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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아르시안의 나비
작가 : 아르시온
작품등록일 : 2017.6.1

아르시안가의 공녀이자 고귀한 마법사의 혈통.제멋대로에 소유욕만 더럽게 많은 샤도시스 제국의 황제의 황비.

왕위를 호시탐탐 노리고 아르시안가를 무너트릴려고 하는 제국의 군림하는 황제인 카렌으로 인해 온갖 수치와 멸시.당연한듯 존재하지 않는 이로 취급을 하였다.

비참하고,불행한 삶을 계속 살 것인가.아님 그의 손에서 벗어나 모든 것을 버리고 살 것인가!

 
아르시안의 나비 4화
작성일 : 17-08-18 23:03     조회 : 241     추천 : 0     분량 : 4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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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후회하고, 회피하고 싶은 일은 절대로 물러서면 안된다. 그것은 자신과 싸우는 일을 도망치는 것은 스스로를 하찮게 만드는 것이기에...]

 

 

 

 * * *

 

 

 다행스럽다고 할 정도로 관심이 없는 존재이기에 신경을 쓰지는 않는 듯 했다. 가문에서는 사적인 일도 말하는 것이 자제되어 있다. 오직 쓸만한 자료와 증거들이 아니라면...

 

 

 그 쪽에서 손을 써줄 것이라고 여기니 안심은 되었다. 라르도 평소라면 예비로 대책을 준비하라고 조언하였을 것인데 하지를 않으니까 말이다.

 

 

 

 '..이딴 집구석 얼른 나가고 싶어.'

 

 

 

 침대 위로 올라가서는 차갑게 식어져 있는 평소대로의 유일한 있을 장소에서 잠이 들었다. 마차에서 실컷 잤기에 지쳐서 그런 것이 아닌, 전생을 경험한 후의 첫 번째의 아늑하고 달콤한 편한 잠자리였다.

 

 

 

 "안녕히 주무세요.아가씨."

 

 

 

 지난 평소대로와는 달랐다.표정은 그렇다고 쳐도 주변에서 오는 기운마저도. 하지만 이 차갑디 차가운 침대에서 몸을 웅크리고 자듯이 하는 제 주인을 생각하며 씁쓸하지만 자신이라도 대신 웃어주는 것이라도 하였다.

 

 

 

 

 

 시간은 그리 지체되지 않았다. 라르가 조리실에서 들어가 들은 내용에땨르면 조부가 쓸쓸하여 잠시 말동무가 필요한 아이로 날 대려가고 싶다고 싶다 하셨다. 물론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아버지는 대려가라고 하였지만...

 

 

 

 '제게 몇 초의 망설임도 없던 것입니까. 자신의 핏줄인데도 마치 타인보다 못하는 처지였던거군요...'

 

 

 마치 피와 같은 비릿함이 느껴졌다. 입술에선 깨물었는지 피가 나오고 있었다. 따뜻한 온기가 입안에 맴돌아들었다가 서서히 식어갔다. 피는 그에게 있어선 아무 것도 아니였다. 그저..가치가 있느냐 없느냐로 정해질 뿐이였다.

 

 

 '......추워.'

 

 

 몸에 있는 피가 죽어나갔다. 상처를 내면 흐를 따뜻한 피는 없었다. 오직 피는 보이지 않게 바닥을 적셨다. 마치 몸이 스스로 피를 채워야 한다고 경고하는 것 처럼...

 

 

 기분이 나쁘진 않았다. 마음 같아선 스스로 상처를 내고 싶을 지경이였다. 이 역겹기 그지 없는 주인에게 배신받아 죽어나가는 피를.. 영원히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하여 나만의 피로 채워 넣어 살고 싶었기에.

 

 

 

 

  * * *

 

 

 "어서와요. 꼬마아가씨. 여전히 사랑스러워서 꼭 안아보고 싶네요"

 

 

 

 마차에 내리자 마자 보면서 할 소리가 이거라니..우선 면역을 쌓아야 할 듯 싶어야 할 거라는 생각이 마구마구 든 순간이였다.

 

 

 나름 잘 대처한 후 집안을 안내해 주겠다며 하는 부인과 같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를 하며 보내다 마지막으로 안내해준 방에 기어들어가 듯 긴 발걸음을 걸어 갔었다.

 

 

 프릴과 레이스가 눈이 아플정도로 차고 넘쳐나는 가구들이 한가득 펼쳐져 장관을 이루었다. 지금 나이의 여자애들의 취향에 맞춘 것 같기는 하였다. 자신만의 취향이라고 생각하였던 것이 없었던 나에게는 나름 신선하였다. 나와는 멀리 동 떨어져 있던 방이였으니 당연하다면 당연 할 수 밖에 없었기에 그런 걸 지도 모른다.

 

 

 기어가는 듯한 걸음걸이로 들어간 침대는 차갑지 않았다. 푹신푹신한 이불은 보드라웠고, 침대는 푹신푹신 하면서 따뜻한 온기를 전해주어 고문에 가까운 쉬는 틈 없이 이야기하는 부인의 말에 지친 입과 귀. 그니고 다리가 풀어지며 옷을 갈아입을 틈도 없이 잠들어 버렸다.

 

 

 첫 날 부터가 심히 다음 날이 두려워 졌지만 그건 그 때 생각하기로 하였다.

 

 

 

 "일어나십시요. 아가씨."

 

 

 "....라르...?"

 

 

 눈 앞에 흐릿흐릿 하지만 점점 섬세히 보이는 라르의 모습은 여전히 표정 편화라고는 없었다.

 

 

  "지내던 곳이 달라서 늦게 일어날려고 해도 소용없으니 어서 일어나십시요. 거기다 제가 없으면 생활이 엉망인 것 같네요. 어서 구겨진 불쌍한 옷을 벗으시고 씻으셔야 합니다. "

 

 

 걱정하는 것이 옷이라니 여전히 정이라고는 들게 만들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곳에 와도 변하지 않는 자신에 대한 걱정이라니...스스로가 정을 들게 하려고 하지 않아도 남들에게는 정을 들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었다.

 

 

 "응. 라르는 내 전속 시녀란 건 변하지 않아서 다행이야"

 

 

 "아..네."

 

 

 진심을 다한 말도 라르에게 있어서는 그저 그런 반응이라 저절로 웃음이 나오는 걸 참고 씼었다.

 

 

 스스로 씻을 수 있다고 하며 물러가게 하여 혼자서 씻고 갈아입고 나오자 마자 라르가 허리에 손을 올리며 뭔가 맘에 들지 않는 듯한 느낌을 눈빛으로 표현하고 있었다.

 

 

 

 "아예 옷을 입은 상태로 들어갔다 나온 것인가요?"

 

 

 "그런 걸 하는 사람도 있어?"

 

 

 씻을 때는 씻어야지. 영문을 몰라서 얼굴을 약간 찡그렸다가 바닥을 보았다. 물이 뚝뚝 떨어지면서 바닥이 흥건해진 상태였다. 그리고 몸을 가볍게 훝어보니 마르지 않은 머리의 끝부분에서 물이 줄줄 나온 상태였고, 옷은 촉촉히 젖어 조금씩 물이 떨어지고 있었다.

 

 

 "...그렇네. 있구나. "

 

 

 "아가씨. 갈아입을 옷을 가져올테니 거기서 가만히 있으세요. 특히 머리는 제가 할테니 거기서 앉아 있으세요. "

 

 

 

 "으응..잘갔다와"

 

 

 "아가씨도 잘해보세요"

 

 

 너무 오냐오냐 라르의 도움만을 받아서 혼자 하는 법을 몰라서 생긴 일이였다. 귀찮게 하고 싶지는 않았기에 죄책감이 들었다. 스스로 하는 법을 우선적으로 다짐하게 되었고 우선 라르의 말에 의해 바닥에 웅크리고 앉았다.

 

 

 따뜻한 물로 인해 달아오른 몸은 나오자 서서히 식어들었고, 추위는 서서히 진해져서 몸이 으슬으슬 하였다. 이곳으로 오기 전까지는 환경자체가 추웠기에 왠만해서는 익숙해졌지만 그래도 추위를 느낄 수 있었다.

 

 

 

 "추워.."

 

 

 "네. 그러니 제대로 하셨어야 했습니다"

 

 

 혼자 중얼거린 말에 대답한건 어느새 이곳으로 온 큼지막한 타월 두 개를 한 손에 들고 온 라르였다. 발소리도 들리지 않았는데..역시 라르였다. 소리소문 없이 불쑥불쑥 나타나니 말이다.

 

 

 

 "미안해. 라르."

 

 

 한껏 풀이 죽어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과 행동이였다. 웅크리고 앉으면서 몸은 추운지 바들바들 떨고 있는 것 하며, 입술을 꾹 물고는 말을 하는 것 자체를 하기 싫어하는 모습이나 눈가는 붉으스름한 모습이니 화를 내는 것 자체가 미안할 정도의 애처로운 모습이였다.

 

 

 

 "...다음엔"

 

 

 

 "..."

 

 

 라르 답지 않게 머뭇거리는 목소리에 저절로 고개가 위로 올라갔었고, 라르의 약간 주춤하는 듯한 모습에 더욱 신경이 쓰였다.

 

 

 "제가 한 번 정도는 가르쳐 주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그러니 감기에 걸릴 것 같으니 어서 갈아입는 게 좋겠습니다"

 

 

 "응.라르!"

 

 

 사람을 관찰하기만 했지 제대로 누구와 이리 말한 적은 없어 서툴기만 하였다. 이곳에 오게 된 것이 정말 다행이였다.

 

 

 옷을 갈아입고, 약간은 물기가 남아있었지만 머리를 가지런히 빗고는 아침 식사시간에 아슬아슬하게 늦지 않게 도착하였다.

 

 

 "어머. 꼬마아가씨. 좋은 꿈은 꾸셨나요? 기분이 좋아보이네요. "

 

 

 "네.그런가요? 부인도 안녕히 주무셨나요? "

 

 

 "물론이에요. 꼬마아가씨가 와서 그런지 기뻐서 잠도 많이 자게되었거든요."

 

 

 

 라르에게 머리를 말리며 들은 대로 잠을 잘 주무시지 못한 다는 것이 저절로 생각났다. 그리고 그게 누군가의 죽음에 의한 것이라고도..

 

 

 "제가 온 것이 부인에게 도움되었다는 것 말 자체가 너무 기뻐요. 도움이 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부인이 언제라도 필요하면 도움이 되어드릴 게요."

 

 

 도와준 분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 가족으로 받아들여주고 환영하는 분에 대한 감사의 보답으로.

 

 

 식사는 배부르게 먹었지만 많이 남아 있었다. 항상 최소한의 음식만을 건네받았기에 누가 보아도 거의 먹지 않은 듯한 상태였다

 

 

 

 "꼬마아가씨. 입에 맞지 않은건가요?"

 

 

 걱정이 가득 묻어나는 말은 약간의 서운함이 담겨있었다.

 

 

 "아뇨. 이제까지 먹은 것들보다 엄청 맛있는걸요!"

 

 

 "그런가요. 뭐 여기와서 먹는 첫 식사니 본인도 모르게 긴장할 수 있으니까요. 그나저나 꼬마아가씨는 무엇을 좋아하나요?"

 

 

 "네..?..그게 "

 

 

 좋아할만한 걸 생각해보아도 딱히 없었다. 그래도 제일 많이 먹은거라고 하면 묽은 수프정도일려나...

 

 

 한참을 고민하는 사이 중간에 부인이 급할 볼 일이 있다며 미안하다고 하며 먼저 자리를 나갔고 식사를 다한 나는 더 이상 있을 이유가 없기에 방으로 향하였다.

 

 

 어제 부인에게 부탁드린 가정교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가정교사에게 의존하며 배울 수는 없었다. 적어도 기초적인 것은 해야만 하였기에 말이다.

 

 

 시간은 기다려 줄 수 없다. 특히 기적적으로 다시 기회를 얻은 나에게는 특히나 더 하였다. 기회를 아깝게 썩히는 어리석고 바보같은 짓은 할 리가 없었다.

 

 

 발걸음은 오랜만의 배부름에 의해서 일 수도 있지만 배움을 통해 어리석은 여인으로 과거같이 살지 않겠다는 각오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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