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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m
작가 : Ikjju
작품등록일 : 2017.10.25

안녕하세요? ikjju 입니다 ^_^♥

 
1화
작성일 : 17-10-28 11:24     조회 : 233     추천 : 0     분량 : 5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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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lancholy

 1화 하얀 밀실

 by, ikjju

 

 

  -go, go, go.

 

  -타닥 . . . 타닥 . . .

 

 게임은 그 어떤 정답도 알려 주지 않는다. 병에 걸릴 지라도. 그 병이, 어떻게 찾아오든. 혹은 갑자기 찾아오는 사고이든. 그것은, 병의 종류인가. 그런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들었다 놨다, 오르락거리는 숨은, 그다지. 연기일 뿐이라고. 중증의 환자는 욕을 한다.

 

 수근수근.

 

 병실에서 노트북을 들고 게임을 하는 사람이 어딨습니까?

 

 어떤 광대는 한 손을 높이 올려 노트북을 데구르르 굴리는둥, 눈요깃 거리를 한다. 왜? 비웃는가? 그들은 당신에게 웃음을 선사하는데. 그런 도량마저 시기하는 사람들은 반성해야 한다. 당신, 반성하십시오.

 

 그 아우성은, 아니 그런 아우성을 만일 당신이 듣는 다면 어쩔 것인가?

 

  "fuc- yo-"

 

 대번 병실에서 허공에 대고 두 팔을 올려, 욕을 날리는 사람은 얼마 없겠지. 하지만 그런 중대한 일을 치루고 난 후. 당신을 괴롭히는 사람은 아마도, 손에 꼽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 사람과 친해져봐라. 혹시 알까? 조금은 다른 인생이 열릴지. 조금. 재밌지 않겠습니까? 아님 말고. 하, 하하. 하하하하!

 

  -디로링

  -뭐 해?

 

 메신저의 알림음이 울린다. 아마도, 나는, 아니, 혹은 당신은. 메세지를 읽거나 읽지 않거나. 이것이 왜 중요한가 하면, 그냥. 나의 사소한 일에도 그 어떤 이의 중요한 무언가는 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장난스레 실험을 해본 적이 있다.

 

  회상.

 어느 울적한 가을 날이었다. 나는 그다지 차려 입지도, 그렇다고 추레하게 나가지도 않았지. (이하생략.) 나를 좋아하는 편의점 알바녀가 있었다. 편의점 알바라, 흔한 직업군 중 하나이다. 2012년, 무언가 대단히도 틀어졌을 지도 모를, 당신의 갈라진 시대에서 나는, 꽤 괜찮은 시대에 살고 있다. 아침을 맞는 젊은 이는 상쾌한 공기와 깨끗한 도시의 바람을 즐긴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첨단화된 기기에 호기심을 많이 갖고 있고.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기회와 사건이 주어진, 그런 꽤 살만한 시대. 오늘은 어제는 내일은 또 어떤 일이? 수많은 발전의 길이 열려 있는 시대에 사람들은 오늘도 희망을 품고 살아간다. 아직, 세상은 살 만 하다. 그 어떤 이는 패션디자이너가 되어, 리더의 역할을 하는 기업을 차리고. 그 어떤 이는 고고히 쌓아 올린 실력을 자랑하며 펜을 휘날려. 글로서 세상에 이름을 휘날린다. 어떤 이는 열심히 일하여 직급을 달고 인맥을 쌓고 꿈을 키워 나간다. 어떤 이는 우연히 캐스팅 되어 브라운관의 천만 스타가 되고 . . . 어떤 이는, 명곡을 써 오픈카를 탄다. 그 어떤 이들은 각각의 성공한 삶을 살고 있고 화려한 생활을 즐긴다. 그 케이스들은 누군가의 수집 프라모델처럼, 보여지고 꿈을 담고. 어떤 이들에 대한 피규어에서 슬픈 인생을 닮기를 거부하는 제작자는 그렇게 잘 만들어진 물건들만을 어필한다. 아, 아.그리고 또 어떤 이는 피규어 제작자가 되어 또 어떤 이들의 사랑을 받겠지. 슬픈 이야기는 이하 생략. 서론이 길었고, 나는 한 여인을 만나기 위해 모 유명한 프랜차이즈 카페에 가고 있었다. 그곳은, 한 이의 돈자랑의 장소가 되거나, 겨우겨우 허들을 넘어 계산을 지급하는 이의 수치스러운 장소가 되는 곳이거나. 나는, 한참 막 데뷔한 지 얼마 안 된 프로게이머.

 

  -go, go, go . . .

 

 카페에서 노트북으로 모 유명게임을 하던 남자 아이는 내 얼굴을 보곤 입을 떠억- 벌린다.

 

  "헐, 형! 프로게이머 x_x 맞죠? 저 형 짱 팬인데, 대리 랭크 돌려주시면 안돼요? 네? 한 판만요."

 

 어이없는 청탁을 하는 이 소년은, 나의 얼굴과 옷과 시계를 한 번씩 둘러 보더니 허를 내둘렀다.

 

  "헐, 형! 시계 얼마짜리에요? 2억? 3억? 우와. 형 손목에 누군가의 집 한채가.

 형, 며칠 전에 인터넷 기사 뜬 거 봤어요? 형!"

 

 나는 시끄러운 그 이에게 good luck 싸인을 날리곤 커피 계산대로 향했다. 나를 알아보는, 커피숍 알바녀는 꽤 촌스럽지 않은 유니폼을 입고 주문을 받는다. 음, 그 놀라운 표정에 스타가 될 만하다고, 내 친구는 그렇게 말했었다.

 

  "민트초코 프라페 하나요?"

 

  "네."

 

 민트 초코 프라페는 합쳐진 다문화 시대의 산물같은 존재였다. 그런 것이 음식으로 승화. wow. 놀라워 하며 주문을 하는 남자는 돈이 많다. 왜? 에 대한 물음의 답은, 글쎄. 보는 시각이 다르니까? 돈이 많게 태어났거나. 능력이 좋구나. 운이 좋구나.

 

  "오, 빠!"

 

 익숙한 여성의 음성이 들리며 팔 한 쪽이 묵직해졌다. 하, 하, 하. 그녀의 보드라운 뭔가가 닿는 그 감촉은 그녀를 만나는 하루 중 가장 기분이 좋은 시간 중 하나이다.

 

 

  "어, 왔어?"

 

 그녀를 바라보면, 조금 깨긴 하지만. 가까이서 보지 말고, 조금 멀리서 봐주세요. 그건 미술작품과 비슷한 여성의 얼굴입니다. 예술로 빚어져 있죠. 하루하루 비슷한 미술작품을 완성하는 이 시대의 예술가들. 현대 21c의 가장 핫한 미술작품은 역시 여성의 얼굴이지 아닐까 싶다. 그 조금의 성형이 덧대진 오묘함은 남자들이 은근히 싫어하거나 좋아하는 부분 중 하나였다.

 

 .

 .

 .

 

 

  나의 지갑에서 가장, 많은 소유를 담당해선 안 되는 부분. '여친의 성형 시술 혹은 수술 도와주기.' 아주 엳같은 사례가 하나있다. 내 친구 중 아주 바보같이 순수한 애가 하나 있었다. 물론, 지갑도 순수 그 자체. 흰 돈이 꽂혀져 있는 지갑은 무척이나 희다고 하지 않는가? 그 친구의 지갑은 white color 중 가장 f f f f f f 했으니까. 언제까지고 보고싶은 그 녀석의 지갑은, 참. 이야기 의 주젯거리가 많이 되곤 했다. 어느 날은 소개팅에 나갔더랬다. 주선자가 누군지 밝히지 않는 친구는 역시나 착함 그리고 착함. 녀석의 표정은 미적지근했고, 여자들은 나쁜 짓을 했다. 영리해야될 남자는 영영영. . .리리리 . . . 혹은 마이너스 하고야 마는 연애를 그렇게 시작했더랬다. 뭐, 결과는. 말하지 않아도 뻔하지만 이번엔 좀 깊게 빠졌었는지, 우울증 때문에 정신과를 갔어야 했고. . . 영영영 . . . 리리리 . . . 퉁퉁 부은 눈은 놀림감이 되고. 원래는 밝혀지지 않을 연애였지만, 그와 그의 몸종과 나와 내 몸종 넷이서 성형외과에서 마주친 것은 우연이었을까. 그렇게 해서는 안 되는 짓을 . . . 영리하지 못한 남자 둘은, 서로 병원을 걸어 나오며, 여자 욕을 했다. 다시는, 여자와 술을 마시지 않으리라. 그리고 나와 그는 낮 술을 했고, 비싼 차를 타고 대로를 달렸지. 빵빵빵빵, 울리는 음악 소리와 크렉션은 남자들의 자랑. '솔직히, 성형 수술 비용? 돈을 많이 버는 남자한텐 별 거 아니잖아.' 녀석은 그렇게 운을 띄웠고 나는 좌석에 등을 기대우며 뻑x를 날리었다. 하, 후훗. 하. 하하, 하하하하! 그런데 기분이 상당히 나쁘지 않은가. 왜, 내가 무엇 때문에 기분 나쁘게 돈을 내야 하는가? 뭐. 맞는 말이다. 돈의 가치는 누구에게나 다르지만. 기분나쁜 건 정말 싫지 않은가? 왜, 내가 무엇 때문에 시간과 노동력을 투자해서 얻은 돈을 여자에게 자존심을 구기며 써야 하는가? 오우x. 돈을 낼 때의, 그 주변의 시선과 여자의, 꼴같지 않은 표정을 볼 때. 크으- 여기, 안주거리 하나 추가요. 서로 비슷한 사연을 끙끙 앓고 있었던 별로 친하진 않았던 그 새x와 난 그 계기로 좀 친해졌고, 그 앤 유학을 갔다. 나한테 퍽x 한 번 쯤을 날리었었을까. 더 웃긴 이야기는, 걘 알고 보니, 트렌스 젠더였고. 헤어진지 꽤 됐던, 그 성형녀는 왜 나에게 연락을 해댔었는지. 날 꼬셨었는지. 퉤, 퉤퉤퉤. (이하생략.) 내 옷에서 시궁창 냄새가 나는 건 아닌가, 확인이 필요한 시기가 있다.

 

  "오빠, 무슨 생각해요?"

 

 들려줄 수 없는. 들려줄래야 들려줄 수 없는 생각을 하는 나는, 지금 이 순간 이 여자 앞에서 가식적인 미소를 짓는다. 씨익. 누군간 말했더랬지. 웃지 말아야 할 때 웃는 사람을 가장 경계하라고. 너, 남자 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 귀여운, 꼬마 아가씨? 이 여자는 오늘, 소개팅인데 무척이나 촌스럽게 하고 나왔다. 벨베트 펌프화는 완전, 유머 그 자체였고. 지금은 여름이었으니까. 그 에나멜 소재의 붉은 벨트는 도대체 어떤 싸구려 옷의 사은품인지. 재봉선이 엉망인 옷은, 그녀를 더욱 싸구려 여자처럼 보이게 했다. 아, 이 쯤 되면. 주선자에게 욕을 날리고 싶은 타이밍. 그렇다. 소개팅이, 그리고 눈 앞의 여자에게 애정이 1도 없는 나는. 그렇게 평소에 궁금증을 가지고 있던 부분에 대해 실험을 하기로 했다. 물론, 만나면서 이 여자도 맛있는 거 먹고, 나는 흥미를 체우고. 그만인 거, 아닌가?

 

  "오빠, 오늘 술 한 잔 할래요?"

 

 나와 커피를 마신 후 꽤 만족스러웠는지 그녀는 시선을 그곳에 뒀고, 나는 계산을 했다. 그렇게 게임은 시작됐다. 나의 행동이 그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 가? 복수심? 그런 것은 아니었다. 그냥, 흥미었으니까. 요새 유행하는 연쇄살인마의 잔혹한 살인보다는 낫지 않은가? 남녀 사이의 밀당이 게임이듯이. 나는 조금 남들과는 다른 행동을 했을 뿐. 그렇게 나와 그녀는 게임을 시작했고, 그녀는 게임이 시작된 지 모르고, 나의 게임 참가 비용은 뭐. 데이트 비용이었다. 예상대로, 그녀는 나의 문자나 전화 소소한 것에 그 날의 기분이 좌우됐으며, 크게는 면접이나 공모전 등등. . . 만남이라든지, 영향을 미쳤다. 가장 그녀한테 미안했던 때는, 일부러 연락을 안 했는데, 그녀는 나의 만남과 연락을 기다리느라 집에서 아무것도 못해서. . . (이하생략.)

 

  -디로링

  -뭐 해?

 

 이제 이런 문자를 볼 때, 나는 어떠한 생각을 해야 할까? 너무나도 미안한 그 여자를 생각하며. 굉장히 설레는 문자를 보내셨었거나, 눈물로 젖은 핸드폰을 어루만졌었거나. 그 애정의 무게를 감당해야 하는 남자는 항상 짜증이 가득하지. 뭐. 회상끝.

 

  무엇을 하냐는 물음에는 많은 의미와 의도가 내포되어 있다. 뭐, 아닌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들의 경우, 대부분. 다른 사람의 인생에 크게 관여하지 않는 편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실제로 그런 아이가 주변에 한 명 있었는데. 다른 사람의 인생에 여타, 크게 관여하는 바 없이. 한 방에 가버렸다. 교통사고로. 하, 하하. 하하하하! 그런가하면, 선행만 베풀다 마음이 다치고 머리털이 다 빠진 순수한 여자는, 누군가에게 평생 괴롭힘을 당하고. 그 누군가는. . . 평생 그 누군가를 괴롭히고, 끔찍한 고통들을 타인에게 주고 살아간다. 이거, 참. 어이없지 않은가? 게임을 하면서나 글을 쓰면서, 타닥, 타닥. . . 기록해볼 법한 일이고,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어볼 법한 일이다. 그 누군가는 그 누군가의 편을 들거나. . . 무시하거나. 입을 꼬옥 닫고 있거나. 참.

 

  -오늘의 뉴스입니다. 성폭행 피해자였던 여중생이, 가방 안에 부엌칼을 챙겨와, 같은 반 학생 4명을 무자비하게 살해한 일이 xx구, xx동에서 벌어져 . . .

  -연쇄살인범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 . .

 

 여중생이 연쇄살인마가 아니냐는 주장은 정말 아니었다. 참, 웃기네요.

 

  "응, 쯧, 쯧, 쯧 . . ."

 

 옆 침실에서 꼴불견 가득한 잔소리를 계속해대던 할머니도 혀를 끌끌 차셨다. 저 할머니에게도, 그런 손녀가 있을 법한데.

 

  -타닥, 타닥 . . .

 

  "아우, 시끄러워! 야! 조용히 안 해?!"

 

 그 할머니는 그렇게 소리를 지르시더니 나의 침대를 쾅, 쾅 쳐댔다. 어서, 퇴원하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그렇게 잘 나가는 프로게이머는 어정쩡한 6인실을 사용하며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왜, 나는 6인실을 사용해야 하는건가? 돈도 많고 인기도 많은데. 어떤 특별한 만남이 다가올 것같은 기대도 없었다. 참, 우울한 하루였다. 그렇게 어정쩡하고 울쩍하게 하루가 흘러갔다. melancho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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