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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삼차원전기
작가 : 레드레곤
작품등록일 : 2017.8.14

세개의 차원에서 각기 다른 형태의 주인공 등장.

각자의 환경에 처한 상황에 맞추어 자신들 만의 정의를 관철한다.

현대와 무림, 판타지세계

어느순간 부터인지 차원간의 길이 열리며 세개의 차원은 하나의 차원으로 통합되어지기 시작한다.

각 차원에 서서히 다른 차원의 구멍이 뚫리며 인간이 존재하지 않는 차원의 몬스터들의 침입이 서서히 진행된다.

각 차원의 여건에 맞추어 대응을 하면서 인간관계 및 사고방식에 의해 갈등과 사건이 벌어지며 다른 차원과의 전쟁이 벌어진다.

 
삼차원전기-28화 진가무관.
작성일 : 17-09-27 16:31     조회 : 80     추천 : 0     분량 : 7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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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화 진가무관.

 

 

 진가연은 온 몸이 땀에 젖도록 목검을 휘두르고 있다.

 

 땀에 젖어 상의와 하의가 몸에 달라붙자 나이에 맞지않게 육감적인 몸매가 여실히 드러난다.

 

 멀찍이서 수련하는 관원들이 힐끔 힐끔 쳐다보지만 신경도 쓰지않고 목검을 휘두르는 데만 열중하고 있다.

 

 "큼큼.. 사매..!"

 

 사범을 맡고 있는 관우철이 관원들을 째리고는.. 저리가라 손 짓하고는 진가연을 부른다.

 

 그러면서 자신도 진가연의 몸매를 훝고 있다.

 

 관우철이 다가오자 그제야 진가연이 목검을 내리고 숨을 고른다.

 

 "큼.. 사매..! 너무 무리하면 몸만 상하지.. 실력이 느는게 아니네..."

 

 진가연이 고개만 돌려 자신을 빤히 쳐다보자 어색해하며

 

 "하하.. 사매가 무공이 늘어 뭐하겠는가.. 이제 황보가에 들어가면..."

 

 "황보가에 들어 가면요..?"

 

 진가연이 말을 끊으며 삐딱하게 되묻자

 

 "아니.. 내 말은.. 이제 황보가의 안식구가 되니.. 조신하게..."

 

 "누가..! 황보가에 간다는 거죠..!"

 

 "어.. 가연아.. 이미 사부님이..."

 

 말을 하기도 전에 진가연이 홱 돌아서 가 버린다.

 

 "쪕.. 가연이 조것이... 아깝기는 하지만.. "

 

 관우철이 내실로 들어가는 진가연의 뒷태를 보며 입 맛을 다시며 중얼거린다.

 

 

 

 진가연은 내실로 들어가 땀에 젖은 옷을 벗어 버리고, 차가운 물이 담겨 있는 욕조통에 몸을 담그고는 생각에 잠긴다.

 

 '차라리.. 도망가 버릴까..?'

 

 가출을 생각해 보지만 여의치 않다. 자신이 집을 뛰쳐나가 어디로 간단 말인가.

 

 자신이 세가의 여식이나 되어 무공이나 뛰어 나다면 또 모르지만.. 기껏 화산 속가의 그것도 중견 무관의 여식으로 태어나 알량한 실력으로 무관내에서나 제법 잘났다고 설쳣지 밖으로 나가면.. 삼류취급도 받지 못 할 실력이다.

 

 사내라도 됐다면 거렁뱅이처럼 구르더라도.. 하다못해 낭인을 하더라도 뛰쳐 나갈 수 있겠지만, 자신은 여자다. 아니 여자이기에 이런 상황에 몰린 것이다.

 

 '얼굴을.. 망가뜨려 버리면...'

 

 할 수 있을 리가 없다. 이도저도 안되고 진퇴양난이다. 그렇다고 이대로 황보가에 팔려가고 싶지도 않다.

 

 애꿓은 눈물만 계속해서 흘러내린다.

 

 진가연은 진자방의 둘째 딸이다.

 

 진자방은 20년 전에 태안에 들어와 무관을 차렸다. 비록 아는 이도 없는 객지이지만 진자방은 실력도 좋았고 의외로 수완이 무척 좋았다.

 

 수 많은 무관들이 망해가는 태안에 연고도 없이 들어와 자리를 잡고, 식구들을 불러들이고 20년을 버티어.. 이제는 어느덧 중견의 무관으로 까지 키워 낸 것이다.

 

 가히 입지전적인 인물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첫째 딸은 포두와 짝을 지어주어 관의 연줄도 괜찮고, 둘째 딸은 누구와 닮지도 않았는데.. 해가 갈 수록 미모가 물이 올라 그래도 태안에서 알아주는 미인으로 소문이 났다.

 

 그러다 보니 이놈 저놈 들러 붙기도 하고, 둘째 딸을 보고자 무관에 들어오는 놈들도 넘쳐난다. 진자방은 무심한 척 하지만 둘째 딸을 어디로 시집보내야 무관이 더욱 흥할까.. 여러모로 골몰하고 있었다.

 

 여기 저기서 매파가 오지만 아직은 성에 차지 않아 미루고 있었다.

 

 거기다 의외로 둘째 딸이 미모완 다르게 성격이 괄괄하다. 그러다보니 아주 좋은 혼처에는 섵불리 대기가 쉽지 않다.

 

 그러던차에 황보세가의 삼남이 진가연을 어디서 보았는지 매파를 보내 온 것이다. 물론 정실이 아닌 후처였지만, 천하 오대세가의 한 축인 대황보세가인 것이다. 자신들과는 질적으로 다른 진짜 무림세가인 것이다.

 

 황보세가와 인척관계가 된다면.. 자신의 무관은 이 곳 태안의 확고한 위치에 오르게 되리라.

 

 진자방은 당연히 혼쾌히 응낙하였고, 며칠 되지 않아 삼남인 태웅검 황보영걸이 직접 방문하겠다고 전갈이 왔다.

 

 

 ***

 

 

 동문대로의 끝 쪽에 위치한 진가무관 앞에 무영이 서 있다. 무관치고는 제법 크고 대로에 위치해 있다.

 

 "흠.. 그래도 제법 잘 살고 있나보군.."

 

 하오문에 알아 본 바로는.. 그래도 20년 넘게 태안에서 무관으로 버티어 낸 튼실한 중견무관이라 한다.

 

 관주인 진자방이 워낙 실력도 좋고 수완이 좋아 척을 진 데는 거의 없고, 인심을 많이 얻고 있어 이대로 한 십년을 더 지낸다면.. 태안의 터줏대감 행세도 할 거란다.

 

 무영은 후손들이 그래도 잘 살고 있는 듯 하여 기분이 좋았다. 한동안 지켜보고 얼굴들이나 익혀두고 나면.. 추동하고 여기저기 세상 구경하며 유람이나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안들어가요..?"

 

 추동이 쓱 나서며 문을 두드리려 한다.

 

 무영이 손을 들려하자 추동이 잽싸게 뒤로 물러서며

 

 "아니.. 안들어 갈거면.. 뭐하러 온 건데요..?"

 

 "그냥.. 잘 사나 보러 온 거야.."

 

 "아니.. 그니까 잘 사는 거 같으니까.. 들어가서 보면 되죠..!"

 

 "모르는 사람이 불쑥 찾아오면 좋아라 하겠냐.."

 

 "그게 뭔 말이요.. 모르는 사람인데... 왜 찾아 온 건데요..?"

 

 "그니까.. 그냥 잘 사는가 만.. 보러 온 거 라니까..!"

 

 "아.. 당최.. 이해가 안되네.. 모르는 사람인데.. 잘 사는가 가... 왜 궁금하고.. 왜 보러 와..?"

 

 무영과 추동이 투탁거리는데 문이 열리고.. 왠 다 큰 처자가 울면서 달려 나간다.

 

 관원 두엇이 따라 나와 처자가 간 방향을 쳐다보더니.. 고개를 젓고는 들어간다. 그러더니 한명이 다시 나와 선

 

 "뭐요.. 당신들..?"

 

 무영과 추동이 서로 보더니.. 추동이 무영을 앞세우고 뒤로 물러난다.

 

 무영이 추동에게 인상을 쓰고는

 

 "아.. 저는.. 진자 무자 영자를 쓰는 진무영이라 합니다."

 

 관원이 무영이 진무영이라 이름을 밝히자

 

 "어.. 진가면 혹.. 관주님과 어떻게.. 되시오..?"

 

 "아.. 네.. 먼 친척뻘 됩니다."

 

 "네.. 그러시군요..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제가 안에 기별을 넣겠읍니다..!"

 

 "아니.. 그럴 것 까진.."

 

 관원이 이상하게 다시보자.

 

 "하하.. 그럼 수고를 좀 끼치겠읍니다.."

 

 할 수 없이 어색하게 웃으며 부탁한다.

 

 

 

 진자방은 진가영이 이제 곧 시집갈 아이가 조신하게 있지 못하고.. 또 무관에 나와 목검을 휘둘렀다는 말을 듣고는 찾아가서는 한 소리 해 주었다.

 

 한데 이 것이 아비 말을 무시하고는 이런 저런 헛소리만 해대더니 뛰쳐 나가 버린다. 물론 저의 의견을 안 듣고 자신이 일방적으로 결정했다지만.. 그게 다 저 잘되라고 그런 것 이거늘.. 아비의 마음도 몰라주고 저리 허튼 소리나 해대고 버릇없이 나가 버리다니...

 

 "관주님..!"

 

 "무슨 일이냐..!"

 

 "저.. 친척되시는 분이 찾아 왔는데요..!"

 

 "누구라 하더냐..?"

 

 "네. 진무영이라고 하였읍니다."

 

 "진무영..? 무영..?"

 

 진자방은 아무리 떠올려도 무영이라는 이름은 모르겠다. 하지만 진가라니.. 일단 찾아왔으니 모른다고 내칠 수는 없다.

 

 "알았다. 접객실로 모시거라."

 

 "네."

 

 

 

 진자방이 접객실에 가보니.. 20대 초반과 중반의 두 사내가 어정쩡하게 서 있다.

 

 "하하하.. 내가 여기 관주인 진자방이요.. 일단 좀 앉으시지요.."

 

 진자방이 아무리 보아도 모르는 젊은이들이다. 하지만 일단 자리를 권한다. 보기에 귀한 옷들을 입고 있고, 귀티가 나고 훤칠한 것이.. 빌 붙으러 온 놈들은 아닌 듯 하다.

 

 "아.. 네.. 감사합니다."

 

 귀티나는 젊은이가 답을 하며 자리에 앉자.. 훤칠한 젊은이가 어색하게 앉는다.

 

 진자방이 차를 내오라 하고는

 

 "그래.. 본인의 친척이라 하였는데... 나는 누구인지 알 수가 없구료..?"

 

 "네.. 제가 진무영이라 하고.. 먼 친척뻘이 될 겁니다."

 

 "허.. 부친의 성함이 어찌 되시는가..?"

 

 무영이 차분히 자신은 5대조 위에서 갈라져 나간 친가임을 말하고, 자신 쪽 자손들이 어찌어찌하여 다 손이 끊기고 자신만 남게되어.. 조부에게 들었던 청하현에 자신의 친가쪽 다른 자손이 있단 말을 들어, 청하현에 들러 이 곳 소식을 듣고 찾아 왔노라고.. 장황하게 설명하였다.

 

 "허.. 그런.. 그럼.. 5대조이신 진무영님의 손이란 말인가..!"

 

 "네. 어쩌다 저의 이름이.. 그 분과 동명이 되었읍니다.."

 

 진자방이 들어보니 몇 대 위에서 갈린 친척이 분명하다. 자신이 알고 있는 선조와 청하현에 뿌리내리게 된 이유며 가산까지 알고 있는 게 거의 정확했다.

 

 "허허.. 이리 반가울데가.. 그 먼 길을 찾아.. 이리 찾아 주었으니 내 소홀히 대할 수가 없구만.. 그래 지금 묵고 있는데는 어딘가.. 객잔이라면.. 내 방을 하나 비워 줄 터이니 이리 옮기도록 하게..."

 

 "아.. 괜찮읍니다.. 번거롭게 해 드리고 싶진 않습니다."

 

 "허.. 아니네.. 그리 먼 곳에서 찾아주었는데... 당연히 내 집에서 대접을 하는게 도리네."

 

 추동이 듣자하니 별 거도 아니다. 한마디로 생판 모르던 먼 친척을 보러 온 거 아닌가. 근데 괜히 여기 들어 와 얹어 있으면 자신이 불편할 거 같다.

 

 "아.. 저희는 화월루에 별채를 얻어 지내고 있읍니다. 편하게 있으니 신경쓰지 마십시오."

 

 추동이 얼른 말을 꺼낸다.

 

 무영은 여기서 같이 지내 볼까 하는데.. 추동이 끼어들자 눈을 흘긴다. 추동이 얼른 고개를 돌려 모른 척 한다.

 

 진자방은 화월루의 별채라면 여간해선 돈이 있어도 쉬이 내주지 않는 곳이다. 그러한 곳에 묵고 있다면.. 보기보단 재력가이거나 능력이 있는 자들인 것이다. 그렇다면 가까이 하는게 도움이 될 것이다.

 

 "하하하. 자네가 보기보단 대단한가 보이.. 화월루 별채에 비하면 여기가 조금 불편 할 수도 있겠네. 그래.. 언제까지 있을 생각인가..?"

 

 "네.. 한동안 머물 생각입니다.. 자주 뵙고 인사드리겠읍니다."

 

 "아무렴.. 언제든지 편하게 찾아주게.. 내 일러 놓을 테니... 아.. 그리고 얼마 안 있으면 내 둘째 여식의 혼사가 있다네... 그러니 혼사때까지 머물러 준다면.. 친인척들이 다 모일터이니 내 그때 자네를 소개해 주겠네..."

 

 "아.. 감축드립니다..!"

 

 "그려.. 고맙네.. 일단 안으로 가지. 내 내자들과 아이들을 소개해 주겠네..!"

 

 진자방과 안채로 들어가 첫째 부인과 둘째 부인을 소개 받고, 막내 아들을 보았으나.. 둘째 여식은 마침 출타했다 한다.

 

 추동은 남의 식구들 인사하는데 어정쩡하게 있기 뭐해.. 무영에게 말하고 화월루로 돌아간다.

 

 

 

 ***

 

 

 "흠.. 황보놈들이 꼼수를 부리는 구만..!"

 

 제갈가의 가주인 제갈천기가 총관인 제갈수기의 말에 턱을 짚으며 생각에 잠긴다.

 

 "형님.. 그 놈들이 아예 대 놓고 태안에 발을 들이려는 수작인데.. 가만 보고 있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제갈가의 핏줄인데도.. 성격이 급하고 앞뒤 생각이 없는 장로 제갈혁기가 총관과 조카들인 제갈천과 제갈민이 있는 데도 형님이라 부르며 나선다.

 

 제갈천기가 얼굴을 찡그린다. 자신의 친동생이지만 암만 생각해도 아비가 다른데서 씨를 받아 온 거 같다. 저 화급한 성격이며 생각없이 나서는 게... 50년을 넘게 지켜봐도 적응이 안된다.

 

 그나마 머리는 아주 안돌아 가는게 아닌지.. 가문 비전의 상승무공들을 어렵지 않게 익혀내어 무력이 뛰어나지 않았다면... 아무리 친동생이었어도 내쳤을 것이다.

 

 제갈가와 황보가는 50년 전 태산파의 몰락 이후... 무주공산이 된 태안을 자신들의 영역으로 넣기 위해 서로 간에 보이지 않는 암투를 이어왔다. 겉으로 드러난 싸움이 아닌 대리 세력을 이용하여.. 암중에 치열하게 싸운 것이다.

 

 하지만 강호라는 곳이 세력을 넓히는 게 그리 쉬운게 아니었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위치에 있어 두 세력이 싸운다지만, 멀리 있다고 다른 세력들이 어느 한 가문이 세가 커지는 걸 두고 보지는 않는다.

 

 겉으로는 5대세가란 이름으로 연합이 되어 있지만.. 그건 대외적으로 구대문파나 다른 세력을 상대하기 위한 것이고.. 내부적으론 서로의 힘을 저울질하며, 어느 하나가 커지는 걸 두고보지 않는다.

 

 그리고 5대세가엔 들지 않지만.. 5대세가 못지 않은 가문들은 어떻게든 하나라도 밀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세가든 문파든 겉으로는 다 들 웃으면서도.. 한 세력이 커질 것 같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직접적인 행사가 아니더라도.. 여러 편법을 이용하여 훼방을 논다.

 

 그러니 50년의 세월이 지났건 만.. 태안은 어느쪽으로도 속하지 못하는 중립지대가 되버린 것이다.

 

 제갈천기는 '생각도 없는 한심한 놈' 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그래.. 그러면 어찌하면 좋겠냐.. 너는..?"

 

 제갈혁기가 자신의 의견을 물어오자 더욱 흥분하여

 

 "아.. 그놈들이 태안에 발을 들이는데.. 우리도 발을 들여야죠..!!"

 

 제갈천기가 입꼬리를 올리며 웃어 보이며

 

 "그래.. 그러니까 어떻게 발을 들이 밀건데..?"

 

 제갈혁기는 자신을 비웃는 것도 눈치 못채며.. 형님이 이제야 자신의 말을 알아주는 구나 하며

 

 "아... 우리도 그 놈들 하고 똑같이 그.. 진간가.. 하는 무관에 매파를 보내고 혼사를 하자 하는 겁니다..!"

 

 제갈천기는 역시나 저놈이 하는 생각이란게... 그런데 갑자기 조용히 듣고 있던 큰 아들 제갈천이 나서며

 

 "아버님..!"

 

 제갈천기가 제갈천이 나서자 고개를 돌리며 쳐다본다.

 

 "아버님.. 숙부님의 의견도 좋은 것 같습니다..!"

 

 제갈천기는 무슨 말이냐고 쳐다보고, 제갈혁기는 큰조카가 자신의 의견을 지지해 주자.. 만면에 웃음을 띄고는 "그렇지..! 그렇지..!" 를 연발한다.

 

 "저들이 대놓고 태안에 발을 들이겠다고 생각없이 들이대니... 저희도 생각없이 대응해 주는 겁니다..!"

 

 제갈천기가 들어보니 제법 그럴싸하다. 저들이 대놓고 들이대는데.. 이런저런 궁리해봐야 어차피 수순만 다르다 뿐이지 결과는 같을 것이다.

 

 "하면.. 우리는 어디다.. 댈 것이냐..?"

 

 "따로... 찾을 필욘 없읍니다.. 숙부님 말마따나.. 저희도 진가무관에 매파를 보내는 겁니다..!"

 

 "호.. 아예.. 맞불을 놓아 버리자...!"

 

 "네..!"

 

 제갈천기가 잠깐 생각해 보더니.. 총관인 제갈수기를 보며

 

 "쓸만한 녀석이.. 있겠나..?"

 

 제갈수기가 제갈혁기를 쳐다보고는

 

 "장로님.. 둘째 도련님이 이제.. 장가를 갈 때도 되지 않았나요..?"

 

 제갈수기가 뜬금없이 자신의 둘째를 언급하자, 제갈혁기가 갸우뚱 해보더니..

 

 "어.. 그래..! 융이가 장가 갈 때가 되었지.. 맞아.. 하하하."

 

 제갈천기도 생각해보니.. 아주 딱이다.

 

 제갈혁기의 둘째인 제갈융은 제 아버지하고 판박이다.

 

 화급한 성격이다 보니 일을 빨리 저질러.. 제갈혁기가 먼저 장가를 가 아들 셋을 낳아 놓았는데, 첫째와 셋째는 제갈가의 핏줄에 맞게 차분하고 똑똑하건만.. 둘째인 융이란 놈은 생김새와 성격만 제아버지를 닮고 머리는 닮지 않아 골치덩이였다.

 

 어떻게 보면 일석이조가 될 수도 있다. 세가의 골치덩이도 해결하고 태안에 거점도 확보하고... 그리고 황보놈들은 30대의 후처지만, 이 쪽은 20대의 정실인 것이다. 어느모로보나 이쪽이 훨씬 보기도 좋고 구색도 좋다.

 

 제갈혁기의 웃음과 함께 계획은 확정되고, 제갈가의 매파가 진가무관으로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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