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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암살자의 정석
작가 : 경월
작품등록일 : 2017.7.31

 
27화 마무리(1)
작성일 : 17-08-26 15:58     조회 : 310     추천 : 0     분량 : 4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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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라운드의 시작이다.]

 

  그 순간 그림이 완전히 부서지면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붉은 섬광이 뛰쳐나왔다.

 

  띠링!

 

 [살검 시리언이 의식을 잃은 채 폭주합니다!]

 

 [살검을 목격한 아군의 사기가 절반 이하로 떨어집니다.]

 

 [받는 피해가 10% 상승합니다.]

 

 [데미지가 30% 하락합니다.]

 

 [상태이상 석화에 걸리셨습니다.]

 

 [상태이상 공포에 걸리셨습니다.]

 

 [상태이상 출혈에 걸리셨습니다.]

 

 [상태이상 경직에 걸리셨습니다.]

 

 [상태이상 실명에 걸리셨습니다.]

 

 [상태이상 압도에 걸리셨습니다.]

 

 [펫: 꼬맹이의 룬의 가호가 발동합니다.]

 

 [완전한 저항에 실패했습니다!]

 

 [받는 피해가 10% 상승합니다.]

 

 [데미지가 10% 하락합니다.]

 

 [상태이상 출혈에 걸리셨습니다.]

 

 

 털썩

 

  그 순간 그곳에 있던 모든 병사들이 아무런 말도, 저항도 해보지 못한 채 쓰러진 채 두려움을 머금은 눈으로 붉은 섬광을 하염없이 쳐다보았다.

 

  꼬맹이의 도움으로 몸이 구속되는 것을 막은 나는 데릭과 알폰소를 쳐다보았다. 그들은 어찌어찌 저항은 하고 있는 듯이 보였지만 이미 라온에게 잠식된 영주를 제압하느라 대부분의 힘을 사용한 상태여서 더 이상의 전투는 무리인 듯 보였다. 거기다가 잔뜩 굳은 얼굴로 카론이라는 아이를 감싸고 있는 모습이 무언가를 부탁하기에는 너무 안쓰러워보였다.

 

 [시, 시리언 나를 알아보겠는ㆍㆍㆍㆍㆍㆍ!!]

 

  그때 잠자코 영주의 몸에 달라붙어있던 라온이 살검에게 날아갔다.

 

  라온에게서 해방된 영주는 다시 원래의 몸으로 돌아갔지만 강력한 마검인 라온이 붙어있던 팔은 더 이상 사용하기에는 힘들어보였다.

 

 [크아아아악!!]

 

 “뭐야 저건?”

 

  등장하자마자 모두를 압도시킨 살검 시리언이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은 채 가만히 있자 답답해진 라온이 역시나 힘을 아껴놨던 건지 빠른 속도로 시리언에게 이동하여 아는 채를 했다. 그러나 의식을 잃은 채 난동을 부리는 시리온은 라온을 알아보지 못했고 그만 툭 하고 쳐버려서 그만 라온이 박살나고 말았다.

 

  그 순간 라온을 죽인(?) 살검 시리온이 데릭과 알폰소가 사력을 다해 보호하고 있는 카론 프레하이에게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그 틈을 봐서 나는 재빨리 라온이 죽은(?) 곳으로 가 작은 구슬을 주웠다.

 

  탁!

 

  정체를 알 수 없는 불길한 것이 점점 자신들의 아가씨에게 다가오자 두 기사는 부들거리는 몸으로 자신의 무기를 쥐었고, 시리언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카론 프레하이는 점점 힘들어 보였다.

 

 “쯧! 역시 그런 거였나. 꼬맹아 준비해라. 드디어 네 차례다.”

 

 “웡?”

 

  상황에 맞지 않는 귀여운 소리를 내는 꼬맹이를 보고서는 푹 한숨을 쉰 나는 방금 주은 구슬을 돌고서는 말했다.

 

 “야.”

 

 [ㆍㆍㆍㆍㆍㆍ왜 그러나.]

 

  내가 말을 건 것은 라온이었다.

 

  마검은 하나의 생물이다. 그런 그들에게는 검과 같은 물건은 그저 자신의 옷과 같은 거였고 내가 손에 쥐고 있는 이 작은 구슬이 마검들의 본래의 모습이다.

 

  물론 검과 완전히 동화 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경우에는 검 자체가 마검의 힘을 전부 담을 수 있는 미스릴과 같은 희귀한 광물로 만들어진 물건에만 해당하는 것이다. 내가 봤을 때는 이 라온이라는 마검이 들어가 있는 검은 상당한 명검에 속하기는 했지만 너무 오래되어 마검의 힘을 제대로 담을 수는 없었을 것이다,

 

  물론 이 상태로 변한 마검들은 그리 오랜 시간은 버틸 수는 없다. 짧으면 30분, 아무리 길게 잡는다고 해도 1시간 안이라면 이 구슬은 완전히 파괴된다.

 

 “일단 확인 좀 하자. 저 카론이라는 아이가 저 기분 나쁜 녀석의 숙주가 맞나?”

 

 [후우~ 그래 저 빌어먹을 놈의 숙주가 바로 저년이다.]

 

 “너 계속 그따위로 말 할 거냐? 벽에다가 박아버린다.”

 

 [그, 그만!! 알겠다. 알겠으니까 더 이상 그딴 짓은 하지 마라!!]

 

  나는 라온을 벽에 붙어있는 강철에 툭툭 치면서 말했다.

 

 “그래? 일단 너는 계속해서 나를 서포터나 해줘라.”

 

 [뭐? 내가 어째서 그런ㆍㆍㆍㆍㆍㆍ.]

 

  나는 라온이 말을 끝내기 전에 필사적으로 시리언을 막고 있는 두 기사를 제쳐 카론이라는 소녀를 들고서는 붕괴되기 직전의 아공간으로 이동했다.

 

 ““아. 아가씨!?””

 

 [ㆍㆍㆍㆍㆍㆍ?]

 

  그에 놀란 두 기사와 시리언은 모든 행동을 멈춘 채 내가 들어간 곳을 쳐다보았고, 더 이상 움직이기 힘든 두 기사와는 달리 시리언은 다시 한 번 도신을 붉게 물들여 자신이 나온 공간으로 카론이라는 자신의 숙주의 곁으로 가기 위해 한 줄기의 섬광이 되어 나를 쫒아왔다.

 

  방으로 이동한 나는 드디어 사일스에게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

 

 

  띠링!

 

 [붕괴중인 히든 스테이지의 입장하셨습니다.]

 

 [시스템이 NPC 카론 프레하이의 입장을 확인합니다.]

 

 [히든 스테이지의 이름이 밝혀집니다.]

 

 [히든 스테이지: 사랑스러운 딸의 공간.]

 :플라쉬 영지의 영주인 가리안 프레하이 백작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병에 걸린 자신의 딸을 위해 작은 공간을 만들어 저주스러운 병의 진전을 막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계속해서 강해지는 마검으로 인해 자신의 딸이 계속하여 괴로워하는 것을 더 이상 참지 못한 백작은 갑작스럽게 자신의 눈앞에 나타난 검을 무의식적으로 잡고서는 그것을 이용하여 딸의 몸을 좀먹는 마검을 억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살검 시리온을 억제하는 모든 마법진이 파괴되어 카론 프레하이의 병태가 다시 진전되기 시작했습니다.

 

 [살검 시리언이 카론 프레하이와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카론 프레하이의 병세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카론 프레하이의 병을 치료하십시오!]

 

 

  띠링!

 

  『메인 스토리: 카론 프레하이.』

 

  당신은 현재 플라쉬 영지에서 일어난 모든 사건에 대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남은 일은 모든 일의 원흉인 살검 시리온에게서 카론 프레하이를 해방시켜 모든 일의 종지부를 찍는 것 입니다!

 

  카론 프레하이의 몸에 걸린 모든 낙인을 제거하십시오.

 

  조건: 카론 프레하이의 생존과 붕괴하는 공간에서의 탈출.

 

 - 퀘스트 성공시: 플라쉬 영지의 부흥 및 특수 보상.

 

 - 기간: 15분.

 

 - 메인 퀘스트.(최종)

 

 - 난이도: Unknown.

 

 

  먼저 공간으로 들어온 나는 거대한 침대가 있었던 방으로 갔고 그곳에 있는 거대한 침대에 카론이라는 소녀를 눕혔다.

 

  싸아아아아아!

 

  내가 카론이라는 소녀를 조심스레 침대에 눕히자마자 엄청난 굉음을 내며 시리온이 침입했다.

 

  "키힝~“

 

  모든 알림을 확인한 나는 방으로 들어온 시리온을 쳐다보았고, 어마어마한 분위기를 만들어낸 시리온에게 본능적인 위협을 느낀 꼬맹이는 바닥에 잔뜩 엎드린 채 아무런 행동도 하지 못했다.

 

  지금 상황에서는 꼬맹이가 있어봤자 방해만 될 것이라는 것을 아는 나는 꼬맹이에게 침대 위에 있는 아이를 지키라는 말을 하였다.

 

  그때 내 주머니에 들어있던 라온이 말을 걸었다.

 

 [인간. 지금 저 녀석이 제정신이 아니어서 자신의 힘을 제대로 사용하고있지 못한다. 못한다. 하지만 그렇다 해도 너에게는 무리일 것 같은 데ㆍㆍㆍㆍㆍㆍ 지금이라도 도망을 치는 것이 조금 더 현명한 선택이 아닌가?]

 

  누가 마검 아니랄 까봐 슬슬 자신이 위험해 지자 나한테 찝쩍거리기 시작했다.

 

 “내가 도망쳐도 넌 여기다가 버리고 갈 거니까 개수작 부리지 마라.”

 

 [ㆍㆍㆍㆍㆍㆍ미련한 놈.]

 

 “그래서 저거 약점이 뭐지? 뭔가 아는 눈치였을 텐데.”

 

 [없다. 네 녀석은 저 자식을 뭐라 생각하는ㆍㆍㆍㆍㆍㆍ 조심해라!!]

 

  차아아아아아앙!

 

  시리언이 다시 한 번 붉은 색의 빛을 내기 시작했다.

 

 “그럼 저걸 어떻게 되돌리는 지는 아나?”

 

 [지금 그딴 말을 할 때인가?!]

 

  나는 침대에 누워있는 카론을 가리켰다.

 

  현재 카론의 상태는 지금 나와 같은 공간에서 붉은 빛을 내면서 어마어마한 살기를 내뿜는 저 마검의 그릇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마검은 자신의 힘을 사용하기 위해 검과 같은 도구에 들어가거나 깃들지만 도구라는 한계가 있어 그 힘이 완전하지는 않다, 때문에 마검 같은 거대한 힘을 가지고 있는 물건들은 무언가 사명이 있거나 자신의 의지가 확고하지 않는 이상은 인간 혹은 그에 가깝거나 더욱 높은 지능이 있는 생물에 기생을 하여 숙주의 몸을 사용해 힘을 사용하는 것이다.

 

  때문에 마검을 사용하는 ‘마검 술사’들은 일반 전사들과는 격이 다른 힘을 가지고 있지만 그에 대한 대가로 자신의 몸을 점점 마검에게 맞추어 나가야 한다.

 

  그 변화는 마검의 성질에 따라 다르지만 하나 확실한 것은 마검의 취향대로 몸의 성질을 바꾸어버리면 틀림없이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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