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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암살자의 정석
작가 : 경월
작품등록일 : 2017.7.31

 
22화 언데드(2)
작성일 : 17-08-06 18:04     조회 : 334     추천 : 0     분량 : 3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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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환된 언데드는 모두 합쳐서 12마리, 대부분 때리기만 하면 부셔질 것만 같이 연약해 보이지만 그중에서 단 2마리가 내 눈에 들어왔다.

 

 ‘저건 스켈레톤 워리어ㆍㆍㆍㆍㆍㆍ?’

 

  비록 용아병과 죽음의 기사 보다는 못하지만 현재로서는 꽤나 거슬리는 상대일 수밖에 없었다.

 

  스켈레톤 워리어가 평범한 스켈레톤 보다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지능’이 존재한다는 것 때문이다.

 

  물론 지능이 있다고 해서 대화를 나누거나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것은 불가능 하다. 그러나 지능이라는 것이 조금이라도 존재하기에 자신의 매개체가 된 인간이 생전에 사용하던 기술들을 사용할 수 있게 되고, 매개체에 따라 스켈레톤 위리어, 스켈레톤 메이지, 스켈레톤 아처 등이 될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이것들이 강하다는 것은 아니다. 그저 다른 스켈레톤 보다 조금 더 강할 뿐이지 평범한 스켈레톤 워리어라면 그렇게 신경을 써야 될 상대는 아니다.

 

  평범하다면.

 

  하지만 네크로맨서가 뒤에 있다면 상황이 달라진다.

 

  네크로맨서에게 조종을 당하는 언데드들은 조금 더 조직적이고 지능적으로 싸우는 것이 가능해 진다. 또한 웬만한 피해는 소환자의 마나가 있는 한 계속해서 복구가 되고, 신체 능력들 또한 높은 폭으로 향상된다.

 

  나는 내 앞을 막아선 언데드들에게서 알 수 없는 무언가를 느꼈다.

 

  2마리의 스켈레톤 위리어가 방패를 앞세워 영주에게로 가는 길을 철저히 막았고, 나머지 10채의 언데드들이 우리들을 상대하기 위해 천천히 다가오기 시작했다.

 

 딱 딱 딱

 

  열을 맞추어서 다가오는 언데드들의 소리에 죽음의 기사와 한 창 싸우고 있던 기사는 이쪽을 쳐다보았고, 꼬맹이는 바닥에 몸을 잔뜩 낮춰 언데드들의 공격에 대비하였다,

 

  그제야 나는 저 언데드들에게 무언가를 느꼈는지 알 수 있었다.

 

 ‘조잡하다.’

 

  분명 열을 맞추어서 서서히 다가오는 모습을 보고 그런 생각은 보통 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계속해서 어딘가가 ‘조잡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뭐지? 도대체 어디가 이상한거지?’

 

  그때 내 옆에 있던 꼬맹이가 더 이상 흥분을 참을 수 없었는지 언데드들을 향해 뛰쳐나갔다.

 

 “!!!!”

 

  갑작스러운 행동에 당황한 나는 꼬맹이를 말리기 위해 손을 뻗었으나 이미 꼬맹이는 다가오고 있던 언데드를 공격했고, 그 모습을 본 나는 내가 계속해서 언데드들을 보고 조잡하다고 느낀 이유를 알게 되었다.

 

 ‘너무 엉성하잖아?’

 

  흑마법사, 그중에서도 언데드를 다루는 자들을 네크로맨서(Necromancer)라고 부른다.

 

  그들은 적게는 수십에서 많게는 수만까지의 언데드들을 소환하고, 소환한 언데드들을 철저히 지배하여 자신들의 목적을 이룬다. 그것이 설령 한 나라를 멸망시키는 것이라 해도 그들에게 충분한 시간이 주어진다면 그들은 반드시 해낸다.

 

  적은 병사를 가지고 있을지라도 뛰어난 전략으로 승리를 거머쥐는 자들. 그들이 네크로맨서이다.

 

  때문에 나는 영주가 라이너스라는 죽음의 기사를 소환 할 때부터 자연스럽게 ‘아, 네크로맨서구나’라는 생각을 가졌고, 그 때문에 내가 조잡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영주가 5서클의 마법사인 것은 확실하지만 아무래도 언데드를 소환하고 지배하는 것은 영주의 능력이 아닌 라인데가 깃든 검의 능력인 것 같다.

 

  보통의 네크로맨서들은 저렇게 언데드들을 부리지 않는다.

 

  아무런 전략도, 지혜도 쓰지 않고 오직 열을 맞추어서 공격시키는 것은 삼류, 아니 그 이하의 쓰레기다,

 

  아무리 5서클에 달하는 마법사의 마나로 소환한 것이라 해도 병법의 병자도 모르는 자에게서 내가 조잡하다고 느끼는 것은 당연했다.

 

  그렇다면 이제부터는 꽤나 일이 편해진다.

 

 “꼬맹이!”

 

  나는 한창 싸우고 있던 꼬맹이를 불렀고, 그 소리를 들은 꼬맹이는 한참을 망설이다가 돌아왔다.

 

  나는 꼬맹이의 머리를 한 대 쥐어박은 후 말했다.

 

 “다시 한 번 그러면 마의 숲에다가 던져놓고 온다.”

 

 “키, 키히이잉~”

 

  왜 항상 "키히이잉~" 거리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사소한 것은 나중에도 생각 할 수 있으니 일단 나는 꼬맹이에게 팔 한쪽이 박살난 스켈레톤을 공격하라고 했다.

 

 “월!”

 

  그러자 꼬맹이는 "월!"이라는 소리와 함께 뛰쳐나갔다.

 

 ‘대체 왜? 문 울프가 개소리를 내는 거지?’

 

  그런 의문을 뒤로하고, 나는 꼬맹이가 한쪽 팔이 박살난 스켈레톤을 상대할 때, 뒤로 가서 2마리의 스켈레톤 워리어를 공격했다.

 

  쫘아앙!

 

  설마 펫을 미끼로 두고 자신이 소환한 2마리의 스켈레톤 워리어에게 달려든 것이 꽤나 충격적이었는지 뒤에서 영창을 외우고 있던 영주는 잠시 영창을 멈추고 나를 쳐다보았다.

 

 “하ㆍㆍㆍ 하하하하하하하!!”

 

  한참이나 웃음을 터트린 영주는 얼마안가 웃음을 멈추었고, 그 새하얀 눈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하지만 나는 그 시선을 가볍게 무시한 채 스켈레톤 워리어의 몸을 두 동강 냈다.

 

 “크르르릉.”

 

  그러자 내 뒤쪽에서 싸우고 있던 꼬맹이가 3마리의 언데드들을 처리하고 나에게로 다가왔다.

 

 짝 짝 짝 짝

 

  그때 갑자기 뒤쪽에서 박수소리가 들려왔고, 소리가 나는 곳에는 영주가 서있었다.

 

 ‘뭐냐 저건ㆍㆍㆍㆍㆍㆍ.’

 

  분명 방금까지만 해도 새하였던 영주의 눈은 점점 검은색으로 물들기 시작했고, 손에 들고 있던 검은 마치 살아있는 듯이 영주의 손과의 경계를 허물고 있었다.

 

 “정말 훌륭해! 안 그러나 라이너스?”

 

  그러자 분명 창을 이용하던 기사와 싸우고 있을 죽음의 기사가 영주의 그림자에서 나왔고, 곧 바로 상대를 잃은 기사가 이쪽에 합류했다.

 

 “ㆍㆍㆍㆍㆍㆍ그렇습니다. 영주님.”

 

  그러자 뒤늦게 합류한 기사가 나에게 물었다.

 

 “지금 뭐가 일어나려는 거지? 영주님의 눈은 왜 검은색이 됐고? 그리고 저 검은ㆍㆍㆍㆍㆍ.”

 

  나는 이 기사가 영주가 쥐고 있는 검에 대해 알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채고 물어봤다.

 

 “영주가 쥐고 있는 저 검은 뭐지?”

 

  내 질문을 들은 기사가 나에게 대답을 하기 위해 입을 열자 영주가 말했다.

 

 “자네는 누군가?”

 

  영주는 나와 대화를 나누고 있던 기사에게 물어봤다. 그러자 그는 한쪽 무릎을 꿇고 손을 가슴에 올린 채로 말했다.

 

 “ㆍㆍㆍ폰 데릭이라고 합니다.”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군. 라이너스 저자를 아는가?”

 

 “ㆍㆍㆍㆍㆍㆍ예. 저자는 이 성의 기사 폰 데릭이라 하옵니다.”

 

 ‘뭐지.’

 

  분명 죽음의 기사로 변한 라이너스라는 자는 이 폰 데릭이라는 기사를 아는 것 같지만, 검에 점점 잠식당하고 있는 영주는 모르는 것 같다. 아니 기억에 없는 것 같다.

 

 ‘벌서 기억이 혼동되고 있다? 서둘러야 되겠군.’

 

  기억의 혼동은 신체의 주도권을 완전히 빼앗기기 까지 얼마 시간이 남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은 언데드를 소환하고 지배 하는 정도에 그치지만, 만약 완전히 몸이 장악된다면 라인데를 조종하고 있는 상대는 영주의 몸을 더욱 자유롭게 조종할 수있게 되고, 그렇게 된다면 아마 퀘스트는 실패하게 될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한 나는 검을 쥐고 있던 손에 힘을 주었고, 꼬맹이가 상대하고 있던 언데드들의 목은 단숨에 쳐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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