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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로판] Hey, Say!!!
작가 : 휘음
작품등록일 : 2017.4.8

"세이언 클로이트! 나랑 사귀자!!!" "싫어요." 헤이는 세이언에게 고백했다. 그리고 작렬히 차였다. "나는 사랑을 원하고 너는 우정을 원하고. 그러니까 승부다! 내가 이기면 나랑 사귀고 니가 이기면..." "제가 이길 때마다 책을 사주세요." 수도수비대 '트와일라잇'의 기사, 헤이와 카페 '블루스톤'의 주인, 세이언의 내기의 행방은? <<작가메일 : vento312@naver.com>>

 
3. 피리부는 사나이 (5)
작성일 : 17-08-27 19:18     조회 : 335     추천 : 0     분량 : 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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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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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이는 짧게 한숨을 내뱉었다. 그녀는 펜을 들고 종이에 아무렇게나 끄적이기 시작했다. 마을 사람들은 무언가를 숨기고 있으며 그것이 가짜 준남작을 자극한 이유라는 것이 그녀가 알아낸 전부였다. 그렇다면 준남작은 왜 아이들을 데려갔는가? 복수의 대상은 마을사람들이다. 왜 마을사람들에게 직접 해코지를 하지 않고 자신이 가르치고 어르고 달래던 아이들을 데려간 것일까? 그리고 마을 사람들은 정말로 아이들보다도 그 약속을 더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말을 하지 않는 걸까?

 

  “으아아~”

 

  헤이는 머리를 부여잡고 종이에 얼굴을 박았다. 쓰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잉크가 아직 마르지 않았기에 그녀의 얼굴에 잉크가 묻었지만 그런 것에 신경을 쓸 겨를이 없었다. 그녀는 지금 너무나도 답답하고 짜증이 났다. 빨리 사건을 해결해야 세이언을 풀어줄 수 있는데! 설마 초조한 나머지 기사단에서 갑작스레 고문을 시작한 것은 아니겠지?

  나쁜 생각이 들자 헤이는 머리를 마구 저으며 그런 생각을 쫓아냈다.

 

  “그건 그렇고... 여관도 없는 마을이라니... 정말 외부인이 뜸하기는 한가 보네.”

 

  이미 어두워진 밖을 바라보며 헤이는 중얼거리듯 말했다. 그야말로 칠흑 같은 어둠이 하멜른을 뒤덮었다. 수도와는 달리 마땅한 불빛이 없는 거리엔 정적만이 가득했다. 집집마다 불이 들어와 있기는 했지만 아이들이 없어서일까? 어딘가 조금씩 쓸쓸해 보였다.

  헤이는 조심스레 방안을 둘러보았다. 여관은 없었지만 조그마한 상점을 운영하는 플로라라는 여인의 집에 묵을 수 있었다. 사실 그녀는 피터의 집에 머무르려고 했지만 피터는 남자 혼자 사는 집에 절대로 여인을 들일 수 없다며 질겁하며 플로라를 소개해주었다. 헤이는 피터의 집을 찾았지만 너무나도 어두워 찾을 수가 없었다.

  그 때, 두 개의 불빛이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 이 어둠을 뚫고 기척이 뜸한 하멜른을 찾아오다니... 헤이는 벽에 기대어 두었던 자신의 레이피어를 찾아 꽉 쥐었다. 혹시 가짜 준남작이 찾아온 것이 아닐까? 불안감이 들었다. 세이언이 그녀를 도와주러 온다면 정말 좋겠지만 감옥에 갇혀있는 그가 나타날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기사님!”

 

  그 때 노크소리가 들렸다.

  헤이는 플로라의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았다. 역시 준남작이 찾아온 것일까? 그 가짜 녀석 상판을 좀 보자며 헤이는 문을 열어 젖혔다. 하지만 그곳에는 그녀가 생각지도 않던 인물들이 서 있었다.

 

  “안녕하세요.”

 

  못마땅하다는 티를 팍팍 내고 있는 물빛 머리 소녀와 항상 블루스톤에서 향기로운 차와 커피를 내오는 바리스타가 서있는 모습에 헤이는 힘주어 들고 있던 레이피어를 얼른 내렸다. 긴장감이 탁 풀리며 주저 앉고 싶었지만 그런 모습을 보일 수는 없었다.

  그런데 세이언도 없는 곳에 로하와 클라우드가 왜 이곳에 와 있는 것인지 전혀 감을 잡을 수 없었던 헤이는 그저 멍하니 둘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얼빠진 얼굴이군요. 세이언님이 이 얼굴을 보셨어야 했는데...”

 

  로하의 비꼬는 말투에 헤이가 서둘러 정신을 차렸다.

 

  “뭐야?”

 

  “혼자 어둡고 컴컴한 마을에서 겁이라도 먹었나 봐요? 그래서 세이언님을 구하실 수 있겠어요?”

 

  표정 하나 드러내지 않으며 딱딱하게 말하지만 비꼬는 것이 느껴지는 로하에게 헤이는 울컥 무어라 변명을 하려 했지만 그저 입을 꾹 다물고 그녀를 노려만 보았다.

 

  “세이언이 보내서 온 거야. 헤이양이 어지간히도 걱정이 된 모양이더라고.”

 

  “세이언이 날... 걱정?!”

 

  다른 말은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지금 이 순간 헤이의 청각을 지배하는 것은 오로지 세이언이 그녀를 걱정한다는 말 뿐이었다.

  플로라는 살며시 이야기를 나누라며 자신의 침실로 돌아갔다. 플로라가 돌아가던 말던 헤이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세이언이 그녀를 걱정한다는 말만 되풀이 하며 그녀는 잔뜩 상기된 얼굴을 부여잡고 어쩔 줄 몰라 폴짝폴짝 뛰었다.

 

  “얼마나 못미더웠으면 우리를 보냈겠어요?”

 

  행복에 겨운 헤이의 기분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로하가 얼음을 동동띄운 찬물을 헤이의 기분에 확 끼얹었다. 걱정이 돼서 보낸 것이 아니라 못미더워 보냈다는 말에 헤이의 얼굴에 구김이 갔다. 로하는 그런 헤이의 얼굴을 보고 그저 어깨를 한 번 으쓱였다.

 

  “자자, 이만 진정들 하고 우선 우리들도 여기서 묵을 거긴 한데 나는 조금 전에 아가씨가 옆 방에서 묵으면 될 거라고 했으니까 로하랑 헤이씨가 같이 묵어야 할 것 같은데...”

 

  클라우드가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남자인 그는 따로 방을 쓴다고 하지만 로하와 헤이는 같은 방을 써야했다. 클라우드는 슬쩍 방 안을 빠르게 둘러보았다. 안타깝게도 침대가 크긴 하지만 딱 하나 밖에 없었다. 그는 신이 왜 자신에게 이런 시련을 주는지 알 수 없어 아무에게도 들리지 않을 한숨을 단번에 내쉬었다.

 

  “얘랑 같이 자라고요?”

 

  헤이가 기겁을 했다. 못마땅한 것은 로하도 마찬가지였다. 세이언에게 들이대는 여자와 같은 방을 써야 한다는 것이 그녀는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로하와 헤이는 서로를 노려보았다.

 

  “저도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만...”

 

  로하도 지지 않고 헤이에게 맞섰다. 두 여자의 따가운 눈빛이 서로 맞닿자 순간 불꽃이 튀었다. 클라우드는 애써 등 뒤로 흐르는 식은땀을 모른 척 하며 둘을 진정시켰다.

 

  “그렇다고 로하가 남자인 나랑 같은 방을 쓸 수는 없잖아? 헤이양이 이해를 좀 해줘.”

 

  “그건 그렇지만...”

 

  헤이가 또다시 로하와 서로를 노려보았다. 그리고는 크게 심호흡을 했다. 로하는 어디까지나 세이언이 보냈다는 것을 상기시켰다. 세이언이 보낸 사람을 야박하게 내친다면 그가 싫어할 거라는 생각이 들자 헤이는 짜증으로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짧게 고개를 끄덕였다. 헤이의 허락이 떨어지는 그 순간, 클라우드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그는 정말 다행이라며 헤이에게 몇 번이고 감사의 인사를 했다. 물론 로하는 여전히 못마땅한 얼굴을 유지한 채로 입을 삐죽거릴 뿐이었다.

  클라우드는 헤이의 마음이 변할까 로하를 남겨두고 쌩하니 옆방으로 들어갔다. 로하는 발을 동동 구르다 헤이를 따라 방으로 들어갔다. 그녀는 헤이를 가만가만 노려보다 침대에 풀썩 앉았다. 가만히 로하를 지켜보던 헤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렇게 어색한 침묵이 흐르기를 몇 분... 로하가 입을 열었다.

 

  “헤이씨는 세이언님이 왜 좋으신 거죠?”

 

  갑작스러운 질문에 잠을 자기 위해 머리를 풀어헤치던 헤이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잘 개어놓은 붉은 기사단복 위에 머리끈을 놓으며 그녀는 잠깐 눈을 굴렸다. 이런 이야기는 여자와 해 본 적이 없었다. 기사단에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남자들이었고 그들은 헤이를 놀리기에만 급급했지 이런 물음을 한 적이 없었다.

 

  “그게 왜 궁금한데?”

 

  “제가 세이언님을 좋아하기 때문이죠.”

 

  알고 있었다. 로하도 당당하게 세이언을 좋아한다고 말했었다. 물론 세이언은 이 사실을 모른다. 로하는 세이언에게는 말하지 않았으니까 그녀가 말하기도 전에 헤이가 먼저 대놓고 당당하게 말해버렸으니까.

  헤이는 왜 로하가 세이언에게 고백하지 않는 것인지 갑자기 의구심이 들었다. 로하는 기사단에 있는 헤이보다도 더욱 많은 시간을 세이언과 함께 한다. 거의 하루 종일 붙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이언이 로하에게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로하는 절대로 세이언에게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지 않을 것처럼 행동했다. 물론 다른 사람이 보면 세이언을 좋아하는 티가 팍팍 났지만 정작 중요한 세이언은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눈치채지 못할 것이 뻔했다. 그는 그런 사람이니까.

 

  “그럼 너는 왜 세이언한테 고백하지 않는 거야?”

 

  “질문은 제가 먼저 했는데요.”

 

  헤이는 입을 삐죽였다. 캄캄한 창밖의 별들이 지상으로 쏟아져 내릴 것만 같이 반짝였다. 그 모습을 내다보던 로하는 살며시 눈을 감았다.

 

  “세이언님은 제 은인이세요. 저는 그런 세이언님을 평생 옆에서 지켜드리겠다고 맹세했죠.”

 

  로하는 세이언을 만나던 때의 일이 생각난 것인지 잠시 말을 멈췄다.

 

  “세이언은 나에게도 은인이야.”

 

  “숲에서 구해준 일을 말하는 건가요?”

 

  “그래.”

 

  숲 속에서 꼼짝없이 죽을 뻔한 그녀를 구해주었다. 너무나도 상냥한 그 미소를 장난스런 그 얼굴을 헤이는 단 한순간도 잊지 않았다. 아니, 잊을 수가 없었다. 자꾸만 떠오르는 그 모습을 헤이는 억누르지 않았다.

 

  “세이언님은 제 인생을 구하셨어요.”

 

  로하는 중얼거리듯 말하고 살짝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는 변덕이라도 난 듯 침대 한켠에 눕더니 이불을 덮었다.

 

  “피곤하네요. 불을 꺼주세요.”

 

  물빛 머리가 침대 속으로 사라지는 것을 보며 헤이는 살짝 숨을 한 번 내쉬고는 밝게 방을 비추고 있던 초를 불었다. 이내 캄캄해진 방 안에는 창밖의 풀벌레 소리들이 가득 들어차기 시작했다.

 

 

 

 *

  로하는 눈썹을 꿈틀거렸다. 클라우드는 진땀을 빼며 그런 로하를 살폈다. 평소 표정이 잘 드러나지 않는 로하의 심기를 읽을 수 있는 것은 항상 가까이에서 그녀와 함께하는 세이언과 클라우드, 자주 그녀의 얼굴을 보는 헤이 이외에는 없었다. 헤이는 다른 사람이 보면 그저 무표정인 로하의 얼굴을 들여다보며 어깨를 한 번 으쓱였다. 뭐가 문제냐는 얼굴에 로하는 더욱 열이 났다.

 

  “지금 이게 전부인가요?”

 

  “응.”

 

  당당한 헤이의 태도에 클라우드는 자신의 이마를 짚었다. 세이언이 너무나도 보고 싶었다.

 

  “세이언님의 누명을 벗길 거라고 하더니 알아낸 것이 별로 없네요.”

 

  헤이의 이마에 핏줄이 섰다. 클라우드는 살며시 뒷걸음질을 쳤다. 여자들 싸움에 특히 로하와 헤이의 싸움에 자신이 끼여 봤자 피를 본다는 것을 지난 시간 동안 열심히 학습한 클라우드가 모를 리가 없었다. 그의 생존본능은 그의 다리를 천천히 움직였다.

 

  “뭐라고?!”

 

  로하의 비꼬는 말에 버럭 헤이가 소리를 질렀다. 클라우드는 움찔거리며 그 자리에 멈춰 섰다. 괜히 도둑이 제발에 저리듯 그는 침을 꼴깍 삼켰다.

 

  “역시 세이언님께는 저밖에 없군요.”

 

  순식간에 일을 처리할 거라며 당당하게 말하는 로하가 헤이는 얄미워졌다. 비협조적인 마을사람들을 생각한다면 저렇게 말하기 쉽지 않을 텐데 아무래도 간밤에 와서 이곳에 대해 잘 모르는 모양이라며 헤이는 코웃음을 쳤다.

 

  “이 마을 사람들이 얼마나 비협조적인지 네가 몰라서 그러는 거야.”

 

  “어머나~ 그래요?”

 

  클라우드는 제발 빌었다. 이곳에서 벗어나게 해달라고. 로하와 헤이는 그런 클라우드의 심정을 조금도 모른다는 듯 날카롭게 눈에서 불을 튀겼다.

  로하는 당당하게 허리에 손을 올리고 나른하면서도 표정 없는 얼굴로 의기양양한 목소리를 내며 말했다.

 

  “그럼 제가 하는 거나 잘 보시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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