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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기록 시계를 가진 여인
작가 : 아르시온
작품등록일 : 2017.9.1

다시 돌아가는 삶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과는 비참하게도 바뀌지 않았다. 단지 내 손에 의문스러운 시계만이 존재하며 기다리고 있었다.

 
기록 시계를 가진 여인 3화
작성일 : 17-10-01 11:52     조회 : 217     추천 : 0     분량 :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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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긴장되서 그런거에요."

 

 "말은 한 번 하면 끝인거야"

 

 "오늘따라 왜 그리 단호하세요?"

 

 흐물흐물거려야 정상인데..어디 아픈건지..아까부터 빤히 이쪽을 보는 것 부터 이상하였다.

 

 "...단호해....?"

 

 이번엔 눈치를 대범하게 기웃기웃 거리는 수준이니 어이가 없었지만 그 모습이 그야말로 수줍게 웃는 여인의 모습과 비슷해보여 더집요히 따질 수는 없었다.

 

 "이거 반칙 아시죠?"

 

 "반칙? 아니야. 난 한 적 없어"

 

 그얼굴 자체나 이 부유함 같이 당신의 모든 것이 나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반칙수준인데도 그걸 모르다니..

 

 생각없이 사는 건 편안한 듯 한 저모습이 억울함도 들었지만, 그와 난 다른 입장이기에 이해하려고 했다. 애초에 고위급인 귀족들이 나에게는 반칙이자 질투의 대상이였다.

 

 "...원하고자 했던 것 무었인데요?"

 

 "푹신거리는 게 적어. 그러니 그 무릎을 쓰고 싶어."

 

 "저..무릎 푹신거리지도 말랑거리지도 않는데요"

 

 '누굴 뒤룩뒤룩 찐 꿀꿀이라고 생각하는 건지. 아님 포동포동하게 살이 오른 먹잇감?...인건가.'

 

 "알아.근데 나에겐 좋아"

 

 "...한 번 뿐인거 알죠?"

 

 "그 한 번이 나에겐 필요해."

 

 그리고는 거침없이 다기와 이쪽에 다가와서는 드레스로 덮여있는 무릎 부위에다 머리를 대었다.

 

 "예쁘네"

 

 "꿈에서의 전 예쁜가요?"

 

 "응. 그리고 마음에 들어. "

 

 "무릎이 말랑말랑해서요?"

 

 "...비슷해 "

 

 '이걸 한 대 때려? 말아?'

 

 주먹이 슬피 우는 것 같은 느낌에 억눌러 버릴려고 결국 그의 머리에 손을 두었다.

 

 "?..머리에 열났어?"

 

 "아뇨. 미지근..아니 있네요.담요로 몸을 좀 따뜻하게 해야겠어요"

 

 방바닥에 떨어져서 잠을 잔게 맞는건지 열이 점점 뜨거워졌다. 이걸 참고 있었다니...

 

 '아직 수준이 어린애였는데 몸이 어른이라 너무 막 나가버렸나보네...많이..아프겠지?'

 

 다행히도 수도와 지방과는 온도 차이가 클 것이라 여겼는지 마차 구석에 담요가 있었다. 나의 바로 옆에 있어.두개를 꺼내었었고, 길고 큼지막한 담요를 앉으면서 둘러주느라 손이 쥐가 날 것 같았다.

 

 다행히 얇고 수수한 드레스를 입어서 망정이지 움직임이 어려운 치렁치렁한 옷을 입었다면 드레스를 찢어져리는 한이 있더라도 해주었을 것이다. 드레스에게는 미안하지만 아픈 이를..특히 그에게 있어서는 해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에게 한에서..

 

 날 유일히 배신하지 않을 확신이 있었던 것일까? 아님 그를 진짜 돌보아 줄 보호자로써의 책임감과 의무감일까?

 

 알지 못하는 감정에 속이 뒤집어질 것 같았다.원인과 결과. 마치 뮤지컬.혹은 연극과 같았던 시간들. 한 명이 사라져 완성하지 못한 무대를 다시 채워주어야 했다. 유효기간이 지난 인물로 다시 증장하기보다는 연극의 무대에 다시 연극에 연극을 하여 남들이 모를 이중성을 가진 인물로 무대를 뒤짚어 버리는 것과 그들을 빛내주는 주인공들의 자리를 모두 내 것으로 만들어버릴 것이다.

 

 

 그리고 그 또한 날 도와준 은혜를..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나에겐 이 것이 있는 한은...

 

 

 찰랑거리는 금색의 줄에 있는 손바닥만한 시계. 정교한 거미가 새겨진 모양에 눈가는 루비로 박아져 있는 누기 보면 괴상망측한 것은 나에게 있어선 수호의 부적이자 마치 나의 모습과도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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