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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용병
작가 : 한아르
작품등록일 : 2017.7.28

"너흰 선택해야 한다."

자신들을 관리자의 하수인이라 말 하며 나타난 자들에 의해 지구의 주인이던 인간들의 운명이 뒤집혔다.

죽지 않고 의뢰를 해결해 자신의 몸값을 갚을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그대로 노예가 되 자신의 몸값을 갚을 것인가.

선택해야 한다

 
시험 (2)
작성일 : 17-08-26 23:36     조회 : 222     추천 : 0     분량 : 7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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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정상은 전체적으로 내려다 보이는 회색의 숲을 배경으로 공터에서 봤던 거대한 회색 나무 하나가 중앙에 자리잡고 있고 나무 주변으로는 형형색색의 꽃들이 피어있었다.

 꿀을 먹기 위해 나비들이 꽃 주변을 날아 다녔는데 아한이 보기에는 아름다운 무늬와 색을 가진 처음 보는 나비들이었다.

 그리고 공터에서 사라진 시엔이 중앙에 있는 나무에 등을 기대 책을 보고 있었다.

 형형색색의 꽃과 나비, 어울리지 않는 듯 하면서 어울리는 회색의 나무와 숲, 그리고 나무에 기대 책을 보는 시엔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과도 같은 광경이었다.

 

 "와-"

 

 아한은 그 광경을 보고 자신도 모르게 감탄사를 내뱉고 깜짝 놀라 시엔에게서 눈을 떼 주변을 살펴봤다.

 정상에 오자마자 시엔과 나무, 그리고 꽃에 시선을 빼앗겨 몰랐었지만 주변을 둘러보자 시엔의 옆쪽에 실의에 빠져 땅에 쪼그리고 있는 이태리 남자를 볼 수 있었다.

 그 남자는 아한과 관장이 도착했음에도 관심이 없는지 땅에 쪼그려 앉아 땅에 손가락을 빙빙 돌리고 있었다.

 

 "어- 저기 어떻게 가면 될까요 관장님? 저 사람은 꽃을 밟고 간 거 같진 않은데 뛰어서 간 건가?"

 

 "날수 있지 않는 한 불가능 할 것 같네"

 

 "관장님도 힘드세요?"

 

 "아직은 힘들다네"

 

 "아직은.. 이란 말은 나중에는 가능 하시다는 거죠?"

 

 "허허허- 정확히 보고 있네"

 

 "꽃을 밟고 가야 하나.."

 

 꽃밭이 너무 아름다워 망가트리지 않고 지나가고 싶었지만 아한의 말대로 그 수밖에 없어 보였다.

 나무에 가까이 가지 않는 이상 전부 꽃밭이어서 꽃을 밟지 않고는 도저히 갈 수 없을 정도여서 이태리 남자가 어떻게 그곳에 갔는지가 신기할 정도였다.

 

 스윽-

 

 어떻게 하면 꽃을 조금 건들이고 나무에 갈 수 있을까 고민을 하고 있을 때 책에 보던 시엔이 고개를 들었다.

 고개를 든 시엔은 꽃밭 너머 고민을 하고 있는 아한과 관장을 보곤 가까이 오라고 손짓을 했다.

 

 "꽃이 짓밟혀도 괜찮아요?"

 

 아한은 시엔에게 말하며 꽃밭을 가리켰지만 괜찮다는 듯 시엔은 계속 오라고 손짓했다.

 

 "괜찮다는 것 같은데 가보죠"

 

 "그러세"

 

 꽃밭이 망가져도 시엔은 괜찮은지 계속 손짓을 했고 어쩔 수 없이 아한은 관장과 함께 꽃밭을 향해 걸어갔다.

 

 스르륵-

 

 그러자 놀랍게도 밟고 지나가라는 듯 꽃이 양 옆으로 누워 길을 틔워줬다.

 

 "와-"

 

 아한은 다시 한번 놀라 감탄사를 내뱉고는 길을 따라 나무를 향해 걸어갔다.

 아무리 누워 길을 열었다지만 꽃의 줄기를 밟고 지나가는 건데 그림과도 같았던 풍경이 망쳐지는 게 괜찮을까 하는 걱정을 했다.

 

 "그러고 보니 소원은 생각해 뒀나?"

 

 "예? 관장님이 이기신 거 아닌가요?"

 

 꽃길을 걷는 도중 관장은 뜬금없이 아한에게 소원이 뭐냐고 질문을 해왔다. 아한은 자신이 내기에 졌다고 생각해 관장이 이긴 것이 아니냐 물었다.

 

 "아니네 정상의 풍경에 빠져있는 동안 자네가 굴러서지만 한발 앞서 들어왔지"

 

 "아~ 정말요? 오호- 그럼 싸우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격투 말인가?"

 

 "네 처음에 칼이 목숨이 위험하다고도 말을 했었잖아요? 처음에는 별로 신경이 안 쓰였는데 힘을 운용하는 게 시험이라고 하니깐 굉장히 위험할 것 같다고 생각이 들어서요 제가 배운 거야 어릴 때 다들 하는 검도 이런 것 뿐이니깐 커오면서도 싸움 같은 건 거의 안 했거든요 그렇다고 가전무술을 말하는 건 아니고 그냥 기초만이라도 알려주실 수 없나요?"

 

 "자네 말대로 가전무술은 힘들지만 기초라면 좋네 귀담아듣게나"

 

 관장은 기초라도 상관 없다는 아한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승낙을 했고 잠시 생각을 하더니 입을 열었다.

 

 "싸움, 격투, 무술, 운동 모든 것에서 제일 중요하고 기초가 되는 건 보고 듣는 것일세"

 

 "보고 듣기요?"

 

 "그렇지 제일 기초가 되며 중요하네 그 중에서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보는 것 일세 상대가 내게 어떻게 다가오는지, 어디로 공격이 날아오는지, 어떻게 도망을 가는지, 어디에 매복해 있는지 모든 것은 보는 것부터 시작하지 듣는 것은 보는 것 다음으로 중요하고 말이야"

 

 "그 오감 중에 두 가지를 말씀하신 것 같은데 그럼 나머지 감각인 촉각 후각 미각은 별로 안 중요한가요?

 

 "중요하긴 하지 하지만 바로는 써먹기 힘들걸세 세가지 감각 모두 오랜 단련이 필요하니 말이야 하지만 보고 듣는 것은 사람이면 누구나 할 수 있지 않은가? 자네는 그런 경험이 있지 않나? 영상이나 실제로 사람이 하는 것을 보고 따라 하는데 되는 경우"

 

 "아! 네 있죠 군대에서도 일단 보고 따라 하는 거니깐요"

 

 "그걸세 보는 건 학습 하는 것이지 상대를 보고 따라 하고 내 것으로 만들어 써먹지 그리고 상대의 움직임을 보고 상대의 공격을 예측해 피하는 것도 보는 것이고 말이야 그 다음이 움직이는 것이지"

 

 "그러면 어떻게 해야 더 잘 보고 들을 수 있을까요?"

 

 "달렸을 때처럼 해보게 기를 눈에 담고 귀에 담아 더 잘 보이고 더 잘 듣게 하는 것이지 처음엔 조절이 안되 너무 많은 것을 보고 들을 수 있어 힘이 들겠지만 조절이 익숙해지면 더 많은걸 보고 들을 수 있을 걸세 그리고 혹시나 하는 상황에 대비해 너무 기에 의존하지 말고 단련도 해야 좋지"

 

 "아~ 그렇군요 그 다음은 있나요?"

 

 "보고 듣고 그 다음은 움직이는 것이네 아까도 말했듯 상대를 보고 그 움직임을 따라 움직여보면 자네에게 맞지 않는 움직임들이 있겠지 그걸 자네에게 맞게끔 고치고 고쳐 최적의 움직임을 찾아내는 게 무술의 시작이자 기초일세 흔히 알려진 중국의 무술들을 보면 사마귀를 따라 했다던가 뱀을 따라 했다던가 곤충 혹은 동물, 파충류로부터 움직임을 따라 무술을 만든 것이 많다네 자네도 그렇게 해야겠지"

 

 "보고 듣고 움직인다라... 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네라면 대성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네 "

 

 꽃길을 걸으며 시작한 관장의 가르침은 나무에 도착하고서 끝이 났고 아한은 나무의 근처에 도착해 다시 한번 뒤를 돌아 봤다.

 

 스르륵-

 

 아한과 관장이 다 지나가자 누워있던 꽃들이 스스로 일어나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 왔고 걱정을 한 시름 놓은 아한은 꽃길을 다 건너도 계속 땅을 긁고 있는 이태리 남자를 무시하고는 시엔을 향해 걸어갔다.

 

 "저.. 왔는데 이제 뭘 하면 되죠?"

 

 [이거 받아서 팔에 껴요]

 

 꽃길을 천천히 걸어 왔는지 어느새 다시 책을 보고 있는 시엔은 아한의 말에 허공에서 팔찌 두 개를 꺼내더니 건넸고 아한은 팔찌를 받아 관장에게 하나를 주고는 왼팔에 팔찌를 꼈다.

 

 "꼈습니다"

 

 [그럼 팔찌에 힘을 불어 넣어 보세요]

 

 사무적인 말투로 시엔은 아한의 말에 대답했고 아한은 천천히 힘을 끌어올렸다.

 아한의 육체에 힘을 보내 천천히 바꾸던 심장은 아한의 의지에 따라 왼팔을 통해 힘을 보냈고 힘은 왼팔을 타고 팔찌에 머금기 시작했다.

 

 우웅-

 

 팔찌에 힘이 담기자 팔찌는 게걸스럽게 힘을 먹기 시작했고 아한이 보내는 힘 족족 집어 삼키며 진동하기 시작했다.

 팔찌의 진동이 최고조에 달하자 팔찌는 더 이상 힘을 먹지 않고 심장처럼 자신이 삼킨 힘을 토해내고 받고를 반복했고 10차례 같은 행동을 반복했을 때 진동과 같이 행동을 멈췄다.

 

 "뭐죠 이게?"

 

 아한이 팔찌를 만지며 얼떨떨하게 있을 때 시엔이 다시 고개를 들어 아한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인식한거에요]

 

 "인식?"

 

 [네 인식 그 팔찌는 일종의 신분증이라고 보면 되요 시민과 노예 용병 모두 그 팔찌를 차고 있죠 아직 당신은 시험을 끝내지 못한 예비 용병이라서 노예의 팔찌와 같은 기능밖에 없지만 남은 시험을 통과하면 강화 할 수 있으니 알아 두시고 아직은 기능이 별거 없을거에요]

 

 "어떤 기능이 있나요?"

 

 [지금은 언어번역 하고 상태확인 두 개 밖에 없을 텐데 언어번역도 강화 하지 않으면 공용어 밖에 쓰지 못하니 쓸모가 없고 쓸게 상태확인 밖에 없겠네요]

 

 "상태확인은 어떻게 하죠?"

 

 [그 팔찌는 팔찌를 만지고 상태확인 이라고 말을 하던가 마음 속으로 말하면 되요]

 

 아한은 그녀가 말해준 대로 팔찌를 만지며 속으로 말을 했다.

 

 '상태확인'

 

 그러자 팔찌로부터 하나의 창이 떠올랐다.

 

 * * * * * * * * * * * * * * * * * * * * *

 

 【상태확인】

 

 이름 : (기입바람)

 직업 : 예비(갱신바람)

 신분 : 예비(갱신바람)

 

 육체 : 15 마력 : 30

 

 특성 : 마력심장

 

 * * * * * * * * * * * * * * * * * * * * *

 

 "이게 무슨..."

 

 떠오른 창은 마치 게임의 UI와 같았다. 하지만 게임과 달리 그 내용은 매우 부실했다.

 이름과 직업, 신분, 그리고 스탯으로 보이는 수치 두 개와 특성 앞의 3개는 알아 볼 수 있었지만 뒤의 3개는 예상만 가고 스탯의 수치는 뭘 기반으로 나눠진 숫자인지를 모르니 머리만 복잡해져 잠시 상태 창에서 눈을 거두고 관장을 바라봤다.

 

 '뭐야 팔찌는 자신만 보이는 건가? 칼이 허공을 만졌던 게 이건가 본데..'

 

 아한이 속으로 생각한 것처럼 관장은 이게 뭔지 하는 눈으로 허공을 보고 있었고 그 모습을 잠시 보다 아한은 관장에게 말을 걸었다.

 

 "관장님은 어떻게 나오세요? 전 위에 이름 빼고 2개는 여기선 할 수 없는 것 같고 밑의 3개는 육체 수치 마력 수치 특성에 마력심장 이렇게 나오는데"

 

 "흐음- 난 좀 다르네 육체는 같지만 마력이 아닌 기라고 적혀 있군 그리고 특성엔 단전 이라고 적혀있네"

 

 [단전? 그 놈들 말고 무공을 쓰는 세계가 또 있다니 신기하네요]

 

 단전이라는 말에 시엔이 책을 내려놓고 관장을 쳐다봤다.

 고운 목소리와 나긋나긋한 말투와 달리 마치 당장이라도 찢어 죽이고 싶은 사람의 눈빛으로 관장을 쳐다보고 있었다. 관장은 상태 창을 보느라 그녀의 눈빛을 보지 못했기에 아한은 슬쩍 시엔 앞으로 가 시엔에게 말을 걸었다.

 

 "무공을 쓰는 곳이 있나 보네요 시엔님?"

 

 [두 곳이 있긴 한데 저희 회색 숲과는 철전지 원수인 곳에서 사용을 하고 있어서 아주 잘 알고 있죠]

 

 "아... 그러시군요... 저희 관장님은"

 

 [내가 바보도 아니고 알고 있어요 그들과 상관없다는 거 그냥 옛 생각이 나서 그런 거니깐 괜찮아요 그러고 보니 당신 특성이 마력 심장이라고 했죠?]

 

 무슨 일이 일어날까 조마조마 했던 아한이지만 시엔은 금세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와 아한을 바라보며 물었다.

 

 "네 마력심장이라고 적혀있네요 힘이 심장의 형태로 여기 오른 가슴에 응축돼서 그런 것 같은데.."

 

 그런 시엔의 물음에 아한은 속으로 한숨을 내쉬고는 대답했다.

 

 [와 신기하네요 신기해 마력심장이면 마족의 연공법일 텐데]

 

 "마족이요? 악마 말고 마족? 소설책들에 나오는?"

 

 [풋- 악마가 무슨 마족이에요 아직 지구의 책은 다 보지 못해서 모르겠지만 자세한 건 시험에 통과하고 도서관에서 신화에 관련된 책들을 찾아보세요]

 

 "예 근데 마력심장이 마족의 연공법이라는 소리는 무슨 말이죠?"

 

 [마족은 생긴 것도 가지각색에 능력도 전부 다르지만 전부 같은 게 하나 있는데 그게 바로 당신에게 생긴 마력심장이에요 그 심장을 토대로 자신만의 능력을 깨닫는데 음 잠시 만져 봐도 될까요?]

 

 "아.. 네.. 여기 오른쪽에 있어요"

 

 가슴 안에 있는 심장을 어떻게 만진다고 하는지 의아했지만 아한은 승낙을 했고 시엔은 자리에서 일어나 아한의 오른 가슴에 손을 얹었다

 손을 얹자 가슴에 따끔한 느낌이 들었고 뭔가가 가슴 속으로 들어오는 것처럼 느껴졌다.

 분명 옷 위로 손을 얹었지만 뭔가가 들어오는 느낌이 들자 아한은 굉장히 신기해했다.

 시엔의 손을 통해 들어온 것은 조심스레 마력심장을 감싸며 어루만졌고 심장이 내뿜는 마력을 따라 몸 안을 돌고 오거나 심장을 툭툭 찔러 보기도 했고 그때 그때 심장의 반응을 보며 시엔은 고개를 끄덕이거나 감탄사를 내뱉었다.

 5분 정도의 시간이 지나자 시엔은 가슴에서 손을 떼곤 품속에서 노트를 꺼내 뭔가를 적으며 아한에게 말을 건넸다.

 

 [정말 신기하네요 제국의 사람들도 다양한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마족의 능력을 가진 사람은 손에 꼽았는데 지구인도 가능한 거였군요]

 

 "예? 제국이요?"

 

 [일단 제가 연구한 바로는 마력심장은 총 3번의 단계를 걸쳐 성장을 해요 1단계는 비현실이라고 정의했죠 심장이 몸 어딘가에 생기고 마력을 육체에 공급에 육체를 마력에 맞게 변화 하지만 심장은 실제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서 살아 있을 때도 죽었을 때도 존재하지 않아요 2단계는 중간으로 마력심장이 육체에 자리잡고 실체화 되기 시작하며 희미하지만 형태를 띄고 3번째 단계는 현실의 단계로 심장이 현실화가 되 육체를 통째로 진화시키기 때문에 마족들은 제각각 모습이 다르죠 아직 당신의 마력심장은 1단계로 변하는 중이긴 한데 어떻게 변할지 궁금하네요]

 

 "네? 육체가 변한다고요? 괴물과도 같이 변하는 건 아니겠죠?"

 

 [비현실에서 능력이 생기고 중간과 현실을 거칠 때마다 또 다른 능력이 생기거나 성장을 하는데 그에 맞춰 육체가 진화한다고 하니...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괴물과 같이 변할 수도 있는 그녀의 말에 아한은 충격을 받았다.

 모습이 변해 아한의 연인이 알아보지 못하거나 충격을 받아 헤어지게 될지도 모르는 생각을 하며 안 좋은 쪽으로 마구마구 상상력을 증폭시키려는 그 때 아한의 모습을 본 시엔이 웃으며 뒷말을 꺼냈다.

 

 [후후- 그래도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진화를 한다고 해도 원래의 육체에서 극심하게 달라지거나 하진 않으니깐요]

 

 "그래도 변하긴 변한다는 거네요..."

 

 [후후- 그렇긴 그렇죠]

 

 시엔이 크게 변하지 않는다고 말을 해주긴 했지만 그래도 자신의 몸이 변한다는 것에 대해 받은 충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저 사람도 저랑 비슷한 힘을 얻어서 저러는 건가요?"

 

 [아죠 저 사람은 속된 말로 저한테 작업 걸려고 했는데 거절하니 저러더라고요]

 

 예상치 못한 그녀의 대답에 아한은 빵- 하고 웃음을 터트렸고 그녀도 아직도 쪼그려 있는 남자의 모습이 웃겼는지 웃음을 터트렸다.

 

 "저 그럼 하나만 더 물어볼게요 여기 상태 확인에서 육체와 마력의 수치는 기준이 뭔가요?"

 

 [그건 사람이 제일 많은 제국을 기준으로 하는데 평균 성인 남성의 육체 능력이 10 마력도 10 이네요 그러고 보니 지구인은 제국인들과 많이 닮긴 했지만 그래도 제국인이 아니면 정확하지 않으니 신경쓰지 마세요 그냥 대략 이정도 수치다 하고 생각 하시면 되고 특성과 수치들은 실시간으로 바뀌니 알아두세요]

 

 "예"

 

 [자 그럼 어떡하실래요? 다음 시험에 바로 도전하실래요?]

 

 "잠시만요 관장님!!"

 

 아한은 뒤를 돌아보며 관장을 찾았다.

 관장은 아한이 시엔과 대화를 나누는 동안 꽃밭을 바라보며 명상에 잠긴 상태였고 부르자 눈을 뜨고 자리에서 일어나 아한의 옆으로 다가왔다.

 

 "관장님 바로 다음 시험에 도전 할 수 있다는데 어떡하실래요?"

 

 "나는 바로 도전하도록 하지"

 

 "그럼 저도 바로 도전할게요"

 

 어차피 남아서 딱히 할 것도 없고 미룬 일은 바로바로 해결하는 편이 좋았던 아한은 관장과 같이 도전을 하기로 말을 했다.

 

 [이번 시험이 마지막 시험이고 통과하면 바로 용병이 될 수 있어요 시험에 들어가기 앞서 몇 가지 알아야 할게 있는데 첫째 시험이 시작하면 상태확인을 통해 해야 할 의뢰를 알 수 있으니 어떻게든 그 의뢰를 해결하기만 하면 됩니다. 둘째는 죽지말기 몸의 일부를 잃고 돌아오면 치료를 할 수 있지만 그곳에서 죽게 되면 그대로 끝이니 조심해서 의뢰를 해결해 주세요 아! 의뢰는 자신의 몸 그대로 하는 의뢰와 다른 사람의 몸으로 하는 의뢰가 있는데 후자는 힘을 사용할 수도 못 사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좀 더 어렵답니다~]

 

 "네? 다른 사람의 몸이요?"

 

 시엔의 말에 아한은 깜짝 놀라 되물었지만 시엔은 그의 질문에 제대로 대답해주지 않고 말을 이었다.

 

 [그건 의뢰를 해보시면 아시니 넘어가죠 자 그럼 시험을 시작합니다!]

 

 딱-

 

 "으아아아아아아아-"

 

 그녀는 말이 끝남과 동시에 손가락을 가볍게 튕겼고 아한과 관장의 발 밑에 구멍이 열리기 시작했고 어찌할 틈도 없이 그대로 아래로 추락했다.

 

 [옛 문서에 따르면 마력심장의 성장은 3단계 이후도 있다고 하던데 부디 살아 돌아와서 연구에 동참해 주시면 좋겠네요 그리고 당신도 이제 귀찮으니 가세요]

 

 딱-

 

 그녀는 아한과 관장이 갔음에도 땅을 파고 있는 남성도 구멍으로 떨어트려 보내고 조용해진 정상에 만족하며 다시 나무에 기대 앉아 책을 읽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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