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하늘아래 당신은 누구신가요
작가 : CLOUD9
작품등록일 : 2017.8.29

손가락과 눈 한쪽만 없어지는 기괴한 연쇄 살인. 일상 사람들의 추리속에 진지함 속에 유쾌함까지. 사이코패스와 이중인격의 조합.

 
[제2장]::촛농. 뜨거지만, 차갑다. #03
작성일 : 17-09-07 01:31     조회 : 207     추천 : 0     분량 : 2874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그의 말에 사람들은 생각에 빠지기 시작했다. 정말 자신 생각해도 이상한 일이기에.

 

  “무연아 종이 너 많이 만졌니?”

 

  사서가 무연에게 물었다.

 

  “네 제가 주웠으니 많이 만질 수밖에 없고, 만졌던 거로 치면 비건씨도 아까 만졌는걸요.”

 

  대답하자 사서는 한숨을 내쉬며 말을 했다.

 

  “그럼 경찰에 넘겨 조사해도 네 지문이랑 비건씨 지문 밖에 안 나오겠네.”

 

  지금에서야 무연은 왜 그 생각을 못 했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일이고, 다들 어찌할 수 없는 노릇이니 차례대로 다른 방안을 생각해야 했다. 그러던 중 인비가 먼저 말을 꺼냈다.

 

  “무연씨 종이가 생각보다 깨끗한데 현장에서 주웠을 때부터 깨끗한 상태였나요?”

 

  “네. 현장과 그 종이의 조합은 어색하다. 라는 생각과 동시에 저 같은 일반인도 찾는데 경찰들이 얼마나 허술하게 수사했을까? 라는 생각을 가질 정도로 깨끗한 상태였습니다.”

 

  그녀는 무연 말을 듣고 잠시 생각을 하더니 자기 생각을 말을 했다.

 

  “경찰이 찾지 못한 이유. 혹시 범행이 끝난 뒤에 살인범이 가져다 놓은 것은 아니냐는 생각이 드네요.”

 

  인비의 말에 사서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이야기했다.

 

  “그거 완전 미친놈이네?”

 

  “언제까지나 제 생각입니다. 진정하시고 자리에 앉아 주세요. 사서씨.”

 

  그녀의 말에 그는 자리에 앉아 물을 마시며 진정시켰다. 그리고 인비가 말을 이었다.

 

  “무연씨의 말과 같이 종이의 상태가 깨끗하고, 경찰이 찾지 못했다면, 아마 범행 후 종이에 글을 적고, 수사가 끝난 뒤에 가져다 놓았다. 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아요. 또 제 생각이 맞는다고 한다면, 세 번째 왜 종이를 가져다 놨는지에 대한 궁금증도 조금 해결이 될 수 있겠네요.”

 

  그녀의 말을 듣고 자신은 왜 거기까지 생각 못 했는지 무연은 한탄했다. 처음부터 살인범이 가져다 놓은 것이 사건이 지난 뒤라면 경찰이 찾지 못한 것을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인데 말이다.

 

  “왜 종이를 가져다 놨을까요?”

 

  비건이 물었다. 인비는 한 손으로 턱을 매만지며 생각을 했다. 그리고 무연은 일전에 생각했던 말을 했다.

 

  “혹시 ‘살인범이 자신을 찾아라.’라는 메시지 같은 것이 아닐까요?”

 

  사람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듯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인비는 턱에 있던 손을 책상 위로 내리며 진지해진 눈으로 말을 했다.

 

  “자신을 찾으라고? 무연씨 말 대로라면 누군가가 이 종이를 찾고 자신을 알아내 다음 범행을 막아라. 이런 말로도 해석이 되네요. 그런데 왜 하필 무연씨가 종이를 주웠을까요?”

 

  - 왜 하필 내가 주웠냐고? 보이는 것을 보았고, 의심스러워서 주웠던 것이 무언가 잘못된 일인가?

 

  무연은 인비를 쳐다보았다.

 

  “다들 아직 알아차리지 못했나요? 사건이 끝난 다음 무연씨와 사서씨 말고도 사람들이 그 모퉁이를 돌아 어디든 이동을 했을 것이고, 또 호기심이 많은 사람은 모퉁이에 근접해 관찰도 했을 것이에요. 무연씨처럼. 또 버려져 있다고 보기엔 깨끗한 이 종이를 다른 사람은 보지 못하고 무연씨만 보고 줍는다. 라는 것은 아무래도 이상하죠.”

 인비가 말을 했다. 사람들은 왜 무연이 종이를 주웠는지 생각하기 시작했다. 무연 또한 왜 내가 주웠을까? 또 자신이 처음 봤을 때도 의심스러웠던 그 종이를 다른 사람은 왜 못 봤던 것인가 생각을 했다. 그녀가 다시 말을 했다.

 

  “아무래도 그 살인범이 우리들의 존재를 눈치챘을 수도 있어요.”

 

  “잠시만요 지금 우리의 존재를 눈치챘다고 말 하시는 겁니까?”

 

  관오가 조금 언성을 높이며 인비를 향해 말을 했고 뒤를 이어 인비가 말을 했다.

 

  “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 이렇게 모여 살인범에 관해 이야기를 하는 다른 모임들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종이를 무연씨가 줍게 하려고 미리 생각해 뒀던 살인범의 시나리오라고 생각하면 어느 정도 앞뒤의 말이 되죠.”

 살인범의 계획이라는 생각이 무연의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왜냐 그때 종이를 발견한 당시에 비가 왔었기 때문이다. 그럼 종이가 젖어있어야 성립되기 때문에.

 

  “만약 그렇다면 저는 그에게 알려진 것과 다름없는 건가요?”

 

  “무연씨 뿐만 아니라 방금 말했지만, 여기 있는 모든 사람의 신변을 알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네 번째 피해자가 우리 중 나올 수도 있다는 가설도 생겨나죠.”

 

  무연의 물음에 인비는 답을 했고, 다음 사건의 타자가 우리 중 있을 수 있다는 큰 발언을 하였다. 사람들은 만약 내가 다음 표적이라면 언제 어디서 내가 죽을지 모르는 시한부가 된 기분. 이라는 표정으로 고개를 떨어뜨렸고, 사서는 무연을 바라보며 ‘이게 네가 종이를 주워서 그래.’라는 원망하는 눈초리로 바라보았다. 무연은 그 따가운 눈총을 피하려 애꿎은 종이만 바라보고 있었다. 왜 하필 자신이 주워야 했을까? 정말 살인범은 자신을 알까? 우연인 걸까? 만약 우연이라면 첫 번째, 두 번째 범행 현장에 갔을 때 하나 정도는 없었을 터 하지만 이 종이들은 3개 다 내 눈에 띄어 가져왔다. 그럼 우연이 아니라 누군가가 만들어 낸 상황이라는 것. 또 정말 다음 표적이 자신이라면. 날짜만 알 수 있다면 대처라도 할 수 있을 것인데. 무연은 머리를 쥐어 감싸며 종이만 하염없이 바라보았다. 그때 누군가 무연의 머릿속에 전파를 준 것처럼 찌릿하더니 종이를 들어 올렸다. 사람들은 갑자기 종이를 들어 올려 빤히 바라보는 그를 놀람 또는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무연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무연은 종이를 다시 내려놓으며 종이와 펜을 빌렸다.

 

  “갑자기 펜과 종이를 달라고 하더니 뭘 적는 거야?”

 

  사서가 말을 했다. 무연 종이에 적혀져 있는 날짜들을 순서대로 적었다. 다 적은 뒤 무연은 말했다.

 

  “인비씨 말을 들은 뒤 생각을 하다가 다음 날짜를 알면 대처라도 할 수 있을 듯해서 종이에 대해 나름대로 생각을 해봤는데, 예상 가능할 수도 있겠다. 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예상이 가능하다고?”

 

  사서가 물었다.

 

  “네. 가설이지만 가능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10 [제2장]::촛농. 뜨거지만, 차갑다. #03 2017 / 9 / 7 208 0 2874   
9 [제2장]::촛농. 뜨거지만, 차갑다. #02 2017 / 9 / 7 217 0 5394   
8 [제2장]::촛농. 뜨거지만, 차갑다. #01 2017 / 9 / 7 236 0 3572   
7 [제1장]::시작은 안녕이었다. #07 2017 / 9 / 7 267 0 3823   
6 [제1장]::시작은 안녕이었다. #06 2017 / 9 / 7 251 0 3263   
5 [제1장]::시작은 안녕이었다. #05 2017 / 9 / 7 226 0 4584   
4 [제1장]::시작은 안녕이었다. #04 2017 / 9 / 7 242 0 3919   
3 [제1장]::시작은 안녕이었다. #03 2017 / 9 / 7 246 0 5719   
2 [제1장]::시작은 안녕이었다. #02 2017 / 8 / 29 251 0 5822   
1 [제1장]::시작은 안녕이었다. #01 2017 / 8 / 29 371 0 4949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