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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혈흔의 사랑
작가 : 수염
작품등록일 : 2017.7.8

의도하지 않은 저주아닌 저주로 고통받는 왕. 왕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그녀가 간다! 뱀파이어인 올페니안의 왕과 사과를 파는 당돌한 아가씨로 유명한 그녀. 그녀가 성에 들어왔을 때는 이미 늦었다! 그녀의 선택은?

 
혈흔의 사랑 19화 - 걱정
작성일 : 17-08-01 00:09     조회 : 312     추천 : 0     분량 : 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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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아노아는 아직 더 자겠다는 듯 손짓했지만 바소이체는 그런 그를 가만히 둘 수 없었다. 그리고는 아실리아가 그에게 주라던 종이를 한 손으로 들고 왠지 얄밉게 말했다.

 

  “방금 아실리아님께서 폐하께 드리라던 글이 있는데 필요 없으신 것으로 알겠습니다. 이렇게 게으르시면 누가 주는 편지라도 그리고 어떠한 업무라도 하고 싶으시지 않으실 테니까요. 이 글은 안 받으시겠다고 폐하께서 말씀하셨다고 아실리아님꼐 전해드리겠습..”

 

  바소이체가 나가려고 하자 르아노아는 벌떡 일어나서 종이를 낚아채려고 했지만 스피드는 바소이체가 더 빨랐다. 그는 다시 손을 피해 그의 앞을 가로막았고 다시 한 번 부탁하는 말투로 이야기했다.

 

  “폐하. 저와 함께 가면무도회 준비를 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이 딱딱한 간이침대에서 악몽까지 꾸시면서 안 좋은 잠에 드시겠습니까? 폐하의 선택에 따라 이 종이가 어디로 갈지가 좌우됩니다, 잘 선택해주세요.”

 

  바소이체가 웃으며 말하자 르아노아에게는 마치 무서운 악마같아 보였다. 그리고 당연히 가면무도회를 준비해야 글을 줄 것 같기에 아실리아와의 대화를 위해서 바소이체를 따라나섰다.

 

  르아노아는 그를 따라 나섰다. 당연히 온몸을 두를 수 있는 망토를 두르고 말이다. 바소이체는 커다란 주방 옆에 있는 방으로 들어갔다. 그곳은 사용을 하지 않은지 시간이 꽤 된 것 같아 보였다. 먼지도 좀 쌓여있었고 거미줄도 좀 있었다. 마치 아버지의 방처럼 말이다, 그리고 그곳에는 많은 가면들이 쌓여있었다, 그 가면들은 도대체 어디서 난 것 일까라고 생각해 보기에는 너무 익숙한 모양이었고 사용하려는지 다 닦아 놓은 것 같았다. 바소이체는 몇 발자국 걷더니 가면들 사이에서 제일 아름다워 보이는 가면을 두 개 꺼내왔다. 그리고 말했다.

 

  “이 가면은 폐하의 아버님과 어머님께서 사용하시던 가면이십니다. 할아버님과 할머님께서도 사용하셨다고 들었고요. 그러니 의미가 있지 않겠습니까? 아. 종이를 안 드렸었군요. 제가 조금 읽어봤습니다만 어디 부분을 수정한다거나 그런 나쁜 일은 하지 않았으니 안심하십시오. 그럼 좋은 시간 보내십시오. 폐하.”

 

 바소이체는 그런 말을 하고 사라졌다, 그리고 르아노아는 종이에 쓰인 글을 읽고는 저절로 미소가 지어질 수밖에 없었다. 종이에는 그녀와 같이 예쁜 말만 쓰인 것 같았다.

 

  폐하. 혹시 제가 답례로 춤을 춰 드릴 수 있을까요? 아무래도.. 무리시겠지요. 혹시 되신다면 답변을 보내주시거나 해주시면 감사드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과디저트는 확실히 맛있었답니다. 완벽했고 모두가 좋아하더군요. 이렇게 좋은 사과축제 열게 허락해주셔서 감사드리고 만약 가면무도회에서도 뵐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네요. 그러면 소중한 시간을 들여서 제 글을 봐주신 폐하께 감사드립니다.

 

  그녀의 글은 그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그가 든 가면에는 회색의 긴 깃털이 달려있었는데 아름다운 보석이 그를 더 빛나보이게 했다. 그는 가면을 착용했고 어머니의 가면은 조심스럽게 꺼내서 들고 나왔다, 한편 옆 주방에 있었던 바소이체는 흐뭇하게 보며 그도 이제 행복을 찾아가는 구나 싶었다, 그리고 그도 행복했다, 바소이체는 무도회 가면을 시녀들과 옮기고 몇몇 시녀들은 함께 가면을 보관해 놓는 방을 청소했다. 먼지가 어찌나 나오던지 안 아프던 사람도 아프게 만들 먼지였다.

 

  점심은 지나갔고 노을이 지고 있었다. 사람들은 거대하고 텅텅 빈 홀로 이동했다. 그리고 아실리아는 답장이 오지 않아서 아무래도 오늘은 날이 아닌 가보다 싶었다. 그리고 거의 마지막으로 자리에서 일어서서 가려고 할 때 쯤 뒤에서 누군가의 손이 그녀를 당겼다. 그녀의 손은 무방비하게 당겨져서 몸까지 따라갔고 결국 당긴 사람의 품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자신을 당긴 사람의 얼굴을 바라봤고 그는 화려한 가면을 쓰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과 같은 보라색을 입고 있었다. 그녀는 약간 두근거리는 마음에 머리카락과 눈을 확인했고 백발과 붉는 눈이 맞았다, 또한 목소리는 르아노아와 같았고 그가 말을 할 때마다 마음속이 녹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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