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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혈흔의 사랑
작가 : 수염
작품등록일 : 2017.7.8

의도하지 않은 저주아닌 저주로 고통받는 왕. 왕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그녀가 간다! 뱀파이어인 올페니안의 왕과 사과를 파는 당돌한 아가씨로 유명한 그녀. 그녀가 성에 들어왔을 때는 이미 늦었다! 그녀의 선택은?

 
혈흔의 사랑 15화 - 또 다른 만남 5
작성일 : 17-07-31 23:52     조회 : 278     추천 : 0     분량 : 3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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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가 점점 가까워졌고 그녀가 자신의 손을 잡고 온기를 나누자 왠지 눈물이 샘솟는 것 같았다, 그리고 어울리지 않게 괜찮다며 안심시켜주고 싶었다. 그러나 갑자기 그의 코로 달콤한 향기가 들어왔고 머리를 망치로 치는 느낌의 향기였다. 어지러웠고 처음 느끼는 고통이었다. 그는 비틀거렸고 중심을 잡을 수 없었다. 그리고 그녀와 잡고 있던 손을 놓지 못했다. 가까스로 정신을 차렸을 때는 그녀의 목덜미만 보였고 조금씩 더 다가가자 그 달콤한 향기는 그녀에게서 나는 것이었다. 아마 그녀의 피에서 나는 향기고 그 향기를 맡으며 피를 마시면 당연히 달콤할 것이라고 이성이 말하고 있었다. 하지만 몸을 주체하기에는 이미 늦었고 누군가가 막아야하는 상황이었다. 그가 송곳니를 드러낼 때 쯤 갑자기 그녀의 몸 쪽으로 르아노아가 쓰러졌다.

 

  바소이체가 밖으로 나오자 헬디타가 있었다. 헬디타는 그에게 어디로 가냐고 물었지만 그는 비밀이라며 말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를 조금 살펴보면 옷에 대해 디자이너들에게 말하러 가는 것이 분명했다. 헬디타는 조심히 다녀오라고 말만하고 바소이체는 정원에 있는 르아노아와 아실리아를 잘 봐달라며 만약 아무소리도 없거나 큰 소리가 난다면 당장 들어가라고 했다. 알다시피 헬디타는 그가 뱀파이어라는 비밀을 알고 있는 사람 중 한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가 문 앞을 계속 지키며 서 있었다.

 

  그들이 말하는 대화소리가 들리다 몇 분이 지나고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기 시작했고 정원 입구에 설치된 문을 두드렸지만 말은 없었다. 그래서 헬디타는 불쑥 안 좋은 느낌이 들어서 문을 박차고 들어갔고 그 안에는 이성을 잃은 르아노아가 있었다, 헬디타는 르아노아를 공격할 수는 없으니 진정하고 사용할 것을 찾았다. 그리고 헬디타은 어떤 식물을 따더니 르아노아의 코에 가져다댔고 그 향기를 맡은 르아노아는 쓰러져 잠이 들었다. 그리고 그 영향은 아실리아에게도 미쳐서 같이 잠들었다.

 

  잠이 들었다 먼저 일어난 것은 아실리아였다. 아실리아는 일어나서 그녀의 무의식 적으로 목덜미를 만져보았다. 하지만 그곳에는 아무것도 없었고 왜 만졌는지 모를 그곳을 두고 주위를 살폈다, 그녀 주위에는 어둑어둑해진 밤하늘이 보이는 창문과 몇 가지의 기본 가구들. 그리고 그녀가 누워있던 침대였다. 그녀는 왜 그녀가 쓰러졌는지 생각해봤고 도무지 기억나지 않았다. 그리고 그녀가 양손을 머리에 올리고 기억해내려고 애를 쓰고 있을 때 누군가가 그녀의 방으로 노크를 하고 들어왔다. 들어온 사람은 바소이체였다. 바소이체는 곤란하고 미안하다는 얼굴로 들어왔다. 딱 봐도 얼굴에 쓰여 있었다.

 

  “아실리아님. 괜찮으신 가요? 어디 편찮으신 곳은 없으시고요? 혹시 자그마한 문제라도 생긴다면 말씀해주세요. 정말 죄송스럽습니다.”

 

  그가 연신 사과를 하자 그녀는 별일 없다며 괜찮다고 했고 그녀와 그가 괜찮아지고 있을 때 쯤 갑자기 누군가가 또 들어왔다. 그 사람은 다름 아닌 그녀의 오빠 마일즈 가르토네였다. 그녀가 해가 넘어가고 한밤중이 되어도 들어오지 않자 걱정이 되어서 온 것이다. 바소이체는 그가 성으로 와도 그녀가 쓰러진 이유를 정확히 설명할 수 없었다. 그래서 적당히 둘러댔다.

 

  “아실리아님께서 왕실에 있는 식물의 냄새를 잘못 맡으신 바람에 이런 일이 발생한 것 같습니다. 제 불찰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그가 그렇게 정중하게 사과를 하자 가르토네도 화를 낼 수는 없었고 괜찮다며 그녀가 깨어나기만을 기다렸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이 왜 쓰러졌는지 생각도 나지 않았다.

 

  “아실리아 가자. 우리 집으로. 성에서 신세도 지었고 말이야. 정말 감사합니다. 저희 동생의 실수도 있는걸요. 이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닙니다, 이해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희 호위병들이 바래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둘의 이야기는 이해가 가지만 그녀가 어떻게 쓰러졌는지 아직 생각이 안 난 그녀는 오빠 몰래 바소이체에게 이유를 물어봤고 그는 내일 시장에서 알려주겠다고 했다.

 

  그들은 호위를 받으며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갔고 그녀의 오빠는 그녀를 꼭 안으며 그녀의 이마에 뽀뽀했다.

 

  “사라진 줄 알았어. 사고뭉치-.”

 

  “난 사라지지 않아 오빠. 걱정이 많아서 살겠어?”

 

  “그러려나. 어쨌든 너무 늦었다. 잘 자.”

 

  바소이체는 그녀에게 손을 흔들어 주고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그녀는 분홍색 스커트를 입은 그녀를 다시 보고 머리를 빗질했다, 그녀는 흥얼거리며 혼자 춤을 추었고 뭔가 들뜨는 기분이었다. 아직 성에서의 여운이 남아있었지만 그것은 사라질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옷을 갈아입고 얼추 씻었다. 자주는 아니었지만 돌아다녔으니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몸 전체는 아니어도 부분정도는 씻을 수 있었다. 뽀득뽀득한 얼굴을 닦으며 나온 아실리아는 다시 쓰러지기 전의 자신을 생각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녀가 쓰러진 이유는 생각나지 않았고 르아노아와 아실리아만 단둘이 남아 펠.. 뭐라는 사람에 대해 이야기했던 것 같았다. 그녀는 꼭 생각해내고 잔다고 다짐했다,

 

  그녀가 쓰러졌을 때 누웠던 폭신하고 구름 같은 침대만큼은 아니지만 좋은 그녀의 침대에 초를 불고 누웠다. 거의 다 녹아서 흐물흐물해진 초를 다시 굳혀서 사용하기 위해 창가에 올려놨다, 바람이 조금씩 불어서 시원했다. 그녀는 다시 한 번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짚어봤다. 그리고 그녀는 방에서 소리쳤다,

 

  “맞아! 그 다홍색 눈의 남성이 들어왔었어!”

 

  그녀가 말하는 것은 아마도 헬디타를 칭하는 것 일 것이다. 헬디타가 들어온 후 어떤 일을 해서 쓰러진 것 같은데 그녀는 더 이상 생각 할 수 없었다. 왜냐면 긴장이 풀려서 몸이 녹아버린 초처럼 흐물흐물해졌기 때문이다, 그녀는 다시 무의식적으로 그녀의 목덜미를 만지며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아침이 되었을 때는 이미 해가 중천이었다. 아마 늦게 자버린 탓인지 일어날 시간을 놓쳐버린 것이다. 그녀는 쿵쾅거리며 방에서 나왔고 그녀의 오빠를 찾아보니 그는 없었다. 그리고 빠르게 천으로 머리를 고정시치고 스커트와 앞치마를 입은 후 아무것도 먹지 않은 채로 시장으로 뛰었다, 시장의 입구로 들어가서 사과상자 쪽을 보니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저 그 주위에 여자들만 몰려있었다. 여자들은 귀족 같았고 모두 아름다운 드레스와 번쩍이는 큰 보석들을 지니고 있었다, 그녀는 짐작이 가는지 더 다가가서 그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보자 그곳에는 오빠가 곤란한 얼굴로 서있었다. 그녀는 한숨을 쉬고 가르토네를 끌고 나왔다,

 

  “자자. 다들 들어주세요. 저의 오빠는 곤란해 하시고 계신데 더 곤란하게 만드신다면 오빠가 좋아하시지는 않으실 것 같네요. 어떻게 하시겠어요?”

 

  아실리아가 이 말을 하자 서있던 여성들은 왜 그러냐며 더 앙탈을 부리기 시작했고 그녀는 참지 못하고 가르토네에게 소리쳤다,

 

  “사실대로 말해!”

 

  그리고 가르토네는 고민하다가 한 마디를 꺼냈다.

 

  “저.. 사랑하고 있는 여성분이 계십니다. 그러니 가.. 주실 수 있으실 까요? 영업이 방해도 되고..”

 

  그러자 귀족 여성들은 미안하다고 하며 자리를 떴다. 그리고 아실리아는 엄지를 하늘로 향하게 들며 그녀의 오빠에게 가져갔다.

 

  “멋있어. 그렇게 하라고. 매일 다하지 말고, 저번에 이렇게 하다 수레 도둑맞은 적 있잖아, 그래. 수레!”

 

  그녀는 수레가 있는 쪽을 쳐다보자 수레는 있었다, 그러나 어린아이들이 와서 사과를 몇 개 훔쳐갔다. 그래도 괜찮다며 그녀의 오빠를 어깨로 한번 치고는 사과를 같이 팔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렇게 평화로운 하지만 애매한 하루가 지나갔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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