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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미스테리클럽
작가 : 겨울뱀
작품등록일 : 2017.7.6

너를 만나고 싶어.

 
내 옆에서 함께 걸어가줘(2)
작성일 : 17-10-17 15:15     조회 : 277     추천 : 0     분량 : 5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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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당연히 알고 있지.”

 

 제윤이 아무렇지도 않게 뱉어 내는 말에 은랑과 단아가 동시에 테이블을 내려치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뭐어? 황당해도 이렇게 황당할 수가. 얼이 빠진 표정이었던 두 사람이 주위의 시선에 민망함을 느끼며 다시 자리에 앉자 제윤이 기가 차다는 듯 말했다.

 

 “도대체 여자들은 왜 그런 거야? 싸웠다고 번호 지워버리고.”

 “일단 좀 닥쳐줄래?”

 

 단아가 그렇게 툭 쏘아붙이곤 얼음이 둥둥 띄워진 레몬에이드를 쭉 빨았다. 멍하게 침묵을 지키던 은랑도 기계적으로 잔을 들더니 얼음을 와그작 와그작 씹어 먹었다. 제윤과도 다시 만났지만 어쩌면 자신은 다섯 명이 되는 것을 아주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언젠가는 다시 모두들 만나겠지, 라고.

 

 해야 할 일이지만 피하고 싶다는 생각이 저 밑바닥에 자리 잡고 있었다. 흔한 다툼의 이유라기 보단 자신들이 처한 상황 상 아주 난감하고, 어려우며, 복잡했다. 그러니까 그건 마치 기한이 없는 어려운 과제 같은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제윤과 다시 화해하게 된 것처럼, 조금만 먼저 다가가면, 더 일찍 시도해 봤더라면 1년이라는 짧고도 긴 시간이 흐르진 않았을 것이다. 어쩌면 이 시간, 우리는 다섯이서, 그렇게 나른한 한 때의 오후를 보냈을 지도 모른다.

 

 저렇게 조금 찌푸린 표정으로 반쯤 눈을 감은 제윤과 자신이 투정처럼 내뱉는 말을 가만히 들어주는 문지기, 허공에 금빛의 낙서를 쓰며 콧노래를 흥얼거릴 광대. 그는 아마 그러다 은랑에게 뭐라 잔소리를 한 번 들을 테지. 그러다 자신은 광대의 장난기에 동참해 별 시답지도 않은 이야기에 넘어가 깔깔 웃을 테고. 시끄럽다며 눈을 뜬 제윤이 머리를 한 번 헤집으며 이만 가겠다고 자리에서 일어나면 자신과 광대가 그를 붙잡으며 오열하는 불꽃 튀는 연기대결을 벌일 것이다.

 

 그냥 좀 앉아있지 그래? 문지기가 살짝 미소에 금이 간 표정으로 중얼거리면 제윤이 기분나쁜새끼라며 일상적인 욕설을 내뱉겠지. 그러면 은랑은 영혼이 나간 표정으로 의자를 살짝 빼 앉아서 ‘나는 일행이 아니에요.’, 라는 망언을 중얼거릴 것이다.

 

 아니, 중얼거리곤 했다. 생각해보면 잠깐의 미래로 그려진 모습은 모두 과거의 기억에서 하나하나 빼돌려진 것이었다. 사실 모두가 다시 모였을 때의 새로운 모습을 어떻게 떠올려야 할 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었다. 한 챕터의 이야기를 끝내고 새로 진행될 이야기, 그 첫 번째 문장의 단어를 정하지 못해 멈춰버린 펜과도 같았다. 그게 망설임에서 비롯된다는 건 스스로가 잘 알았다.

 

 그렇지만 그건 여전히 떨리고 설레면서도 두려운 일이었다.

 

 “너희들은 도대체 어떻게 그 모양으로 된 거야?”

 

 제윤의 물음에 한숨이 하, 하고 터져 나왔다.

 

 “일단 최초 시발점은 너와 관련된 그 사건 이후부터였어. 그때부터 조금씩 문제가 생겼지.”

 “…너네 끼리라도 징하게 붙어먹었어야지.”

 “너 하나 빠진 게 아무것도 아닌 일은 아니잖아. 우리들 사이에서도 많은 일들이 있었어.”

 

 은랑의 말을 끝으로 불편한 침묵이 세 사람의 어깨에 내려앉았다. 단아의 꾹 다물린 입술을 흘긋 바라본 은랑이 눈가를 덮으며 속으로 말을 골랐다. 그 기간은 단아가 가장 힘들어했던 시기다. 그 상황에 대해 그녀가 설명하긴 어려운 부분이 많을지도 몰랐다. 시작과 전개. 흘러가던 양상과 변화. 그건 끔찍하게 휘몰아치던 감정의 폭발이었다.

 

 너덜너덜하게 찢겨진 조각들만 남아버린.

 

 모든 이야기를 전해들은 제윤은 카페 밖, 거리를 잠깐 바라보더니 말도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나가버렸다.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걸음이며 화가 난 것도 슬픈 것도 아닌 표정이었다. 그렇지만 남겨진 두 사람은 그 감정을 알았다. 그렇기 때문에 그를 붙잡을 수 없었다.

 

 “나 겁나 한심해 보이겠지?”

 “‘네’가 아니라 ‘우리’가.”

 

 은랑이 그렇게 답하며 머리칼을 쓸어 넘겼다. 유리창 너머의 제윤이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보였다. 시린 가을의 바람을 타고 길게 늘어지는 담배 연기가 뿌옇게 번져나가는 뒷모습이 눈에 아프게 박혀왔다. 은랑과 단아는 유리창 하나로 단절된 그들의 친구를 그저 침묵으로 지켜보았다.

 

 “어쩔 건데.”

 

 제윤은 생각보다 빠르게 안으로 다시 들어와 자리에 앉았다.

 

 “만나야지.”

 

 답은 반사적으로 빠르게 튀어나왔다. 스스로도 잘 아는 답에 망설이는 꼴이라니, 우습지도 않다. 애써 의연한 척을 하며 제윤의 핸드폰을 보고 문지기와 광대의 연락처를 입력했다. 그리고 네모난 모양으로 비어있는 문자 입력 칸. 도대체 무슨 말을 해야 맞는 걸까.

 

 “미친년.”

 

 제윤이 그렇게 중얼거리며 단아에게서 시선을 돌렸다. 그렇지만 자리에서 일어나지는 않았다. 단아는 희미하게 미소 짓다가 이내 발랄한 표정으로 되물었다.

 

 “이제 알았어?”

 “빌어먹을.”

 

 우리.

 

 손가락이 툭툭 건드리는 언어의 배열이 낯설었다.

 

 ㅡ우리, 한 번 만나자.

 

 완성된 문장의 무게만큼이나.

 

 * * *

 

 [미궁의 안개].

 

 “으앙!”

 

 카드를 뒤집어보던 단아가 소리를 지르며 테이블 위로 엎어졌다. 세 사람뿐인 넓은 도서관에 그 소리가 크게 울렸다. 빈에게 광휘의 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던 은랑은 그녀를 떫은 표정으로 한 번 바라봐 줬다가 다시 시선을 돌려버렸다. “자, 다시 한 번 해봐.” 그러면서 빈을 향해 고개를 까닥거리자 부루퉁한 표정의 그가 단아를 흘긋 바라보며 물었다.

 

 “누나. 근데 단아누나는 왜 저래요?”

 “…저거 그냥 내버려 둬.”

 

 선배에서 누나로의 호칭전환이다. 얼마 전 허밍에게 쫒기며 개고생을 하더니 단아와 친해졌는지 금세 누나누나 거리기 시작한 게 은랑에게도 이어졌다. 어쨌거나 3살은 어린 신생 미드워커가 졸졸 따라다니며 누나누나 거리는 게 제법 귀엽기는 하다.

 

 “근데, 이런 거 말고 다른 거 가르쳐 주면 안돼요?”

 

 광휘의 인을 그린 빈이 그렇게 물으며 눈치를 살핀다. 아무래도 단아의 마법을 봤더니 그런 게 하고 싶은 모양이었는지 계속 이런 식이다.

 

 “야. 광휘의 인도 제대로 못 그리면서 무슨!”

 

 비실비실하게 깜박대는 빛을 바라보며 꿀밤을 딱, 때리자 빈이 억울한 눈으로 입을 비죽인다.

 

 “기초 어법도 모르면서 어떻게 논문을 이해하겠어? 저 년이 하는 건 너 같은 초심자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까딱 잘못했다간 마력고갈로 기절이야.”

 

 은랑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단아가 다시 정체불명의 소리를 내뱉으며 테이블 위에 엎어진 채로 발을 구르며 퍼덕거렸다. 여왕이고 뭐고 위엄이라고 눈을 씻고 찾아볼 수 없는 저렴함이다. 평소라면 ‘그만 좀 지랄하소서.’, 라고 비난을 날려줬겠지만 사실 그녀 또한 지금만큼은 단아와 비슷한 심정이었다.

 

 문지기와 광대에게 문자를 보냈다. 여전히 답은 없었다.

 

 그러게 쉽게 될 리가 없지. 제윤은 그냥 포기하라며 냉정하게 말해버리기 일쑤였고 단아는 애가 타기도 하고 어쩐지 쪽팔리기도 해서 시간마다 저렇게 발광을 해대고 있었다. 옆에 쌓인 겔샤르의 인과 결계마법, 균형 보수마법에 대한 책들이 산을 이루고 있었지만 펼쳐본 것은 단 하나도 없었다. 집중이 될 리가 없다.

 

 결국 하다 못해 퀸 모멘타까지 펼쳤다. 연락이 올까? 돌아온 답은 [미궁의 안개].

 명확한 해답을 줄 수 없을 때 나오는 카드다.

 

 ‘내가 지금 이 새끼들이랑 밀당하는 것도 아니고 뭐람?’

 

 단아는 그렇게 생각하며 핸드폰을 휙 내던졌다. 안전하게 카펫위에 안착한 핸드폰엔 눈길도 주지 않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좋아, 이렇게 된 거 발로라도 뛰어서 알아내야지.

 

 “내 친구 긴급소환!”

 “뭐래 이년이.”

 

 단아가 테이블을 탕탕 내려치며 외치자 은랑이 잠깐의 망설임도 없이 그렇게 답했다.

 

 “고품격 수사를 진행하겠다.”

 “제발. 부탁인데 광대도 없는데 좀 정상적인 대화과정을 거칠 순 없을까?”

 “사람 찾는 마법 같은 것도 있을 거 같은데, 차라리 그걸 알아보는 게 빠를 거 같아. 답장을 안 한다는 게 무슨 의미인 줄은 아는데, 지금 그 녀석들 사정 같은 거 고려할 처지가 아니란 말이야. 내 꼴이 보기 싫으면 일단 겔샤르 문제만 해결하고 다시 꺼지라고 해!”

 

 단아가 그렇게 말하면서 다시 자리에 앉아 홍차를 한 모금 마셨다.

 나쁜 새끼들. 좀 답장 해주면 덧나나.

 

 자신들이라고 모든 마법을 아는 게 아니다. 애초에 마법은 시대를 거치면서 수많은 것들이 개발되었고 그 중 기록으로 남은 것만 후세에 전해졌다. 미드워커라는 특수한 사람들이 언제나 많았던 것은 아니니 연결고리는 중간에 끊겨버리기도 했다.

 

 몇 가지 주축을 이루는 마법이 ‘죽기 싫으면 꼭 배워야 할 기초마법’시리즈에 잘 서술되어 있는데 대부분은 대 괴물용 마법이다. 이 시리즈는 구독률 1위를 자랑하며 제일 눈에 띄는 첫 번째 책장에 떡 하니 자리 잡고 사본도 수십 개나 존재하는데, 당연히 그 중 하나는 요즘 빈이 공부하고 있었다.

 

 겨울 도서관. 미드워커들의 베이스 캠프(Base camp)이자 이 두 번째 세계의 탄생부터 모든 것이 기록된 정보의 공간. 말하자면 이곳의 메모리가 모인 저장소인 셈이고 그 만큼 보안등급도 높다는 소리다. 그러니 여기에 과거 미드워커들은 자신들이 알아낸 새로운 정보를 남기게 되었고 현재의 형태에 이르게 된 것이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동적으로 기록되는 책은 죄다 붉은 표지를 하고 있어 [붉은 책]이라고 불리고 도서관의 최상층에 보관되고 있다. 분명 원래는 그랬다는 소리다. 여러 미드워커들이 꺼내 찾아보고 하는 과정에서 책들은 뿔뿔이 흩어져 이곳저곳에 멋대로 끼워져 있곤 했다. 거기에다 미드워커들이 저술한 책까지 섞여 들었으니 규칙성이랄 게 없었다. 그러니 원하는 자료가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는 있기는 한지 알 길이 없다는 말이었다.

 

 조금이나마 체계적인 시스템을 위해 찾아서 꺼내 보는 횟수가 많은 책들을 분류해 2층의 첫 번째 책장으로 옮기는 마법이 설정되었다. 쉽게 말하자면 베스트셀러의 개념인데 70년대에 책방 주인이었던 미드워커가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실제로 그의 이름으로 추정되는 것이 2층의 첫 번째 책장 제일 높은 귀퉁이에 금박으로 새겨져 있었다.

 

 “그래서, 지금 너 저 책들을 다 뒤져서 마법을 찾아보자고?”

 “왜. 옛날 생각도 나고, 좋지 않아?”

 “차라리 네가 만들어 보는 건 어때?”

 “나도 그러고 싶은데 도저히 설정을 어떻게 할 지 감이 안 잡혀. 유사한 ‘인’도 아는 게 없고.”

 

 단아가 그렇게 답하며 완전히 식어버린 홍차를 단숨에 들이켰다. 그 순간이었다.

 

 ㅡ지이잉

 

 두 여인의 시선이 동시에 카펫 위의 핸드폰으로 향했다. 정적. 기묘한 침묵이 흘렀다. 짤그락, 거친 소리를 내면서 찻잔이 컵받침 위에 내려앉았다. “확인해 봐.” 은랑의 말에 단아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바닥에 처연히 던져진 핸드폰을 향해 성큼성큼 걸었다.

 

 짜증스럽게 말하긴 했지만 막상 상황이 이러니 긴장이 되고 떨려왔다. 솔직히 말하자면 대학 합격을 기다릴 때만큼이나 신경질적이고, 떨리고, 간절하기도 했다.

 

 ㅡ[죄송하시만 저는 신우주가 아닌데요, 전화번호가 바뀌었나보네요.]

 

 “에라이 시발!”

 

 뭐든 쉽게 풀릴 리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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