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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밤의 아이들
작가 : 어설트
작품등록일 : 2017.6.17

이곳은 죽은 자들의 세계, 사자(死者)의 세계다.
동화 같은 세상에서 벌어지는 죽은 자들의 이야기.

 
8. 들개들 (8)
작성일 : 17-10-29 17:54     조회 : 266     추천 : 0     분량 : 6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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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이 조용하다.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 붕 뜬 적막함. 새라새의 성은 그렇게 적막을 가두었다. 그 안에 머문 시온은 늘 같은 자리 앉아 길게 난 아치형의 창밖을 바라보았다.

 

  미움도 질투도 분쟁도 사라진 이곳. 그러나 평화로운 것과는 조금 달랐다. 그것은 어딘가 조금 썼다.

 

  탑의 사자들과 이난이 떠나고, 성은 줄곧 이렇게 조용했다. 탑의 심판을 받은 이도 있었고, 기어이 탑에 찍히고 말았다며 고개를 저으며 성을 떠난 이도 있었다. 종종 낯선 이를 만나기도 했는데, 그들은 시온을 만나면 쥐구멍을 찾는 생쥐처럼 잽싸게 숨었다. 아, 그에겐 이제 아무렴 좋았다.

 

  나 빼고 전부 한패구나.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자리에 욕심내지도 않았고, 힘도 없었던 시온은 아무에게도 쓸모없는 사람이었다. 고립된 그는 결국 이렇게 남았다. 성에 혼자 있을 날을 꿈꾼 것치고는 상당히 초라하다. 이게 자신이 원한 것이었을까? 아니, 아니다. 그는 비로소 알 수 있었다. 아니었다. 그가 원한 건 이미 지나가버린 과거였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과거였다. 그리고 지금은 그것이 허무한 꿈이었음을 깨달았을 뿐이다.

 

  시온은 고개를 돌려 다가온 이를 바라보았다. 달갑지 않아하는 시선에도 이난이 데려온 그 여자, 세아는 가만히 시선을 내리깔며 조용히 물었다.

 

  “옆에 앉아도 되나요?”

 

  시온의 옆에 놓인 소파는 노인이 늘 몸을 기대던 그 자리였다. 이젠 할아버지를 위해 자리를 비워두는 것이 부질없다고 생각한 시온은 딱히 거절할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가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이자 여자는 조심스레 소파를 쓰다듬으며 자리에 앉았다. 마치 그 자리가 누군가의 소중한 자리였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처럼.

 

  “이난은요?”

 

  툭 쏘아댄 질문에 세아는 가만히 고개를 저었다. 물론 그날 이후로 이난이 새라새로 돌아오고 있지 않고 있다는 건 시온도 알고 있다. 그래도 다른 사람도 아닌 세아에게는 어떤 기별이라도 있을 줄 알았다.

 

  그때 나른한 얼굴로 창밖을 보고 있던 세아가 고개를 돌려 시온을 바라보았다. 그렇게 한참 그의 얼굴을 뜯어보더니 문득 풋, 웃었다.

 

  “그 사람은 내 연인이 아니에요.”

 

  “예?”

 

  “그 사람이 저를 버린 거라고 생각하고 계셨죠?”

 

  콕 찔러 들어오는 정곡에 시온은 당황해서 저도 모르게 긍정하고 말았다.

 

  “그럼요?”

 

  “우린 그저 서로를 위로했을 뿐이에요. 아, 이상한 생각하지 마세요.”

 

  시온의 표정이 급변하자 세아가 검지를 올려 그의 생각을 막으려 들었다.

 

  “그저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우린 서로에게 위로가 되었을 뿐이니까. 방도 이난의 방에 있는 쪽방을 썼고요. 그는 저를 많이 배려했어요.”

 

  시온의 표정이 다시 변했다. 그러니까 그 모난 놈이 왜 당신을 그렇게 배려해줬을까. 시온이 이난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건 세아 역시 일전에 본 바 있어 알고 있었다. 그런 그를 이해하듯 여자의 눈이 휘어졌다.

 

  “전 실연을 당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죽었어요. 사고였죠.”

 

  뭐야 이 여자. 시온은 갑작스러운 여자의 과거에 당황했다. 이 사람이 왜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지 알 수 없었다. 시온이 세아를 의심스럽게 바라보았지만 세아는 조용히 자신의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되는 게 없었어요. 사랑은 실패하고, 그걸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었던 새파랗게 어린 나이에 죽어버리기까지 했으니까. 참 서럽고 원망스러웠는데 이곳에서 또 다시 새 사랑을 만났어요. 그리고 그 사람은 절 잡아먹으려했죠.”

 

  세아가 처음 성으로 왔을 땐 그녀가 어떤 사정으로 오게 되었는지 몰랐고 알고 싶지도 않았다. 이난이 여자를 데려온 게 한두 번도 아니었으니까. 탑의 사자들이 방문했을 때도, 이난이 이미 그들을 알고 있었다는 것에 별로 놀랍지도 않았다. 이난이 얌전한 녀석이라면 그게 더 이상했으니까. 그러나 식인사건에 세아가 관련 있을 거라는 것은 생각지도 못한 것이었다.

 

  “여느 때처럼 잘 지내다가 그 사람이 갑자기 뭘 먹어보라고 하더군요. 이상했지만 전 의심 없이 먹었고 잠들었어요. 눈을 뜨니 사람도 괴물도 아닌 것이 제 목을 조르고 있었죠. 그리고 그 세 사람이 절 구해줬어요. 볼 일이 끝나자 탑의 사자님들은 돌아갔고, 이난은 절 불쌍히 여겼는지 갈 곳이 없다면 자기가 사는 성으로 함께 가겠냐고 묻더군요. 이상한 짓 안할 거라면서요.”

 

  그때 일이 떠오르는지 여자가 작게 웃었다.

 

  “어차피 자긴 잘생겨서 구태여 싫다는 사람한테 이상한 짓할 만큼 궁핍하지 않다는 거예요.”

 

  과연 선수다. 제길, 망할 놈. 시온은 속으로 열심히 이난을 욕했다. 넌 역시 재수 없어.

 

  “그때 저는 너무 무서웠고, 누군가 옆에 있지 않으면 미쳐버릴 것 같았어요. 그래서 이 성에 오게 됐죠. 이곳에 계신 많은 분들이 오해하신 것 같지만, 정말 아무 일 없었어요. 이건 여자로서 좀 자존심 상하긴 한데, 이난은 중간에 다른 여자들도 많이 만났어요.”

 

  “허.”

 

  “이 성에도 꽤 많던데요? 그런 여성분들. 지금은 다 떠났지만........”

 

  “그 새낀 정말 쓰레기예요.”

 

  울컥 화를 내는 시온을 보며 세아가 이번엔 크게 웃었다.

 

  “하지만 그는 약속을 지킨 거죠. 저를 건드리지도 않았고, 이 성에서 저를 보호해줬으니까.”

 

  세아의 얼굴에서 점차 미소가 사라졌다. 그녀의 변화를 지켜보던 시온 역시 솟구치던 짜증이 차분히 가라앉는 것을 느꼈다. 그녀는 조금 슬퍼보였다.

 

  “이난은 속을 이야기하지 않는 사람이었어요. 달콤한 말을 곧잘 해서 사람을 녹이지만 그의 눈은 그렇지 않았어요. 그건 거짓말이랑 잘 어울리는 눈이었으니까요.”

 

  결국 그녀는 눈을 내리깔았다. 아무것도 쥐지 않은 두 손을 만지작거리다가 여린 한숨을 내쉬며 다시 하늘을 바라보았다. 간간히 하얀 전령이 날 좋은 하늘을 가르고 지나갔다. 전령 은 그를 떠올리게 했다. 새들은 이난을 유난히 따랐다.

 

  “그가 조금만 더 솔직했다면 나는 다시 사랑에 빠졌을지도 몰라요. 그럼 또 다시 힘들어 지겠죠. 사랑에 빠지기 전보다 아프고 외롭겠죠.”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말하는 그녀는 상처 받아 아파하는 것보다는 어딘가 서운해보였다. 시온은 그게 무슨 말이냐고 묻고 싶었다. 그런데 다시 홀로 남겨진 그녀가 안쓰러워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입을 뻥긋거리다가 결국 다물고 마는데, 문득 그녀가 시온을 돌아보았다.

 

  “괜찮다면 저, 당신과 함께 이곳에 머물러도 될까요?”

 

  그토록 사수하던 할아버지 자리마저 내놓은 마당에 안 될 건 뭐가 있을까. 그럼에도 거북한 이 기분은 뭘까. 복잡한 기분 속에서 시온이 무겁게 고개를 끄덕이자 그녀가 여리게 웃었다.

 

  그녀에게 상처를 입힐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게 말도 안될 만큼, 세아의 미소는 시온이 본 그 어떤 것보다 아름다웠다.

 

 

 

 

  그녀는 얼마 전 떠났다. 그래도 꽤 오래 머물렀다.

 

  당최 세계를 떠나는 이들은 어떤 원인으로 떠나게 되는지 알 도리가 없다. 대체 어떤 징조를 맞이하고 떠나는지, 그 주변인들은 갈피조차 잡지 못한다.

 

  그래서 그녀와의 이별도 노인과 마찬가지로 고요했다. 떠날 이들은 자신이 떠날 것을 안다. 노인도 그랬고, 세아도 그랬다. 그녀가 떠나던 그 어두운 새벽 날, 세아는 시온이 잠든 줄 알았지만 그녀가 조심스레 방문을 열었을 때부터 그는 깨어있었다. 그녀가 다가오는 것이 느껴졌고, 이마에 부드러운 것이 닿았다. 눈썹을 떨지 않으려고 시온은 필사적이었다.

 

  그녀가 다시 방을 나가고, 시온은 한동안 움직일 수 없었다. 가슴이 터질 것 같았고, 알 수 없는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 정신이 번쩍 들었을 때, 그는 방을 박차고 나가 세아의 방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그녀는 이미 떠나고 없었다. 그녀가 없고, 그 흔적조차 남지 않은 방은, 세계는 공허하기만 했다.

 

  시온은 눈을 감고 오후의 햇살을 즐겼다. 이 시간은 찻잔을 두고 노인과 담소를 나누던 시간, 혹은 그녀와 함께 나란히 앉아 독서를 즐기던 시간이었다. 이제는 그 모든 것들을 그리워하는 시간이 되었다.

 

  “누구 있냐?”

 

  그리고 성에는 때때로 손님이 방문했다.

 

  “네가 여기 지배자냐?”

 

  이 좁고 비루한 땅이라도 가지고 싶어 하는 가여운 손님이었다. 시온은 눈을 뜨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차분한 태도로 창가로 가 손을 뻗었다. 그의 손위로 전령이 내려앉았다. 짧은 지시를 내린 시온은 새를 날려 보냈다.

 

  다루기 까다로운 전령을 마음대로 부리다니, 역시 지배자. 손님의 눈이 형형하게 빛났다. 속사정을 모른다면 그렇게 생각할 법했기에 시온은 속으로 비웃어줬다. 전령은 무슨 이유에선지 새라새 성을 좋아했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사실 시온은 전령을 제대로 다를 줄 모른다. 다만 이런 경우를 빼면.

 

  전령을 날려 보내고서야 비로소 시온은 손님을 바라보았다. 뺨이 야위고 홀쭉한 사내였다. 걸치고 있는 옷이 유난히 헐렁해보였는데, 일부러 그렇게 입는 듯했다.

 

  “좀 앉아 있어.”

 

  “네 놈 지배자냐고 묻잖아. 아, 몰라. 뭐가 어찌됐든 여기 있는 놈들 다 때려 부수면 여기가 내 성이 되는 건가?”

 

  손님은 껄렁한 태도로 위협했지만 시온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도로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는 주섬주섬 테이블에 놓은 책을 펼치고는 말했다.

 

  “그렇게 해서 성을 가져봤자 단 3일도 못 갈 걸.”

 

  “왜?”

 

  “기다리면 알아. 그때까지 좀 쉬는 게 어때?”

 

  손님에게는 이런 반응이 생각지도 못한 상황이었다. 다짜고짜 싸울 줄 알고 만반의 준비를 해놨더니 좀 쉬고 기다리다니. 누가 온다는 말인가? 이놈은 지배자가 아닌가? 손님은 어리둥절했지만 일단 시온의 말대로 하기로 했다. 그가 보기에 시온은 전혀 위협적인 녀석으로 보이지 않았으니까.

 

  “오랜만이네.”

 

  그리고 이난이 새라새의 성에 왔을 때 시온의 표정은 뚱해졌다. 늘 그렇듯 새라새를 노리는 놈이 있을 때마다 그를 부르긴 불렀으나 역시나 저 놈은 싫었다.

 

  그러고 보니 엊그저께 탑에서 사람이 왔었지. 한 사람은 처음 보는 여자였고, 한 사람은 연우를 쏜 그 탑의 사자였다. 그들이 탑의 사자라는 것도 그 자를 보고 알았다. 참나, 그 사람들은 이난을 가지고 협박을 하더니 초대장을 내놓으란다. 비취 성에서 인근 도시에 돌린 초대장이었다. 별 볼일 없는 새라새에까지 초대장이 온 것을 보면, 얼굴이나 익히자고 만든 자리임이 틀림없다. 그리고 늘 그랬듯 저들이 오지 않았다면 그 초대장은 날짜가 지날 때까지 서랍장에 처박혀 있었을 것이다.

 

  초대장은 잃어버렸다고 하면 그만이다. 애초에 비취 성은 탑과 적대적이라 그 사이에 끼어드는 것도 싫었거니와, 시온의 입장에선 그보다 이난의 상판을 보는 일이 더욱 질색이었다. 그렇게 까지 해서 피한 일이었는데, 얼마나 지났다고 기어이 직접 이난을 부르게 되다니.

 

  “세아는?”

 

  이난이 그녀를 찾는 것도 마음에 안 들었다. 시온이 부루퉁하게 대답했다.

 

  “떠났어.”

 

  “아, 그래?”

 

  그것으로 끝이었다. 그가 세아에게 가지고 있는 관심은 거기까지였다. 그것을 알아차리기까지 또 시온은 얼마나 이난을 미워했던가.

 

  가볍게 어깨를 으쓱이던 이난의 시선이 마침내 못 보던 얼굴에게로 향했다. 손님은 이난이 진짜 상대라는 것을 깨닫고 긴장한 얼굴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의 두 손에서 검은 사념이 피어올랐다. 이난은 비웃었다.

 

  그리고 잠시 후 손님은 시온의 모든 말을 이해했다. 그가 시온을 없애고 성을 차지했더라도 3일도 못 버텼을 거라는 것. 그것을 깨달은 건 그의 무릎이 바닥에 닿고 나서였다. 첫 일격에 나가떨어지고 뚜벅뚜벅 걸어오는 상대를 보며 손님은 일단 무릎부터 꿇었다. 그의 머릿속엔 오직 한 가지 생각밖에 안 들었다. 좆 됐다.

 

  그리고 입을 여는 순간 그것은 울먹임으로 바뀌었다.

 

  “죄송합니다.”

 

  “이대로 한숨 잘래, 꺼질래, 아니면 탑으로 갈래?”

 

  이난은 겨우 한 대 맞고 돌변하는 손님을 어이없이 바라봤다. 이럴 거면서 성 내놓으라고 윽박을 질러댔나?

 

  “그냥 꺼질게요.”

 

  그리고 그 대답은 이난의 기분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아닌게 아니라 그는 지금 저 자 때문에 쉬지도 못하고 탑에서 날아온 참이었다.

 

  “야, 탑이 어때서? 이거 켕기는 게 있는 모양인데?”

 

  “아닌데요! 아니라고요!”

 

  손님이 고개를 쳐들고 억울하다는 듯이 부정했지만 이난의 결심은 사실 오래전에 굳어졌다. 그러니까, 애초부터 그냥 보내줄 마음 같은 건 없었다.

 

  이난이 새를 부르고 그 위에 손님을 묶는 동안에도 손님은 악을 써댔다.

 

  “계속 짖어대면 거꾸로 매달려갈 줄 알아.”

 

  손님은 그를 오늘 처음 만났지만 그게 농담이 아니라는 것을 본능처럼 알아차렸다.

 

  조용해진 손님을 날려 보내고 이난도 새를 타고 그 뒤를 따랐다. 늘 그렇듯이 떠날 때의 인사는 없었다. 시온은 멀어지는 이난의 모습을 일부러 외면했다.

 

  탑에 가서도, 녀석은 여전히 녀석이었다.

 

  새라새에 머물렀을 때부터, 탑으로 떠난 그는 변하지 않았다. 그때도 지금도 그가 이 새라새 성에서 하고자 한 것 역시 줄곧 한가지였다. 사실 시온은 오랫동안 그것을 인정하기 싫었다. 그러나 이제는 인정할 수밖에 없음을 이해한다. 거기까지의 일이 자신에게 시간이 필요한 일이라는 것도 안다.

 

  그리고 비로소 모든 것을 받아들이게 됐을 때, 그때가 바로 시간이 멎어버린 세계에서 그의 시간도 멎게 되는 날임을, 이제는 알고 있다.

 

  다음에 만날 때는 인사라도 해놓는 편이 좋겠다고 시온은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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