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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M.one
작가 : 엠원
작품등록일 : 2016.8.25

살아가면서 자신이 자신의 삶의 주인공이 되지 못한 채, 가장 큰 것을 잃어버리고 살아왔음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되돌아가기엔 너무 멀리 와버린 경우가 많다. 가장 많이 잃어버린 것, 명예, 사랑, 젊음, 직업, 우리는 잃어가면서 얻고, 또 주면서 버리면서, 놓아주면서, 무엇인가를 열심히 잃어간다. 다 잃어도 좋다. 이 바람을 너와 함께 맞을 수만 있다면, 내가 내 인생의 주인공이 아니여도 좋다. 다만 손 닿는 곳에 있어주길. 고양이 실종과 함께 시작된 인연에서 무엇을 얻기 위해 또 무엇을 잃어도 좋을 그런 만남. 그런 이야기.

 
1화. 애니멀커뮤니케이터
작성일 : 16-08-25 04:14     조회 : 643     추천 : 1     분량 : 5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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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뇨. 다른 말 필요 없고, 정정보도 내 주세요. 그리고, 취재하셨다는 그 분의 신상도 부탁드립니다. 그렇게 무책임하게 활동하는 분이 있다는 걸, 저희도 알아야하겠으니까 말이죠. 제자를 양성하고 있는 저로서도, 제 학생이었다면 책임을 질 부분이니까. 네 그럼,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주아나는 냉수를 벌컥벌컥 마셨다. 바라는 답변 따위는 오지 않을 것이다.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람? 자기들이 이해가 되지 않는 다는 이유로 사기라니, 사기라니, 내가 사기꾼이라니.’

 

 

 주아나는 들고 있던 페트병을 와그작와그작 손으로 구겼다. 그 때, 전화가 왔다, 형사로 근무하는 친오빠 진의 전화다.

 

 

 

 “웬일이야, 근무시간에. 걱정 되서 한 거야? 아니, 오빠까지 나설 필요는 없어. 보도국에 전화해서, 하고 싶은 말 전했고, 그나저나, 이 일 계속 해도 되는 건가 싶다. 무지 혼란스럽네. 뭐라고? 오빠, 나 지금 사기꾼으로 고소당했다고, 뉴스에 떡하니 실렸다니까. 지금 멘붕이야, 끊어. 장난할 기분 아니라고.”

 

 

  ‘정말, 오빠까지 왜 이래. 일단, 진정하고, 한숨부터 돌리자. 잠도 좀 자두고.’

 

 

 주아나는 며칠 잠을 이루지 못했다. 침대에 누워서도 뒤척뒤척 잠을 이루지 못해 휴대폰을 꺼냈다. 오랜만에 카카오톡 메시지들을 확인했다.

 

 

  ‘선생님, 전 선생님을 믿어요. 힘내세요.’

 

  ‘뉴스 봤어요. 누가 봐도 저건 저희 쪽 사람이 아닌 게 분명해요. 말투도 그렇고, 세상에 어느 애커(애니멀커뮤니케이터)가 저렇게 말을 해요? 흉내만 내는 앵무새 같았어요. 선생님, 힘들면 언제라도 연락해줘요.’

 

 

 참던 눈물이 울컥 쏟아 내렸다. 고마운 사람들이야. 감겨지는 눈을 뜨지 못한 채, 흐르는 눈물도 닦지 못한 채 잠이 들었다.

 

 

 

 

  주아나는 애니멀커뮤니케이터다. 어릴 적, 아버지가 농장을 운영하셔서, 갈 때마다 동물들을 끌어안고 놀았다. 유독 동물들과 스킨십을 좋아하던 소녀 주아나는 때때로 동물우리에서 잠이 들기도 했다. 아픈 동물이 있으면, 곁에서 꼬박 밤을 지새울 정도로 동물들에게 지극정성인 그녀였기에, 동물과 교감을 하는 직업이 있다는 것이, 그녀를 들뜨게 했다.

 

 

 동물들의 눈빛을 보고, 배가 고픈 지, 목이 마른지를 척척 알아맞히던 소녀를 아버지는 신통하게 생각하셨다. 나중에 커서, 농장을 물려받길 원하셨지만, 아버지의 농장 사업은 그리 오래 번창하질 못했다. 아버지는 동물을 사랑하셨지만, 동물로 이익을 내고, 사고파는 일에는 재능이 없으셨기 때문이다. 소녀는 그런 아버지를 이해했다. 키우던 동물들을 내다 팔거나, 동물들이 저 세상으로 가는 날이면, 아버지를 대신해 주아나가 먹이 주어야 했던 기억들도 이해했다. 저녁 내내 술을 들이키시는 것도 이해했다. 그러는 날이면, 농장 안에는 침울한 분위기가 흘렀다. 동물들도 저마다의 슬픔을 표현하는 것처럼 안부를 건넸다.

 

 마음이 여린 주아나는 온순한 엄마 개를 끌어안고 울다가 강아지처럼 안겨서 잠들었다. 그녀는 말하지 못하는 동물들에게 형언할 수 없는 위로를 받고 함께 성장했다. 동물들의 깊은 속내는 사람과는 다른 편안한 안도감 그 자체를 가져다준다.

 

 한없이 평화로운 기분. 한숨 푹 자다 깼더니, 커다란 엄마 개가 다리를 절뚝거리며, 오줌을 누러 갔다. 엄마 개는 다리가 저려도, 주아나가 깨어날까봐 꼼짝없이 버티고 있었던 것이다. 미안하고, 고마웠지만, 동물들에게서 어렴풋이 그걸 사랑이라고 느끼며 성장했다. 생존 방식이 달라서 그렇지, 동물들은 사랑스러운 존재라고 생각했다.

 

 동물들은 그녀에게 그런 존재였다. 그런 동물들을 이용해, 내가 사기를 치다니,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무너져 내렸다. 울면서, 그 엄마개의 품을 떠올렸다. 그리곤 다시 잠에 빠져들었다.

 

 

 부엌에서 나는 인기척에 잠이 깼다. 새벽 3시였다.

 

 

  “오빠야?”

 

 

  “좀 잤어? 지금은 좀 어때? 괜찮아? 시간이 늦어서 집까지 가기도 멀고.”

 

 

  “응, 자고 일어나니까, 현실감이 적당히 사라진 것 같긴 하다.”

 

 

  “남의 마음을 치유한다는 애가, 네 마음은 왜 그리 여리여리하냐? 자가 치료 좀 하라고, 넌 네 안의 영혼하고는 대화 안하냐?”

 

 

  “또 그 소리, 배고파, 먹을 것 좀 없어?”

 

 

  “그럴 줄 알고, 포장해 왔어. 아직 따듯할거야.”

 

 

 평소엔 구박만 하는 이 인간도 오빠랍시고, 걱정을 많이 하긴 했나보다. 하긴 일생일대에 한번 있기도 힘든 일이긴 하지. 뉴스에 사기라는 타이틀로 방송을 탔으니.

 

 

  “지금까지 어떻게 된 거야?”

 

 

  “아무래도 취재한 사람은 우리 쪽 사람이 아닌 것 같애. 그냥 흉내만 내는 사람인 것 같고, 어떤 사람이 신고를 했는지, 아주 유능하신 분인 것 같고. 뭘 어떻게 손해를 본건지 모르겠는데, 나라고 추정되는 몇 몇 기사에 대해서는, 정정 보도를 해준다고 연락이 왔어. 어떻게 보도해 줄 건지는 몰라도, 실망할 게 뻔하겠지.‘

 

 

  “그래, 그 정도면 그래도 다행이다. 너, 기자가 자기가 쓴 기사 번복하기가 쉬운 줄 알아? 그건 그렇고, 아까, 낮에 얘기 한 거 생각해 봤어? 나 진짜 진지하게 물어본 거였어.”

 

 

  “응? 무슨 얘기였지?”

 

 

  “와, 진짜 현실감 떨어졌나보군. 대단하다 진짜, 그새 까먹은거야. 모르척 하는거야?”

 

 

  진은 밥을 먹고 있는 주아나의 앞으로, 명함을 건넨다.

 

 

  ‘내일이나 모레쯤 여기 좀 들러봐, 낮에는 집 주인이 없을 거라고 했으니까, 가정부나 정원사가 있을 거랬어. 너한테 고양이 사진을 줄 거야. 그 아이를 좀 봐줬으면 해서. 주변엔 비밀로 하고. 집주인이 알려지는 걸 원치 않아서 말이야. 시끄러운 게 싫다고 혼자 왔으면 하더라. 꼭 네가 직접 가봐. 그 집 분위기나, 직접 눈으로 보고 오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알았지? 응? 이건 정말 까먹지 마라. 갔다 와서 떠오르는 대로 알려주면 되고.”

 

 

  “뭔데, 그렇게 비밀스럽고, 신비스럽고 그런 거야. 호기심 생기게끔.”

 

 

 

 Wagenst. 508A. 2599 The Hague 저스틴

 

 

 지도 검색:

 북부해안 근처에 자리하고 있는 마을, 호화로운 저택이 많고, 폭이 넓고 아름다운 가로수가 종횡으로 뻗어 있는 곳이다. 근방에 해안 휴양지 해수욕장에서는 문화적, 사교 행사가 많이 열린다. 참고로 주아나는 그 곳에서 조금 떨어진 중심도시에 살고 있다.

 

 

 

 다음 날 아침, 뉴스에서는 애니메이션커뮤니케이터 사기에 관련된 기사에 소개된 지명과 단체와 연관된 애니메이션커뮤니케이터와는 무관한 내용임을 알려드린다며 정정 보도를 냈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 보도에 사과를 드린다며, 신뢰받는 뉴스 보도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했다.

 

 

 ‘아이고, 으휴. 이제 이 갑갑한 도시를 떠야봐야겠다. 간 김에 바다도 좀 보고 와야겠어,‘

 

 

  오늘의 날씨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저녁부터 다소 많은 비가 오겠습니다. 밤부터는 북부 지방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폭우가 쏟아질 수 있으니, 우산을 챙기시고, 해수욕을 즐기는 피서객들은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비 오기 전에 어서 출발해야겠다.‘

 

 

 띵똥 띵똥, 벨을 누르자, 아무런 응답이 없이 문이 열렸다.

 

 

  ‘이 집은 인사말도 비밀스럽게 하나보네. 처음 보는 사람에게 대꾸도 없이 문을 열다니. 찝찝한 기분이 드는 건, 요즘 내 기분 탓 일거야.’

 

 

 마당으로 들어서니 이층으로 된 전원주택이 보였다. 마당엔 잘 정돈된 꽃들이 예쁘게 피어있었지만, 어딘지 인간다운 정은 느껴지질 않았다. 고양이 조각상들과 장식품들이 각을 맞춰 정확한 방향으로 놓여있다. 꼭 저 자리가 아니면, 큰일이라도 낼 것 처럼, 꽃들과 함께 나란히 열을 맞추고 있다. 그래도, 주인이 고양이를 좋아하긴 하나보다.

 집으로 들어가는 현관문을 들어가려고, 문고리를 잡는 순간, 뒤를 돌아보았다. 이 소름 끼치는 기운은 뭐지?

 

 

  ‘앗, 이게 뭐지? 젠장, 뭐가 이상한 게 느껴져. 아주 간절히 누군가를 부르는 듯한, 아, 가슴이 아파, 어? 어..지...러...워..'

 

  우르르 쾅, 촤우!!

 

 

 비가 쏟아지는 소리에 화들짝 놀라서 눈을 떴다.

 

 

  “아앜!”

 

 

 버럭 소리를 지르고 일어났는데, 여기가 어디인가, 처음 온 낯선 곳이다. 맞아, 이 곳에 들어섰고, 현관문을 열다가 쓰러진 것이다.

 

 

 왜 쓰러졌지? 젠장, 기억이 안나. 주아나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깔끔하게 정리된 방, 역시 열 맞춰 있는 가구와 소품들, 그리고 익숙한 고양이의 냄새. 이 곳엔 고양이가 자주 머물던 곳 인가보다. 익숙한 냄새를 맡으니 조금 안정이 된다.

 

 

 노크와 함께 중년의 여자가 들어왔다. 잔머리 하나 없이 깔끔하게 빗어넘긴 머리스타일, 각 잡힌 앞치마에 또 한번 현기증이 났다. 집안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이유는 저 분의 부지런함 덕분인 것 같았다.

 

 

  “안녕하세요. 전 여기서 일하고 있어요. ‘조이‘라고 불러주면 되요. 방에서 소리가 들려서 들어와 봤어요. 좀 괜찮은건가요? 아까 문 앞에서 쓰러졌다고 하더라구요. 혹시 열사병인가 했는데, 작가님이 오빠분과 통화를 하더니, 피곤해서 그럴 거라고, 깨우지 말라고 하셔서요. 지금은 비가 많이 오니까, 오늘밤은 여기서 보내야 할 것 같아서, 저녁도 준비해 놓았어요. 비가 더 거세지기 전에, 일찍 퇴근 하려 구요. 저도 집이 걱정 되서. 필요한 게 있거나 도와드릴게 있으면, 지금 말해 주면 좋겠구요.....‘

 

 

 억양도 각별한 존칭도 풍기는 느낌처럼 정갈하고 반듯해서, 주아나는 누워 있기가 불편했다

 

 

  “아, 네. 전 이제 멀쩡할 거예요. 네..아주 하하하. 제 생각도 비가 더 오기 전에 서둘러 가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럼, 내일 뵙겠습니다.”

 

 

  ‘내일 보자니, 지금 내가 뭔소리를 하는 건지. 참.’

 

 

 배웅을 하려고 일어서려는 순간, 현기증이 나서 멈칫했다.

 조이는 주아나를 미처 보지 못하고 거친 빗소리에 빠른 발걸음으로 걸어나갔다.

 

 

  ‘여전히 어지러워. 왜 이러지? 뭐라도 좀 먹으면 괜찮아지려나.’

 

 

 

 조이가 현관을 열고 집 밖으로 나가는 소리가 들렸다. 주아나도 천천히 방을 나왔다. 설마, 이 큰 집에 나 혼자 있어야 하는 건 아니겠지? 낯선 두려움이 밀려오자, 일부러 큰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에이, 뭐야, 이 집은 너무 깔끔해서, 사람을 기가 막히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네. 갑갑해라. 그래도 나는 굴하지 않을 거다. 내 이름은 주아나! 저기 저 고양이 조각상은 내가 좋아하는 눈빛이지. 저기 저 사진들은 내가 좋아하는 동물들 사진. 나는 밥을 먹으러 갈 거라지. 그러니, 나는 더 씩씩해 질테지, 나는 무섭지 않지. 무섭지 않지.예압”

 

 

 식탁 앞에 앉았다. 샐러드와 빵, 생선들로 소박하지만 정갈한 저녁차림이었다. 음식은 2인분 이상으로 푸짐하게 놓여 있었다. 식기와 커트러리가 두 세트가 놓여있다. 아마 다른 한 세트는 조이의 것이였겠지 생각했다. 주아나는 아직 온기가 남은 스프를 담고, 저녁을 담아 먹기 시작했다.

 

 정말 오랜만에 집밥을 먹는 기분이었다. 정성이 담긴 손맛은 밥 이상의 포만감을 안겨준다. 정갈한 그녀만큼이나 담백한 맛들을 자아냈다.

 

 

  따뜻한 무엇인가가, 가슴에서 뜨거운 무언가가 울컥하고 치밀어 올랐다.

 

 

 갑자기 사기죄로 뉴스에 올라간 일, 가족들에게 걱정을 끼치고, 수강생들의 부모님으로 항의전화가 오고, 억울했지만 순순히 환불을 해주고, 신고한 그 분은 계속해서 사실을 증명해 보라며 계속 사기꾼 취급을 했고, 이렇게 사람한테 받은 상처들이 일순간에 폭우와 함께 들이찼다. 참지 못하고 달랠 길이 없이 펑펑 울고 말았다. 비는 쏟아지고, 이낯선 큰 집엔 나 혼자고, 옆엔 누구 하나 없고, 울기 딱 좋은 밤이었다.

 

 

  “우이씨, 나 진짜 사기꾼 아니라고. 나빴어. 진짜. 다들 그러는 거 아니라고. 으허엉.”

 

 

 눈물 콧물을 빼고 울고 있는 데, 누군가 휴지를 건넨다.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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