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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삼차원전기
작가 : 레드레곤
작품등록일 : 2017.8.14

세개의 차원에서 각기 다른 형태의 주인공 등장.

각자의 환경에 처한 상황에 맞추어 자신들 만의 정의를 관철한다.

현대와 무림, 판타지세계

어느순간 부터인지 차원간의 길이 열리며 세개의 차원은 하나의 차원으로 통합되어지기 시작한다.

각 차원에 서서히 다른 차원의 구멍이 뚫리며 인간이 존재하지 않는 차원의 몬스터들의 침입이 서서히 진행된다.

각 차원의 여건에 맞추어 대응을 하면서 인간관계 및 사고방식에 의해 갈등과 사건이 벌어지며 다른 차원과의 전쟁이 벌어진다.

 
삼차원전기-36화 혈교의 음모.
작성일 : 17-10-18 01:28     조회 : 279     추천 : 0     분량 : 7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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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화 혈교의 음모.

 

 

 석천루의 4층. 태안의 유일한 호수인 석천호의 옆에 자리한 5층 높이의 주루인 석천루는 태안의 명소중 하나이다.

 

 무영과 추동이 진가연과 진필을 데리고 와서 석천호의 풍광을 구경하며 술과 음식을 먹고있다.

 

 "와..! 저기 호수끝까지 다 보이네요.. 상암봉까지 보여요..!"

 

 진필이 태안에 살지만 처음 와 본 석천루에서 바라보는 풍경에 소리를 지르며 즐거워한다.

 

 "필아..! 그만하고.. 음식도 좀 먹어..!"

 

 진가연이 동생 필이가 호들갑을 떠는게 창피한지, 필이를 잡아 앉히며 나무란다.

 

 "하하.. 냅둬라..! 아직은 신기한 게 많을 나이다.."

 

 "그래.. 냅둬..! 꼬맹이가 좋다는데..."

 

 무영과 추동이 진필을 그냥 놔두라 하지만.. 진가연은 기어이 진필을 얌전히 앉아 있게 한다. 물론 무영과 추동 몰래 눈을 흘겨 으름장을 놓은 결과이지만..

 

 "근데.. 요즘 부쩍 사람이 많아진 것 같다.."

 

 무영의 말에 추동이 답한다.

 

 "사람이 많아진 게 아니고.. 무림인들이 늘어난 거요.."

 

 "무슨 소리냐..? 무림인들이 왜...!"

 

 "오라버님..! 소문 못 들으셨어요..?"

 

 "무슨 소문..?"

 "크크.. 원래 무림애들이 뭐 좀.. 나타났네..! 하면 벌 떼같이 모여든다우..!"

 

 "......? 뭐가 나타났는데..?"

 

 추동이 큭큭거리며 웃기만 하자.. 진가연이 설명해 준다.

 

 "얼마전에.. 태산에서 붉은 빛이 하늘까지 치솟았데요..! 저는 못 봤지만.. 태안 사람들 상당수가 보았다네요.. 그래서 분명 태산에 영물이나 기보가 출현했다고 다들 수근거려요..!"

 

 "붉은 빛..? 그거.."

 

 추동이 얼른 무영의 말을 끊으며

 

 "공자님.. 원래 무림이 그래요.. 기진이보나 오래 전 고수의 유물이나 흔적만 나와도 서로 차지할려고 난리법석을 떨지요.. 제것도 아니고 자신의 능력으론 감당이 안되도.. 혹시나 자신에게 기연이라도 떨어질 거라 생각하고 분수도 모르고 몰려들어 설쳐대는게.. 일반적인 거라우..!"

 

 - 혹시라도 우리가 그걸 가지고 있는게.. 알려지면 정말 골치 아파집니다. 행여나 함부로 말하지 마십쇼.

 

 추동이 행여 무영이 아무 생각없이 발설하여 알려질까봐 미리 언질을 준다.

 

 "왜..? 자기들 것도 아닌데.."

 

 "그게....."

 

 추동이 또 다시 무림의 생리에 대해 무영이 알아듣게 열심히 설명한다. 제깟놈들이 몰려들어 봐야 무영과 자신의 능력이면 강호 전체가 다 덤빈다 해도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리되면 평온한 일상은 저 멀리 물 건너 가고.. 어중이 떠중이 다 상대해 줘야 될 것이다.

 

 당연히 귀찮은 일에 말려들기 싫은 무영이 고개를 끄덕여주고.. 다른 이야기로 화재를 돌려 술과 음식을 들며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하하하.. 란매..! 저만 믿으라니까요..! 제가 태산은 꽉 끼고 있읍니다..! 태산이야 저희 앞마당인데.. 나만 따라오면 됩니다..! 하하하."

 

 "호호호.. 황보공자님만 따라 다닐께요..!"

 

 "하하.. 이미.. 황룡대가 위치도 파악했고.. 저만 따라오면..."

 

 "삼제..! 그만하게..! 듣는 귀가 많네..!"

 

 제갈세가의 둘째 제갈민이 황보천기가 너무 떠벌이자 주의를 준다.

 

 이미 큰소리로 떠들었기에 4층에 있던 이들의 태반이 안 듣고 싶어도 안 들을 수가 없었다. 뒤늦게 자신의 실언을 눈치챈 황보천기가 눈을 부라리며 사방을 둘러보곤

 

 "어느 놈이.. 감히 우리 사룡삼봉의 말을 엿듣는단 말이냐..!"

 

 사룡삼봉이란 말에 다들 알아서 눈들을 피해준다. 사룡삼봉이란 이름에 겁을 먹은게 아니라 그 뒷배인 오대세가와 오대세가에 맞먹는 가문들의 후기지수들 이란 것에.. 다들 알아서 피해주는 것이다.

 

 사룡삼봉은 오대세가와 오대세가에 필적하는 당문, 서문세가의 후기지수들로 이루어져 있다.

 

 오대세가인 제갈세가의 제갈민, 하북팽가의 팽연휘, 황보세가의 황보천기, 모용세가의 모용서혜, 남궁세가의 남궁미미 그리고 당문의 당화란, 서문세가의 서문현도를 일컬어 사룡삼봉으로 부른다.

 

 이들은 이제 20대 초중반의 나이이지만 든든한 뒷배를 배경으로 사룡삼봉이라 불리어지고.. 이전부터 용과 봉은 오대세가와 유력세가의 신진들이 항시 물갈이 되며 불리어 왔다. 구대문파가 활발히 활동하던 시기에는 십룡오봉까지도 있었고.. 그때는 그래도 어느정도 실력이 뒷받침되어야 했지만 지금에 와선 오대세가와 유력세가가 거의 대물림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주위에 엄포를 주고는 다시 분위기를 띄우며 5층으로 오르는 계단에 발 내딛는다.

 

 "하하하.. 쓸데없는 기우입니다. 누가 우리 오대세가의 일에 껴 들겠읍니까..!"

 

 "삼제.. 그래도 좀 자중하게.."

 

 "아이.. 민오라버니는 너무 군자같은 말만 하세요.. 호호호."

 

 "쯧..! 언 놈들이 5층을 몽땅 차지했나 했더니..."

 

 나지막한 혼잣말같은 소리였으나.. 그래도 무공을 익힌 나름 고수축에 드는 이들의 귀에 안들릴 수는 없었다.

 

 "어떤 놈이냐..!!"

 

 계단을 오르던 황보천기가 벼락같이 일갈한다. 그리곤 다시 내려와 고리눈을 뜨고 사방을 훝어본다.

 

 추동이 애ㅆ끼들이 노는게 시답잖아.. 들으면 듣고 말면 말라고 혼잣말처럼 중얼 거렸는데.. 냉큼 반응이 온다.

 

 "야.. 꼬맹아..! 니 눈에는 여기 있는 사람이.. 다 놈으로 보이냐..! 확 주뎅이를..."

 

 추동이 잘 되었다 싶어선 바로 한소리를 내뱉는다.

 

 황보천기가 보니 이십대 중반의 사내가 바로 대꾸를 해 온다. 감히 이 곳 산동에서 자신에게 욕지거리를 해대는 것이다. 오랜만에 사룡삼봉이 다 모인 자리에서 자신의 위세가 깍이자 불같이 화가 차오른다.

 

 "이런..! 시러배 ㅆ끼가 감히..!!"

 

 "허.. 조 놈의 주둥아리가.. 아주 시궁창이네..!"

 

 결국 참지못한 황보천기가 앞으로 나서며 검을 빼들려는데.. 제갈민이 앞을 막아서며 팔을 잡고는 안 놔준다.

 

 "아.. 형님..!!"

 

 "삼제..!!"

 

 제갈민이 막아서선 팔을 놔주지 않고 자신을 부르자 일단은 참아 본다.

 

 황보천기를 잠시 진정시킨 제갈민이 무영과 추동 일행을 보고는

 

 "본인은 제갈가의 제갈민이라 합니다. 우리 일행의 언변이 지나침 감은 있지만.. 굳이 그렇게 일부러 도발적인 언행까지 하실 필요가 있을 런지요..!"

 

 제갈민이 차분하게 예를 갖춰 말하는 것처럼 하지만.. 은근히 자신들을 먼저 도발한 것처럼 말한다.

 

 "햐.. 고 놈..! 제갈 아니랄 까봐.. 말이 청산유수네..."

 

 추동이 여전히 꼬운 투로 말을 하자 제갈민도 인상을 쓰며

 

 "그런.. 발언은 저희 제갈세가를 비하하는 것인데.. 당신은 책임을 질 수 있겠소..!"

 

 황보천기는 이제 제대로 걸렸다는 표정이고.. 나머지 사룡삼봉도 추동의 언행에 인상을 찡그린다.

 

 "어.. 책임..! 그래.. 내가..."

 

 추동이 말을 하다말고 자리에서 옆으로 움직여 일어나며..

 

 "아.. 또..! 안 때린다고.. 했잔우..!!"

 

 무영이 손만 들었을 뿐인데.. 추동이 기척을 감지하곤 피해버린다. 무영이 조금 무안한지..

 

 "때릴려던 건.. 아니고.. 그만 하라고.."

 

 그리곤 무영이 일어나 앞으로 나서며

 

 "그만들하지.. 우리는 진가.. 사람들이라네..! 저번에 제갈가에 방문했을 때.. 자네는 못 본거 같은데..? 가주에게 우리 얘기를 못 들었나..?"

 

 무영이 나서서 자신들이 진가사람이라고 밝히자.. 제갈민의 반응이 갑자기 바뀐다.

 

 "아..! 그럼..! 이거 죄.. 죄송합니다..! 저희가 오랫만에 회합을 가져.. 여기 황보아우가 들뜬 마음에 조금 흥분한 거같습니다.. 삼제..! 얼른 사과드리게..!"

 

 제갈민의 말에 나머지 사룡삼봉이 어리둥절해 하고.. 황보천기가 얼른 자세를 바꾸고 사과를 하자.. 속으로 기겁을 한다.

 

 무영이 추동을 째리고.. 추동이 건성으로 사과를 받아주자.. 제갈민이 황당해하는 사룡삼봉을 데리고 얼른 5층으로 올라가 버린다.

 

 무영과 추동이 다시 자리에 앉아 술과 음식을 먹으며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행동하는데.. 4층의 모든 이들이 그들을 힐끔힐끔 쳐다보며.. 수근거리기 시작한다.

 

 도대체 저들이 누구인데.. 오대세가의 사룡삼봉이 사과하고 물러났으며.. 제갈세가를 비꼬는 말을 했음에도 도리어 사과를 하고 물러나고... 황보천기마저 자세를 바꾸고 사과하고 물러났으니...

 

 

 

 제갈민과 황보천기가 물러난 건 무영과 추동에 대해 알기에 당연한 결과였다. 무려 반로환동을 한 강기를 마구 쓰는 전대의 절대고수인데.. 이제 20대의 강호 초출, 신진이라 할 수 있는 자신들과는 비교 자체가 안된다.

 

 무영은 추동과 진자방의 얘기를 들어보니 이곳 산동에서 문파를 할려면 제갈가와 황보가의 도움이나 협력이 어느정도 필요하다. 물론 힘으로 찍어 누를 수도 있지만.. 그건 자신과 추동이 있을 때의 이야기이고.. 진가가 계속해서 세를 가지고 살려면 제갈가과 황보가와는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게 이롭다.

 

 해서 무영은 용담화령화를 복용시키고 벌모세수를 시켜 절정고수의 수준까지 억지로 끌어올린 진자방과 추동을 대동하여 제갈가와 황보가를 방문한 것이다.

 

 제갈가와 황보가에선 이미 하오문을 통해 이들이 강기를 사용하는 절대고수이고.. 무영과 추동이 직접 자신들이 반로환동의 고수들이란 사실까지 밝히자.. 경악을 금치 못하며 전대의 두 노고수가 직접 방문해 준 걸 영광으로 여기며 극진히 환대하였다.

 

 거기에 더해 무영이 어검술을 시전해 보여주자.. 선망의 눈을 하며 경탄해 마지않으며 진가문의 개파를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발 벗고 나선다.

 

 어검술은 추동이 뭔가 그럴싸한 것을 보여줘야 애들이 껌뻑 죽는다는 말에 어떤 것이 좋을까 궁리중에.. 추동이 검쓰는 애들은 어검술이 최고라는 말에 추동의 설명을 들은 무영이 진짜 어검술은 아니지만 뜻 만으로 검을 움직여 보여주자.. 추동이 그게 어검술이 맞다고 한다.

 

 거기에 화려함을 주기 위해 강기로 검의 형태를 만들어 움직여주자 추동도 다시 질려버린다.

 

 그러한 어검술을 제갈가와 황보가에 가서 시범을 보여줬으니.. 두 가문이 진가문의 개파를 먼저 나서 돕게다고 하는 건 당연한 결과였다.

 

 그리고 가주의 명으로 절대 진가문의 사람들을 보면 한발 물러서라는 명과 함께 직계들에겐 무영과 추동의 신상을 공개하여 함부로 행동하지 못하게 일러 놨다.

 

 그리고 두 가문은 굳이 다른 이들에게 먼저 알리고픈 생각이 없기에 아직까지도 무영과 추동의 이름은 세간에 알려지지 않고 있다.

 

 

 ***

 

 

 태안의 남문 밖의 관제묘. 고래의 신장을 모시는 사당이고 몇 십년 전까진 제사를 모시던 곳이라.. 제법 큰 규모의 신당이 세워진 곳이지만 지금은 거지들의 소굴이 되어있다. 원래있던 신당 주위로 움막들이 세워져 있어 어찌보면 조그만 마을 같이도 보인다.

 

 하지만 일반인이 보기에는 거지들의 소굴이지만.. 이곳은 태안의 개방지부.

 

 오늘따라 거지들의 움직임이 부산스럽다. 이곳에서 가장 크고 깨끗한 신당안에 거지답지 않게 기골이 장대하고 얼굴이 붉으스름한 늙은 거지가 모로 누워선.. 다른 거지들이 가져다 놓는 여러가지 음식이며 술을 맛보고 있다.

 

 "큼.. 이거 좋구만.. 이게 태안의 명주인 석천홍주냐..?"

 

 "헤헤.. 석천주가에서.. 직접 빚은 석천홍주는 아니지만.. 제가 주가의 비법을 그대로 재현하여.. 직접 담구어 5년을 숙성시킨 것입니다요..! 걸왕님이 이곳을 찾아주셨는데.. 제가 어찌 그냥 있을 수 있겠읍니까.. 지금껏 묵혀두었던 것이지만.. 걸왕님을 위해서 항아리째 파내어 왔읍니다요..!"

 

 태안지부장인 마걸개가 걸왕의 옆에 달라붙어 아양을 떤다.

 

 "클클.. 알았다.. 한데 좀.. 떨어져라..! 계집도 아닌게.. 달라붙기는..."

 

 마걸개가 걸왕의 핀잔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집이.. 필요하시면.. 바로 불러오겠읍니다..!"

 

 "이놈아.. 내 나이가 아홉고개를 넘어간다.. 헛소리는 그만하고.. 그 괴이한 놈들 이야기나 해봐라..!"

 

 "네..! 그러니까.. 그놈들이 나타난게...... "

 

 마걸개가 침을 튀겨가며 일장연설을 한다.

 

 "흠.. 그러니까 그 놈들이.. 혈교놈들 인게 분명하냐..? 그리고 적미수사란 놈을 그 놈이 쫓아버렸고.. 황보애들하고 제갈애들이.. 그놈들한테 꼼짝 못한단 말이지..! 강기를 쓴 건 맞고..?"

 

 "네..! 혈교놈들은 확실합니다.. 그리고 강기를 직접 본 건 아니고.. 이형환위라 할 수 있는 움직임인 건 분명합니다..!"

 

 "혈교.. 이놈들이 작금에 슬금슬금 기어나오는 이유가 뭐 같냐..?"

 

 "하오문놈들이.. 멋도 모르고 건드린 모양입니다. 섬서에서 한바탕하고는 이곳까지 와서 요란을 떨어 댔읍니다."

 

 "아니.. 그놈들은 뭔 배짱으로.. 쥐구멍으로 숨어 다니는 놈들을 밖으로 불러내는 거냐.."

 

 "그것까지는 알수가 없지요..!"

 

 "에잉.. 쓸데없이 평지풍파를 일으킬려고... 쯔쯔. 그나저나 그놈들의 내력은 알 수가 없고..?"

 

 "진가무관에 연관된 건 확실합니다. 지금 진가문을 세운다고 진자방이가 부산을 떨고 있고.. 황보와 제갈가가 도와주고 있읍니다. 그리고.. 이건 영문을 모르겠는데.. 진자방이 그놈들이 나타나고 얼마되지 않아.. 엄청난 고수가 되었읍니다..!"

 

 "그건 무슨 소리냐..?"

 

 "진자방은 무관의 관주로 화산의 속가인데.. 무관의 관주래봐야 아무리 쳐줘도 일류밖엔 안되는데.. 지금은 거의 절정고수의 수준에 올라있읍니다.. 이걸 어찌 판단해야 될 지..."

 

 "흠.. 뭔가.. 야료가 있구만... 그리고 태산 건은 어찌 됐느냐..!"

 

 "빛이 발한 곳은.. 무애벽의 안쪽인 걸로 보입니다. 저희 애들과 황보, 제갈, 지부가 같이 조사하고 있읍니다. 한데 어중이떠중이들이 다 몰려 들어서 통제가 힘듭니다."

 

 "그거야... 하긴.. 간만에.. 기보일지 영물일지 모를 일이 벌어졌으니.. 할 일 없는 놈들이 죄다 몰려들었겠지..! 그래서.. 소란은 없고..? 분명.. 제법 이름석자 가진 놈들도 왔을 건데.. 파악은 됐고..?"

 

 "네..! 주목할 만한 놈들은.. 강서오귀, 마봉파파, 대력거웅... 그리고 귀곡 정도로만 파악됐지만.. 눈에 안 띄게 하고 다니는 놈들도 있는지라..."

 

 "마봉파파.. 그 망구는 뭐 한다고.. 기어 나온거야..!"

 

 "아..! 그리고 맹의 순찰이 나와 있읍니다."

 

 "순찰..? 혈교.. 때문이냐..? 아니면.. 그놈들 때문이냐..? 설마 기보를 보고 오진 않았을 거고.."

 

 "그것까진..."

 

 "알았다..! 어떤 놈이 나왔냐..?"

 

 "그게.. 라순찰이 나왔읍니다.."

 

 "아니.. 그 년이 나올 일이냐..? 어디.. 쌈박질하러 보낸거냐..!"

 

 "아직은 얌전히.. 지부에만 있고 어슬렁 거리고 있읍니다."

 

 "알았다.. 일단..그놈들이나 한번 봐야겠다.. 어디가면 볼 수 있냐..!"

 

 "그냥.. 여기저기 쏘다닙니다..!"

 

 

 ***

 

 

 "얼마나 걸리겠소..!"

 

 "진의 구축이야.. 하루면 되지만 음기가 모일려면 사나흘 걸릴 겁니다."

 

 "조금 더 빠르게 할 방법은 없겠나..?"

 

 "어디서.. 썩은 시신들을 백구이상 가져올 수 있다면.. 하루정도는 당길수 있겠죠.."

 

 "별 수 없군.. 기다리지.. 놈들이 마제님의 거처를 발견해 봐야.. 별 다른 것도 없을 거고.."

 

 "분명.. 혈마경의 발현이었읍니까..? 마제님이 가지고 떠나신 걸로 알았는데요..!"

 

 "혈마경의 발현이 분명하네..! 그리고 빛이 사라진 것은 분명.. 그 놈들이 취했음이야..!"

 

 "마제님의 거처는 이미 여러번... 그 곳에 남은 것은 없다하지 않았읍니까."

 

 "혈마검이 발현하였네..! 당연히 혈마경이 아직 이 세상에 남아 있으니 발현한 것이고.. 가장 유력한 곳이 그 곳이었지.. 5곳에 순찰이 나갔지만.. 나를 이곳에 보내지 않았나.. 그리고 분명 빛이 발현했건만... 그 어이없는 놈들을 만날 줄은...! 으득..!!"

 

 "걱정마시지요.. 제 놈들이 아무리 대단해 봐야.. 2황에 달하겠읍니까.. 2황이라 한들 혈시미령혼술에 구유혼돈진에 들어서면 뼈도 추리지 못할 것입니다. 거기에 사나흘 후면.. 마괴혈령이 도착할 것이니.. 그놈들을 잡는 것이야 당연하겠지만.. 그놈들이 확실히 혈마경을 가지고 있느냐가 문제지요.."

 

 "본좌가.. 2황이라 한들 상대하지 못하겠는가.. 그놈들은.. 2황보다 무서운 놈들이야.. 오죽하면 사혼술사인 자네들과 마괴혈령까지 요청했겠는가.."

 

 "혈미륵님이.. 직접 상대해 보시고.. 하시는 말씀이시지만.. 그래도 믿기가 힘든 건 사실입니다.. 2황에 버금가는 알려지지 않은 절대고수가 둘 씩이나 나타나다니.."

 

 "믿기가 힘들겠지.. 나 또한 적미수사의 말에 코웃음 쳤었네..!"

 

 "그나저나 제물들을 최대한 많이 끌어들여야 할텐데..."

 

 "그건 적미수사놈이.. 알아서 할 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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