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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일반/역사
책사
작가 : 권오단
작품등록일 : 20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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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책사』는 명나라의 시조인 홍무제가 명을 건국한 이후, 제2대 황제 건문제가 천자가 된 1399년(건문 1년 6월)부터 제5대 황제 선덕제가 한왕 주고후의 반란을 평정하는 1426년(선덕 1년 8월)까지, 27년간의 역사가 배경이 된다. 후일 영락제가 되는 연왕이 조카인 건문제의 견제로 자신의 지위가 점점 위태로워지고 있음을 깨닫고 3년간의 내란(정난의 변) 끝에 황제의 자리에 오른 후, 영락제의 아들인 홍희제가 치열한 권력다툼 끝에 황태자의 자리에 오르고, 손자인 선덕제가 한왕의 반란을 평정하며 권력을 잡기까지 명나라 역사상의 부흥기인 인선의 치세를 주도했던 책사 목풍아의 활약상을 다룬 작품이다.

 
책사 1 - 도망자 2
작성일 : 16-05-18 08:35     조회 : 589     추천 : 0     분량 : 5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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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이 무렵, 목풍아는 먹거리가 든 짐을 들고 산으로 올라가고 있었다.

 “아! 정말 연왕은 보통 사람이 아니야.”

  어제 저녁 무렵에 일을 벌었는데 다음날 아침 방이 걸리고 수색대가 검문을 시작하였다는 것은 연왕의 대처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었다.

  막북으로 물러간 원(元)의 잔존세력을 막기 위한 울타리로, 평생을 전장에서 살아온 군인다운 기민한 행동이 아닐 수 없었다. 사방의 대로는 검문하는 병력으로 막혀있으며, 마을마다 병사들이 투입될 것이 자명했다. 더 이상 도망칠 곳도 없는 사면초가의 상황이었다.

 목풍아는 말 엉덩이를 찔러 도망치게 한 후 숨을 곳을 찾으러 산으로 올라온 것이다.

 목풍아의 생각으로는 어차피 붙잡히게 되어 있는 결과였다. 그러나 일개 잡병들에게 잡혀서 죄인처럼 끌려가는 것 보다 연왕부 정문에서 내가 목풍아올시다 하며 당당하게 잡히는 것이 목풍아가 생각하는 그림이었다.

 연왕이 사람 보는 재주가 있다고 익히 들은 터. 일찍이 대희루에서 오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연왕은 죽음과 삶,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할 기로에 놓여있었다.

  1년 전 명나라를 세운 홍무제가 타계하자 황태자 주윤문이 건문제로 즉위하였다. 건문제의 즉위는 또 다른 혈연간의 갈등을 가져왔다.

  건문제가 즉위한 지 3개월 후 주왕(周王) 주수(朱橚)가 체포되어 운남으로 유배되었고, 올해 4월에 제왕(齊王) 주부(朱傳)와 대왕 주계(朱桂)가 폐서인되고 말았다. 이에 불안을 느낀 상왕 주백(朱柏)은 절망하여 분신자살하고 민왕 주편(朱楩)은 장주로 유배되었다. 각지의 번왕들이 왕호를 박탈당하고 종신 금고 혹은 폐서인이 되었다가 사형을 당하는 현상은 목풍아에게 이 시대가 전한(前漢) 초기의 상황으로 되돌아갔음을 말해주는 것이었다.

 전한 초기, 한의 황실을 굳건히 하기 위해 수많은 번왕들이 차례로 죽음을 당하였다. 한고조인 유방 사후에 벌어진 일이었지만 장량과 소하를 제외한 개국공신들은 처참한 말로를 맞이하였다.

 토사구팽(兎死狗烹)의 고사는 홍무제 때에도 수 없이 일어났던 일이지만 아직도 명의 황실권력이 굳건하게 자리를 잡지 않았기에 또 다른 토사구팽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번왕이 된 삼촌들을 하나 둘 제거하고 있는 천자가 노리는 사냥감은 누가 될이지 뻔했다. 천자가 노리는 사냥감은 연왕 주체였다. 이제 선택의 여지는 없었다. 연왕은 스스로 죽지 않으면 황제를 죽일 수 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에 이른 것이다.

 목풍아는 오랫동안 중원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었다. 아버지의 말마따나 시대는 난세였다. 명이 세워진지는 오래지만 이 정권이 얼마나 오래갈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었다.

 천자와 연왕, 둘 중의 승리자가 천하를 차지할 것이다. 아버지가 기다리라는 시기는 그 이후였다. 하지만 그 시기가 언제 올지 누가 예측할 수 있겠는가? 목풍아는 강태공처럼 기다릴 수가 없었다. 기다리지 않을 바에는 스스로 바꾸는 것이 옳은 일이라 목풍아는 생각했다.

 

 구슬은 하나, 용은 두 마리

 바람은 한 마리의 용을 선택하였네

 용은 바람을 타지 않고 구슬을 잡을 수 없다니

 그 바람이 누구인가? 바로 목풍아라네.

 

 목풍아는 태평스럽게 노래를 부르며 한낮의 더위가 푹푹 찌는 산길을 올라갔다.

 “세상일이 내 맘대로 되는 것이 없다더니, 정말 어렵네. 어려워.”

 목풍아가 한숨을 내 쉬었다. 그날 일도가 수면제를 넉넉히 준비해 왔다면 연왕부 앞에서 멋지게 잡히는 목풍아의 계획은 보기 좋게 성공했을 지도 몰랐다.

 건장한 무사들이 소량의 수면제를 먹었으니 상대적으로 의식이 빨리 돌아왔을 것이다. 그들의 대처가 기민하게 이루어졌을 것이니 바로 거기에서 목풍아의 계획이 뒤틀어진 것이다.

 어찌되었건 이제는 되돌릴 수도 없는 일이 되었다. 수색이 잠잠해질 동안 깊은 산에서 너구리처럼 숨어 지내는 처지가 되었으니 심사가 편치만은 않았다.

  “어쨋거나 연왕이 보통 인물이 아니라는 것은 증명이 되었군. 문제는 연왕이 내 능력을 알아보느냐 마느냐인데……. 하긴 연왕이 내 능력을 알아보지 못할 정도의 인물이라면 연왕에게 인생을 건 것 자체가 패착이지. 사람을 못 본 내가 문제이니 죽어도 누굴 탓하겠나.”

  나뭇꾼이 다니던 작은 길도 얼마가지 않아 끊기고 목풍아는 얼마간 쉴 곳을 찾기 위해 잡목과 수풀을 이리저리 피하여 산으로 올라갔다. 무더운 여름이라 오랫동안 산을 헤매었더니 숨이 허리까지 찼다. 땀이 등줄기를 타고 내리고 목이 탁탁 막혔다.

 목풍아는 허리춤에서 보자기 하나를 끌렀다. 객잔에 들렀을 때 사 온 음식들이었다. 더위에 상하기 쉬워서 건량과 육포로만 챙겨놓았다. 술도 세병 정도 있었으나 이 더위에 술을 먹으면 갈증만 더할 뿐이다. 목풍아는 육포를 입에 넣고 씹었다.

  “젠장. 젠장.”

  물이 먹고 싶은데 물이 없다. 육포를 씹을 때 나오는 침도 한계가 있어서 목구멍으로 시원한 물 한잔이 절실하였다. 솔잎이라도 씹어 먹어야겠다 생각하던 찰라에 목풍아의 귀에 찰찰거리는 물소리가 들려왔다.

  “사람이 죽으라는 법은 없구나,”

  목풍아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물소리가 들리는 곳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길도 없는 수풀을 헤치며 얼마가 갔을까? 미끈하게 솟아나 커다란 바위 벼랑 아래로 맑은 물이 흘러내려오는 작은 도랑을 발견할 수 있었다. 목풍아는 도랑에 엎어져 벌컥벌컥 물을 들이켰다. 갈증이 심해서였는지 물맛이 달디달았다.

  “히유. 살았다.”

  고개를 들어 안도의 한숨을 쉬고 바라보니 물줄기가 벼랑 아래에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벼랑 아래에 커다란 돌무더기가 많았는데 돌벼랑이 무너지며 커다란 바윗덩어리들이 얽히고 설킨 듯 보였다. 주위를 둘러보니 수풀 사이로 건물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이런 산중에 웬 집이지?”

  목풍아는 조심스럽게 건물로 다가갔다. 수풀이 무성한 벼랑 옆에 비라도 내리면 무너져 내릴 것 같은 작은 묘당이 하나 있었다. 묘당 앞에는 이끼 낀 나무 표석이 하나 있었는데 조악한 글귀 몇 줄이 이끼 속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목풍아는 표석의 이끼를 드러내었다. 비를 맞고 이끼에 잠식당해 훼손된 글자가 많았지만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표석에는 명초에 마지막까지 저항하던 백련교(白蓮敎)의 잔당이 막북(幕北)으로 도망가던 끝에 이곳 묘탑산(杳塔山)에서 공격을 받아 수없이 죽었으며 그때 죽은 사람들의 혼을 기리기 위해 비문을 만들었노라고 쓰여있었다.

  나무껍질로 너와를 이어 만든 작은 묘당은 목풍아가 쉬기에는 안성맞춤이었다. 등 뒤에 벼랑이 바람을 막아주어 아득하고 가까운 곳에 물이 있어 며칠을 숨어 지내는 데는 이곳처럼 좋을 수가 없었다.

 “이런 산중에서 어떻게 밤을 지새나 걱정했는데 나는 역시 운이 좋은 사람이란 말이야.”

  한동안 어지러운 묘당 안을 청소하고 나자 제법 아늑한 장소가 되었다. 너와 군데군데가 섞어 밝은 빛이 새어 들어왔지만 그래도 좋았다. 육포와 술 한 병을 꺼내들고 시원한 묘당 안에서 먹고 마셨다. 취기가 동하니 노래가 절로 나왔다.

 

 구슬은 하나, 용은 두 마리

 바람은 한 마리의 용을 선택하였네

 용은 바람을 타지 않고 구슬을 잡을 수 없다니

 그 바람이 누구인가? 바로 목풍아라네.

 

 “와하하하.”

 한동안 크게 웃다가 목풍아는 길게 하품을 하였다. 하룻밤낫을 쉬지도 못한 터에 취기 때문인지 나른하게 졸음이 밀려왔다. 목풍아는 술병을 든 채로 스르르 잠이 들고 말았다.

 

  뀌릭--뀌릭--뀌릭--꾸르르르----

  목풍아는 눈을 번쩍 떴다. 어디선가 이상한 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천천히 몸을 일으켜 주변을 살펴보니 아무것도 없다. 그러나 그 기괴한 소리는 계속해서 들려오고 있었다.

 비둘기 울음소리 같기도 하고, 개구리 우는 소리 같기도 하고, 짐승이 우는 소리 같은, 아니 세 가지 소리를 합쳐 놓은 듯한 그 소리를 인적도 없는 산중에서 홀로 듣고 있으려니 등줄기에서 소름이 끼쳤다. 한참을 멍하니 듣고 있자니 낙엽을 가르는 소리가 들렸다. 예민해져 있던 목풍아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이것이 무슨 소리지?”

  불길한 마음에 다 떨어져가는 묘당 문을 잡고 좌우를 두리번거렸다. 해가 져서 칠흑같은 밤이라 눈앞조차 분간이 되지 않았다. 이상한 소리가 계속되었다. 수색을 나온 병사들의 소리도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짐승의 소리는 더욱 아닌 것 같았다.

  “이상한 일이군? 술이 덜 깨어 헛것을 들었는가?”

  목풍아는 묘당을 문을 꼭 닫고 눈을 감았다. 이상한 소리는 그치지 않았다.

 

  잠을 이루지 못하던 목풍아는 날이 허옇게 밝아올 때 무렵에 선잠이 들었다가 해가 중천에 떴을 때 잠을 깨었다. 가져온 육포를 우적우적 씹다보니 목이 말았다.

  묘당을 나오니 염천의 태양이 내리쬐고 있었다.

  “아! 날씨 좋구나.”

  수색하는 병사들의 진이 빠지기 좋은 무더운 날씨였다. 목풍아는 천천히 샘물이 있는 곳으로 다가와 물을 마시기 위해 머리를 기울였다.

  뀌릭--뀌릭--뀌릭--꾸르르르----꾸꾸끅----꾸르르르르-----

  또다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하던 동작을 멈추고 가만히 소리가 나는 곳으로 돌아보니 벼랑 아래 돌무더기가 보였다. 돌무더기에 생긴 작은 구멍에서 들리는 소리 같았다.

 “짐승이 있나?”

 목풍아가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돌산이 무너져서 생겨난 작은 구멍을 물끄러미 내려보던 목풍아는 고개를 숙여 귀를 기울였다.

  뀌릭--뀌릭--뀌릭--꾸르르르----

  이상한 소리는 이곳에서 시작되고 있었다. 참으로 이상한 소리였다. 비둘기소리와 개구리소리를 섞어놓은 듯한 기이한 소리였다.

  “바람소리는 아닌 것 같고, 짐승의 소린가?”

  목풍아는 뻐끔한 구멍 옆의 작은 돌덩어리를 하나씩 치웠다. 돌덩어리 몇 개를 치워내고 나니 바윗 틈으로 뻐끔한 구멍이 생겨났다. 사람 하나가 겨우 들어갈만한 작은 구멍이었다. 구멍 안에서 시원한 바람이 흘러나왔다. 구멍 뒤편에 넓은 공간이 있는 것 같았다.

  ‘시원하네. 아마도 바람이 만든 소린가보다. 날이 더우면 여기서 피서나 할까보다.’

  목풍아는 도랑에서 샘물을 마신 후 묘당으로 돌아왔다.

  신경 쓸 일도 많은데 쓸데없는 호기심으로 시간을 낭비했다는 자책이 들었다.

  묘당에 걸어놓은 건량을 씹어보던 목풍아는 산 위로 올라갈 생각을 하였다. 마시던 술병의 술을 버리고 도랑의 샘물로 가득 채운 후 목풍아는 산정으로 올라갔다.

  쉼 없는 땀을 흘리며 산정으로 올라가던 목풍아는 그늘진 소나무 등걸에 앉아 쉬었다. 소나무를 스쳐가는 바람이 이마의 땀을 식혀주었다.

  목풍아는 숲 아래 망망한 대지를 바라보았다. 염천 더위에 뿌옇게 보이는 젖빛 대지가 산 아래 아스라이 펼쳐져 있었다.

  중원.

  고금의 영웅들의 자신의 뜻을 펼치던 대지. 수많은 영웅호걸들이 사슴을 쫓아 생사를 겨루던 전장. 대지를 질타하며 얼마나 많은 영웅들이 뜻을 이루기 위해 생사를 걸었던가. 뜻을 이룬 자와 뜻을 이루지 못 한자. 그들의 넋과 한이 서린 대지는 오늘도 무심하게 그 자리에서 새로운 영웅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목풍아는 깊은 숨을 들이쉬었다.

  “화살이 멀리 나가려면 시위도 크게 당겨야 되는 것. 뜻을 이루기 위해서는 인고(忍苦)의 시간은 당연한 것이 아닌가.”

 대희루를 손에 넣기 위해 2년의 시간을 허비한 것에 비하면 이번 일은 속성이었다. 하지만 그 시간만큼 위험부담이 컸다. 목숨을 걸어야 할 만큼 말이다. 목풍아는 다행스럽게 연왕부 군사들의 수색을 피해 묘탑산에 몸을 숨길 수 있었지만 일도가 걱정이었다.

  “내가 연왕을 만나기 전까지 잡히지 않았다면 좋으련만…”

  후속 수단을 써 놓긴 하였지만 일도가 연왕에게 목숨을 부지할 수 있을지가 걱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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