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판타지/SF
태양이 빛나는 저편에서
작가 : 시현
작품등록일 : 2017.7.29

하이랜드라는 대륙의 역사 판타지 이야기.
가문간 분쟁, 전쟁,사랑,일어섬의 이야기입니다.

 
4.귀족과 평민
작성일 : 17-08-06 19:05     조회 : 278     추천 : 0     분량 : 6586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오늘도 이럭저럭 하루가 지났군. 정말 다시 로렌시아로 돌아가고 싶을 지경이야.’

 

 웨인은 즐거웠던 유학 시절을 생각했다. 사교생활을 강요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생각하며, 또 한숨을 내쉬었다. 그저 조용히 지내고 싶은데. 귀족들과도 오히려 서로 모르는 편이 좋은데.

 

 그때였다. 별 생각 없이 돌아가려던 웨인의 뒤를 불러 세우는 한 사람이 있었다.

 

 “네 ‘친구’라는 자는 돌아 간 건가? 웨인, 로렌시아 대학에서 공부를 하고 왔다더니, 교양은 오히려 더 퇴보한 것 같구나.”

 

 웨인은 깜짝 놀라 뒤를 돌아보았다. 그에게 말을 건 사람은, 웨인의 형인 요제프였다.

 그는 제 1 왕자이자 유력한 왕위계승 후보였고, 그럴만한 자격이 있다고 다들 인정하고 있었다. 나이도 이미 26세나 되었다. 그는 웨인보다 여섯 살이 많아서인지, 차분하고 어른스러워 보였다.

 요제프가 나무라는 말을 했지만, 웨인은 별로 신경 쓰이지 않았다. 그저 형이 반가울 뿐이었다.

 

 “형님! 간만이군요. 어쩐지 바빠서, 제대로 만나 뵙고 인사드릴 사이도 없었습니다. 돌아오자마자 갑자기 약혼식 얘기부터 시작해서 귀족들을 접견하느라 바빴어요..”

 

 “그래, 로렌시아로 유학을 떠난 이후, 돌아와서 넌 바빠지기 시작했지. 이 형님에게 인사조차도 따로 하러 오지 않았으니 말이다.”

 

 “아까 사교장에서라도 인사드렸어야 했는데, 형님께 방해가 될까봐 그러지 못했습니다. 분명히 꾸지람 하실 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죄송합니다.”

 

 사실 웨인은 어쩐지 형인 요제프를 대하기 어려워서 만나러 갈 수 없었던 것이었다. 일정이 바쁘다곤 했지만 그것보다는 다른 이유였다. 그를 마주 대하는 것이 왠지 힘들었다.

 요제프는 어쩔 수 없다는 듯, 냉담하게 말했다.

 

 “뭐, 그렇다고 해두자. 그런데, 아버님께선 네가 돌아올 때가 되자 어쩐지 무언가 서두르시더군. 도대체 왜 그러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왕자의 몸으로 모두의 주목을 받고 있는 네가 행동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왕실의 품위에 누를 끼치게 된다. 그런 정도는 알고 있지 않느냐? 방금 사교장에서도 네 얘기가 오갔어. 왜 이렇게 속을 썩이는 것이냐?”

 

 꾸지람하는 요제프에게, 웨인은 그만 몹시 미안해져 이마에 핏기가 가시었다.

 

 “예, 제가 잘못했습니다. 형님 말씀이 옳습니다.”

 

 요제프는 한동안 웨인을 뚫어지게 바라보다,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난 네가 몹시 걱정스럽다. 왜 그런지는 아느냐?”

 

 웨인은 자신이 잘못했다는 생각에 얼른 요제프에게 사과했다.

 

 “죄송합니다. 항상 걱정을 끼쳐드려서.. 하지만 제가 정확히 무엇을 잘못한지 알려주시면, 금방 고치겠습니다. 귀족들과 친하게 지내는 건, 차차 노력해 볼 생각입니다...”

 

 “웨인, 굳이 말해주자면 말이다, 왕자의 몸으로 평민들과 가까이 하는 건 좋은 일이야. 하지만 너의 그런 모습을 보는 귀족들은 분명히 뒤에서 나쁜 얘길 하기 마련이다. 그들이 자신들의 영역에 평민을 들이는 걸 참으로 기뻐하겠구나? 무엇보다, 네 말대로 귀족들에게 편견을 가진 채 아버님의 명령이 아니면 접견실에도, 사교장에도 두문불출하는 너라면 더더욱 그렇겠지. ‘웨인 왕자는 우리들이 아니라 평민들을 더욱 가까이 한다’ 라고.”

 

 웨인은 요제프가 에드윈과 가까이 지내는 것에 화를 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귀족들을 잘 만나러 다니지 않는 것은 분명 잘못이지만, 에드윈에 관해서는 요제프가 오해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형님, 방금까지 함께 있던 제 친구인 에드윈에 대해 말씀하시는 게 틀림없군요.

 에드윈은 평민이라지만 귀족 이상의 교양과 학식을 쌓고 있는 사람입니다. 로렌시아 섬의 학교에서 항상 수석 자리를 놓치지 않았는걸요. 어릴 때부터 고등교육을 받아온 각국의 귀족들 사이에서 말입니다.”

 

 요제프는 정색을 하면서 말했다.

 

 “그래, 넌 그 평민이 정말 마음에 든 모양이로구나. 하긴 로렌시아 대학을 같이 다닌 사이니 그럴 수는 있겠지, 그렇지만, 웨인. 다시 말하지만 그 자는 평민이야. 그렇게 대놓고 평민과 같이 다니는 건 귀족들에게 뒷얘기를 듣기 딱 좋은 상황이지.”

 

 평민, 평민.. 도대체 요제프는 왜 그렇게 평민을 폄하하는 것일까? 웨인은 듣기 힘든지, 아직 요제프가 말하는 도중임에도 말했다.

 

 “형님, 그 사람들이 잘 모르니까 그렇게 말하는 겁니다. 에드윈과 이야기를 나누고 친하게 된다면....“

 

 요제프는 웨인의 말을 무시하고 계속해서 말했다.

 

 “웨인. 잘 듣거라. 네가 로렌시아 섬에 있을 때는 누구와 친해도 괜찮아. 네가 말하고 있는 평민이 아니라 심지어 그 섬에 유학 온 벨테니아인과 친해도 상관은 없어. ‘하이랜드 대륙의 평화와 교류’가 모토인 섬이니까. 적어도 그 섬은 그런 풍조를 지녔지. 어느 누구도 자유롭게 지내고 공부하는.. 하지만 넌 이제 국내에 돌아왔어. 또 너의 신분도 생각해야지.

 평민과 너무 가까이 지내는 건 조심할 필요가 있어. 그 평민이 네가 말하는 대로 훌륭한 교양과 학식을 쌓고 있는 것은, 귀족들에게 인정받는 것과는 별로 상관없는 이야기란 말이다. 귀족들은 자신들의 고유한 세력을 쌓고 있어. 넌 그것부터 이해해야 한다.”

 

 웨인은 자신을 이해해주지 않는 요제프에게 조금은 서운해졌다.

 

 “대체 무슨 걱정을 하고 계시는 겁니까. 그건 형님께서 정말로 에드윈을 잘 몰라서 하시는 말씀이세요. 에드윈은 훌륭한 사람입니다. 그저 학문만이 아니라, 생각도 깊고 성격도 좋아요. 게다가 로렌시아 섬 내에서 다른 귀족 자제들과 전혀 문제없이 친하게 지냈어요. 오히려 그들 사이에서도 모임을 주도하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에드윈은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

 

 요제프도 답답하다는 듯 목소리에 곤란함이 묻어났다.

 

 “그래, 나도 네가 말하는 대로 그가 훌륭한 인재라는 건 알고 있어. 로렌시아 대학에서 수석을 하는 것이 쉬운 건 아닐 테니까. 그리고 귀족 자제들과 친하게 지낼 순 있었겠지.

 하지만 그것도 어디까지나 그 로렌시아 섬 내에서니까 가능한 거야. 평화니, 평등이니 하는 현실과 동떨어진 이상이나 내세우는 곳이니 말이야.“

 

 “형님, 말씀이 과하십니다. 우리들은 다들 진심으로 에드윈을 좋아했어요.”

 

 “그렇게 말을 하지만, 다들 각자의 나라로 돌아간다면 어떨까? 그 평화로운 섬과는 너무도 다른 곳이란 말이다. 알겠느냐, 웨인? 그자가 사교장에 있는 모습을 보고 귀족들이 수군거리더군. 나도 들어보니, 그자는 출신이 너무 나빠. 어머니가 허름한 여관의 종업원이라더군. 그게 얼마나 귀족들 사이에서 얘기 거리가 될 일인지 알고나 있는 거냐?”

 

 “에드윈은 그런 환경에서도 열심히 해서 모든 걸 자기 힘으로 이루어 낸 겁니다.”

 

 요제프는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내가 하는 말을 이해 못하는 건 아니겠지? 난 분명히 그 에드윈이라는 자는 인정한다고 했다. 하지만, 그의 출신은 인정 못해.”

 

 “에드윈의 어머니는 우리 에테온 국의 평범한 백성이에요. 허름한 여관이라지만 건전한 곳에서 일했지요. 열심히 살아가는 한 사람일 뿐이에요. 대체 뭐가 문제인 겁니까.”

 

 “그래. 그의 어머니야 건전한 곳에서 일했겠지만, 사람들 사이에서 이야기가 돌면, 그 어머니를 더더욱 나쁜 출신으로 보게 마련이야. 평범한 여관이라고 했던가? 그게 이야기가 잘못 돌면 질 나쁜 술집이었다는 얘기가 될 수도 있는 거지. 넌 왕자야. 네가 그런 출신인 사람과 친하게 지낸다고 손가락질 하고 왕가의 결점으로 여길 수도 있다고. 왕자는 사람들의 위에 서는 자야. 누구에게도 약점을 잡혀선 안 되는 그런 존재인거야.”

 

 참고 있던 웨인의 언성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너무 심한 말씀을 하시는군요. 그렇게 말하는 자기들은 얼마나 고결하답니까? 귀족들이 에드윈의 뒷얘기를 할 것이라 구요? 그들은 자기들의 수단을 위해서라면 평민을 이용하고 죽여 버리는 자들 아닙니까?”

 

 “무슨 말을 하는 거냐? 웨인.”

 

 “그런 이후에 뉘우치긴 커녕, 그것이 자기 가문의 보전이나 세력 확장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정당화하죠. 그런 더러운 놈들이 죄 없는 에드윈이나 그 어머니를 나쁘게 말 할 자격이 있다는 겁니까!“

 

 귀족들 얘기로 계속해서 몰아 붙여지자, 갑작스럽게 흥분하는 웨인에게 요제프는 담담하게 말했다.

 

 “아직도 ‘그 일’을 생각하고 있나보구나.”

 

 “예, 물론이죠. 전 절대로 ‘그 일’을 잊지 않을 겁니다. 죽을 때까지!”

 

 웨인은 새삼 옛일을 떠올렸다. 당시 15살이던 웨인에게, ‘외로운 왕자님에게 친구가 필요하다’ 는 명목으로, ‘슈테판 남작‘이란 유명 귀족이 구해준 평민 소년 시종이 있었다. 웨인과 동갑이었기에 둘은 신분을 넘어선 친구가 되었다. 그 아이는 어떻게 허락을 얻었는지 몰라도 왕궁에서 웨인과 함께 지낼 수 있었다. 몇 달 간 둘은 즐겁게 지냈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 아이가 보이지 않았다.

 

 궁금해진 웨인은 주변인들에게 소년의 행방을 물었는데, ‘부모님이 병으로 쓰러져 간호할 사람이 필요해 집으로 돌아갔다’는 것이었다. 웨인은 몹시 서운했지만 그런 이유라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했다. 소년이 별다른 잘못을 한 것도 아닌데 ‘부모의 병’ 때문에 왕자의 시종이란 좋은 직책을 그만두고 돌아갈 거라면, 적어도 웨인에게 작별 인사를 할 여유는 있을 것이었다.

 

 게다가 웨인과 소년은 정말 친한 사이였다. 아무런 인사도 없이 그 아이는 소리 소문 없이 사라져버린 것이었다.

 웨인은 서운함을 느꼈어도 별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그 다음 날, 다른 시종이 ‘그 아이는 사실 고아였다’는 식의 말을 하는 것을 듣게 되었다.

 

 부모의 병 때문에 그만뒀다는 소년이 고아였다니, 갑작스럽게 불안을 느낀 웨인은, 닥치는 대로 진상을 묻고 다녔다.

 처음에는 혹시 아이가 뭔가 잘못해서 ‘해고’되었다면 자신이 그를 위해 해명하고 구해줄 것이라는 단순한 의도에서 시작한 일이었다.

 

 그러다 알게 된 사실은, 어린 웨인의 상상 이상으로 엄청난 것이었다. 그 아이는 슈테판 남작이 몰래 심어둔 첩자였다. 웨인의 시종이란 명목으로 궁정에서 지내며 여러 가지 비밀을 들어다 슈테판 남작에게 알려주는 역할이었다.

 

 몇 달간은 그 아이가 남작이 시키는 대로 잘 따라서 괜찮았지만, 이후엔 ‘왕궁의 큰 비밀이 담긴 증거물’을 찾아버린 모양이었다. 하지만 그 사실이 알려지면 웨인에게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을 소년은 알게 되었다.

 

 그는 친해진 웨인에게 해를 끼치기 싫다는 이유로 증거물을 숨겼으나, 그랬다는 이유로 살해당하고 말았다. 증거물은 사라지고 비밀은 소년과 함께 죽어버려서, 그 이후로 누구도 알지 못했다. 혹시 그 ‘비밀’을 알고 있을지도 모를 슈테판 남작도 그 아이의 일이 알려지고 정적들의 집중 공격을 받아 결국 영지를 빼앗기고 평민으로 강등되고 난 후, 곧 살해되고 말았다.

 

 ‘그 비밀과 증거물’이 무엇인지는 웨인은 20살이 된 지금까지도 관심도 없고 알고 싶지도 않았다. 단지 귀족들의 음모로 죽은 죄 없는 소년이 불쌍할 뿐이었다. 또 그 아이를 죽음으로 내몰았을 원수인 슈테판 남작도 결국 죽었다.

  도대체 귀족들 간의 세력 다툼이 무엇이 길래 힘없는 친구가 죽어야 했고 그 원수도 죽어야 했을까? 웨인은 그때부터 회의를 느껴 권력 투쟁과 귀족들에게서 멀어지기 시작했다.

 

 웨인은 ‘친구였던 왕자님을 위해 비밀과 그 증거’를 지켜내려다 죽은 소년 시종을 결코 잊을 수가 없었다.

 

 슬픈 표정으로 생각에 잠긴 웨인을 보고, 요제프는 말했다.

 

 “옛 일은 이미 돌이킬 수 없어. 계속해서 말하지만, 그 아이는 이미 죽었어. 산 사람은 이후를 살아야 하는 거야. 과거에 얽매여 그처럼 바보같이 살아가는 건 그 애도 원하지 않을 거다. 또, 그 애가 누굴 위해 목숨을 바친 거지?”

 

 웨인은 주먹을 꼭 쥐며 울분을 삼켰다.

 

 “목숨을 바치는 것 따위 원한 적 없습니다. 전 그렇게 비열하고 더럽지 않아요. 힘없는 이들의 피를 뒤집어쓰며 제 목숨을 지킬 생각은 없단 말입니다!”

 

 요제프는 엄숙한 얼굴로 꾸짖듯이 말했다.

 

 “웨인. 정말 어린애처럼 말하는 구나. 넌 네가 어떤 처지인지 모르는 거냐?”

 

 “예, 모릅니다. 알고 싶지 않습니다. 그런 더러운 귀족들이 하는 일 따위도 모르는 일입니다.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입니다!!”

 

 웨인이 눈을 부릅뜨기까지 하자, 요제프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냉소를 머금었다.

 

 “네가 이렇게 나에게 대드는 건 처음 보는군. 항상 얌전하기만 했던 네가 말이다..

 도대체 로렌시아 섬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 그 섬의 대학에서 정말 뭘 배워왔느냔 말이다.”

 

 요제프의 말을 듣고 웨인은 자신이 지나치게 흥분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죄송합니다. 그만 흥분했습니다. ...하지만 제 친구를 욕하지는 말아주십시오. 그는 더러운 귀족들과는 한참 다르니까요.”

 

 “끝까지 말대답을 하는 거냐. 역시 넌 변해버렸구나. 그래, 상관없겠지. 평민을 가까이 하면서 멋대로 행동하는 건 어차피 네 소관이니 말이다. 하지만 한 가지 알아두어라. 네가 하는 기행으로 우리 자랑스러운 에테온의 왕가인 발더 가문을 욕보이진 말아주었으면 하면 한다. 알겠느냐?”

 

 그 말을 마치고 요제프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그대로 돌아가 버렸다.

 웨인은 망연자실 해져 한동안 그 자리에서 움직이질 못했다. 늦은 봄, 이미 깊은 밤이 되어 날씨가 쌀쌀한데도 불구하고, 웨인은 추위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머리가 복잡했다.

 

 ‘내가 지나치게 흥분해서 형님 앞에서 화를 내버린 걸까. 그래, 형님 입장에서는 충분히 할 수 있는 충고였건만.’

 

 확실히 그랬다. 웨인은 요제프에게 큰 실례를 범했다고 생각했다.

 

 ‘창피하군. 지금 생각하니 내가 갑작스레 흥분한 게 너무 부끄러워. 다음에 만나면 형님께 잘못을 빌자. 하지만 형님은 에드윈에 대해선 지나친 걱정을 하시는 거야. 직접 만나보면 형님의 생각도 바뀌게 될 테지. 분명히 그렇게 될 거야.’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4 24.괴짜 음유시인 2017 / 8 / 6 286 0 8193   
23 23.신비의 나라 한 제국 2017 / 8 / 6 273 0 8732   
22 22.대전을 앞둔 벨테니아의 장군들 2017 / 8 / 6 284 0 4304   
21 21.드디어 출진하다. 2017 / 8 / 6 274 0 6202   
20 20.천마기사 12사단의 기사들 2017 / 8 / 6 281 0 5412   
19 19.왕궁의 비밀 2017 / 8 / 6 257 0 7017   
18 18.국가의 위기와 왕위사이에서 2017 / 8 / 6 270 0 4324   
17 17.신성 벨테니아 제국의 선전포고, 그리고 에… 2017 / 8 / 6 279 0 6260   
16 16.출진을 앞둔 아이젠하임 장군 2017 / 8 / 6 293 0 3973   
15 15.에테온 정벌 계획 2017 / 8 / 6 284 0 5310   
14 14. 신성 벨테니아 제국의 침략에 대비하다 2017 / 8 / 6 289 0 4209   
13 13.신성 벨테니아 제국의 침략과 루트발그의 … 2017 / 8 / 6 276 0 6120   
12 12.요제프의 조언자 노아 2017 / 8 / 6 276 0 4745   
11 11.왕실기사단장으로서 입지 2017 / 8 / 6 283 0 7894   
10 10.왕자의 조언자이자 기사단장으로 2017 / 8 / 6 260 0 4302   
9 9.에드윈의 마을 2017 / 8 / 6 258 0 4750   
8 8.웨인과 에드윈의 굳은 약속(2) 2017 / 8 / 6 265 0 5245   
7 7.웨인과 에드윈의 굳은 약속(1) 2017 / 8 / 6 280 0 4494   
6 6.에테온의 실세들 2017 / 8 / 6 268 0 4359   
5 5.두 왕자 2017 / 8 / 6 256 0 10541   
4 4.귀족과 평민 2017 / 8 / 6 279 0 6586   
3 3.평민학자 에드윈(2) 2017 / 8 / 6 286 0 5891   
2 2.평민 학자 에드윈 2017 / 8 / 6 263 0 4459   
1 1.전쟁과 왕궁의 연회 2017 / 8 / 6 445 0 7375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