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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혈흔의 사랑
작가 : 수염
작품등록일 : 2017.7.8

의도하지 않은 저주아닌 저주로 고통받는 왕. 왕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그녀가 간다! 뱀파이어인 올페니안의 왕과 사과를 파는 당돌한 아가씨로 유명한 그녀. 그녀가 성에 들어왔을 때는 이미 늦었다! 그녀의 선택은?

 
혈흔의 사랑 16화 - 사과축제 1
작성일 : 17-07-31 23:56     조회 : 254     추천 : 0     분량 : 3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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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는 어김없이 오늘도 사과를 따고 있었다. 그리고 아직 잊어버린 일에 대해 떠올리려고 노력 중이었다. 그러자 갑자기 머리가 멍해지고 어지러웠고 올라갔던 사다리에서 쿵하고 떨어졌다, 그리고 신음하며 일어났고 다시 생각해 보니 기억이 새록새록 났다, 아마 그녀가 충격을 받아서 그런 건지 아닌지 어쨌든 그녀는 좋아하며 생각해냈다, 그리고 얼굴이 빨갛게 되었고 눈이 함께 커지며 소리를 질렀다.

 

  “꺄아아아악!!”

 

  아실리아는 그 당시 일을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르아노아가 자신에게 다가와 목 쪽으로 다가왔고 그녀의 향기를 맡더니 앞에 무언가가 훅 지나가면서 상쾌한 향기가 났고 그가 자신의 몸으로 쓰러졌다는 것이 생생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그가 닿았던 곳에 손을 올리고 얼굴이 더 붉어졌다. 그리고는 비틀거리며 수레를 끌고 집안으로 들어왔다,

 

  그녀는 사과를 팔 때도 벌겋고 끼니를 챙길 때도 벌겋고 심지어 볼일을 볼 때에도 얼굴이 벌겠다. 그녀가 잊으려고 해도 계속 생각났고 머릿속을 헤집어 놓았다. 그녀가 그에게 빠진 것일까? 그녀는 양 볼을 쫙 쫙 때리며 정신을 차리라고 뇌에 신호를 보냈다, 하지만 그것도 역부족이었다. 때렸던 볼을 더 뻘게졌지만 머리 속에 남은 잔상은 하얗고 아름다운 머리카락과 사과같은 검붉은 눈. 그리고 그가 자신에게 다가오면서 숨을 쉬었던 그 숨결. 모든 것이 생생했다. 너무 아름다웠다.

 

  “아마 이것을 사랑이라고 하는 것일까? 하지만 이루지 못하는 사랑이니 너무나 슬퍼.”

 

  그녀는 한탄을 하며 집으로 정신없이 돌아왔다. 집으로 돌아오자 밥을 하는 사람은 그녀의 오빠였다.

 

  “다녀왔어.”

 

  그리고 그녀가 다시 바라본 오빠는 다름 아닌 르아노아였다. 그리고 놀라서 손가락으로 오빠를 가리키며 소리쳤다.

 

  “폐하?”

 

  “무슨 소리야. 난 폐하가 아닌데?”

 

  그녀는 중증인지 병인지 이제는 어질어질했다. 그녀는 다시 원래대로 보이는 오빠에게 밥은 먹지 않겠다며 방으로 들어갔다. 옷을 갈아입고 폭신한 침대에 누웠다. 침대는 폭신했지만 역시 성의 침실에 있는 침대와 같은 느낌을 채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녀는 르아노아를 생각하며 잠에 빠졌다,

 

  다음날 아침 기지개를 피며 평소와 같이 문을 열었다. 그런데 문에는 종이가 끼워져 있었고 그녀가 예상한 대로 바소이체가 그녀에게 전하는 글이었다. 사과축제에 관련된 글이었는데 그 글에는 그가 축제를 할 모든 준비를 끝마쳤고 빠르면 내일 늦으면 이틀 뒤에 가능하다고 했다, 그리고 그녀가 되는 대로 시간을 정해보자며 오늘부터 정식으로 축제를 홍보한다고 했다. 좀 이르긴 했지만 그녀는 좋았다. 그녀는 함께 홍보를 하자는 마음을 먹고 사과축제를 할 것이라며 사과를 팔 때마다 말을 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붉은 사과를 사러 오셨군요. 사과는 항상 싱싱하답니다. 알이 탄탄해서 과즙도 막 흘러요! 맞다 내일 모래 사과축제를 할 것이랍니다. 저는 그렇게 들었어요.”

 

  “어서 오세요. 그거 들으셨어요? 저희 사과축제해요. 웅장하게 할 것이랍니다. 내일 모래. 이틀 뒤에요. 꼭 와주세요!”

 

  그 시각 그녀가 축제가 있다고 말을 하고 있을 때 쯤 바소이체는 성이 호위병을 시켜 그가 만든 홍보지를 뿌렸다. 그곳에는 시간과 장소 그리고 날짜가 적혀있었다. 쓰여있는 정보는 그녀의 말 대로 이틀 뒤였고 장소는 혹시라도 글을 읽지 못하거나 못 알아들을 수 있으니 성의 모양도 그려놓았다, 그녀도 홍보지를 받아 보았고 그의 배려도 보았다. 그녀는 홍보지를 접어서 앞치마에 넣었고 다시 사과를 팔기 시작했다,

 

  한편 성에서는 또 다른 고민을 하는 이가 있었다. 바로 아몰페니아. 그는 그란드리를 만나고 이상한 느낌을 느꼈고 그 느낌은 항상 그를 만날 때 마다 느껴졌다. 기분도 이상했고 마음이 간질 간질거렸다. 그는 마치 소설 속 비운의 주인공처럼 이야기했다,

 

  “만약 내가 그를 좋아하는데 그가 나를 좋아해주지 못하면 어떡하지. 나는 버림받은 걸까나. 어떻게 해야 할까. 내가 그 없이 살 수는 있을 까? 마음이 아파..”

 

  그의 말은 복도를 지나가던 바소이체가 알아차렸고 밖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들었다. 그리고 그의 마음에 감동을 해서 노크를 하고 들어갔다. 그리고 그에게 조언을 해주었다,

 

  “아몰페니아님. 고민이 있으신지요.”

 

  그가 들어오자 설마 자신의 말을 들었나 걱정이 되고 두근거렸지만 금방 정신을 차리고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행동했다,

 

  “아니. 아무것도 없어. 괜찮으니까 원래 가던 길 가.”

 

  하지만 여전히 그의 동공이 흔들렸고 어쩔 수 없이 바소이체는 가지고 있던 종이에 글을 써서 살짝 전해주고 방을 나왔다. 그는 아몰페니아의 반응까지 알고 싶었지만 그것은 포기하고 힘내라고 말하며 웃어보이곤 나왔다,

 

  아몰페니아는 그가 힘내라는 말을 한 것이 이해가 안 가서 그가 준 종이를 펼쳐서 보았다. 그리고는 귀가 빨갛게 물들고는 소리쳤다.

 

  “바소이체!!”

 

  그가 써준 종이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힘내세요. 저는 당신의 용기를 믿습니다. 꼭 고백하세요. 그리고 궁금하신 것은 그에게 직접 물어보세요. 그도 아몰페니아님을 좋아하실 겁니다. -바소이체’

 

  많은 사람들은 홍보물을 보며 여러 가지의 말을 했다. 누구는 왕에 대해 흉을 보는 이도 있었고 또 다른 이는 왕의 얼굴을 보고 싶어서 혹은 만남을 가질 준비를 하는 사람들도 수두룩했다, 하지만 아무 관심이 없는 사람도 있었다. 사과축제는 성에 들와서 즐기는 축제인데 그만큼 성안에서는 준비를 많이 해야 했다, 그리고 바소이체는 그 기간 동안 무척 바빴다.

 

  그는 애플파이와 사과 잼을 넣은 자허토르테를 점검했고 전날에 옷이 필요하다고 말해놓았던 사람들은 줄을 서서 성으로 들어왔다, 옷이 이틀 후에 필요하다고 하니 그들은 하루 만에 뚝딱 만들어 왔다. 르아노아는 어두운 곳에서라도 옷을 갈아입어 봤고 그에게 맞는 옷을 찾기 위해 입고 또 입어보았다. 마침내 괜찮은 옷을 찾았고 그 옷에 피드백(고칠 점)을 더해서 더 섬세하게 부탁했다. 그리고 사람들과 나누어 마실 티는 커피와 홍차 그리고 그란드리가 특별히 블랜딩한 사과를 우린 티를 준비했다.

 

  바소이체는 점검을 마치고 업무실로 들어왔고 르아노아도 옷을 갈아입느라 종일 깨어있었다. 병에 대한 것은 아무것도 아니었고 그의 모습은 아직 보여줄 수 없고 멀리서는 볼 수 있게 도왔다. 마녀의 저주가 아니냐고 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정확하지는 않으니 퍼지지 않았다. 그리고 디자이너들이 다녀간 후 그가 걸린 병이 치유되었다고 입소문이 퍼졌고 몇몇의 화가들이 그를 그리겠다며 찾아왔었다. 하지만 뱀파이어인 자신을 그리기에는 조금 그러니 모두 거절했다. 열심히 준비한 사과파티를 한순간에 무산으로 만들어버릴 수는 없기에 더 조심스러웠다.

 

  그리고 사과축제 전날에는 훨씬 바빴다 그 날에는 아실리아도 장사를 쉬었고 가르토네는 아실리아를 위해 조각을 했다. 그가 만든 것은 커다란 사과모양의 조각상이었다. 조각상은 건물의 정중앙에 배치가 되었고 주위에는 동그랗게 디저트가 나열될 흰 테이블이 있었다. 아실리아는 아침에 딴 사과를 호위병들에게 맞기고 같이 성으로 들어갔고 그녀가 아침에 딴 사과는 축제에 사용 될 사과이다. 그녀는 디저트를 준비하는 과정부터 음악과 의상까지 모두다 같이 점검했다.

 

  사과축제는 해가 떠오를 때부터 지고 나서 달이 저물 때까지 진행된다. 모두들 기대하고 있었고 전날과 당일은 장사가 모두 쉬었고 열리는 가게나 진행되는 하나도 일은 없었다, 아몰페니아도 한껏 기대하며 좋아했고 아실리아는 들떠서 신이 났다, 르아노아와 바소이체는 긴장했고 특히 르아노아는 자신의 목소리로 진행을 하여야 한다는 것만으로도 긴장이 되고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모습을 멀리서 보이는 것은 늦은 밤에만 하자고 했고 바소이체는 성공적일 것이라며 힘을 주었다. 그리고 그 다독임에 힘입어 르아노아는 속으로 외쳤다.

 

  '아자..!'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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