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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M.one
작가 : 엠원
작품등록일 : 2016.8.25

살아가면서 자신이 자신의 삶의 주인공이 되지 못한 채, 가장 큰 것을 잃어버리고 살아왔음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되돌아가기엔 너무 멀리 와버린 경우가 많다. 가장 많이 잃어버린 것, 명예, 사랑, 젊음, 직업, 우리는 잃어가면서 얻고, 또 주면서 버리면서, 놓아주면서, 무엇인가를 열심히 잃어간다. 다 잃어도 좋다. 이 바람을 너와 함께 맞을 수만 있다면, 내가 내 인생의 주인공이 아니여도 좋다. 다만 손 닿는 곳에 있어주길. 고양이 실종과 함께 시작된 인연에서 무엇을 얻기 위해 또 무엇을 잃어도 좋을 그런 만남. 그런 이야기.

 
2화. 정체가 뭐야?
작성일 : 16-08-25 14:01     조회 : 339     추천 : 0     분량 : 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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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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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깔끔하게 줄이 잡히도록 다려진 하얀 셔츠의 단추를 세 개쯤 열어둔 남자사람이었다. 더불어 숏컷의 바짝 올린 헤어스타일. 콧선이 오똑하고 반듯한 얼굴. 어쩐지 이 집의 휑한 인테리어와 각 잡혀 나란히 있던 고양이와 별 다를 것이 없이, 모든 것이 그 남자와 조화롭게 완벽해 보였다.

 

 

  “닦아. 우는 건 보기에도 별로 좋지도 않을 뿐더러, 별로 매력적이지도 않은데다가, 난 깔끔한 걸 좋아하는 편이라서 그 이물질들을 제발 흘리지 말아줬음 좋겠어. 식탁보를 볼 때마다 질쳑한 이물질을 떠올리긴 싫으니까.”

 

 

  ‘뭐래? 초면인데. 아, 조이가 말한 작가님이라던 그 분인가, 혹시 쓰러진 날? 하필이면....'

 

 

  “아, 네. 안녕하세요. 전 주아나라고 합니다. 오빠 부탁으로 들렀는데요. 그러니까. 죄송합니다. 다른 사람이 있는 줄 몰랐어요. 요즘 제가 조울증이 있어서요. 그럼 전 이만.”

 

 

  “잠깐, 남은 음식들은? 이걸 나보고 먹으라는 건 아닐 테고, 나보고 치우라는 건 더더욱 아닐 테고. 자기 밥그릇은 자기가 뒷감당은 하고 가야지?”

 

 

 눈물이 쏙 말라들었다.

 

 

  ‘뭐니. 이 인간. 진짜 생긴 것도 어디 무슨. 진짜. 응? 그러고 보니 누구 닮았잖아. 아, 그 유명 만화가, 아 아까, 말하던 그 작가님?’

 

 

  “혹시 작가 툼 맞으세요?”

 

  “만화도 보시나?”

 

  “아뇨, 오빠가.”

 

  “아, 그렇군. 내 만화는 좀 야한 장면이 많아서, 취향이 아닐 것 같긴 했어.”

 

 저스틴이 말끝으로 게슴츠레한 눈빛을 띄으로, 여린 미소를 띄우고 주아나를 위아래로 훑어 보았다.

 

 

 주아나는 그냥 면 티에 청바지나 즐겨 입는, 숏컷 스타일에 고양이를 닮은 눈, 순정만화 스타일보다는 코믹만화에서 볼 법한 캐릭터라고나 할까. 여성스러운 보다는 중성적인 느낌이 더 들었다. 툼의 만화는 19금 성인물이라서 관능적인 캐릭터들이 나오는 데, 주아나와는 장르가 다르다는 뜻이다.

 

 

  ‘아, 삐딱한 말투, 차가운 표정. 대문 밖에서부터, 찝찝한 기분이 든 건, 이 인간 때문이었나봐.’

 

 

 주아나는 남은 음식들을 푹푹 퍼서 삼키고는 자리에 일어나, 자신의 그릇과 식기들만 설거지를 해서 놓아두었다. 그리고, 쌩하니 주방을 나오려는 데,

 

 

  “저기 거실에 사진 놓아두었으니까, 보고 상상력을 한번 발휘해보면 좋겠는데.‘

 

 

  ‘상상력? 뭐지? 이 사람 왜 말끝마다 기분이 나쁜 거지? 하긴 당신과 상대하느니, 사진보고 있는 게 훨씬 낫긴 하겠다.’

 

 

 대답은 하지 않았지만, 거실 쪽으로 걸어갔다.

 거실엔 폭신한 소파가 있었다. 가죽 소파가 아닌 천 소파, 깔끔하게 천으로 씌워진 소파위에 앉았다. 그녀는 가죽소파를 좋아하지 않는다.

 

  다른 곳에는 별로 시선을 둘 곳이 없다. 이 집은 깔끔하고 정돈되고, 줄이 맞춰진 것 빼고는 다른 특징은 없는 그냥 삭막한 공간이다. 정을 둘래야 줄 곳이 없는 그런 분위기.

 

 

 테이블 위에 고양이 사진이 보였다.

 아. 고양이. 너무나 사랑스러운 존재.

 

 

 주아나의 얼굴이 고양이 사진을 보면서, 점점 굳어진다.

 식사를 마친 저스틴은 다가오면서 그녀의 얼굴과 표정을 지켜본다.

 주아나의 눈동자가 커지고, 무언가에 공포에 찬 표정이 역력하다.

 저스틴이 이상한 낌새를 알아차리고 성급히 다가가자, 주아나는 그 품에 또 한번 기절을 했다.

 

 

 저스틴은 낮에도 출입문을 열어 주러 나가다가, 지금과 같은 표정으로 쓰러진 주아나를 받아 안았다.

 한 품에 쏙 들어오는 주아나는 외모와 달리 가벼웠다. 갸냘픈 몸으로 떨고 있는 주아나는 폭우을 맞고 둥지로 돌아온 지친 비둘기 같았다. 왕자의 착한 마음씨 때문에 대신 고생을 해야 했던 동화 속 비둘기처럼, 온 몸 가득 피곤함과 상처가 가득해서 집으로 돌아온 애처로움이 느껴졌다.

 

 

 묘했다. 지금껏 그가 안았던 여자들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보호해주고 싶은 강한 충동이 일었다. 1층 손님방으로 주아나를 다시 데려다 눕혔다. 화학성분이 가득한 고급향수나 바디제품이 아닌, 동물들의 따듯한 보호를 받는 듯, 동물과 사람의 정이 적절히 베어든 냄새가 났다.

 

 눕히다가 그 품에 오히려 파묻히고 싶어질 정도로, 안정제 같은 냄새가 났다. 순간 문득 그녀에게 이해 받고 존재로, 그녀에게 언어 이상의 공감을 주고받는 존재이고 싶어졌다.

 하지만, 지금은 그녀를 경계해야한다. 기필코.

 

 

  “살려주세요. 살고 싶어요. 살려주세요. 제발”

 

 

 주아나가 나즈막히 읇조리다가 다시 눈을 떴을 때는 아까와 같은 방이였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옆에 그 묘하게 기분 나쁜 만화가가 있다는 것이다.

 저스틴은 침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의자를 놓고, 구석진 벽에 삐딱하게 팔짱을 끼고, 기대어 잠들었다.

 

 

 외모도 차림새도 집안 인테리어도 흐트러짐 없는 그가, 단추를 풀어놓고, 빛이 가장 적게 닿는 구석진 곳에서 기대어 자고 있다. 완벽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유명한 만화가의 지친 모습이 어딘가 모르게 쓸쓸해 보였다.

 

 

  ‘아, 뭐야, 사람 자는 거는 왜 지켜보고 있었던 거야. 당장 오빠한테 연락해야겠어. 아니다, 비가 그칠 때까진 어차피 여기 있어야할 거니까. 괜한 걱정 끼치지 말자. 내일 떠나면 그만이니까. 오빠가 좋아하는 분인데. 걱정이 되서 지켜봐 준 것 같으니까 이 정도의 숙녀에 대한 실례는 눈감아 주지 뭐.‘

 

 

 저스틴을 의도치 않게 자세히 바라보았다. 187cm 정도 되는 장신에 다부진 체력, 평소 운동을 좋아해서, 오빠와 같은 검도장을 다닌다고 들었다. 가끔 오빠가 휴대폰 동영상으로 툼이 고정출연으로 나오는 토크로 진행하는 티비 프로를 보곤 했는데, 그때마다 자기만의 철학, 경제관념이나 가치관이 뚜렷해 보여서, 멋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곤 했었다. 예의가 바르고, 반듯해서 오빠가 좋아할 만 하다고. 그런데, 그 모습들은 다 각색 된 대본이였을까, 지금의 모습과는 너무나 다른 느낌이다.

 

 

 주아나는 저스틴이 깨지않게 문을 열고 나왔다.

 자고 일어나서 기억력이 떨어진 것 같지만, 분명 생생한 그 목소리를 들었다. 그게 무엇인지 몰라도, 시간이 촉박한 것 같아서 마음이 급해졌다. 소파 건너 테이블에 사진들이 아직 놓여 있었다.

 다시 사진을 들여다보며 무언의 신호를 건넸다.

 

 

  ‘안녕, 혹시 다시 말을 시키면, 다시 대답해 줄래? 아까는 정말 미안했어. 내가 요즘 좀 예민해져서, 몸 상태가 별로 좋질 않아. 미안했어. 그런데, 그 말은 무슨 뜻이었어? 살려달라니. 그게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서, 이 밤에 다시 널 불렀어. 대답해 줄 수 있니? 내가 널 도와주길 바란다면.’

 

 

  ‘인간들이 싫어. 너도 똑같은 인간이지? 너도 믿을 수가 없어. 하지만, 지금은 내가 말 할 사람은 너 하나뿐이니까. 말할게. 살려줘. 나 살고 싶어.’

 

 

  ‘그래, 나도 인간이지만 같은 인간이 싫을 때가 종종 있어. 그래. 미안해. 나도 같은 인간이니까 너에게 실망을 줄 수도 있을 거야. 그래도, 내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무엇이든 해볼게.’

 

 

  ‘어두워. 많이 어두워. 여기가 어딘 지 모르겠는데, 너무 어두워. 그리고 지금 난 어디론가 가고 있는 것 같아. 많이 무서워. 집에 가고 싶어. 도와줘.’

 

 

  ‘어디로 가고 있다고? 차에 타고 있단 소리야?’

 

 

  ‘그래. 차 소리가 들려. 그리고 말소리가 가끔 들리고, 그 외엔 아는 게 아무것도 없어.’

 

 

  ‘아까, 나한테 보여준 그 장면은 너였어? 아니면, 너의 친구였어.’

 

 

  ‘처음 내가 도착한 곳, 그 곳은 고양이들을 약재로 쓰기 위해 사고파는 약재상 같은 곳. 그 곳에서 본 것이었어. 너무 끔찍해, 생각만 했는데도 내 꼬리가 또 부풀어졌어. 영영 잊지 못할 거야. 난 그렇게 죽기 싫어. 무서워. 구해줘’

 

 

  ‘맞아, 정말 끔찍했어. 미안해. 내가 대신 사과할게. 나도 무섭다고. 그래도, 아직 무사해서 다행이야. 어떻게든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볼게’

 

 

  ‘제발, 그렇게 해줘. 살고 싶어, 집에 가고 싶어. 그런데, 자꾸 잠이 와. 잠을 자면 큰일 날 것 같은데, 어떻게 할 지 모르겠어.“

 

 

  “이동 중엔 별 일 없을 테니까. 잠깐만 눈을 붙여봐. 누가 어디로 왜 널 데려 갔는지. 최대한 알아볼게. 넌 다친 곳은 없는 거지?”

 

 

 "응. 아직은 다행히도...(....)"

 

 

 대화에 집중하는 사이 저스틴이 지켜보고 있었다.

 주아나의 표정이 진지하고 심각했다. 그 눈빛은 거짓이 없이, 부드럽고 따듯하다. 보고 있자니, 자신조차도 비밀을 줄줄 말해버릴 것 같은 그런 눈빛이다. 생각보다 더 위험할 지도 모를 사람이다. 본능적으로 위험을 감지했다. 뒤에서 팔짱을 끼고 노려보고 있던, 저스틴이 삐딱한 말투를 던졌다.

 

 

  “당신, 혹시 정신병자야? 아니면, 신 내림 받은, 무당 같은 거야? 뭐가 되었든, 어디 아픈 거라면, 빨리 병원부터 가보는 게 어때? 쓰러지는 것도 좀 그만 하고. 아침이면 가봐. 하는 걸 보니 별 도움이 안 되겠어.”

 

 

 저스틴은 이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앞에서 냉소어린 말들을 쏟아내고, 등을 돌렸다.

 

 

  “이 고양이 당신 고양이, 아니지?”

 

 

 저스틴은 이층으로 올라가려던 발걸음을 멈췄다.

 

 

  “형사님이 말 안 해줬어? 아니면, 모르는 척 하고 연기를 하는 거야? 대충의 정보는 미리 말했는데, 난 동물을 당신만큼 좋아하지 않아. 아는 분의 고양이가 없어졌다고 해서, 친분이 있던 형사님한테 조용히 의뢰를 한 거야. 그런데 조울증 무당을 보낼 줄은 몰랐지. 요즘 세상에도 당신 같은 사람이 하는 말을 믿는 사람이 있어? 이해가 안 되는군. 별로 기대할 일은 없을 것 같으니. 난 이제 그만 작업 하러.”

 

 

  “당신이야? 고양이 납치한 사람이?”

 

 

 표정이 싸늘해진 작가. 작가 툼이자, 저스틴의 목소리가 냉정하게 가라앉았다.

 

 

  “이 봐 아가씨. 당신의 상상력이 어디서 나온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젠 사기 좀 그만 치지 그래? 온 세상이 당신을 동물을 상대로 사기나 치는 사람이라고 믿고 있을 텐데, 누가 당신 말을 믿는다고 그렇게 입을 함부로 놀리지? 지금, 그 말을 증명할 수 있어?”

 

 

  “아니, 증명할 수 없어. 그래도, 난 동물을 가지고 사기나 치는 사람이 아니야. 부탁이야. 왜 그랬는지는 묻지 않을게.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을거야. 제발, 미를 살려줘. 부탁이야.”

 

 

 아무런 대답도 없이, 이층으로 올라간 저스틴은 작업실 문을 쾅하고 닫아버렸다.

 

 

  ‘가르쳐주지도 않은 고양이 이름을 어떻게 알았지?’

 

 

 저스틴은 생각이 복잡해졌다. 머리를 감싸 안고는 책상에 고개를 파묻었다.

  잠시 후, 누군가에게 문자를 보냈다. 책상을 손톱 끝으로 탁탁 두드리며, 답장을 기다린다.

 

 똑똑똑.

 

  “저기요. 저스틴씨, 제발요. 지금 그 아이를 살릴 시간은, 지금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제발, 부탁드려요. 네? 고양이를 살려주세요. 살려만 보내준다면, 저 아무 소리도 안할게요. 진짜요. 네? 저스틴씨. 이봐요.”

 

 

 문이 열렸다. 저스틴의 얼굴이 아주 차갑게 변했다.

 

 

  “그 입에서 내 이름 한번만 더 부르면, 그땐 나도 어떻게 할지 몰라. 작업하는 데 방해되니까, 꺼져.”

 

 

  “아뇨. 안가요. 분명히 당신이 고양이의 행방을 알아요. 미를 살려줘요. 그러기 전엔 저도 안 물러나요.”

 

 

  “이 아가씨가 지금 이 집에 단 둘 뿐이야. 뭘 믿고 이렇게 덤비는 거지?”

 

 

 “왜 단 둘 뿐 이예요? 형사인 저희 오빠가 제가 어디 있는 지, 누구와 있는지 알고 있는 데, 제 신변에 무슨 일이 있으면,”

 

 

  “그래? 그거 꽤 흥미로운 데? 언제부터 세상이 당신 편이였지? 난 당신이 아는 것 보다 더 유명한 작가야, 무슨 뜻이냐면, 앞으로도 나는 계속 승승장구 할 거고, 당신 같은, 아니 당신보다 훨씬 매력적인 여자를 탐해도 되는 사람이란 말이지. 당신? 사기꾼이잖아. 툭하면 헛소리를 하다가 정신을 잃더니, 협박하는 수준은 좀 기대 이하네. 그 실력으로 사기를 쳤다니, 속아 넘어가는 사람들이 정신이 나간거군.”

 

 

  “지금, 말 다했어요? 당신한테, 그리고 사람들에게 내가 사기꾼일지는 몰라도, 동물협회에서는 저를 사람 취급은 해주죠. 동물도 법으로 보호를 받고 있다는 것쯤은 아실 테죠. 당신, 지금 동물을 학대, 유기하고 있다면, 그래서, 그 일들이 증명이 되는 날엔 작가라는 타이틀이, 그 반듯한 이미지가 그 때에도 강한 방패막이 되어주는 지 확인시켜드리죠.”

 

 

  저스틴이 말을 꺼내려는 데, 그녀가 환청이라도 들은 것처럼 갑자기 멍한 표정을 짓더니, 황급히 계단 아래로 뛰어 내려갔다.

 

 

 

 "너, 도대체 정체가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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