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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밤의 아이들
작가 : 어설트
작품등록일 : 2017.6.17

이곳은 죽은 자들의 세계, 사자(死者)의 세계다.
동화 같은 세상에서 벌어지는 죽은 자들의 이야기.

 
8. 듣개들 (4)
작성일 : 17-10-15 22:30     조회 : 269     추천 : 0     분량 : 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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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우리는 어떻게 만났었죠?”

  소년과 청년, 그 어디쯤에서 시간이 멈춘 소년의 나지막한 물음에 노인은 그만 웃었다.

  “바람이 실어다 주었지.”

  노인의 음정엔 높낮이가 없었고 무척이나 온화했다. 그는 늘 그렇듯 무언가를 기다리는 얼굴로 안락한 의자에 기대어 창밖을 바라보았다.

  “우리는 그런 존재가 아니니. 이곳에 왔던 것처럼 조용히 떠나게 될 테니 만남에 의미를 가지는 건 의미가 없단다.”

  나이가 들면 만남과 이별에 무덤덤해지는 건지, 아니면 그의 기나긴 삶에 비하면 턱없이 짧은 이 만남이 아쉽지 않은 건지 노인의 따뜻한 말씨는 도리어 시온을 섭섭하게 만들었다.

  “할아버지는 알고 있었던 거죠? 머지않아 세계를 떠날 거라는 걸.”

  노인이 세계를 떠나기 전 나눈 이 대화는 어쩌면 이별의 준비였는지도 모른다. 그가 떠나고, 시간이 흘러서야 그 사실을 혼자만 알고 있었다는 사실에 시온이 느낀 건 배신감이었다.

  “할아버지는 그 녀석을 아꼈죠. 가장 마지막에 만났으면서도 할아버지 손주랑 닮았다는 저 보다도 예뻐하셨어요.”

  노인의 고개가 천천히 돌아갔다. 그는 늘 같은 눈을 하고 있었다. 일평생 그런 얼굴로 살아온 듯이. 마치 그 마음을 깊이 헤아린다는 듯이 바라보는 이를 위로하는 눈이었다.

  “할아버지가 떠나고 성은 아주 엉망이 됐어요. 알고 계세요?”

  시온은 질투하고, 원망하고, 그리워했다. 그가 떠나고서 많은 것이 바뀌어 버렸다.

  “모두가 변했어요. 다 그 녀석 때문이에요. 그 놈만 없었으면 지금보다는 성이 조용했을 거예요. 난 진짜 이난이 싫어요.”

  그렇게 원망하고 불만을 터트리지만 시온도 사실 알고 있었다. 성의 모든 것을 뒤바꾸어놓은 것은 그 누구도 아닌 다름 아닌 노인의 빈자리였다는 것을.

  “대체 어디 있는 거예요.”

  노인의 눈과 입은 항상 조금 웃는 듯이 휘어져 있었다. 그럼에도 오랜 것들을 담은 눈은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노인의 눈을 그를 위로하고 있었고, 감싸고 있었고, 그의 슬픔이 가라앉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말없이 노인을 바라보던 시온이 입을 열다가 다시 닫았다. 그의 시선이 떨어져 찻잔이 놓인 테이블을 더듬다가 다시 노인에게로 향했다.

  더 이상 노인은 없었다. 그는 이미 세계를 떠나고 없었다.

  그저 기억의 파편일 뿐이었다. 다만 테이블 위엔, 한때 새라새의 인자한 주인이었던 노인이 좋아하는 낡은 시집이 놓여 있을 따름이다.

  걸음 소리에 시온은 뒤를 돌아보았다. 걸어들어 오는 이가 누구인지 확인하는 순간 시온은 얼굴을 찡그렸다. 그가 노려보는데도 불구하고 이난은 한 손만 들어 대강 인사했다. 그는 늘 그랬다. 노골적인 적대감을 보여도 상대의 기분이 어떻든 툭하면 무시해댔다.

  “누구야?”

  시온은 턱을 들어 이난의 뒤로 몸을 숨기는 낯선 여자를 가리켰다. 겉모습은 시온이 훨씬 어렸지만 이난은 그가 함부로 말하는 것에 개의치 않는 듯 했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그랬다. 시간이 멈춰버린 세계에서 그런 건 사실 무의미했다. 이난은 가볍게 어깨를 으쓱했다.

  “앞으로 여기서 살 사람.”

  “누구 맘대로?”

  기가 차서 외쳤지만 시온은 곧바로 후회했다. 이난이 새삼스러운 얼굴로 그를 뚫어져라 보다가 피식 웃었다. 이미 갈라지는 그의 얼굴에서 답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함부로 건드리지 마.”

  물론 시온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무작정 성질을 부리는 사람이 아니었다. 이난 역시 알고 있었기에 덧붙여 말했다.

  “다른 녀석들에게도 말해 둬.”

 

 

 

  새라새 성에는 마치 홀에 세워진 도서관처럼 넓은 서재가 있었다. 사실 서재보다 도서관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장소였다. 그곳은 옛 새라새 주인의 방이기도 했고, 지금은 시온이 독차지하다시피한 방이었다. 그들을 빼면 책을 좋아하는 이가 없었기에 성에 사는 사람들은 가끔 ‘시온의 방’이나 ‘할아버지 서재’라고 부르기도 했다.

  시온은 그곳에서 늘 독서를 즐기고, 옛 주인이 그랬던 것처럼 차를 놓아두고 창가를 바라보며 사색에 잠기기도 했다. 그곳은 그만의 공간이나 다름없었다. 그래서 목소리가 들려왔을 때 시온은 필사적으로 무시했다.

  “안녕.”

  그보다 먼저 발소리가 들렸을 때에도 똑같은 짓을 했기 때문에 시온은 무의식적으로 책에서 고개를 들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미 그의 신경은 눈이 아니라 귀로 몰렸다.

  “우리 처음 보네.”

  서재에는 총 세 사람이 있었다. 한 명을 아무것도 안 들리는 척하느라 애쓰고, 한 명은 인사를 건넸고, 한 명은 대답이 없었다.

  “난 연우야. 너는?”

  “.......”

  “야, 인사하잖아. 왜 쫄고 그래?”

  “.......”

  “그딴 식으로 쳐다보지 마, 기분 나쁘잖아.”

  “그만해.”

  결국 시온은 고개를 돌려야만 했다. 기분 나빠하는 연우 앞에서 얼마 전 새로 온 여자가 겁에 질려 어깨를 움츠리고 있었다.

  “말했잖아. 이난이 데려온 사람이라고. 그냥 건드리지 마.”

  “한 지붕 아래서 사는데 이름까지 모르는 채로 있어야겠냐?”

  처음 먼저 인사할 때는 언제고 연우는 아니꼬운 눈빛으로 여자를 위아래로 훑어봤다.

  “아니면 지배자의 여자친구라고 뻐겨보는 건가?”

  “야, 연우.”

  시온은 깊은 한숨을 쉬며 몸을 일으켜 두 사람에게 다가갔다. 가까이서 본 여자의 얼굴은 창백했다. 연우의 말대로 무시하는 게 아니라 진짜로 이 상황에 겁을 집어 먹은 것이다. 하지만 시온에게도 이 여자를 동정할 마음은 없었다.

  “저기요, 연우 말이 틀린 것도 아닌데 이름쯤은 그냥 말해주시죠?”

  시온의 냉담한 태도를 예상하지 못한 듯 여자가 움찔 떨었다. 대답 없는 여자를 향해 연우는 아예 대놓고 짜증을 냈다.

  “며칠 동안 방구석에 있다가 왜 지금 기어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이왕 마주친 김에 통성명이나 하자니까? 사회성 한 번 글러먹었네.”

  “며칠 동안 방구석에 있다가 나왔으면 왜 나온 건지 한 번쯤 생각해 볼 법 하지 않아?”

  불쑥 끼어든 목소리에 가장 먼저 반응한 건 입만 꾹 다물던 여자였다. 황급히 고개를 들어 바라본 곳엔 바지 주머니에 손을 찌르고 걸어들어오는 이난이 있었다. 이난이 다가오자 여자는 아예 그의 등 뒤로 숨어버렸다. 시온이 그녀를 처음 봤을 때와 달라진 것 없는 모습니다.

  “방구석에서 신나게 굴러먹다가 지겨워지기라도 한 거냐?”

  “방구석에서 굴렸는지 아닌지는 신경 끄시지. 같은 거 달린 놈에게 그런 관심 받으면 수치스럽거든.”

  마치 놀리듯 얄밉게 지껄이는 이난의 말에 연우의 눈꼬리가 사나워졌다.

  “싸울 거면 나가서 싸워.”

  한 쪽은 비웃고, 한 쪽은 이를 갈고 있던 두 사람 사이에서 시온이 차갑게 내뱉었다. 두 시선이 시온에게 향했다.

  “여기서 나가.”

  그것은 이 새라새 성에서 시온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명령이었다. 적어도 이 서재에서 만큼은 그랬다. 그게 가능했던 이유는 이곳의 주인이 된 이난이 침묵으로 허락했기 때문이다. 그 사실이 지독히도 증오스러웠지만 시온은 그것을 감안해서라도 이 서재가 망가지는 꼴을 보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인정하기 싫었지만, 이번에도 이난은 그의 의중을 잘 알아차렸다.

  “이 녀석이 책을 좋아한다고 해서 온 거야.”

  이난을 그렇게 말하고 여자를 끌고 책장이 나열 된 곳으로 몸을 돌렸다. 그러다 잠깐 멈춰 서고는 등을 보인 채 말했다.

  “이름은 세아야.”

  이난에게 바짝 붙어가던 여자가 화들짝 놀라 그의 옷깃을 잡아 당겼다. 여자를 돌아보는 이난의 옆모습이 보였다.

  “괜찮잖아.”

  그는 옅게 웃으며 말했다. 역겨울 정도로 가식적인 미소였다.

  시온이 할 수 있는 일은 딱 거기까지였다. 시온이 말한 것과는 달리 그는 서재를 나가지 않았지만, 서재가 엉망이 되도록 두진 않았다. 그는 늘 그런 식이다. 시온은 가끔 그런 그의 태도가 화가 날 정도로 분했다.

  시온은 이번엔 자신을 노려보고 있는 연우를 돌아봤다.

  “아작을 낼 거면 나가서 내던가.”

  이런 마음에선 시온 역시 연우와 같은 생각임이 틀림없었다. 하지만 시온은 연우 역시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아니, 노인이 세계를 떠난 직후 이곳에 사는 모두를 좋아하지 않게 되었다.

  “넌 안가?”

  날이 선 시온의 물음에 연우는 짜증스레 이난이 사라진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신경 꺼.”

  그리고는 그 역시 책장 사이로 사라졌다.

  익숙한 일이었지만, 늘 그렇듯 한숨이 밀어닥쳤다. 손끝이 떨렸다. 가끔은 울고 싶었다.

  어쩌다 이렇게 된 걸까.

  시온은 가끔 이 모든 걸 이난의 탓으로 돌렸다. 그가 온 뒤로 노인이 떠났고, 그가 새라새의 주인이 된 뒤로 평화로운 성은 엉망이 되었다.

  시온은 늘 같은 자리에 앉아 등받이에 몸을 파묻으며 창밖을 바라보았다. 순간적으로 울컥 치밀어 오르는 감정에 입술을 꽉 깨물었다. 사실은 알고 있었다. 이렇게 외면해봤자 달라지는 건 없다는 것을. 이 모든 것은 노인의 빈자리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노인은 오랫동안 새라새라의 주인으로 있었다. 그 시간이 얼마나 길었는지, 그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던 그의 힘이 얼마나 되었는지 시온 역시 잘 모른다. 다만 그때의 새라새는 모두가 노인을 존경하고 그의 자리를 인정했다.

  노인은 종종 바깥에서 사람들을 데려왔다. 시온도, 이난도, 연우도 그런 사람들 중 하나였다. 그런데 시온이 처음 만난 이난이라는 녀석은 첫인상부터가 건방지기 짝이 없었다. 무슨 재주인지는 모르겠지만 어깨에는 전령 한 마리 얹어온 것도 대단히 거만해보였다. 자기를 데려와 준 노인에게도 말조심하는 법이 없었다. 그런 주제에 성 안의 여자들에게는 인기가 대폭발이었다. 대체 저런 싸가지 없는 놈이 뭐가 예뻐서 데려온 건지 시온은 이해할 수가 없어 따졌다.

  “저 놈도 저처럼 할아버지 손자를 닮아서 데려오셨나요?”

  “그렇지.”

  질문은 불만을 표할 서두에 불과한 것이었다. 그래서 긍정의 대답을 들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시온은 노인의 나긋한 대답에 그만 충격 받았다. 자신이 생각하기에 시온과 이난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닮은 구석이라곤 없었다. 남들이 봐도 그랬을 것이다. 게다가 시온은 인기도 없었다. 노인도 같은 생각인 모양이었다.

  “외관이 닮지 않아도 누군가를 떠오르게 하는 사람들은 많아. 그런 의미에서 이 성의 모두는 나에게 전부 같단다. 이난 그 아이는 특히나 내 아픈 부분을 닮은 아이지.”

  그게 어느 부분인지 시온은 정확히 알지 못했다. 아마 앞으로도 모를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노인이 머무는 죽음의 삶에서 손자는 분명 끊을 수 없는 삶의 미련이었음을 어렴풋 느낄 수 있었다. 그 후 머지않은 날, 새라새의 주인은 작별의 인사도 남기지 않고 세계를 떠났다.

  새라새의 주인이 사라진 것을 깨달은 사람들은 새라새에 새 주인이 생각했다. 그리고 일각에서는 그것을 기회라고 여겼다. 새라새에는 주인이 필요 없다는 의견과, 노인처럼 성을 관리할 한 명은 필요하다는 의견과, 다른 도시의 지배자들처럼 여럿의 지배자가 필요하다는 의견으로 나뉘었다.

  이난과 시온은 주인의 자리에 관심이 없는 쪽이었다. 그러나 아무도 그들을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았다. 그들은 자처해서 서로의 적이 되었다. 싸웠다. 성을 떠났다. 활기는 적의로 물들고 고함과 비명이 성의 구석구석 스몄다.

  새라새의 평화를 사랑했던 시온에게 있어선 지옥 같은 시간이었다. 그래서 그는 도망쳤다. 방문을 걸어 잠그고 이 끔찍한 소동이 끝나기를 기다렸다. 반면 도망친 시온과 다르게 이난은 맞섰다.

  그럼으로써 새라새의 주인은 바뀌었다. 결국엔 강한 자들만이 남을 뿐이다.

  그 후, 전과 같은 평화는 다시는 찾아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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