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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태양이 빛나는 저편에서
작가 : 시현
작품등록일 : 2017.7.29

하이랜드라는 대륙의 역사 판타지 이야기.
가문간 분쟁, 전쟁,사랑,일어섬의 이야기입니다.

 
8.웨인과 에드윈의 굳은 약속(2)
작성일 : 17-08-06 19:10     조회 : 265     추천 : 0     분량 : 5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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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웨인과 에드윈의 굳은 약속(2)

 

 웨인은 불현 듯 에드윈을 만났을 때가 떠올렸다. 왕궁이 싫어 로렌시아 섬의 대학으로 유학 갔지만, 사실 그 섬도 귀족들의 자제들뿐이었다. 왕궁만큼은 아니었지만 어느 정도 서로의 알력 다툼은 있었던 것이었다. 게다가 ‘천신 오린‘의 신전이 있어 평화 지역으로 정해진 섬에 세워진 대학이니 만큼, 에테온 뿐만이 아니라 타국의 귀족 자제들도 많았다.

 

 왕자였음에도 그는 국내에서도 별다른 활동이 없었고 대학에 와서도 아무에게도 자신이 왔음을 알리지 않았으니, 에테온 귀족들조차도 그냥 이름 없는 귀족 자제가 입학 했나 라고 생각했다. 누구도 그가 2왕자 웨인일 거라곤 생각지도 못했다.

 그런 분위기에서 웨인은 항상 혼자였다.

 

 아직 학교에 익숙해지지 않았던 때, 웨인은 교정에서 다음 강의를 들으러 갈 건물의 위치를 잘 몰라 헤매고 있었다. 누구 하나 아는 사람도 없고, 오늘은 길 안내를 하던 시종조차도 내치고 있었던 터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서성이고 있었다. 분명 이 쪽 길이었던 것 같았으나, 아무리 돌아다녀도 그 장소가 나오질 않았다.

 

 그 때였다. 그때, 누군가가 말을 걸어왔다. 뒤를 돌아보니 어떤 키가 크고, 갈색 머리를 한 청년이었다. 그는 로렌시아 대학 교복을 입고 있는 학생이었다.

 

 처음엔 그의 말을 잘 알아들을 수 없었다. 벨테니아 어로 말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웨인은 일부러 무시했다. 에테온 인이 벨테니아 인에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고개를 돌리자, 그 학생은 이번에는 갑자기 에테온어로 말하기 시작했다.

 

 ‘이봐, 너, 거기서 뭐하니?’

 

 웨인은 깜짝 놀랐다. 방금 벨테니아 어도 유창해서 그 나라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에테온 어도 너무나 자연스러웠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거야 어쨌든 웨인은 혼자 있고 싶었다.

 그 학생이 에테온 어로 말했으니, 웨인도 그냥 대답했다.

 

 ‘.....신경 쓰지 마.’

 

 ‘아! 너, 에테온 인이구나? 반가워! 나도 에테온 인이야!’

 

 ‘에테온 인이라고?’

 

 ‘응! 이 부근엔 벨테니아 애들이 많이 다녀서, 너도 그런 줄 알았어! 아는 에테온 애들 얼굴이 아니 길래...’

 

 웨인은 이 학생이 너무 귀찮았다. 처음 보는 데 어째서 저렇게 친한 척 말을 거는 것인지.

 

 ‘그래, 그렇구나. 알겠어. 이만, 나는 바빠서.’

 

 ‘저, 아까부터 계속 여기 왔다갔다 하던데... 혹시 군사학 건물을 찾는 거라면 이쪽이 아니야.’

 

  ‘나 혼자서도 찾을 수 있어.’

 

 ‘아, 창피해 할 건 없어. 여기 처음 오는 애들, 다들 한번 씩 헤매는 건 완전 관례나 마찬가지야. 어휴, 무슨 건물을 이렇게 비슷비슷하게 여러 채를 지어놔서...’

 

 웨인은 그 학생이 몹시 귀찮았지만 이러다가 강의 시간에 늦을 것 같았다.

 

 ‘그래. 그럼, 미안하지만 안내를 부탁할게. 늦으면 안 되니까.’

 

 웨인은 그렇게 말하고 그 학생에게서 떨어져 시선을 피했다. 하지만 그는 아랑곳 하지 않고 계속 말했다.

 

 ‘내 이름은 에드윈이야! 에테온 애들 중에 모르는 얼굴은 없는데... 혹시 얼마 전에 입학한 거야?’

 

 ‘....응.’

 

 에드윈은 장난스럽게 웃었다.

 

 ‘어, 나는 이름 가르쳐 줬는데, 넌 안 가르쳐주기야?’

 

 웨인은 순간 멈칫 했다. 갑자기 이름을 가르쳐 달라니, 내키지 않았다. 혹시 왕자라는 것을 알면, 귀찮은 일이 생길까 두려웠기 때문이었다.

 

 ‘난 네 이름 같은 것 궁금하다고 하지 않았어. 내게 같은 걸 강요하지는 마.’

 

 ‘헤에.. 그래, 알겠어.’

 

 더 귀찮게 굴 줄 알았는데, 의외로 에드윈은 그대로 납득한 모양인지 별 말을 하진 않았다.

 둘은 잠시 동안 말없이 걸었다. 에드윈은 길 안내를 하고 있으니, 조금 앞서서 걷고 있었다. 웨인은 그가 별 말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에 안도하며, 그를 천천히 따라갔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에드윈은 뒤를 돌아보더니, 또 웨인에게 말을 걸었다.

 

 ‘저기. 너, 왜 아직도 나도 그렇고 에테온 애들이랑 통성명도 안했어? 그래도 괜찮겠어? 공부를 마치고 놀러가는 시간에도 너를 봤던 적이 없는데.’

 

 웨인은 그 말에, 여태까지 참고 있던 짜증이 폭발했다.

 

 ‘내 일이야.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하니, 더 이상 묻지도 말고, 신경도 쓰지 마. 길 안내도 내가 부탁한 게 아니야!’

 

 에드윈은 깜짝 놀라 눈이 휘둥그래졌다.

 

 ‘엇.... 왜 그래, 화났어?’

 

 웨인은 그 말에 대답하지 않았다. 잠시 멍하니 있던 에드윈은, 곧 다시 웃으며 말했다.

 

 ‘하하! 너, 한동안 길 헤매서 뱅뱅 돈 거 나한테 들킨 거, 창피해서 그러는 거지?’

 

 ‘뭐, 뭐라고?’

 

 ‘괜찮아, 괜찮아. 다~ 이해한다고. 자, 그러지 말고 어서 가자. 이번엔 제대로 기억하면 되잖아, 안 그래?’

 

 웨인은 정말 뭐 이런 애가 다 있는지, 화가 났지만, 에드윈이 사람 좋은 미소를 지으며 말을 걸고 있으니, 차마 뿌리칠 수도 없고 나쁜 반응을 보일 수도 없어서 어느 샌가 그와 이것저것 대화를 하게 되었다.

 

 이런 상황은 훗날에도 계속 되었다.

 웨인은 처음엔 다른 귀족 자제들과 마찬가지로 에드윈에게 거부감이 들었지만, 소탈하고 꾸밈없는 성격인 그와 점점 친해졌다. 웨인이 화를 내며 나쁜 반응을 보여도, 맞서 화를 내거나 이상하게 쳐다보며 멀어져가지 않은 사람은 에드윈 뿐이었다. 사실은 외로웠던 웨인이었기에, 사심 없이 먼저 다가와 말을 걸어준 에드윈을 점점 믿고 의지하게 된 것이었다.

 

 에드윈은 훗날 웨인이 이름을 말하고 왕자임을 밝혔어도, 존댓말을 쓰고 좀 더 예의바르게 행동하는 것 외에는 크게 태도가 달라지진 않았다. 그건 에드윈이 웨인이 왕자이기에 친하게 지내려고 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웨인도 그렇단 것을 알고 있었다. 만일 에드윈에게 사심이 있었다면 웨인 쪽에서 그걸 미리 알고 멀어져갔을 것이었다.

 

 “누군가에게 말을 먼저 건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거든... 하지만 넌 할 수 있었어, 에드윈. 그런 네가 부러웠어. 나에겐 힘든 일이야. 난 차라리 혼자가 편해. 더더구나 왕 같은 것은....”

 

 웨인은 흐느끼기 시작했다... 에드윈은 괴롭게 그의 등을 토닥였다.

 

 “제가 강하다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저야 말로 웨인님을 얼마나 존경하는데...”

 

 그렇게 말하며 에드윈은 생각했다.

 

 ‘로렌시아 대학 시절에도 생각했지만.. 이 사람은 그저 외로운 것일 뿐이다. 그래.. 이분은 선하고 여린 분이다. 그래서... 더더욱 외로움을 느끼시는 걸 거야...맞아.. 이 분은 자신을 지탱해 줄 사람이 필요한 거야. ’

 

 에드윈은 마음이 아팠다. 이런 상황에서 웨인에겐 어떤 조언도 소용없을 것 같았다. 단지, 그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어주는 것만이, 그를 이 힘든 상황에서 헤쳐 나오게 할 수 있겠지..

 

 에드윈은 괴로운 얼굴로 힘겹게 말했다.

 

 “왕자님, 강해지셔야 합니다. 딱히 좋은 방법은 없습니다. 그저 강하게 마음먹고 살아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웨인은 순간 절망한 표정으로 에드윈을 바라보았다.

 

 “에드윈, 너 마저도 그런 말을 하는 건가? 내게 할 말이 고작 그런 것 뿐 이란 말인가?”

 

 그러나 에드윈은 고개를 저었다.

 

 “그런 게 아닙니다. 단지...”

 

 웨인은 못 견디겠다는 듯, 눈을 꼭 감고 시선을 돌려버렸다.

 

 “에드윈. 너 만은 기댈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어. 그런데...”

 

 “왕자님, 끝까지 들어주십시오. 저는 이제 웨인님을 따르겠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말입니다.”

 

 웨인은 에드윈의 말에 깜짝 놀라 눈을 크게 뜨고 그를 바라보았다.

 

 “뭐라고...?”

 

 “웨인님을 따르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건... 혹시... 내 상담역이 되어주겠다는 거야?”

 

 에드윈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네.... 그리고... 이렇게 힘드실 때는... 견디기 힘든 풍파가 몰아닥칠 때는, 그때 제가 왕자님의 방패가 되어드리겠습니다. 어떤 위험이 닥쳐와도 물러서지 않는, 그런 방패가 말입니다.”

 

 웨인은 또 다시 시선을 돌려버렸다.

 

 “넌 이미 가신이 되어 달라는 내 요청을 벌써 두 번이나 거절했잖아. 이제 와서 왜? 왕이

 되는 것도 거부하는 이런 못난 나에게 어째서?“

 

 에드윈은 침착하게 말을 이었다.

 

 “전 웨인님께서 가슴이 따뜻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이들을 잘 이해해주는 사람이요.. 또한 자세한 얘기를 제게 해주신 적은 없지만, 조금은 알고 있습니다. 웨인님께서 왜 귀족들을 싫어하시는지, 왜 왕위를 계승하고 싶지 않아 하시는 지 말입니다. 그건 책임회피를 하고 싶어서가 아닙니다. 그런 과정에서 희생되는 연약하고 힘없는 사람들이 가련해서 그런 겁니다. 웨인님은 그 정도로 상냥하고 선한 분이십니다. 제가 아는 웨인님은 그런 분이십니다.”

 

 웨인이 작게 말했다.

 

 “내가 나약하다는 걸 돌려서 말하는 건 아니겠지.”

 

 에드윈은 힘주어 또박또박 말했다.

 

 “제가 왜 웨인님을 이토록 따르는지 아십니까. 저와 같은 평민을 대하심에 있어서, 웨인님께서 저를 단 한 번도 저를 무시한다는 생각이 들었던 적이 없습니다.

 로렌시아 섬의 다른 친구들도 저를 존중해주었지만, 솔직히 저를 낮추어 보는 시선이 섞여 있었습니다. 그러나 웨인님은 그렇지 않았죠. 저 이외에도, 평민 출신의 많은 고용인 들이나, 집 없이 길거리를 떠도는 사람들에게도 상냥하게 웃어주시며 자비를 베풀어주신 적이 많았죠. 전.. 그런 왕자님께 존경하는 마음이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웨인은 괴롭게 말했다.

 

 “하지만 난 당장 눈앞의 현실도 외면하고 싶어 하는 걸. 이런 내가 무얼 할 수 있겠어?”

 

 에드윈은 간곡히 말했다.

 

 “그러니 제가 도와 드리겠습니다. 마음을 강하게 먹으셔야 합니다. 그건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웨인님, 원래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없는 법입니다. 역사상의 어느 군주도 많은 신하들에게 도움을 받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난..... 그럼 왕위에 오르라고 하는 거야, 에드윈?”

 

 “그건 웨인님께 있어서는 최악의 경우라고 가정하면 되겠지요. 원래 모든 일은 그럴 경우를 대비하고 움직여야 하는 법입니다. 저도 왕자님께서 왕위를 원하지 않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요제프 왕자님과 대립해서 그 분과 웨인 왕자님, 그리고 에테온 사람들에게 좋을 게 뭐가 있겠습니까? 그러니, 왕위계승보다는, 웨인님의 일차적인 목표는 주변이 아무리 힘들게 해도 휩쓸리지 않고, 강하게 살아가는 것을 목표로 했으면 해요. 당장은 그렇게 생각합시다.”

 

 “그래. 네 말이 맞아. 왕위보단 내가 바로 서는 게 중요해. 그런데 내가... 잘해나갈 수 있을까....”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제가 함께하겠습니다. 비록 저 역시 미숙하고 어리석은 자에 지나지 않지만, 제가 할 수 있는 한, 힘이 닿는 한 왕자님의 곁에서 힘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그렇게 말하며, 에드윈은 웨인의 앞에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였다.

 

 “고마워... 에드윈.... ”

 

 웨인은 목이 메였다. 이 믿음직스러운 친구가 없었더라면 자신은 지금쯤 어떻게 되었을까.

 어둡고 앞이 보이지 않는 이 현실에서, 웨인은 마치 한 줄기의 빛을 발견한 것만 같았다.

 

 그 이후 웨인은 한참동안이나 에드윈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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