀어주자 목이 칼칼해진 듯 살짝 아팠다. 음료수라도 한잔 먹고자 자리에서 일어나 부서 문 쪽으로 향했다.

  그나저나 옆자리가 다 비었네. 뭔 일 있나.

  목을 돌리고 뭉친 어깨를 풀며 자판기 쪽으로 저 멀리 보이는 자판기 쪽으로 걸어갔다. 주머니를 뒤져 지갑을 열어보니 고작 만원짜리 2장과 천원짜리 4장 밖에 없었다. 과장님이 돈을 내주지 않았으면 술은커녕, 밥도 먹기 힘들 돈 이였다. 지갑에서 천 원짜리를 꺼내며 한숨을 쉬었다.

  자판기 앞에 도착해 문뜩 무언가가 생각났다.

  과연 어떤 음료수를 먹을 것인가. 콜라를 먹을 것인가, 커피를 먹을 것인가. 빈속에 커피는 매우 좋지 않으므로 일단 콜라를 먹는다 치고… 코카콜라? 코카콜라도 좋지만 원조인 펩시도 좋은데… 그렇다고 펩시를 먹기에는 코카콜라보다 달지가 않은데…….

  쓸 때 없이 고민을 하던 도중 어느 여직원이 와서 펩시를 뽑아갔다.

  그래! 코카콜라다! 저 여자 내 취향이 아니야!

  망설임 없이 1000원을 넣은 후 코카콜라를 눌렀다. 밑에서 쾅 소리가 나며 떨어지는 코카콜라를 잡은 후 뚜껑을 땄다. 치익하는 소리와 함께 거품이 올라와 사라질 때 까지 조금 기다렸다.

  맥주는 거품이 진리지만 코카콜라는 코크…….

  마약같은 이야기는 일단 집어 치우고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콜라를 삼켰다.

  한 모금 한 모금씩 천천히 마시며 목을 축였다. 콜라를 다 먹은 후 캔을 찌그러트려 쓰레기통에 던져 골인 시켰다. 그리고 나서 방금 흘린 콜라 때문에 찝찝해진 손을 뒤에 있는 화장실로 들어가 손을 씻었다. 문을 열고 나오는 도중 방금 먹었던 콜라 때문에 괴상한 소리가 입에서 나왔다.

  “끄억.”

  “…풉.”

  여자화장실에서 나온 펩시를 고른 여자는 나를 비웃더니 이내 나를 무시하고 갈 길을 갔다.

  펩시는 나쁘다고! 나빠!

  쪽팔린 몸을 이끌며 부서 문을 열자 일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듯 많이 조용해졌다. 저 멀리 앉아있는 부장님도 일을 시작한 듯 보였고 2~3이 더 늘어난 듯 싶었다.

  부실을 대충 눈으로 훑으며 구석에 박힌 내 자리로 돌아갔다.

  그리고 의미없는 키보드 질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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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니사 16-08-28 23:38
 
*덥다, 아지랑이가 날아와 가슴에 꽂힌다. 하지만 괜찮다. 전철은 밖보다 시원하다 : 영화 타짜1의 대사 패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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