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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삼차원전기
작가 : 레드레곤
작품등록일 : 2017.8.14

세개의 차원에서 각기 다른 형태의 주인공 등장.

각자의 환경에 처한 상황에 맞추어 자신들 만의 정의를 관철한다.

현대와 무림, 판타지세계

어느순간 부터인지 차원간의 길이 열리며 세개의 차원은 하나의 차원으로 통합되어지기 시작한다.

각 차원에 서서히 다른 차원의 구멍이 뚫리며 인간이 존재하지 않는 차원의 몬스터들의 침입이 서서히 진행된다.

각 차원의 여건에 맞추어 대응을 하면서 인간관계 및 사고방식에 의해 갈등과 사건이 벌어지며 다른 차원과의 전쟁이 벌어진다.

 
삼차원전기-40화 음한곡에 용이 날아오르다.
작성일 : 17-10-27 01:33     조회 : 292     추천 : 0     분량 : 6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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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화 음한곡에 용이 날아오르다.

 

 

 "사자님.. 또 변수가 생겼읍니다."

 

 사혼술사들의 우두머리인 3제사장의 말에 혈미륵이 인상을 구긴다.

 

 "이번엔 무슨 일이요..?"

 

 "아무래도 오왕의 걸왕이 들어 온 듯 합니다."

 

 "아니.. 그 거지가 여긴 왜..?"

 

 "알 수는 없지만.. 어쨋든 지금 안쪽까지 들어 와 있읍니다. 진식의 일부를 발동하여 잡아두고 있읍니다만.. 어떻게 할지.."

 

 "끙..! 혈시들은 얼마나 만들어 졌소..?"

 

 "백명이상.. 혈시화에 들어 갔읍니다. 내일 오후 쯤이면.. 완성 될 것입니다. 진이 깨지면 음기를 공급받지 못해.. 대법이 풀릴 것입니다. 걸왕이 진식에 영향을 주게되면.. 혈시화도 느려질 뿐더러 진식이 깨질 위험도 있읍니다."

 

 "어쩔수 없구료.. 절반만 남기고.. 나머진 걸왕에게 보내도록 합시다. 진법과 나머지 인원들이면 묶어둘 수는 있지 않겠소..!"

 

 "그럼.. 그렇게 하겠읍니다."

 

 "진이 깨지면.. 혈시들이 얼마나 버틸 수 있소..?"

 

 "음기가 소진될 때 까지는 버틸 것이니.. 아마도 하루 정도일 것입니다."

 

 "그놈들이.. 이곳을 찾아오려면 한나절은 걸릴터이니.. 완성된 혈시면 충분히 손발을 묶어 둘 수 있을 것이오.. 우리가 진에 들어가서 끝장을 봐야 할 것 같구료.."

 

 "오십구의 완성된 혈시라면... 충분히 감당할 수 있지 않겠읍니까."

 

 "일단 상황을 보면서 판단해야 될거 같소.. "

 

 

 ***

 

 

 "얼마나 땃수..?"

 

 "따긴.. 뭘 따..? 그냥 놀기만 한거지..!"

 

 "에이.. 그니까.. 퍼 주면서 놀진 않았을 거 아뇨.."

 

 "그냥.. 애들 용돈 줄 정도만 땃어.."

 

 "이왕 하는거.. 제대로 할려면.. 골패나 검패를 해야죠.."

 

 "됐다.. 나는 마작이 좋아.."

 

 "국태 이놈이.. 큰판 좀 만들어 보라니까.. 기껏.. 백냥짜리 밖엔 못 만드네.."

 

 "그래서.. 얼마나 땃는데..?"

 

 "저야.. 한 판 쓸었지요..!"

 

 "절반은.. 자방이 줘라..!"

 

 "아니.. 손주놈들이 용돈을 줘야지.. 그리고 왜.. 제가 딴 거.. 알았시다...! 내 참.."

 

 무영과 추동이 밤새 도박판에서 놀다 아침이 되어서야 진가문으로 들어선다.

 

 "오대조 어르신..!!!"

 

 진자방이가 들어서기가 무섭게 무영을 부르며 달려온다.

 

 "오대조는 빼라니까..!"

 

 "아니.. 네..! 아니 그게 아니라.. 필이가 가연이가.. 나.. 납치를 당했읍니다..!"

 

 "뭐..? 무슨 소리냐..? 차분히 말해봐..!"

 

 "이걸.. 보십쇼..!"

 

 진자방이 내민 서찰을 펴보니.. 아이들을 찾고자 하면 물건을 가지고 음한곡으로 오란다.

 

 "이런.. 시러배 ㅆ끼들이..!"

 

 "가연이와 필이만 사라졌느냐..?"

 

 "네..! 복면인이 나타나선 그 서찰을 주고 사라졌는데.. 필이와 가연이가 없읍니다..!"

 

 - 거기서 만난 혈교 놈들이 분명합니다. 그 동경을 말하는 거 같습니다.

 

 "그렇겠지..! 자방아.. 너무 걱정말고.. 음한곡이 어디냐..?"

 

 진자방에게 음한곡의 위치를 묻고는 추동의 손을 잡는다.

 

 "어..! 뭐요..?"

 

 "빨리 가야지..!"

 

 무영과 추동이 사라져버리자 진자방도 서둘러 지인들을 부르고 음한곡으로 갈 준비를 한다.

 

 

 ***

 

 

 "사.. 사자님..!!"

 

 적미수사가 부리나케 달려오며 혈미륵을 불러댄다.

 

 "왔느냐.. 한데.. 왜 그리 호들갑이냐..? 뭐가.. 또 잘못됐느냐..?"

 

 "그게.. 그.. 그 놈들이.."

 

 "그 놈들이.. 뭐..!"

 

 "벌써..! 곡 입구에..!"

 

 "무슨 소리냐..! 니 놈들이.. 애들을 잡아오고.. 아침 나절에 알리기로 하지 않았느냐..!"

 

 "네..! 분명.. 어제 저녁에 애들을 납치하고.. 그 놈들이 나간 것도.. 확인했읍니다.. 그리고 혈마사 하나에게.. 아침에 알리라 했읍니다..!"

 

 "하면.. 그 놈들이.. 연락을 받자마자.. 날아 왔다는 거냐..!"

 

 "그.. 그게.. 곡 입구를 감시하던 혈마자의 이야기론.. 날아 왔다고..."

 

 "............! 하면.. 진짜 그 놈들이.. 벌써 왔단 말이냐..!!"

 

 혈미륵은 진짜 어이가 없었다. 강호에서 가장 빠르다는 섬전만리행이라 불리는 오괴의 일인인 비마괴라 할지라도 두시진은 걸릴 거리인데.. 거기에 몇 개의 산을 넘어야 한다. 분명 날이 밝고 전했을 것인데.. 지금은 해가 뜬 지 한식경도 되지 않았건만..

 

 "사.. 사자님..!"

 

 "또.. 뭐냐..?"

 

 사혼술사중 하나가 황급히 달려온다.

 

 "진이.. 진이 흔들리고 있읍니다..! 빨리 나와보셔야 겠읍니다..!!"

 

 사혼술사의 다급한 말에 또 얼척이 없지만.. 혈미륵 또한 황급히 달려가며

 

 "마괴와 혈령은.. 어디까지 왔느냐..!!

 

 "일각이면.. 도착할 것입니다..!"

 

 "너는.. 그들을 데려와라..!!"

 

 "네..!"

 

 적미수사가 대답과 함께 곡의 뒤쪽으로 달려간다.

 

 

 ***

 

 

 추동이 어이가 없어 입만 헤 벌리고 있다. 인간같지 않은 신선같은 능력을 가진 걸 알고 있으면서도.. 또 놀랜다.

 

 자신의 손을 잡더니.. 말 그대로 날아와 버린다. 이건 빠르다는 개념이 아니라 그냥 눈 한번 깜빡이면 성 밖이고 감았다 뜨면 산밑이요.. 고개를 돌리기도 전에 산을 넘어가고 있다. 땅을 딛는 느낌도 없으니.. 전설의 육지비행이라 불러야 할지 이야기 속의 축지법이라 해야 할지..

 

 잠깐 놀래는 동안.. 어느새 음한곡 앞이다. 반각도 안 걸린거 같다.

 

 추동이 얼떨떨해 있자

 

 "마..! 뭐해.. 들어가자..!"

 

 "자.. 잠깐..!"

 

 "왜..?"

 

 "아니.. 딱 봐도.. 위험해 보이잖우..!"

 

 "그럼.. 안들어 갈 거야..?"

 

 "아니.. 안들어 가는게.. 아니라..! 좀 살피고 들어가잔 말이우..!"

 

 "다.. 살폈어..! 가자..!"

 

 또 대뜸 손을 잡고는 쑤욱 나아가 버린다.

 

 "헉..!!"

 

 "뭐야..!"

 

 "아니..!"

 

 "무량수불..!"

 

 무영과 추동이 결계의 공간 안에 갑자기 나타나자 결계안의 모든이들이 경악할 수 밖에 없다. 깃발을 부여잡고 진의 힘에 대항하던 이들도 깜짝 놀라 몇이 깃발을 놓쳐버린다. 깃발을 놓치자 결계가 한 순간 흔들리는 듯 하지만.. 무영이 손을 들어 깃발들을 기운으로 붙잡아 버린다.

 

 "깃발들.. 다시 잡아..!"

 

 놀랜 마음들을 진정시키며 깃발을 놓친 이들이 깃발을 다시 부여잡자.. 무영이 쭉 훝어보며

 

 "여긴 없군..! 자량이었나..?"

 

 "네. 어인 일로 오셨습니까."

 

 "애들을 납치해 갔어..! 혹 보진 못했지..!"

 

 "네."

 

 "조금만.. 기다려..! 가자..!"

 

 다시 추동의 손을 잡고 쓱 사라진다. 추동도 그냥 하잔데로 하는게 나아보여 얌전히 손만 내민다.

 

 결계안의 인물들은 뭐가뭔지 알 수가 없어 입만 헤 벌리고는 말이 없다.

 

 "누.. 누구냐..!"

 

 마봉파파가 먼저 입을 떼자.. 다들 자량에게 두서없이 물어온다. 자량이 묵묵히 조용해지길 기다리는데.. 밖의 진이 흔들리는게 누구라도 느낄수 있다.

 

 

 걸왕은 죽을 맛이다. 이 놈의 진이 예사롭진 않을거라 예상은 했지만.. 이건 진짜 상상을 불허한다.

 

 한 순간 안개가 걷히고 천길 낭떠러지가 펼쳐지자 환각임을 확신하고 진각을 펼쳐 허공 중에도 진동이 느껴짐을 파악하고 발을 내딛었는데.. 몸이 떨어진다. 급히 장풍을 내쏘아 벽면을 잡고 뛰어 오르는데 시야가 바뀌며 자신이 바닥을 기고있고 다시 몸을 일으키자 뜨거운 사막의 한가운데이다.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는게 진짜 사막에 온 듯하다.

 

 한동안 진식에 농락당하자.. 열이 뻗친 걸왕이 무작정 사방으로 장풍과 강기를 쏘아내자 이번엔 자신이 아는 지인들의 모습을 한 환영들이 나타난다. 공격하고 보니 환영과 실체가 섞여 있다. 실체일 경우 진짜는 아닐지라도 공격하기가 애매했다. 혹시라도 선우린이 섞여 있을 수도 있다.

 

 다시 난감해져 회피와 방어만 하자니 지형도 계속 바뀌고 환영이 섞여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내공만 달아지고 상처만 늘어간다.

 

 결국 공격을 하기로 마음먹고 실체를 가진 놈들의 가슴을 더듬어 여인이 아니면 살수를 펼쳤다. 한데 이것들이 죽지도 않는다. 사지를 오체분시해야 안 덤빌까.. 그 전엔 기어서든 입으로라도 물며 달려든다.

 

 얼마의 시간이 지났는지 알 수가 없다. 이러다간 자신이 먼저 지쳐 쓰러지고 말 거 같다. 내공의 고갈도 문제다. 가랑비에 옷 젖듯이 슬금슬금 사라져간다.

 

 결국 걸왕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시간이 더 지나면 내공의 고갈로 강룡십팔장같은 내공소모가 큰 초식은 펼칠 수가 없게 된다.

 

 그리고 진법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아흔에 가까운 나이이다. 경험과 주워들은 풍월이 여간하진 않다. 이리저리 뒹굴고 깨지면서 어느 정도 기의 응집과 분포를 파악했다. 어느 지점을 타격하면 진이 깨지진 않더라도 흔들리거나 변화가 생길 거란 걸 예측할 수 있다. 하지만 웬만한 힘으론 어렵다. 강룡십팔장 정도는 되어야 깨지든 변화가 생기든 할 것이다.

 

 걸왕은 더 이상은 죽도 밥도 안되겠다 싶어 강룡십팔장을 펼치려 마음 먹는데..

 

 "너는.. 여기서 뭐하냐..?"

 

 "헉..!!"

 

 "거지 ㅆ끼.. 놀래기는..!"

 

 난데없는 무영과 추동의 등장에 얼이 빠진다.

 

 "많이도.. 죽여 놨네..!"

 

 "이 ㅆ끼들이 은근히.. 독하다니까요..!"

 

 무영이 주위를 훝어보고 추동이 덤벼드는 놈들을 가볍게 밀어낸다.

 

 "이거 아무래도.. 진을 깨야 겠구만.. 술도 섞여 있어.. 안되겠다..!"

 

 "아.. 깰 수 있음.. 진작 깨야지..!"

 

 "중심으로 갈테니까.. 잡아..!"

 

 무영이 손을 내밀자 걸왕이 머뭇거린다.

 

 "임마.. 손 잡으라구..!"

 

 추동이 한소리 쏘아주자 마지못해 잡는다. 걸왕이 손을 잡자 무영이 진의 중심으로 이동하고 걸왕은 입만 벌리고 있다.

 

 "둘이.. 덤비는 놈들 밀어내..!"

 

 무영이 말을 하고선 우두커니 서서 눈을 지그시 감는다.

 

 걸왕이 여전히 얼이 빠져 있는 듯 하자 추동이 또 쏘아붙인다.

 

 "야..! 거지 ㅆ끼야..! 정신 안 차려..!"

 

 추동의 말에 정신을 챙기는데.. 무영의 주위로 바람이 이는 게 느껴진다. 하늘하늘 미풍이 일어 주위를 맴돌더니.. 조금씩 바깥쪽으로 커져간다. 하지만 강력한 회선풍이나 회오리도 아니건만 미풍을 따라 짙은 안개가 같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전체를 한꺼번에 움직이는 듯 중심은 서서히 움직이지만 바깥쪽으로 갈수록 커져간다.

 

 

 ***

 

 

 혈미륵이 3제사장과 사혼술사들이 있는 곳에 당도해 보니 모두들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주문을 외우기 여념이 없다. 말을 걸기도 힘들어 보여 계곡을 내려다보니 음한곡 전체에 걸쳐 끼어있는 검은 먹구름이 서서히 휘돌고 있다.

 

 "저.. 저게..!"

 

 "누군가가.. 음한곡 전체의 기운들을 움직이고 있읍니다..!"

 

 알리러 온 사혼술사가 뒤따라 와선 자신이 끼어들기엔 늦었는지.. 혈미륵에게 설명해 준다.

 

 "그.. 그게 말이 되느냐..!!"

 

 "안되지만.. 보시다시피... 진의 유동을 막고자.. 다들 노력하고 있사오나.."

 

 혈미륵은 어이가 없다 못해 넋이 빠질 지경이다.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음한곡의 크기가 얼마이며.. 구유혼돈진 자체를 움직여 버리고 있는 것이다. 계곡 자체에 쌓여있던 음기며 사나흘 동안 모인 음기에 사혼술사 십여명의 힘까지 더해 진 것이다.

 

 드드드...!

 

 드르륵 드륵...

 

 이제는 음한곡 전체가 흔들리기 시작한다.

 

 사혼술사들의 영창이 더욱 빨라지며 커지지만.. 한번 움직이기 시작한 기운들은 조금씩 더 가속이 붙기 시작하며 이제는 완연한 소용돌이를 만들어 내고 있다. 진을 펼치기 위해 설치해 둔 기물들의 기운마저 빨려 들어가기 시작하자 이제는 겉잡을 수 없는 상태가 되어 간다.

 

 주문을 영창하던 사혼술사들이 몸을 부들부들 떨어대더니 하나씩 피를 토하고는 쓰러져간다. 구유혼돈진을 구성하는 기물들에 힘을 보내 진의 힘을 키워서 안정화를 시키보려했으나 아예 구유혼돈진 자체에 실려있는 힘들이 같이 움직이며 기의 소용돌이를 더욱 키워버린다.

 

 술법이나 주술이란게 작은 힘으로도 큰 효과를 낼 수 있지만.. 대신 실패하거나 막혀버리면 도리어 반대 급부의 큰 타격을 받게 된다. 3제사장까지 피를 토하고 쓰러져버리자 이제는 막히는게 없다는 듯이 묵빛 기의 소용돌이가 용솟음치며 음한곡을 흔들어댄다.

 

 짙은 먹구름 같은 기의 소용돌이는 이제 사막의 용권풍처럼 용틀임을 하며 하늘로 솟구치고는 마치 승천하는 묵룡처럼 하늘로 올라 파란하늘을 잿빛으로 물들이며 퍼져나간다.

 

 혈교의 인물들은 물론 추동과 걸왕 그리고 자량의 결계안에 있던 모든 인물들이 이 기이하고 황당한.. 어찌보면 장엄하기 그지 없는 놀라운 광경에 넋을 잃고 바라만 보고 있다.

 

 마침내 용이 꼬리를 말듯 하늘의 잿빛 구름 사이로 먹빛 기의 소용돌이가 사라져가자 청명한 바람이 불어오고 음한곡은 깨끗하게 씻겨진 알몸을 처음으로 내보인다.

 

 

 크르르..

 

 혈시미령혼술에 이지를 잃은 실혼인들 조차 겁을 먹었는지 잔뜩 움츠려서는 지시를 내리는 사혼술사들이 없자 그 자리에 앉아 웅크리고 있고.. 저 안쪽에 혈시화가 진행되던 실혼인들만이 낮은 울음을 토해 내고 있다.

 

 높은 위치에서 가장 좋은 전망의 자리에서 지켜 본 혈미륵과 혈교의 인물들은 상상조차 해보지 못한 일이 일어나자 우두커니 서 있는데.. 적미수사가 마괴혈령이라는 인물들을 대동하고 나타나자 그제사 분주하게 모여들기 시작한다.

 

 "사.. 사자님..! 이.. 이게.. 어찌 된..."

 

 적미수사가 말끔하게 씻겨나가 깨끗해진 음한곡을 내려다 보며 말을 잇지 못한다.

 

 "우리가 뭘 하면 되지..!"

 

 마괴혈령은 처음부터 보지 못해서인지 아니면 원래 감정들이 없는지.. 혈미륵에게 자신들의 할 일을 물어온다.

 

 그제야 정신을 차린 혈미륵이

 

 "저 자들을.. 상대해 주면.. 되오.."

 

 말이 떨어지자 마괴혈령은 바로 곡안으로 몸을 날려 무영들의 앞에 선다.

 

 "너는.. 혈시들과 실혼인들을 조종해라. 당주는.. 제사장과 술사들을 살피도록.."

 

 혈미륵은 혼자 남은 사혼술사에게 혈시와 실혼인들의 조종을 명하고 적미수사에게 혈마사와 혈마자들로 쓰러져 있는 제사장과 사혼술사들을 챙기라 하고 곡 안으로 몸을 날린다. 이미 일이 틀어졌음을 느끼지만 마괴혈령까지 불러 놓고 물러 설 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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