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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암살자의 정석
작가 : 경월
작품등록일 : 2017.7.31

 
23화 마검 라온(1)
작성일 : 17-08-09 20:03     조회 : 333     추천 : 0     분량 : 4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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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털석.

 

 [하급 언데드 스켈레톤을 처치하였습니다.]

 

 [경험치를 획득합니다.]

 

 [하급 언데드 스켈레톤을 처치하였습니다.]

 

 [경험치를 획득합니다.]

 

 [하급 언데드 좀비를 처치하였습니다.]

 

 [경험치를 획득합니다.]

 .

 .

 .

 .

 

  설마 단 한방에 언데드들이 나가떨어질 줄은 몰랐던 나는 무심코 꼬맹이를 쳐다보았고, 나를 ‘멍’하니 쳐다보고 있는 꼬맹이를 보고서는 캐릭터 창에 들어가 경험치를 확인했다.

 

 ‘겅험치는 얼마 안주는군.’

 

 

 

  *****

 

 

 

  단 한순간에 7곱 마리의 언데드를 잃은 영주의 얼굴이 찌그러졌고, 내 옆에 쭈구리고(?)있던 기사는 놀란 얼굴을 했다.

 

 ‘어떻게 저런 약한 힘으로ㆍㆍㆍㆍㆍㆍ!’

 

  자신이 소환한 언데드들의 머리가 바닥에 떨어진 것을 본 영주가 노성을 터트렸다.

 

 “감히ㆍㆍㆍ 내가 말을 하고 있을 때 이딴 짓을 하다니! 라이너스 저자를 죽여라!!”

 

  하지만 죽음의 기사는 나에게 달려들지 못했다.

 

 “뭐?!”

 

  영주는 당황하여 다시금 명령을 내렸지만, 죽음의 기사와 남아있던 스켈레톤 워리어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시작됐군.’

 

  내가 꼬맹이에게 시킨 것은 두 가지.

 

  첫 번째는 팔이 부셔져서 운동능력이 크게 떨어진 스켈레톤을 공격하라는 것이고.

 

  두 번째는 그 스켈레톤 밑에 숨겨진 마석을 깨부수라는 것이었다.

 

  내가 처음 바닥에 마석이 숨겨져 있다고 눈치 챈 것은 영주가 언데드들을 소환 할 때였다. 처음에는 그곳에 죽음의 기사의 매개체가 묻어져 있어 마나의 흐름이 이상해졌다고 생각했었지만 똑같은 곳에 하급 언데드들이 소환된 것을 보고 그곳에 다른 것이 있다고 생각했다.

 

  네크로맨서와 흑마법사의 가장 큰 특징은 언데드를 부릴 때 사용되는 마나이다.

 

  네크로맨서들은 매개체, 즉 생물들의 사체만 있다면 별 다른 마나의 소모 없이 무한정으로 언데드들을 소환할 수 있지만, 흑마법사에게는 매개체뿐만 아니라 언데드들을 소환하거나, 지배할 때 사용되는 마나를 보충해 주는 마석 또한 필요하다.

 

  나는 영주가 불안전한 상태의 네크로맨서임을 눈치 채고 꼬맹이에게 마석을 묻어다가 파괴하라고 시켰다.

 

  결국 꼬맹이는 내가 시킨 대로 마석을 파괴했고, 마석의 보조를 받을 수 없는 영주는 더 이상 언데드들을 지배할 수 없었다.

 

  뭐, 실제로 상대해 보니 팔이 박살난 스켈레톤 뿐만 아니라 그곳에 있던 10채의 언데드들을 전부 해치운 다음에 하라고 해도 별 상관없었을 것 같다.

 

  “대,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이더냐?!”

 

  자신이 소환한 언데드들이 더 이상 자신의 명령을 듣지 못한다는 것을 느낀 영주는 이미 자신의 손과 하나가 돼있는 괴기스러운 검을 휘두르며 소리쳤고, 그 모습을 만족스럽게 쳐다본 나는 꼬맹이와 폰 데릭이라는 기사에게 말했다.

 

 “지금 영주를 공격한다.”

 

 “월!”

 

 “ㆍㆍㆍ그래.”

 

  꼬맹이는 기다렸다는 듯이 영주에게 뛰쳐나갔고, 곧바로 나와 데릭 또한 영주에게 뛰쳐나갔다.

 

  적을 물어뜯고, 의지를 베고, 악몽을 뚫기 위해 나아가는 그 위협적인 공격들은 무엇 하나 목표는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그 일격은 결국 아무런 일도 일으키지 못했다.

 

 “으아아아악!!”

 

  갑자기 영주의 오른손에 들려있던 괴기스러운 검이 눈 깜짝할 사이에 영주의 오른팔을 집어삼키기 시작했고, 영주의 주위를 검은 막이 감싸않았다.

 

  그것을 본 나와 꼬맹이 그리고 데릭은 온 힘을 다해 뒤로 물러갔다.

 

 “영주님!!”

 

  그 순간 영주를 감싸않았던 검은 막이 마치 세상에 나오기 위해 발버둥 치는 작은 생명체를 억압하기 위해 버티고 있던 작고 단단한 알처럼 금이 가기 시작했고, 얼마 안가 검은 막이 깨지면서 ‘무언가’가 세상에 등장했다.

 

 

  띠링!

 

 [침식된 가리안 프레하이 백작이 괴기스러운 마검 ‘라온’과 공명하기 시작했습니다!]

 

 [침식된 가리안 프레하이 백작의 모든 신체능력이 큰 폭으로 상향됩니다.]

 

 [침식된 가리안 프레하이 백작이 보스 몬스터의 틀을 깼습니다!]

 

 

  띠링!

 

 

  『메인 스토리: 마검 라온.』

 

  과거 수많은 마물과 마수들을 죽인 검. 마검 라온이 눈을 뜨기 시작했습니다! 당신은 협력자들과 힘을 합쳐서 가리안 프레하이 백작을 제압하고, 마검 라온을 빼앗으십시오!

 

  조건: 영주의 생존.

 

 - 기간: 마검 라온이 완전히 눈을 뜨기 전까지.

 

 - 연계 퀘스트.

 

 - 난이도: Unknown

 

 

 [마검 ‘라온’이 완전히 눈을 뜨기까지 앞으로 60분.]

 

 

 

 “ㆍㆍㆍㆍㆍㆍ아놔."

 

 

 

 

  *****

 

 

  거의 다 왔었다, 앞으로 조금이면 일이 끝났을 거다.

 

  하지만ㆍㆍㆍㆍㆍㆍ.

 

 [마검 ‘라온’이 완전히 눈을 뜨기 전까지 앞으로 60분.]

 

  뭐?

 

  내 기억이 맞다면. 지금 이 게임이 시작 된지 한 달은커녕 겨우 보름이 될까 말까 할 것이다.

 

  그런데 첫째 날에는 지배자급의 몬스터를 만나게 하고, 영주를 구해 달라는 등의 고난이도 퀘스트를 받았다.

 

  그래 뭐 그 정도는 괜찮다고 치자 사일스와 싸우라는 것도 아니니깐.

 

  근데 이건 아니지.

 

  솔직히 지금 내 수준으로는 영주는커녕 내 옆에 있는 폰 데릭이라는 기사조차 이기기 힘들다. 거기다가 분면 칸은 영주가 라인데라는 잡종 몬스터에게 침식당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저걸 봐라. 영주에게는 라인데는커녕. 라인데를 죽이는 ‘생물’이 기생하고 있다. 이 말은 도저히 내가 감당하기 힘든 사태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제는 하다하다 마검을 상대하라고? 빌어먹을 신도 이렇게 까지 억지를 부리지 않았다.

 

  마검은 그저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특수한 힘을 주는 에고(Ego)같은 것이 아니다. 그것은 최소 수천에서 수만 가지에 이르는 원혼들을 흡수해야만 ‘생기는’ 검이다.

 

  그래,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생기는’ 검. 즉 이건 인간이 다룰 수 있는 ‘생물’이 아니라는 소리다.

 

  마검과 에고의 가장 큰 동일성은 결국 무구라는 것에 깃든다는 것이고, ‘자아’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현재 “호오.”라면서 자신의 오른팔을 만져보는 영주, 아니 ‘라온’을 봐도 이건 쉽게 알 수 있다.

 

  비록 완벽한 상태는 아닐지라도, 5서클에 해당하는 영주의 몸을 거의 차지하고 있다.

 

 ‘젠장ㆍㆍㆍㆍㆍㆍ.’

 

  나는 이번 생에 처음으로 생명에 위협을 느꼈고, 내 옆에 있던 꼬맹이랑 데릭도 침을 삼키며 검은 막에서 나온 ‘마검’을 쳐다보았다.

 

 [꽤나 쓸 만한 몸이네.]

 

  그때 마치 사일스가 이야기 하는 것 같은 울림이 성을 감싸않았다.

 

 “ㆍㆍㆍ네놈은 누구냐.”

 

  데릭이 말했다.

 

  그 말을 들은 마검 라온은 이쪽을 보고서는 마치 지체 높은 줄 아는 귀족과 같은 예를 표했다.

 

 [저는 라온이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ㆍㆍㆍ잘 부탁드린다니. 뭘 부탁한다는 거지?”

 

  그러자 라온은 살짝 눈웃음을 치면서 말했다.

 

 [음ㆍㆍㆍㆍㆍㆍ 장난감?]

 

  그 순간 라온은 우리에게 달려들었고, 그 누구도 반응하지 못했다.

 

  콰아아아앙!!

 

  이제까지 영주가 펼친 마법과는 격이 다른 공격이 우리들에게 쇄도했고, 그것은 우리들의 뺨을 살짝 슬치면서 세 갈래로 흩어졌다.

 

  꿀꺽.

 

  그것을 본 나는 침을 삼킬 수밖에 없었고, 믿을 수가 없었다.

 

 ‘지금 ’저걸‘ 해치우라고?’

 

 그때였다.

 

 “이게 뭔 일이냐?”

 

  그곳에 있던 그 누구도 움직이지 못하고 있을 때, 누군가가 성의 밑에서 올라왔다.

 

 “알폰소?”

 

  갑자기 이 아수라장에 난입을 한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나보다 빨리 이 성에 출발한 알폰소였다.

 

  자신의 이름이 들리자 알폰소는 나를 봤고, ‘저게 왜 여기 있어?’라는 눈을 하였다.

 

 “어? 네가 왜 여기 있냐? 저 멀대 놈은 왜 저기서 뒹굴고 있고.”

 

  나와 데릭을 본 후 알폰소의 눈이 향한 곳은 다름이 아닌 라온이였다.

 

 “저건 영주님?”

 

  그 상황을 지켜보던 라온은 알폰소에게 말을 걸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라온이라고 합니다.]

 

  그러자 영주의 오른팔에 있는 검을 뒤늦게 본 알폰소는 데릭에게 말했다.

 

 “멀대. 저 검이 어째서ㆍㆍㆍㆍㆍㆍ.”

 

  하지만 데릭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채 자신의 창을 들고 일어났다.

 

 “잘 들어. 지금 저건 영주님이 아니시다. 저건, 영주님의 몸에 기생하고 있는 몬스터이다.”

 

  자신을 몬스터라고 표현한 것이 마음에 안 드는 듯 라온은 얼굴을 찡그렸지만,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았다.

 

 ‘왜 안 움직이는 거지? 단순한 변덕인가. 아니면ㆍㆍㆍㆍㆍㆍ.’

 

  그 말을 들은 알폰소는 자신의 등에 있던 거대한 롱 소드를 뽑아들고는 소리쳤다.

 

 “나와!!”

 

  그러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성의 밑에서 물밑 듯이 병사들이 올라오기 시작했고, 그중에는 유저들도 몇몇 있었다.

 

  방 안으로 들어온 병사들은 빠르게 진형을 만들기 시작했고, 눈 깜짝할 사이에 라온을 포위하는 듯한 진형이 만들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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