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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삼차원전기
작가 : 레드레곤
작품등록일 : 2017.8.14

세개의 차원에서 각기 다른 형태의 주인공 등장.

각자의 환경에 처한 상황에 맞추어 자신들 만의 정의를 관철한다.

현대와 무림, 판타지세계

어느순간 부터인지 차원간의 길이 열리며 세개의 차원은 하나의 차원으로 통합되어지기 시작한다.

각 차원에 서서히 다른 차원의 구멍이 뚫리며 인간이 존재하지 않는 차원의 몬스터들의 침입이 서서히 진행된다.

각 차원의 여건에 맞추어 대응을 하면서 인간관계 및 사고방식에 의해 갈등과 사건이 벌어지며 다른 차원과의 전쟁이 벌어진다.

 
삼차원전기-31화 무공을 만들다.
작성일 : 17-10-06 00:37     조회 : 277     추천 : 0     분량 : 8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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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화 무공을 만들다.

 

 

 

 진자방과 진가연은 황보와 제갈가가 사라졌지만.. 여전히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어리둥절하다.

 

 분명 진무영이 그들을 혼내어 쫓아 낸 것이 분명하지만.. 믿을 수도 없었고, 믿기지도 않았다. 그냥 자신들이 너무 걱정을 한 나머지.. 꿈을 꾸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무영은 일을 저질러 놨으니 확실하게 해결을 해 줘야.. 후손들이 맘 편히 살거란 생각에 어떻게 풀어야 되나 생각에 잠겨 있다.

 

 "공자님..!"

 

 추동이 또 그새 들어와서는 무영을 부른다.

 

 "너는... 왜 이리 정신사납게.. 왔다 갔다 하냐..!"

 

 "아니..! 공자님.. 무슨 말을 그리 섭섭하게 하십니까..!"

 

 추동이 정색하며

 

 "공자님.. 일이 제 일이고.. 제 일이.. 공자님... 음. 이건 아니군.. 어쨋든..! 공자님 하시는 일을 제가 당연히 신경 써야죠..!"

 

 "알았다.. 알았어..! 어쨋든 정신 사나우니까.. 왔다 갔다 하지마..!"

 

 "네.. 근데.. 저놈들이.. 그냥 물러나진 않을 건데요..? 분명.. 뭔가 수를 부리거나.. 몰려 올 겁니다..!"

 

 "그렇겠지.. 그래서 어떻게 풀어야 될까 생각중이다..!"

 

 "제가.. 복면을 하고 가서.. 싹 쓸어 버릴까요..?"

 

 "됐어.. 임마..! 일단 어찌 나오는지 보고.. 정 말이 안 통하면.. 그 때.. 가서 생각해 보자..!"

 

 진자방과 진가연이 듣고 있노라니.. 이 둘은 황보세가와 제갈세가를 그냥 동네 주먹패 정도로 생각하는 거 같다.

 

 "저.. 저기.. 오라버니들..!"

 

 진가연이 조심스럽게 무영과 추동을 부른다. 추동도 두어번 보았기에 오라버니라 호칭한다.

 

 "어.. 그래..! 가연아. 많이 놀랬지.. 아..! 백부도 많이 놀랬 것 구먼.."

 

 무영이 그제야 진가연과 진자방을 챙긴다. 진자방은 여전히 믿기 힘든 얼굴이다.

 

 "음.. 좀 정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지.."

 

 무영이 둘이 오줌을 지린 걸 은근이 돌려 말하며 눈치를 주자... 그제야 자신들의 행색을 알고는 진가연은 새빨개져서 얼른 들어가 버리고, 진자방도 헛기침을 하며.. 하인들을 불러 정리를 시키고 안채로 들어간다.

 

 

 

 

 

 안채의 별실에서 무영이 추동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고 있다.

 

 "그러니까.. 이들이 안심하고 살려면.. 상승의 무공을 익혀 문파를 만들어야 된다고..?"

 

 "뭐.. 문파를 만든다고.. 다 잘 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행세는 하고 살겠죠.. 어차피 태안에 큰 문파가 없으니... 공자님이 그리 걱정되시면.. 문파가 어느 정도 안정 될 때까지 뒤를 봐주시면 되죠.."

 

 "그래..? 자방이의 의견을 한 번 들어 봐야 겠다.."

 

 "근데... 이들이.. 공자님의 친척들이고.. 공자님은 정말.. 전 번 얘기처럼.. 그냥 이들의 다른 후손인거요..? 그럼.. 진짜 공자님이.. 스물다섯입니까..?"

 

 추동이 그동안 궁금했으나 물어보지 못한 것들을 물어온다.

 

 무영은 추동이 이제는 어느 정도.. 정도 들고 하여, 자신의 내력을 이야기해 줘도 되겠다 싶었다. 추동은 자신에게 자신의 내력을 이야기 해주었는데.. 자신은 그러지 않은 게 걸리기도 했고, 진자방과 진가연에게도 사실을 이야기해 주는 게 좋을 거 같다.

 

 마침 진자방과 진가연이 씻고, 옷을 갈아 입고는 들어온다.

 

 "이리들 앉게..!"

 

 진자방과 진가연은 아직도 조금 전의 일이 믿기지가 않지만 분명한 사실임을 깨닫고.. 무영과 추동의 눈치를 보며 자리에 앉는다.

 

 "음.. 내가 숨기려한 것은 아니지만.. 내 내력을 바로 알려주겠네.. 믿기 힘들 수도 있으나..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진자방과 진가연은 무영이 무공을 숨긴 고수임을 말하는 줄 알고.. 기대를 가지고 경청하는데.. 이야기가 산으로 간다.

 

 "그.. 그러니까.. 네가..! 아니.. 무영님이.. 진짜 오대조이신.. 진무영님이란.. 말씀인가요..?"

 

 "그래.. 내가 자방이의 오대조인.. 진필영이의 형인 진무영이란다..!"

 

 진자방의 말에 확언을 해 준다.

 

 "아니.. 도를 깨쳤으면..! 그냥 선계에 들지.. 왜 내려온거요..?"

 

 추동이 묻자

 

 "말했잖냐..! 신선이나 선계는 못 봤다고.. 물론 비슷한 곳이 있음은 알았으나.. 아직 이 곳에서의 내 삶이 다 하지 않았는데.. 굳이 갈 필요는 없었지.."

 

 "그럼... 이제.. 할아버지라 불러야 되나요..?

 

 진가연이 다른 건 놔 두고.. 호칭을 물어온다.

 

 "하하.. 생긴게 이런데.. 할아비라 부르면 남들이 이상하게 볼게 아니냐.. 그냥 지금처럼 부르거라.. 자방이도 그냥 이름을 부르도록 해라..!"

 

 진자방은 머리를 짚으며

 

 "저.. 전 좀 쉬어야 할 듯.. 싶습니다..!"

 

 "음.. 말했듯이 믿기 힘들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이고.. 조금 힘들더라도 이야기를 끝내고 쉬도록 해라..!"

 

 그리고 무영이 손을 들어 진자방에게 기운을 넣어주자.. 진자방의 파리했던 안색이 붉그스래 해진다. 진자방이 머리가 맑아지고, 힘이 차오르자 놀란 얼굴을 한다.

 

 "이제.. 혼담문제를 이야기 하도록 하자.. 자방이는 혼담을 계속하고 싶으냐..?"

 

 머리가 맑아진 진자방이.. 놀램을 뒤로 하고

 

 "아닙니다..! 다만.. 이제 어찌해야 될 지.. 그것이 염려스러워.."

 

 "해서.. 내가 추동이와 이야기를 나눠 봤는데.. 너희에게 상승의 무공을 익히게 하여.. 문파를 만들게 해주면 좋겠다는데.. 너희의 생각은 어떠냐..?"

 

 진자방과 진가연의 눈이 동시에 커지며

 

 "그게.. 무슨..?"

 

 "무영할아.. 아니.. 오라버..님. 진짜.. 저희에게 무공을 전수해 줄 수 있어요..?"

 

 진자방과 달리 진가연은 무영의 말을 다 믿는다는 듯이.. 반색을 하며 되묻는다.

 

 "그래.. 내가 무공을 알아보니.. 그리 어려운 게 아니더구나.. 쓸만한 무공을 만들어 줄 터이니.. 문파를 해보겠느냐..?"

 

 진자방은 여전히 너무나 믿기 어려운 일이 계속되자 말이없고.. 진가연이 대답을 한다.

 

 "네..!! 그렇게만 해주신다면.. 할게요.. 할거예요..! 그렇죠.. 아버지..!"

 

 진자방은 여전히 말이 없이 고개만 끄덕인다.

 

 "그래.. 그럼. 내가 너희가 쓸만한 무공을 만들어 주마.. 그리고 황보와 제갈 애들은.. 내가 처리해 줄 터이니.. 걱정하지 말거라.."

 

 "그럼 그럼..! 걱정하지마.. 내가 아는 무공도 꽤 되고.. 황보나 제갈 애들.. 공자님이 나설 것도 없이 내가 다 처리해 줄 께..!"

 

 추동이 나서며 큰소리치자.. 무영이 추동이도 이리 젊어 보여도 반로환동을 한 늙은 놈이라고 말해주자.. 진자방과 진가연의 눈이 또 똥그래진다.

 

 결국 진자방은 머리가 아프다며 쉬겠다 하고는 나가버리고.. 진가연만이 들 뜬 마음에 이것저것 무영과 추동에게 꼬치꼬치 물어온다.

 

 

 ***

 

 

 황보세가의 가주 황보진천은 어이가 없어 다시묻는다.

 

 "그러니까.. 자네는 뒤통수만 한대 처 맞고 왔단 말인가..?"

 

 "아니.. 그게아니고.. 그 자들의 무공수위가 터무니없이 높았다는 겁니다. 저희로선 도저히 감당이 되지 못했읍니다..!"

 

 "허허.. 언제부터 제갈놈들하고 우리가 되었는가..?"

 

 "가주님..! 이야기의 핵심이 그게 아닙니다..! 오왕에 버금갈 만한 절대고수들이 나타났다는 겁니다.. 그것도 20대의 젊은 나이의..."

 

 "자네가.. 붙어보니.. 그리 쎄던가..?"

 

 "아니.. 저는.. 그들과 손속을 나누진 않았읍니다. 하지만 그들의 움직임이 저희의 눈으론 도저히 따라잡을 수가 없었읍니다..!"

 

 "그러니까.. 사술을 쓰는 젊은 놈에게.. 사기를 당해.. 뒤통수만 쳐 맞고 왔다는 거잖아..!"

 

 황보철진은 결국 입을 다물고 말았다. 자신도 눈으로 보고도 믿기가 어려운데.. 다른 이들이 이야기만 듣고 믿기는 힘들 것이다.

 

 "아버님..! 제가 당장 황룡대를 이끌고 가서.. 감히 우리 황보세가를 우롱한 놈들을 능지처참하고 오겠읍니다..!"

 

 첫째인 태룡검 황보대걸이 나서며 말한다.

 

 "형님께서 나설 만한 일은 아닙니다. 제가 가겠읍니다..!"

 

 둘째인 태호검 황보중걸이 나선다.

 

 황보철진은 장로인 자신이 감당하기 힘들어 물러났는데.. 지 놈들이 가서 어쩐다고 이리 나서는지 한소리 하고 싶었지만.. 입 밖으로 내진 못하고 조용히 찌그러졌다.

 

 "됐다..! 니들이 나설 것 까진 없다. 황룡대주를 불러와라..!"

 

 

 ***

 

 

 제갈가의 반응도 비슷했지만 대응은 조금 달랐다.

 

 "총관..!"

 

 "네..!"

 

 "자네.. 생각은 어떤가.. 오장로의 이야기가 가당하다고 생각되나..?"

 

 "형님..! 아.. 진짜라니까요..! 오죽하면 제가 그냥 물러났겠읍니까..! 제 성질 알면서..."

 

 제갈혁기가 억울하다는 표정으로 말한다.

 

 "알았다.. 총관의 생각을 말해보게..."

 

 "네.. 솔직히 믿기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오장로님이 본인도 말하지만.. 그리 호락하게 물러서시는 분이 아닙니다. 그리고 무공면에선 수위를 다투시는 분인데.. 잘못보았다 하기도 애매합니다. 그리고 황보가의 장로 또한 같은 판단을 하고 물러났다하니.. 일단 사람을 보내어 그들의 정체를 파악해 보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제갈천기가 총관의 말에 잠시 생각하는데

 

 "아버님..! 제가 한 번 가보겠읍니다.."

 

 "네가..?"

 

 "네..! 싸우러 가겠다는 게 아니라.. 진짜 숙부님 말씀처럼 그리 대단한 젊은 고수라면.. 제가 가서 판단해 보고.. 한 번 만나보고 싶습니다.. 진짜 그러한 신진고수라면 다툴게 아니라 교분을 가지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갈천이 나서며 자신의 의중을 이야기한다.

 

 "좋다..! 천이 네가 가서 그들을 만나 보고.. 진짜 오장로의 이야기에 부합하는 고수라면 네가 잘 구슬려 보거라.. 믿겠다..!"

 

 "네.. 아버님. 감사합니다.."

 

 "아.. 형님..! 진짜.. 진짜란 말이요.. 천아..! 너도 알지.. 숙부가 호락호락한 사람아니다..!"

 

 "네.. 숙부님..!"

 

 

 ***

 

 

 무영이 태극권을 바탕으로 삼재검을 변형시켜 태극삼재검을 만들어.. 추동에게 보여주자 추동이 입을 쩍 벌리고는 이거는 안된다고 반대한다.

 

 "왜..?"

 

 "이거.. 무당파 애들이 보면.. 죽자사자 덤빌 겁니다..!"

 

 "무당파..? 걔들이.. 왜 덤벼..?"

 

 추동이 한숨을 쉬고는 태극권이 무당파에서 나온 건데.. 무당파에서 태극을 바탕으로 한 검결을 주로 사용하고.. 지금 무영이 만든 태극삼재검은 무당의 검으로 오해하기 딱 좋다는 것이다. 그것도 무당의 최고절기라는 태극혜검으로 보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아니.. 내가 만든 건데.. 지들이.. 왜..?"

 

 추동이 다시 무공과 문파의 연원 그리고 상관관계, 무공에 대한 무림인들의 성정.. 등등을 장황하게 설명하고 나서야.. 무영이 납득한다.

 

 "공자님이 사용하는 거야.. 그 놈들이 시비걸면 때려 잡아버리면 되지만.. 진가 애들이 썻다가는 두고두고 무당애들과 싸울 겁니다.."

 

 "참나.. 내가 만든 무공도 내 맘대로 못 쓴다니..."

 

 "그러니까.. 공자님이 쓰는 건 상관 없지만.. 진가 애들에게 가르쳐 주는 건 문제라는 거죠.."

 

 "음.. 그럼.. 육합권을 바꾸면.. 어떨 꺼 같냐..?"

 

 추동이 곰곰이 생각해보더니..

 

 "육합권은 괜찮을 것 같은데요.."

 

 "그래...?"

 

 그리고는 한나절 만에 육합귀령검, 육합진가권, 진가보 등을 만들어 낸다.

 

 "이건.. 누가 뭐라 하겠냐..?"

 

 "귀령혈조는... 쪕. 괜찮아 보입니다요.."

 

 이번엔 육합에 자신의 귀령혈조를 섞어 넣어서 검과 권, 보법까지 만들어 낸다. 딱히 흠잡을 만한 건 없지만.. 왠지 찝찝하다.

 

 

 

 진자방과 진가영, 진필을 불러 자신이 만든 육합귀령검등을 가르쳐 주는데 애들이 이해도 못하고 따라오지도 못한다. 보다 못한 추동이 나서서

 

 "공자님..! 그렇게 설명하면.. 애들이 어떻게 압니까..! 저 정도나 되야.. 겨우 이해 하겠구만..."

 

 추동이 보고 듣고 있자니.. 걸음마하고 있는 애들에게 나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 추동도 귀령혈조를 몰랐다면 제대로 이해하기가 힘들었을 것이다.

 

 "에효..! 나오쇼.. 내가 그래도 제법 이해 했으니.. 내가 알려주는 게 낫겠읍니다.."

 

 추동이 나서서 그나마 수준을 낮춰서 알려주자.. 조금씩 따라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무영이 보기엔 답답하다.

 

 "이게 그렇게 어려운 거냐..?"

 

 "아. 공자님이나 쉽지.. 다 쉬우면.. 사방에서 날라다니겠소..! 그리고 애들이 내공도 약하고.. 기의 운용이 제대로 안되니 그런거요.."

 

 진자방과 진가연 등이 땀을 뻘뻘 흘리고 핼쓱해 지면서도.. 자신들을 위해 애쓰는 무영이 어려워 힘든 내색을 못하고

 

 "헉.. 오대조님.. 죄송합니다.. 저희들의 내력이 너무도 일천하여..."

 

 "헉헉.. 할.. 오라버님.. 걱정마세요..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이제 열두살인 진필은 바닥에 누워버린다.

 

 "헥헥.. 할아버지.. 전..."

 

 무영이 조금 쉬라 하고는

 

 "음.. 내공이 약해서 그런 단 말이지..?"

 

 "초식에 맞는 심공이 있어야 되는데... 내가 알고 있는 것 중에.. 그래도 일류정도는 되는 대천심공을 익히면 조금씩 나아질 겁니다.."

 

 "그래..? 빨리 오르는 건 없냐..?"

 

 "내공이란 건.. 정상적으론 빨리 오를 수가 없지요.. 편법을 쓰게되면 부작용이 따르고.. 사공, 마공이라 부르지요... 물론 천고의 영약이나 영단으로 올려줄 수도 있긴 하지만.. 그것도 옆에서 도와 벌모세수를 시켜주거나 해야되지요.. 그리고 내공을 전이해주는 방법도 있다 들었지만......"

 

 무영이 갑자기 눈을 빛내자.. 추동이 왠지 께림칙한 느낌에 말을 얼버무린다.

 

 "너..! 내공 많잖아...!"

 

 추동이 화들짝 놀라서..

 

 "아니... 제.. 내공은 제 꺼입니다..!!"

 

 그리고는 튈려고 눈을 굴린다.

 

 "알았다.. 알았어.. 니 꺼.. 안 쓴다..! 근데 벌모세수가 뭐냐...?"

 

 추동이 안심의 한숨을 쉬고는.. 벌모세수와 임독양맥의 타통, 내공의 증진 등을 또 장황하게 설명해 준다.

 

 "ㅆ끼가 진작 말 해 줘야지..!"

 

 추동이 속으로 궁시렁거리지만 신경도 안쓰고

 

 "애들아..! 이리와라..!"

 

 진자방등이 무영이 부르자 얼른 무영의 앞에 모인다.

 

 "야.. 그거 불러 줘.. 대천뭐시기..!"

 

 추동이 대천심공의 구결을 읊어준다.

 

 "알겠냐..?"

 

 진자방등이 얼굴을 붉히며

 

 "죄.. 죄송합니다.. 몇 번만 더 들려 주십시요.."

 

 무영이 인상을 찡그리고는

 

 "구결은 이해하기 좀 힘드니까.. 그냥 니가 한번 해 봐..!"

 

 "뭘 해요..?"

 

 "니가 한번 운기을 해보라고.. 기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게..!"

 

 추동이 할 수 없이 대천심공의 구결대로 기를 움직여 보여준다.

 

 "그런데.. 꼭 단전에 기를 모아야 되는거냐..? 그냥 쓸려는 곳의 혈에 모아두면 더 빨리 쓸 수 있잖아..? 아니면 몸 전체에 분산시켜 놔도 되고..?"

 

 "아.. 물론 그렇게 할 수 있다면.. 당연히 좋죠.. 하지만 첨부터 날 수는 없죠.. 걸음마부터 시작해야죠.. 단전에서 부터 시작해서 단전으로 끝나는 건.. 오랜 시간에 걸쳐 그게 가장 합리적이고 적합한 것으로 판명되었기에 그런 것이지요.. 저 정도 되면 굳이 단전을 고집하지 않아도......"

 

 추동은 말하다보니 자신의 말에 자신이 깜짝놀라며.. 무언가 느껴지는게 있었다. 자신이 굳이 단전에 내공을 쌓을 필요가 없는 것이다. 무영도 외부의 힘을 끌어 쓰기도 하고 남의 내공도 가져다 쓰지 않는가... 추동은 불현듯 떠 오른 생각에 그 자리에 주저 앉아 명상에 잠긴다. 무언가 벽을 넘어 설 실마리가 보이는 것 같다.

 

 진자방과 진가영은 추동이 말을 하다 갑자기 명상에 빠져 들자.. 진필을 붙잡아 조용히 물러 선다. 직접 본 것은 처음이지만 들은 것이 있어.. 추동의 명상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물러 선 것이다.

 

 

 

 빠악..!

 

 컥..!

 

 뒤통수를 맞은 추동이.. 피를 토하고 바닥에 쓰러져 팔다리를 허우적 거리며.. 눈에 핏발을 세운다. 명상에 잠겨 운기를 하던 중에.. 느닷없는 충격에 주화입마의 증상을 보이는 것이다.

 

 진자방 등이 눈과 입을 크게 벌리고 추동과 무영을 번갈아 쳐다본다.

 

 "이 ㅆ끼가.. 말하다 말고.. 뭐 하는 거야..!"

 

 "아니..! 오대조님.. 추동님을..."

 

 "오라버니...! 추동님... 주화입마...!"

 

 진자방과 진가연이 말을 잇지 못하고... 바닥에서 팔다리를 허우적 거리는 추동의 혈관이 툭툭 불거지고.. 눈에 핏발이 서며 무영을 쳐다본다.

 

 "이 ㅆ끼가.. 한 대 맞았다고 째리네..!"

 

 퍽퍽.. 퍼퍼퍽...!

 

 무영이 추동을 두들겨 패기 시작한다.

 

 진자방등은 어찌 할 바를 몰라 말리지도 못하고 쳐다 보고만 있다.

 

 한참을 두들겨 맞던 추동이... 피를 토해내고는

 

 "그.. 그만.. 그만요..!"

 

 "큼..."

 

 무영이 물러나자 추동이 부스스 일어나 앉는다. 퉁퉁부운 얼굴에 눈물을 흘리며..

 

 "아니... 도대체.. 왜...?"

 

 "음.. 뭐가..?"

 

 "제가.. 깨달음을 얻으려는데... 왜.. 뒤통수를...?"

 

 무영이 먼 산을 쳐다보며...

 

 "음...... 미안하다.. 내가 몰랐지.. 그런건지..! 그냥 니가.. 말하다 말고.. 주저앉아 버리기에... 큼큼.."

 

 추동은 얼이 빠져 버린다. 몰라서 그랬단다.

 

 "미리 말을 해 줬어야지..! 나는 니가 왜 갑자기 째리나 했지... 그래도 내가 얼른.. 니 상태가 안 좋은 줄 알고.. 기를 풀어 줬잖냐...!"

 

 "..............."

 

 "미안하다... 담에는 절대.. 안 때릴께..!"

 

 추동이 부스스 일어나서는 흐느적 거리며 걸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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