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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지금, 여기, 우리!
작가 : 옥작가
작품등록일 : 2017.6.26

해랑도에서 만난 동원과 시인, 처음부터 끝까지, 서로에게 빠질 수 밖에 없는 둘.
운명적인 사랑이 시작된다!

“또 만났네요? 여기서 뭐합니까?”
찰나였다. 뒤돌아선 시인이 발이 삐끗했고 뒤로 몸이 기울었다. 슬로우비디오처럼 동원의 눈이 커지고 시인을 잡으려고 손을 내밀었다. 시인은 버둥버둥 거렸지만 이미 몸의 중심은 발끝이 아니라 바다 위로 옮겨가고 있었다. 시인은 이제 틀렸다고 생각하며 비명을 질렀다.
“우아아아아! 저 수영 못..”
풍덩!
동원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물속으로 뛰어 들었다.
풍덩!

동원과 시인의 사랑 이야기
시인의 가족 이야기
그래서 결국 동원과 시인이 가족이 되는 이야기
지금, 여기에서, 우리가 사랑하며 살아가는 이야기

 
후기
작성일 : 17-08-26 13:40     조회 : 361     추천 : 0     분량 :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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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아기를 낳고 육아를 하면서 유일하게 했던 취미가 스마트폰으로 웹소설을 보는 것이었습니다.

 일단 책 넘기는 소리가 나지 않았고..ㅋㅋ

 아기 옆에서 같이 누워 조용히 할 수 있는 유일한 취미였거든요.

 원래부터 책을 좋아하던 제게 폰으로 보는 책은 신세계였어요.

 만원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게 결제해서 정주행 하는 제 모습을 보며 아.. 웹소설을 써 보자.. 하는 생각이 불현듯 찾아왔습니다.

 

 일단 돈도 벌 수 있을 것 같았고..

 정말 발로 쓴 것 같은..

 병맛같은..

 그런 소설들도 60만명 이상이 보는 걸 보면 내가 대충 써도 돈을 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죠.^^;;

 

 일단 웹소설 쓰기와 관련된 책들을 사서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일단 한 번 연재를 시작하고 완결까지 써 보라는 조언이 대부분이었어요.

 까짓껏 해보자! 하면서 이 소설을 기획했답니다.

 가장 평범하게, 적당하게, 일단 완결을 목표로..

 

 그래서 지금 완결 짓고 난 첫 느낌은..

 그 때 제가 병맛이다, 발로 썼냐? 하며 비웃었던 작가님들이 진짜 대단하구나 하는 감탄과(진짜 아무나 쓸 수 있는 글이 아니었어요. ㅋㅋ) 이런 글도 봐주신 독자님들에 대한 감사가 가장 큽니다.

 

 써보니 이제 좀 보입니다.

 캐릭터를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지, 이야기의 흐름, 전체적인 복선, 사건의 전개 등등

 제 글이 왜 재미가 없고 인기 웹소설이 왜 인기 있는지.. 그걸 볼 수 있는 눈이 조금은 생긴 것 같은 기분이 든답니다.^^

 

 작가가 내가 쓰고 싶은 걸 쓰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이 재미있어할 글'을 쓰는 사람이라는 걸 이제야 깨닫게 되었어요.

 부족한 글이었지만 늘 꾸준히 봐 주시던 독자님을 진짜 감사드려요.^^;;

 관심 숫자가 1 올라갈 때마다 얼마나 기뻤는지...ㅎㅎㅎ

 이제 좀 더 잘 구성해서 겨울에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겨울에 돌아왔을 때는 워~ 좀 괜찮아졌는데? 하는 마음이 드실 수 있게요. ㅎㅎ

 

 제 첫 글에서 주인공을 맡아 너무 매력을 깎아먹은 시인과 동원에게 미안함을 느낍니다.

 그래도 이 글 속에서 영원히 행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여러분도 늘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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