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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태양이 된 달 - 왕이 된 여자
작가 : 다니엘윤
작품등록일 : 2017.6.2

남자만이 왕이 될 수 있었던 조선의 역사속에 숨겨진 여자왕이 있었다!!!

"성리학의 나라 - 조선"
오직 남자만이 왕이 될 수 있었던 시대!
그런데, 그 조선에. . .
우리가 알지 못하는 역사 속에
숨겨진 여자왕이 있었다면?

【태양이 된 달 - 왕이 된 여자】는 가상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태양왕이라 불릴만큼 강력했으나 너무 일찍 사라져버려 더욱 더 아쉽고 그리운 성조대왕!

그 성조대왕이 바로 여자임을 숨기고 왕이 된 여자! - 여자왕이었다는 발칙한 상상으로 시작합니다.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길...

 
제28화 : 음란서생과 무전취식녀 (2)
작성일 : 17-08-08 17:17     조회 : 387     추천 : 0     분량 : 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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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후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이 작품은 가상의 왕이 등장하는 픽션소설임을 밝혀둡니다. 따라서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 사건 등은 실제 역사와 다소 차이가 있답니다.

 

 【태양이 된 달 – 왕이 된 여자】

 제28화 : 음란서생과 무전취식녀 (2)

 -- 음란서생과 무전취식녀의 화려한 만남과 대격돌?

 그리고 그는 과연 누구인가? 정말 변강세 작가인가? --

 

 “사실 내 이름은 변강세이요.

 요즘 장안의 화제라는 바로 그 음란서생 작가이지요!"

 선비의 미소가 천연덕스러웠다.

 

 "에~ 선비님 이름이 변강세라고요?

 음란서생 작가?

 이 냥반이 사람을 바보 천치로 아나?

 아까는 아니라면서요?

 거짓말이시죠?“

 

 ‘아까 수포교 아래에서 만났을때는 아니라고 딱 잡아떼더니?

 지금은 또 자기가 뭐 변강세 작가래?

 이 선비 허우대는 멀쩡하게 잘 생기셔가지고 정신은 안 멀쩡하신거 아니야?‘

 진서가 의심에 가득찬 눈초리로 선비를 쳐다보았다.

 

 “정말이오... 아까는 본의 아니게 거짓말을 하게 되었네요.

 미안하오. 처음 만난 처자에게 내 정체를 밝히는 것도 영 꺼림칙해서~ 말이오.

 물론 그대가 매우 정상적인 여인은 아닌 것 같다고 느낀 점도 크게 작용하였소만?“

 

 ‘누가 할 소리...?

 선비님도 무척이나 정상적으로 보이진 않소!’

 라고 말할 뻔 하던 진서는 입을 다물었다.

 설마 진짜 변강세 작가인가? 아니겠지...

 

 “진짜 변강세 작가님이시라는 거요?

 영 그렇게 안보이는데..?"

 진서는 눈을 가늘게 새초롬히 뜨고 선비를 위 아래로 번갈아가며 쓰윽 훑어보았다.

 

 ‘워낙 내가 순진하게 세상 물정 모르게 보이니까 이 사내가 거짓말을 술술 하는구나!?

 어허~ 이럼 곤란하지!

 나 윤진서야~ 왜 이러셔!’

 

 "맞다니깐... 내가 바로 변강세이요!"

 선비는 자신의 말이 진실이라는 듯 세상에서 제일 점잖은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음... 생각해보니 음란서생 책에서 보이는 너무나 화려하고 농익은 표현과 섬세한 묘사 등은 선비님처럼 젊은 사내가 쓸 수 있는 것이 아니오. 아마도 음란서생 작가는 좀 더 나이가 지긋하고 세상과 연애 경험이 많은 분이실텐데....

 이보시오. 선비님. 내가 워낙 순진하게 보이긴 하겠으나 어디서 그런 거짓말을 하는 게요?"

 

 "하~ 화려하고 농익은 표현? 섬세한 묘사?

 정녕 그대가 읽은 것이군! 음란서생을...

 딱 봐도 미성년자 같은데...? 어디서 자리보전하고 누운 오늘 내일 한다는 오라버니를 판 것이오?

 진짜 오라버니가 있긴 있는게요?"

 

 "헉...“

 진서의 얼굴에서 갑자기 무언가 들킨 듯한 곤란한 표정이 스쳐갔다.

 ‘뭐야? 이 남자! 진짜 관심법을 하는 거 아냐?’

 

 뭔가 들킨 듯 커다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붉은 입술 또한 동그랗게 오므린 진서를 본 선비의 얼굴에 은은한 미소가 감돌았다.

 속마음을 감추었지만 진서는 이상하게 자신의 기분을 즐겁게 만드는 구석이 있었다.

 ‘보면 볼수록 흥미진진한 아가씨야. 표정이 다 드러나는 모습도 나름 귀엽단 말이지...!’

 

 “흠... 맞소! 내가 보고자 한 것이오... 됐소?

 그리고 나는 미성년자는 아니오. 이제 시집을 가도 되는 나이지~“

 진서는 더 이상의 거짓말을 체념한 듯이 말을 토해냈다.

 

 “그렇지... 내가 사람의 마음 깊은 곳을 들여다보는 작가라니깐. 작가! 나를 속일 순 없지!”

 선비는 자신의 추론으로 진서의 거짓말을 잡아낸 것이 아주 기쁘다는 표정을 지었다.

 

 “음란서생의 삽화가 어찌나 색감이 이쁘고 구도가 매력적이던지 2편도 구하고 싶었소! 내가 워낙 그림에 관심이 많아서 말입니다...

 그런데 정녕 선비님이 변강세 작가 맞으십니까? 에이~ 아니시죠?"

 

 "이 처자가? 속고만 사셨나?

 내가 바로 그 음란서생 작가 변강세가 맞다니깐...“

 선비는 변강세 이름에 힘을 주어 말하였다.

 

 “그럼 책에 들어간 삽화도 직접 그린 것이오?”

 

 “물론... 글 그림 변강세라고 책에 적혀 있었을텐데...”

 

 “정말이오? 그렇다면 선비님은 천재군요.

 가만보자... 그럼 음란서생 1,2편 원본을 보여주시면 되겠네요!

 내 음란서생의 진짜 원본을 본다면 선비님의 말을 믿을 터“

 

 “내가 원본 책까지 보여주면서

 <내가 바로 그 변강세 작가이니 믿어주시오!>라고 그대에게 증명해야할 이유가 있소?“

 

 “선비님. 아니죠? 변강세 작가는 무슨...?

 자기가 뭐 그런 대단한 천재작가일 리가 있나? 췟!!!“

 진서는 자신의 두 팔로 팔짱을 깊숙이 끼며 고개를 돌리면서 콧방귀를 뀌었다.

 

 “참 내... 좋소!

 증거를 보여드리리다!“

 

 “정말이십니까? 선비님?”

 진서는 초롱초롱한 눈동자를 빛내며 물었다.

 새로운 호기심이 마구마구 피어올라 신이 난 진서였다.

 

 ‘정말 변강세 작가? 이런 횡재가...?

 음란서생 작가가 내 눈앞에 있단 말이지? 이~얏~호~‘

 

 “사흘 뒤 미시, 여기 원할머니 국밥집에서 우리 만나기로 하였잖소?”

 

 “그랬지요.”

 진서가 생글생글 웃으며 말하였다.

 

 “그대가 진실되게 꾸어간 돈을 갚는다면

 나도 나의 진실된 이름을 밝히겠소!

 물론 음란서생 원본 책도 보여주리다!“

 선비는 진서에게서 받은 차용증을 진서의 눈 앞에서 흔들며 약조를 하였다.

 

 “그럼 약속하신 겁니다.

 음란서생 1,2편 원본 보여주시기로...

 거짓부렁이면 내 선비님을 가만두지 않을 것입니다.“

 진서는 결의에 찬 듯 입술을 꼭 다 물고 두손을 꽉 지어보였다.

 

 “꾸어간 돈이나 제대로 갚으시오. 두배로 갚는다고 호언장담한 것은 그대이니.

 어쨌든 오늘 명문가의 여식을 두 번이나 만나서 좋았소.“

 선비는 큰 키를 구부려 진서와 눈높이를 맞춘 뒤 진서의 얼굴을 찬찬히 들여다보았다.

 

 “선비께서 깜짝 놀랄만한 명문가이오. 실로 어마어마하지요.

 선비가 진실로 음란서생 작가 변강세라면 내 후견인이 될 생각도 있소!“

 

 아버지는 영의정 윤 판

 언니는 중전마마 효경왕후 윤씨

 이 사실을 그대가 알게 된다면 정말 깜짝 놀랄 것이오!

 

 진서는 자신감에 가득 차서 어깨를 으쓱 올리며 말했다.

 자존감이 바탕이 된 자신감, 호기심과 열정으로 뒤섞인 당돌함이 진서의 표정에서 읽혀졌다.

 당돌한 처녀는 딱 질색은 선비였건만 진서만은 묘하고 이상한 끌림을 주었다.

 

 ‘자신감이 넘쳐 하늘을 찌르는구만...

 저 광대뼈 승천하는 것 좀 보소~‘

 

 “아니... 괜찮소.

 지금도 후견인이 될 사람들은 십리 밖까지 줄을 섰으니까...

 그리고 나는 명문가 집안 태생이 아니라서...

 그런 명문가 집안 금수저 후손은 영 껄끄럽소만“

 

 “껄끄럽다고요? 왜요? 정말 어마어마한 명문가라니깐요.”

 

 “알았소. 알았소. 

 곤경에서 구해줘도 어찌 겸손하게 고마운 줄을 모르는 아가씨지만 얼굴이 꽃답게 예쁘니 오늘은 내 좋은 일 했다 칩시다!“

 

 ‘꽃답게 이뻐? 정말?‘

 순간 진서의 볼이 발그레하게 물들어 감을 선비는 알지 못했다.

 

 “사흘뒤 미시 여기 원할머니 국밥집에서 만나는 거요.

 십팔냥... 어감이 좀 그렇군!

 오늘 빌려준 돈은 그 때 받겠소.

 돌아가는 길 조심하여 가시오...

 그럼 난 이만..."

 

 선비는 진서에게 이별의 인사를 하고 빠른 걸음으로 멀어져 갔다.

 선비를 바라보는 진서 또한 묘한 이끌림을 느꼈다.

 자유롭고 호방한 분위기를 마구마구 풍기는 그는 이때껏 자신이 만나보지 못한 사내의 모습이었다.

 키가 훤칠히 크고 잘생겼으며 건장한 체격과 언뜻언뜻 보이는 몸 놀림이 마치 무인같아 보이는 사내.

 

 “마치 무인같아 보이는구만... 작가라고?

 글을 쓸 사람 같아 보이지 않는데...

 진짜 음란서생 작가 변강세인가? 

 아닐거야?“

 

 선비는 그런 음란서적을 쓰게 보이지 않는 청량감이 있었다.

 

 “믿기지는 않지만 거짓말이나 할 사람으로는 보이지 않는걸?

 만일 진짜 변강세 작가이면 대박사건!

 어떻게 하면 삽화에 그런 색감을 낼 수 있는 비법을 물어봐야겠어.

 어쨌든 사흘 뒤에는 진짜 이름을 알 수 있겠지!

 오늘 정말 너무너무 긴장감 넘치고 신나는 하루였어!“

 

 그나저나 언니가 준 지갑을 잃어버려 어쩐다?

 중국에서 수입한 고급스런 붉은 비단에 언니가 직접 목단꽃을 화려하게 자수를 놓은 뒤에 금실로 <진서>란 이름을 수놓아서 만들어준 지갑!

 

 '언니의 선물인데... 이쁜 내 지갑...'

 

 그 지갑은 언니 민서가 주상전하와 가례를 올리기 전 궁으로 입궐하는 날, 진서에게 이별의 선물로 준 것이었다.

 언니는 진서를 아주 많이 이뻐하였다.

 진서 또한 믿고 따르던 언니가 시집가기 전 만들어 준 그 지갑을 무척이나 아끼고 소중히 여겼다.

 그런데 그런 지갑을 오늘 잃어버렸으니...

 

 진서는 고개를 푹 숙이고 단이를 찾으러 운종가로 발길을 돌렸다.

 

 

 상윤은 운종가를 가로질러 집으로 돌아가는 중이었다.

 비단을 취급하는 시전을 지나칠 무렵 상윤은 요즘 운종가를 설치고 돌아다니는 무뢰배들이 비단가게 왕서방네 앞에서 물건을 살펴보고 있던 상인의 봇짐을 낚아채 달아나는 것을 목격했다.

 세명의 무뢰배는 구입할 비단의 질을 살피느라 정신이 팔린 상인의 봇짐을 가볍게 낚아채서 그대로 달아나고 있었다.

 가볍고 은밀히 봇짐을 낚아챈 무뢰배의 수법이 얼마나 좋은지 상인은 봇짐이 없어진 것을 한 참 후에나 알 정도였다.

 

 ‘이 녀석들이군... 요즘 운종가의 상인들을 상대로 절도를 일삼는다는 무뢰배들이...

 네 녀석들 오늘 잘 걸렸다.’

 

 상윤은 무뢰배들의 뒤를 바람같이 쫒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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