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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지금, 여기, 우리!
작가 : 옥작가
작품등록일 : 2017.6.26

해랑도에서 만난 동원과 시인, 처음부터 끝까지, 서로에게 빠질 수 밖에 없는 둘.
운명적인 사랑이 시작된다!

“또 만났네요? 여기서 뭐합니까?”
찰나였다. 뒤돌아선 시인이 발이 삐끗했고 뒤로 몸이 기울었다. 슬로우비디오처럼 동원의 눈이 커지고 시인을 잡으려고 손을 내밀었다. 시인은 버둥버둥 거렸지만 이미 몸의 중심은 발끝이 아니라 바다 위로 옮겨가고 있었다. 시인은 이제 틀렸다고 생각하며 비명을 질렀다.
“우아아아아! 저 수영 못..”
풍덩!
동원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물속으로 뛰어 들었다.
풍덩!

동원과 시인의 사랑 이야기
시인의 가족 이야기
그래서 결국 동원과 시인이 가족이 되는 이야기
지금, 여기에서, 우리가 사랑하며 살아가는 이야기

 
제45화. 안녕, 잘 가요.
작성일 : 17-08-19 16:08     조회 : 341     추천 : 0     분량 : 4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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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캄캄한 숲속 길, 시인이 혼자 걸어가고 있었다.

 달도 뜨지 않은 어둠 속에서 큰 나무들이 우거져 있었지만 시인은 무섭기는커녕 포근한 기분마저 들었다.

 사박사박

 시인의 발자국 소리만 조용히 울려 퍼졌다.

 안개까지 몰려 와서 한치 앞도 분간할 수 없었다.

 

 첨벙!

 마지막 발걸음에 물이 닿았다.

 놀란 시인의 눈앞에 작은 나룻배 하나가 서 있었다.

  “어..엄마? 엄마야?”

 시인의 어머니가 나룻배의 노를 잡고 서 있었다.

 살아생전 그 모습 그대로 따뜻한 미소를 띠며 그렇게 서 있었다.

 시인이 배 위로 뛰어 올라가 엄마 품에 안겼다.

 물 위에 떠 있는 배가 마치 땅에 있는 듯 움직임이 없는 건 착각일까?

 

  “엄마, 너무 보고 싶었어요. 이렇게 보이는 걸 보면 꿈인가보다. 엄마, 나 결혼했어.”

 엄마를 향해 손가락을 들어 결혼반지를 보였다.

 엄마는 시인의 손을 쓰다듬으며 또 미소를 지었다.

 왜 말을 하지 않느냐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혹시 이게 꿈이면 깰까봐 시인은 아는 척도 할 수 없었다.

 그냥 1분이라도, 1초라도 엄마 품에 더 있을 수 있다면..

 

 그 때, 우악스런 손길이 시인의 뒷덜미를 잡아채고 물가 밖으로 던졌다.

 아악!

 얼굴에 흙이 느껴졌다.

 놀란 시인이 얼른 일어나 배를 바라보니 낯익은 뒷모습의 남자가 엄마랑 마주보고 앉아 있었다.

 

  “아빠? 아빠.. 왜 날..”

 서운한 마음에 시인의 목소리가 떨렸다.

 엄마는 시인을 한 번 쓰윽 쳐다보더니 일어나 천천히 노를 젓기 시작했다.

 아빠는 돌아보지 않았다.

 하지만.. 그 뒷모습이 너무나 평온해보여, 마치 아프기 전으로 돌아온 것 같아서 안부를 물어보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그렇게 시인은 엄마, 아빠가 평온하게 잔잔한 물길을 따라 멀어져 가는 걸 하염없이 쳐다만 보았다.

 

 방금까지 포근한 느낌이 들던 그 곳이 갑자기 돌변했다.

 으스스한 바람이 불고 물길에 파문이 일기 시작했다.

 오싹했다.

 시인은 서둘러서 왔던 길을 뛰어가기 시작했다.

 엄마, 아빠를 봤었던 기억은 완전히 사라졌다.

 작은 나뭇가지가 시인의 다리에 생채기를 냈고 흔들리는 머리카락을 누군가가 잡아당기는 것 같았다.

 소름이 돋고 식은땀이 났다.

 

  ‘제발.. 누구라도..’

 시인의 바람이 하늘에 닿았을까..

 갑자기 큰 손 하나가 시인의 손을 꽉 잡고 쑥 잡아끌었다.

 눈부신 빛에 시인은 정신을 잃었다.

 마지막에 자신을 잡아 준 그 손을 놓지 않은 채..

 

 시인이 눈을 떴다.

  “무슨 땀을.. 시인씨, 악몽 꿨어요?”

 동원이 시인의 얼굴에 붙은 머리카락을 쓸어내렸다.

  “아빠는요?”

  “오랜만에 아침 일찍 기운을 차리셨어요. 작은 형님이랑 목욕하시고 지금 거실에 나와 계세요. 그렇지 않아도 시인씨 깨워서 내려오라고.. 함께 아침 드시자고요.”

 

 대답도 하지 않은 채 시인이 일어났다.

 늘 쪼르르 1층부터 내려갔는데..

 너무도 천천히 욕실로 들어가는 시인을 동원이 의아한 듯이 보았다.

 샤워소리가 한참을 들리더니 말끔한 모습의 시인이 나왔다.

 그리고는 옷장을 열어 시인이 제일 좋아하는, 아니 아버지가 제일 좋아하는 노란색 원피스를 꺼내어 입었다.

 동원도 무거운, 엄숙하기까지 한 분위기에 아무 말도 못하고 조용히 기다려주었다.

 시인이 일어서더니 동원에게 가까이 다가와 손을 잡았다.

 시선을 내려 잡은 손을 가만히 바라보더니 말했다.

  “이 손.. 이었나 봐요. 고마워요.”

 

 아침부터 온 식구가 집에 모였다.

 모두 모여서 오랜만에 생기 있는 아버지를 보며 기뻐했다.

 치수부부와 기훈부부까지..

 가족이라고 부를 수 있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하는 식사였다.

 아버지의 병은 다들 잊은 채 왁자지껄 떠들며 다소 과한 아침 식사를 모두 마쳤다.

 아버지는 그 모습을 마지막까지 바라보시고는 방으로 가자며 손짓하셨다.

 시인이 얼른 일어나 아빠를 부축하고 방으로 들어갔다.

 어디서 힘이 나셨는지 시인 혼자서만 부축해도 아버지는 쉽게 걸음을 옮기셨다.

 

 가수가 그 뒤를 따라 들어갔다.

 그리고는 뭔가..

 어떤..

 그런 기분이 들어 안절부절 못하는 선수를 은화가 조용히 방으로 들여보냈다.

 

  “가수야..”

  “네..”

 아버지가 자리에 누워 가수 손을 붙잡았다.

 가수의 손이 떨렸다.

 

  “내가 니를 얼마나 자랑스러워했는지 모를끼다. 동생들 잘 챙기고.. 아름이랑 잘 지내고.. 니도 좀 웃고..”

 가수가 억지로 웃음을 내 보였다.

  “사랑한다. 우리 큰 아들.”

  “아버지.. 좀 더.. 조금만 더..”

 가수는 차마 더 말을 하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가슴에서 너무 아픈 뭉텅이가 목구멍으로 올라오는 것 같았다.

 

  “우리 사고뭉치 선수야..”

  “아부지.. 아빠..”

  “내가 우리 선수 때매 항상 웃고 살았다. 니 심성 고운 거 내가 제일 잘 알지. 형에 치이고 막내에 치이고 우리 둘째 속상한 거 많았제.. 이제 아빠 가면.. 형님.. 말 잘 듣고.. 허..윽..”

 아버지의 숨이 가빠졌다.

 선수의 손을 쥔 손에 힘이 빠졌다.

  “아빠.. 아빠! 안돼요! 아빠!”

  “선수야.. 사랑한다.”

 아버지는 힘겨운 눈꺼풀을 억지로 들어 올리며 시인을 향해 눈을 맞췄다.

 그리고는 미소를 지으셨다.

 

 털썩..

 

 아버지의 손이 바닥에 떨어졌다.

 그 소리가 천둥같이 삼남매의 마음에 울렸다.

 엄청나게 큰 경적소리가 지나간 것처럼 셋은 귀가 막힌 듯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아빠만을 보고 있었다.

 평온해 보였다.

 시인이 몸을 숙여 아빠의 뺨에 자신의 뺨을 대고 말했다.

  “아빠.. 안녕.. 잘.. 가요.”

 

  “2017년 5월 27일..”

 가수가 조용한 목소리로 사망선고를 했다.

  “......... 사망하셨습니다. 어흐흐흑.. 아버지.. 어어어억.. 흑흑..”

 사망선고까지 모두 끝낸 다음에야 가수가 울음을 쏟아냈다.

 그 품에 선수가 안겨들었고.. 시인이 안겼다.

 누구의 눈물인지도 모른 채 셋은 소리 내어서, 목이 터져라 울부짖었다.

 문 밖에서도 모두들 주저앉으며 꺼이꺼이 울었다.

 우는 것 밖에.. 아니, 울기라도 하지 않으면 모두들 견딜 수 없었다.

 시인의 아버지가.. 그렇게 가셨다.

 

  “시인아, 아빠가 니한테 마지막 말도 못하고.. 안 서운하나?”

 조문객도 거의 없는 새벽.. 선수랑 시인이 장례식장에 조용히 앉아 있었다.

  “오빠야.. 나 아빠랑 인사했다. 꿈에 나와서 아빠 평온해 보이시더라. 셋 중에 나한테만 미리 말하신 거.. 그거만으로 이미 너무 고맙지.. 뭐..”

  “그래서.. 니가 그 날 한 여름 원피스를 입고 나타났구나.. 그거 엄마가 사 준 옷이제?”

  “응.. 오빠야, 엄마가 아빠 모시고 가드라. 가시는 길은.. 안 외로우실거야..”

  “....다행이다.. 진짜.. 다행이네..”

 가수가 묵묵히 둘의 대화를 듣고 있었다.

 시인이 결혼하고 1주일이 지난 날.. 아버지의 장례식이 끝났다.

 

  “시인씨, 눈 좀 붙여요. 3일 동안 너무 힘들어 보였어요.”

 다 같이 집으로 돌아와서 동원이 시인을 침대에 눕혔다.

  “고마워요, 작가님. 나 좀 잘게요.”

 그 말을 끝으로 시인은 기절인지, 잠인지 모를 그런 상태에 빠져 들었다.

 

 **

 

  “아버지 한 분 떠나셨는데.. 집에 왜이래 휑하노? 행님아, 내가 1층 써야 되겠제? 집 1층을 비워 둘려니 좀.. 이상타이가.. 아버지 재산 이거 하난데.. 내가 절대 이 집에 욕심이 난다거나..”

 선수가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선수서방ㄴ.. 아.. 호칭이 아직도 입에 안 익네요. 서방님.. 1층은 비워두고 그냥 원래대로 2층에서 지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아름의 말에 선수부부와 가수, 동원이 아름을 쳐다 보았다.

  “가수씨, 1층에 우리가 들어와서 살자.”

  “아름아..”

  “형수님!”

 

 선수가 함박웃음을 짓고 아름을 보았다.

  “장인어른, 장모님이 1년은 같이 살자고..”

  “그러니까, 난 딱 1년만 살고 나올 거야. 이제 얼마 안 남았어.”

  “하지만.. 두 분이 계속 더 같이 살고 싶어하실 텐데..”

  “내 소원이 뭔지 알아? 우리 집에서 독립하는 거.. 이 나이에도 엄마, 아빠랑 같이 사는 거 너무 싫어. 그러니까 서방님 1층은 우리가 들어와 살아도 되죠?”

  “완전요! 형수님, 너무 고마워요. 아버지도 좋아하실 거예요.”

 

  “시인아, 동원.. 이서방. 너희 둘은 어쩔 거고? 시인이 2학기에 복직해야 하는 거 아니가?”

 동원이 시인을 쳐다보았다.

 아직 둘은 어디서 어떻게 신혼살림을 차릴지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

  “나.. 사표 내려고..”

 다들 기겁한 얼굴로 시인을 바라보았다.

 

 특히 동원이 제일 놀랐고, 아름은 급하게 시인의 손을 잡았다.

  “아가씨, 요즘 시대가 어느 시댄데.. 여성도 직업이.. 남편만 보고 살면..”

  “언니, 어차피 서울로 이동하기가 어려워요. 결혼했는데 주말부부도 좀 그렇고.. 제가 서울 임용고시 다시 쳐야할 것 같아요.”

  “시인씨, 나야 좋은데.. 그럼 시인씨가 너무.. 고생이..”

 동원의 말을 자르며 선수가 흥분하며 말했다.

  “야, 임뫄! 지금 임용대란이라는 데 니 이제 나이도 많은데 공부 안 된다. 못 붙으면 어쩔 건데? 니가 그 팔팔한 졸업생들하고 경쟁이 되나? 어휴..”

 선수의 말에 또 다들 걱정스런 얼굴이 되었다.

 

  “해보고.. 안 되면 또 그때 가서 생각해보지.. 뭐..”

  “그럽시다! 시인씨! 고마워요. 하하하하.”

 시인의 마음이 바뀔세라 동원이 서둘러 말을 끝내 버렸다.

 이기적이라고 말해도 어쩔 수 없었다.

 내심 시인과 주말부부, 아니 자신의 일이 일정치 않으니 함께 지냈다가 떨어졌다가 하는 기간이 길어질 것 같아 걱정이 많았던 동원이었다.

 그런데 시인이 함께 서울에 가 주겠다니!

 동원은 세상을 다 얻은 기분이 들었다.

 그런 동원을 보며 시인이 피식 웃었다.

 

 **

 

  “아빠.. 나 서울 가요. 서울 가서 살아 보려고.. 거기는 행복해요? 엄마랑 잘 만났죠? 나 낳아주신 부모님 만나면.. 미안한데.. 나 엄마, 아빠 딸이라고.. 전해줘요. 엄마, 아빠.. 나.. 가요. 안녕.”

 시인은 가족사진을 꼭 안았다.

 동원은 시인이 새로운 삶을 살러 가는 이 순간, 얼마나 두렵고 외로울까 생각하며 뒤에서 시인을 안았다.

  “내가 항상 같이 있을 겁니다. 장인어른, 장모님 안심하시라고 전해주세요. 시인씨, 고마워요.”

  “나 엄청 과소비하고 막 명품사고 그럴 거예요. 돈 많이 벌어 와요. 알겠죠?”

  “하하하하하, 일단 내 통장 잔고만큼 다 써요. 다 써 버립시다. 하하하하. 그럼 출발합니다.”

 평일 낮이라 배웅하는 가족들은 아무도 없었지만 떠나가는 차 속에서 시인은 집을 향해 하염없이 손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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