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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실연 다이어트
작가 : 도진
작품등록일 : 2017.7.27

사랑하는 여자친구의 살을 빼기 위해 거짓 이별을 하는 한 남자 이야기

 
25.실연 다이어트
작성일 : 17-09-24 14:01     조회 : 292     추천 : 0     분량 :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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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여자친구 있습니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

 

 저 인물에 없는게 더 이상했다.

 

 "그럼 준혁씨 내일 봐요!"

 

 민중은 지금 자신의 몰골이 말이 아니라 되도록이면 준혁을 피하고 싶었지만 그는 그것도 모르고 나를 계속 붙잡고 있었다.

 

 "민중씨! 이렇게 만난것도 인연인데 우리 커피 한잔해요"

 

 준혁이 여자한테 매달리자 우혁이 인상을 찌푸리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천하의 신준혁이 어떻게 저 지경이 됐지?'

 

 "정 그러시다면 커피 한잔만 마시고 갈깨요"

 

 여자의 도도한 태도가 우혁은 마음에 안 들었다.

 

 자신의 친구를 무시하는 것 같아 썩 기분이 좋지 않았다.

 

 결국 세 사람은 나란히 앉아 커피를 마시게 되었다.

 

 준혁은 커피가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르고 헤벌레 해서 민중만 쳐다보고 있었고 우혁은 바보같은 친구를 한심하게 쳐다보며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민중 또한 아까부터 자신을 마음에 안 들어하는 우혁을 쳐다보느라 커피를 먹는둥 마는둥이었다.

 

 다들 겉으로는 웃고 있었지만 세명은 묘하게 신경전을 벌이고 있었다.

 

 

 

 

 그 시각 미나는 잠에서 깨어나 냉장고에서 생수를 꺼내 마셨다.

 

 "아~ 시원하다. 그런데 이 가스나는 어디갔지?"

 

 그녀는 집안을 이리저리 돌아 다니며 민중을 찾아 보지만 하늘로 솟았는지 땅으로 꺼졌는지 민중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딱히 할 일이 없던 미나는 소파에 앉아 리모콘으로 TV를 켰다.

 

 1번부터 계속 채널을 돌려 보지만 보고싶은 채널은 어디에도 없었다.

 

 모든게 재미가 없었다.

 

 그때 드라마채널에서 잘생긴 남자배우가 나왔다.

 

 남자배우 얼굴이 순간 우혁이 얼굴로 오버랩 되었다.

 

 "아직 잠이 덜 깼나?"

 

 미나는 손으로 눈을 비볐다.

 

 다시봐도 남자배우의 얼굴은 우혁이처럼 보였다.

 

 "제대로 마시갔군!"

 

 정신을 차리기 위해 욕실로 들어가 차가운 물에 얼굴을 푹 담갔다.

 

 1초....... 2초........ 3초.........4초............ 5초.......

 

 "파~"

 

 가뿐숨을 내쉬면서 고개를 들었다.

 

 거울속에 비친 몰골은 말이 아니었다.

 

 우혁과 헤어진 뒤로 제대로 먹지 않았더니 트레이드 마크였던 통통한 볼살은 어느새 조금씩 빠지기 시작했다.

 

 "이제와서 살 빠지면 뭐해.... 다 부질 없는데......."

 

 헛웃음이 나왔다.

 

 수건으로 얼굴을 닦고 부엌으로 들어가 냉장고 문을 활짝 열었다.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다 꺼내 식탁에 올려 놓았다.

 

 그런데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까 민중이 사온 통닭이 전부였다.

 

 "아~맞다! 그게 있었지"

 

 그녀는 방으로 들어가 옷장 제일 밑에 있는 서랍장을 열었다.

 

 이 서랍장은 일명 간식창고였다.

 

 과자를 비롯해 사탕과 빵, 초콜렛등 간식거리들이 가득 들어 있었다.

 

 다행히 유통기한이 아직 지나지 않았다.

 

 우혁과 헤어진 이후로 간식창고를 까맣게 잊고 있었다.

 

 미나는 서랍장에 있는 간식들을 다 꺼내 거실로 옮겼다.

 

 거기다 검은 봉지에 둘둘 말아 냉동실에 몰래 숨겨 두었던 통아이스크림까지 꺼냈다.

 

 어느덧 거실에는 간식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채널을 개그 프로그램에 고정시켜 놓고 소매를 겉어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했다.

 

 평소 좋아하는 간식이었지만 무슨 맛인지 혀끝에서 아무런 맛이 느껴지지가 않았다.

 

 미각을 잃은 사람 마냥 씹기만 하고 삼킬뿐이었다.

 

 "띡!"

 

 현관문 여는 소리가 들렸다.

 

 "너 지금 뭐해?"

 

 민중이 양손에 커다란 비닐봉지를 들고 놀란 표정으로 서 있었다.

 

 "뭐하긴.... 맛있게 먹고 있지 그런데 이 코너 진짜 웃기다. 푸하하~"

 

 웃기다며 배꼽까지 잡으며 웃는 모습이 가관이 아니었다.

 

 민중이의 두 눈이 TV로 향했다.

 

 코너중에서도 제일 재미없는 코너였다.

 

 그녀가 미나에게 다가가 볼을 검지손가락으로 된장 찍듯이 찍어 먹어본다.

 

 "완전히 마시갔네! 이왕 이렇게 된 김에 같이 먹고 죽자!"

 

 민중은 봉지에서 사온 음식들을 하나씩 꺼내기 시작했다.

 

 족발, 탕수육, 떡볶이, 튀김, 순대, 만두 등 음식이 끊임없이 줄줄이 사탕처럼 나왔다.

 

 그모습에 미나가 한마디 한다.

 

 "너! 우리엄마처럼 복권 당첨 됐어?"

 

 "니가 하도 음식을 안 먹으니깐 친한친구로서 걱정돼서 골고루 사온 거지"

 

 그말에 감동 받은 미나가 민중을 와락 껴 안는다.

 

 "역시 친구밖에 없다니깐... 너 결혼 하지 말고 나랑 평생 같이 살자"

 

 "남자친구 사귀자말자 그말 취소한 사람이 누군데!"

 

 "이제 취소 안해! 약속~"

 

 미나는 민중의 손을 억지로 잡아 땡겨 새끼손가락을 걸고 약속을 한다.

 

 "하여튼 친구가 아니라 웬수라니깐!"

 

 "사랑스러운 웬수?"

 

 "우~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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