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무협물
산촌의녀
작가 : 미루하
작품등록일 : 2017.6.3

퓨전무협/현대인 여의사 조력자/텔레마케터 여주인공/연애보다 직업/초자연적인 힘 주의

소원을 들어준다던 요정은 엉뚱한 무협세계로 나를 데려다 놓았다.
당장 살아남을 길이 막막해 엉뚱하게 정신과 의사 일을 시작하게 됐는데.
첫 환자가 황자라고? 말도 안돼!

 
밤의 검. 02 [8.23 수정]
작성일 : 17-08-07 17:29     조회 : 519     추천 : 1     분량 : 5108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흑노는 이 의원이 말을 타지 못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 결국 흑노가 연인처럼 말 앞에 소희를 앉히고 나서야 두 사람은 출발할 수 있었다.

 

 장원 바깥으로 나가는 것은 처음이다. 멀리 해가 뜨기 시작하면서 물든 산은 아름다운 진홍빛으로 물들었다. 여행길에 은근히 설레이던 소희는 점점 더 기분이 가라앉기 시작했다.

 

 말없는 일행과 함께 익숙지 않은 탈것을 타고 몇 시간동안 말 위에서 시달렸다. 이 동네는 휴게소도 없다. 피곤해서 몸이 축 늘어지고 흐느적거리는 순간이 되면 흑노가 몸을 받쳐 올렸다. 긴장을 풀 수가 없다.

 

 - 내일 근육통 장난아니겠다.

 

 몇 시간이나 걸었을까? 점심때를 지났는데도 쉬는 시간 없이 죽 달리던 소희 입에 뭔가가 들어왔다. 순간 물어버릴 뻔했는데 텁텁하고 짠 맛이 확 퍼졌다. 육포였다.

 

 “고마어여.”

 

 우물거리며 육포를 씹으니 좀 견딜만했다. 흑노는 가죽주머니도 건네주었다. 아, 이건 익숙하다. 주머니에 담긴 물도 꿀꺽꿀꺽 마시고 나니 좀 살 것 같았다. 소희가 긴장을 조금 푼 것을 느꼈는지 흑노가 물었다.

 

 “어깨에 연근 모양이 있는 자들을 아나?”

 

 허기도 가시고 목도 마르지 않다. 그래서 흑노가 물어보았을 때 편안하게 반문해버렸다.

 

 “연근이요? 무슨 연근요? 몰라요.”

 

 소희는 고개를 가로젓고 난 후 시우가 속삭였다.

 

 ‘연화단의 표식이야. 청루를 중심으로 암약하며 정보를 수집하는 단체인데.’

 

 시우가 대답하는 순간 소름이 쫙 돋았다. 언니는 왜 이런 걸 알고 있어요? 그 의문을 소리내어 말할 수는 없다. 갑자기 어깨가 붙잡혔다. 진저리치는 소희를 잡은 것은 흑노였다.

 

 “연근을 아나?”

 “저는 몰라요.”

 

 나는 모르지만 언니는 알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 행세를 하다가 지금와서 이건 알고 저건 알고 하고 설명하기는 어렵다. 소희는 시치미를 뗐다. 한 팔로 말고삐를 당기던 남자가 혀를 찼다.

 

 “아프지 않은가?”

 

 오른쪽 어깨를 더듬는 손길이 기분나빴다. 그는 평소 자신에게 닿은 적이 없었다. 꺼림칙하게 어깨를 빼려 하자 손힘은 더 강해졌다. 소희가 잠시 균형을 잃어 말에서 떨어질 뻔했던 건 아까 출발했을 때 일이다. 지금 이렇게 희롱하며 주물럭거릴 이유가 없다. 소희가 싸늘하게 웃었다.

 

 “남녀가 유별한데 손길이 지나치십니다.”

 

 고작 너도 이것밖에 안 되는 남자였다. 칼 좀 쓰고 충성심 있으면 뭐 하나. 치마 두른 여자라면 누구든지 상관없이 둘만 남으면 맘 있다 착각하고 덤벼든다.

 

 “저는 의원의 몸으로 황후께 불려가고 있는 몸입니다. 흑호대 대장께서 여인이 필요하시다면 청루를 찾으시지요.”

 

 청루. 기루. 홍등가. 방금 언니가 쓴 단어에서 가져와서 자연스럽게 사용했다. 조금씩 어휘가 늘어난다. 남자는 멈칫하더니 손을 바로 뗐다.

 

 이곳은 척박했다.

 

 소희가 봐온 밭들은 항상 샛파랗거나 샛노란 원색의 물결이었다. 황금빛 파도가 바람에 맞추어 오르락내리락했다. 공중에서 헬리콥터로 살포하는 화학 약제와 밑자리에 깔아두는 비료의 힘을 빌어 균일하게 자란 유전자 조작된 작물들.

 

 이랑조차 없이 평평하게 늘어선 밭에 잡초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키작은 벼가 듬성듬성 자란다. 각양각색의 풀, 키가 작거나 크거나 알알이 많거나 적거나 고개를 숙였거나 흐늘거리거나 했다. 당연히 트랙터나 경운기 따윈 없다. 팔 접어올린 낡은 옷 입은 남녀가 오가며 김을 맸다.

 

 갈색 얼굴이 쪼글쪼글하게 주름진 것은 여나 저기나 다르지 않았다.

 

 “창비원의 가노들이다.”

 

 소희가 농부들을 바라보자 흑노가 보충 설명을 했다.

 

 “이곳은 밭이 기름지고 물길이 바로 닿아 모두가 경작하고 싶어하는 땅이지.”

 - 제정신이 아닌데?

 

 소희는 입을 다물었다. 농부들은 피곤해 보였지만 절망하지는 않았다. 낡은 호미로 땅을 파서 돌을 캐내고 잡초를 뽑아내는 그 모습은 오히려 밝다고 해도 좋았다.

 

 하지만 현대에서 살다온 소희에게는 절대로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기계 한 대가 몇 시간만에 갈아버릴 수 있는 땅에서 수십 수백 명의 사람들이 돌아다니며 흙을 파고 있는 것은 단순히 시간 낭비처럼 여겨졌다.

 

 ‘언니 무섭다. 너 지금 이 남자랑 단둘이 일주일은 더 가야 돼. 입 좀 곱게 써라.’

 

 “모두 황후의 보살핌이다.”

 

 시우와 흑노가 동시에 말해서 순간적으로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소희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할게요.”

 

 “뭐?”

 

 반문하는 흑노의 말을 듣고서야 비로소 자신이 말실수를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소희가 웃었다.

 

 “황후께서 보살펴주셔서 이렇게 다들 행복해 보이는군요.”

 

 최대한 중립적으로 말하려고 했지만 시니컬한 것은 사라지지 않았다. 그녀의 기준이 너무 높은 것이다. 이 시대와 어울리지 않는다. 심지어 여기 와서도 잠시 고생하고서 매일 세 끼 밥상을 앉아서 받아 먹으며 지내왔다.

 고생이라곤 해본 적이 없다.

 

 타고 있던 말이 멈추었다. 푸르르릉 소리를 내며말굽을 탕탕 치면서 고개를 내젓는다. 갈색 갈기가 바람에 날린다. 도리질을 멈추고 검고 까만 눈동자가 주인을 응시했다.

 

 먼저 날렵하게 내린 후 흑노는 소희에게 팔을 내밀었다.

 

 “내려라.”

 

 말은 2미터는 되어 보였다. 아니다, 여기서는 몇 자라고 해야 되지? 6척인가? 순간적으로 단위를 떠올려 보았으나 헷갈렸다. 소희는 머뭇거리며 흑노를 바라보았다. 까만 눈에 자신이 그대로 담겼다. 당황하고 어설퍼 보이는 여자다.

 

 그렇게 비추이는 것이 싫었다. 소희는 흑노의 팔에 기대지 않고 혼자 뛰어내렸다. 조금 높아서 균형을 잃었지만 구르지는 않았다.

 

 “어리석군.”

 

 팔을 바로 거두어들인 채 그는 말을 살폈다. 말에게 말린 풀을 조금 주더니 발굽을 살폈다. 말은 불평 없이 그 자리에 서서 커다란 눈을 깜빡였다.

 

 그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걸어야 한다.”

 

 왜 걸어야 하는지는 설명해 주지 않았다. 뭔가 문제라도 생긴 건가? 소희는 자동차와 예비용 타이어를 떠올렸다. 그녀는 아버지에게 배워서 타이어를 교환할 수 있었다. 스스로 타이어를 교환할 줄 아는 여자는 매력적이라고 오빠가 말했다. 그렇지만 그 기술은 여기서는 아무 쓸모가 없었다. 그녀가 21세기에서 배워온 수많은 기술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소희는 눈썰미가 좋았다. 그녀가 물었다.

 

 “제가 볼게요.”

 

 그녀는 대답을 기다리지 않았다. 앞으로 나서서 앞발을 살폈다. 편자가 없었다. 이 시대에는 아직 쓰지 않는 모양이다. 발굽 사이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뒤로 물러나 보았다. 말은 움직이지 않고 오른 발굽으로 땅을 탁 탁 두드렸다. 살짝 위쪽일까.

 

 아기처럼 새까맣고 커다란 눈동자가 소희를 빤히 쳐다보았다. 소희가 진지하게 말했다.

 

 “언니가 도와줄게.”

 “수말이다.”

 

 말이 꼬리를 흔들었다. 뒷다리 사이에 덜렁거리는 거대한 고환과 양물을 곁눈질하고 그녀는 흠흠, 다시 말을 고쳤다.

 

 “…누나가 도와줄께?”

 

 부드러운 말로 달래면서 발굽 사이의 보드라운 살결을 살짝 살폈다. 예비용으로 한 겹 더 감고 있던 허리띠를 풀어 흙을 털었다. 흙덩어리가 떨어져가고 나서야 찌그러진 못대강이가 하나 보였다. 이렇게 커다란 것이 박혀 있었으니 아팠을 거다.

 

 “겁이 없군.”

 

 흑노가 무어라고 하는지 듣지 않은 채 정신을 집중했다. 가시를 잡자 말이 다리를 높이 들어올렸다. 그녀는 노래하는 것처럼 낮은 목소리로 끊임없이 말을 걸었다.

 

 “널 아프게 하려는 게 아니야, 너를 도와주려고 하는 거야, 이거만 하면 돼…. 조금만… 응, 그래. 잘 참았다!”

 

 뽑아낸 못은 거의 소희의 새끼손가락만큼이나 길어 보였다. 녹슨 것이 조짐이 좋지 않았다. 소희가 이마를 찡그렸다.

 

 흑노는 팔짱을 낀 채 그 자리에 서 있었다. 소희가 턱짓을 했다.

 

 “뭐 해요?”

 “말을 잘 아는가?”

 “너무 당연한 거 아닙니까. 방금 전까지 잘 걷다가 지금 이런 문제가 발생한 건데.”

 

 흑노는 고개를 끄덕였다. 정오에 뜬 해가 그대로 햇살을 비추었다. 뚜렷한 이목구비와 짙은 눈썹이 선명하게 보였다. 당신이 천오백년만 늦게 태어났으면 중국에서 엄청난 스타가 됐을지도 몰라, 하고 소희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진짜 잘생기지 않았어?’

 

 하지만 막상 시우가 그 말을 하니 기분은 좋지 않았다. 지금 말에 계속 시달리며 엉덩이가 저려오는 것도, 덩치 크고 커다란 말 발굽에서 못을 빼낸 것도 전부 소희 자신이다. 왜 곰이 재주 넘고 돈은 조련사가 받는 느낌이 들지. 소희는 입을 삐죽거렸다.

 

 “그렇군.”

 

 그가 팔을 벌렸다. 소희는 그를 바라보았다.

 

 “예?”

 “말에 타지 않을건가?”

 

 창비원에서는 디딤돌을 딛고 말에 올라탔지만 여기에는 비슷한 대체품이 없다. 안기다시피 해서 말 위에 올려졌다. 다섯 살짜리 어린애같은 취급이다! 왜 이 시대에는 등자와 안장이 없는 거지? 소희는 한숨을 쉬었다.

 

 “하아.”

 “왜 그러지?”

 

 이 남자는 조용하고 과묵하다고 생각했는데 계속해서 말을 건다. 소희는 아무렇게나 대답했다.

 

 “녹슨 못이라 걱정이 되네요. 파상풍이라도 걸리면 어쩌지. 말은 한 마린데.”

 “파상풍? 그게 뭐지?”

 

 ‘세균의 개념이 확립된 건 18세기가 넘어서야. 파상풍균 배양해서 원인을 알게 된 것도 19세기에서고. 중국에선 언제 발견했는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얘네들은 그게 뭔지 몰라!’

 

 아차. 지뢰를 밟았다. 소희는 사근사근하게 설명했다.

 

 “녹슨 못은 흙과 섞여 독이 될 수 있어요. 핏속에서 독이 돌아다니면 사람이나 개, 말에게 아주 위험합니다.”

 

 말 위에서 흔들거리면서 가다 보니 넋이라도 잃었나. 그녀는 그가 중요시여기는 화제를 급히 꺼냈다.

 

 “황후께서 저를 부르시는 이유가 뭔지 혹시 아십니까?”

 “그분의 뜻을 감히 알려는 것이냐?”

 

 우와, 이것도 틀렸어. 소희는 고개를 설래설래 저었다.

 

 “오늘따라 날씨가 좋지요?”

 

 살짝 구름낀 하늘은 동쪽부터 검게 물들어가고 있었다. 이제 겨우 정오를 지났는데 어두워지고 있다.

 

 ‘아예 소개팅을 나가서 연봉부터 물어보지 그래?’

 

 - 아우! 진짜!

 

 나오는 것은 밭이요 또 다시 보이는 것도 밭이다. 한가한 밭을 계속해서 지나는데 침묵만이 가득했다.

 

 해가 붉게 하늘을 물들일 무렵, 꼿꼿이 세우고 있던 허리까지 근육통이 기어올라왔다. 허리가 부서질 것 같지만 뒤에 기대고 싶지는 않다. 소희는 이를 악물고 입술을 문대면서 말 위에서 흔들렸다.

 

 객잔에 도착해서 내릴 때까지 흑노는 더이상 묻지 않았다. 소희도 대답하지 않았다.

 

 “만두 두 개에 소면 하나 주시오.”

 

 먼저 내려서 말고삐를 건네며 무뚝뚝하게 주문부터 한다. 체구 작은 점소이가 말을 끌고 가며 외쳤다.

 

 “만두 둘, 소면 하나!”

 

 “잠깐, 나는!”

 

 아직 말에서 내리지도 못한 소희가 소리를 질렀다.

 

 “만두 두 개가 임소저 것이오.”

 

 ‘묻지도 않고 대신 시켜주네. 비매너 좀 봐라.’

 

 소희는 무어라 항변하려 하다가 입을 닫았다. 돈이 한 푼도 없었다. 내가 거지라니!

 
 
자신만의 이미지를 등록해보세요
재희 17-08-09 04:06
 
나쁜 남자 흑노?!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공지 9.12. 공지사항 (1) 2017 / 9 / 12 773 0 -
34 밤의 검. 03 [09.09. 수정] (2) 2017 / 9 / 8 554 1 6211   
33 황금의 길. 08 (2) 2017 / 9 / 8 488 1 4330   
32 황금의 길. 07 (3) 2017 / 9 / 4 501 1 5206   
31 황금의 길. 06 2017 / 9 / 2 448 1 5538   
30 황금의 길. 05 (1) 2017 / 9 / 2 474 1 4238   
29 황금의 길.04 (2) 2017 / 8 / 31 485 1 3139   
28 황금의 길. 03 (2) 2017 / 8 / 25 501 1 4534   
27 황금의 길.02 2017 / 8 / 24 481 1 4850   
26 황금의 길. 01 (2) 2017 / 8 / 23 505 1 5303   
25 검은 영혼. 01 2017 / 8 / 23 467 1 4735   
24 밤의 검. 02 [8.23 수정] (1) 2017 / 8 / 7 520 1 5108   
23 밤의 검. 01 (1) 2017 / 8 / 7 502 1 4259   
22 혼인은 거절합니다. 05 2017 / 8 / 5 463 1 3948   
21 혼인은 거절합니다. 04 (2) 2017 / 7 / 31 517 1 3967   
20 혼인은 거절합니다. 03 2017 / 7 / 31 488 1 5237   
19 혼인은 거절합니다. 02 2017 / 7 / 30 447 1 5097   
18 혼인은 거절합니다. 01 2017 / 7 / 30 468 1 4745   
17 의원이 필요하시다고요. 11 (1) 2017 / 7 / 30 495 2 5271   
16 의원이 필요하시다고요. 10 2017 / 7 / 30 461 2 5214   
15 의원이 필요하시다고요. 09 2017 / 7 / 29 457 2 3910   
14 의원이 필요하시다고요. 08 2017 / 7 / 29 433 2 5038   
13 의원이 필요하시다고요. 07 2017 / 7 / 29 463 2 4849   
12 의원이 필요하시다고요. 06 (1) 2017 / 7 / 29 489 2 4577   
11 의원이 필요하시다고요. 05 2017 / 7 / 29 458 2 4872   
10 의원이 필요하시다고요. 04 2017 / 7 / 28 458 2 4934   
9 의원이 필요하시다고요.03 2017 / 7 / 28 486 2 4928   
8 의원이 필요하시다고요. 02 (1) 2017 / 7 / 27 499 2 5237   
7 의원이 필요하시다고요. 01 2017 / 7 / 27 477 2 5060   
6 네 아버지를 죽인 건 내가 아니야.4 (2) 2017 / 6 / 24 540 2 4688   
5 네 아버지를 죽인 건 내가 아니야.3 2017 / 6 / 23 482 3 4574   
 1  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소희유희
미루하
그녀가 어제 죽
미루하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