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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혈흔의 사랑
작가 : 수염
작품등록일 : 2017.7.8

의도하지 않은 저주아닌 저주로 고통받는 왕. 왕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그녀가 간다! 뱀파이어인 올페니안의 왕과 사과를 파는 당돌한 아가씨로 유명한 그녀. 그녀가 성에 들어왔을 때는 이미 늦었다! 그녀의 선택은?

 
혈흔의 사랑 14화 - 또 다른 만남 4
작성일 : 17-07-31 23:50     조회 : 286     추천 : 0     분량 : 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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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는 자허토르테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이 없었다. 그렇기에 살면서 먹어본 적도 없었다. 아몰페니아가 케이크를 가져오려고 하자 그란드리가 웃는 얼굴로 케이크를 담아주었고 그란드리의 웃는 얼굴을 본 아몰페니아는 순식간에 토마토가 되어버렸다.

 

  “여기 드세요. 그러고보니 아까도 한 조각 드셨지만 달콤한 디저트를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앗. 아..아니 그래도 다 좋습니다, 허브티도. 홍차도..”

 

  “감사드려요.”

 

  서로 칭찬이 오고가는 가운데 사과를 우적우적 씹어먹던 르아노아는 잠시 생각하다 말을 꺼냈다. 그가 말한 것은 꽤 괜찮은 내용이었다.

 

  “바소이체. 아니면 저 여성분께 괜찮은 디저트를 한 번씩 보여드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만. 어떻게 생각하지?”

 

  “그거 좋은 것 같아요. 폐하. 역시 현명하십니다.”

 

  그들의 이야기하고 떠들고 있을 때 그녀는 몰래 케이크를 떠와 한 입 먹었다. 그리고 다섯명 모두가 자신의 세계의 빠졌다. 아몰페니아는 그란드리와 얼굴을 붉히고 있었고 바소이체는 그녀에게 보여주지 않던 밝은 모습을 르아노아에게 보였다. 또한 르아노아는 케이크도 티도 마시지 않고 그저 자신이 재배한 사과만 먹었다. 하지만 그녀에게도 그녀의 세계가 펼쳐졌다, 달콤한 초콜릿이 입안에 감돌았고 처음 느껴보는 스펀지케이크의 폭신함. 그리고 중앙에 들어간 살구잼이 자칫 느끼할 수도 있는 가나슈를 산뜻한 맛으로 사라지게 해주었다, 그리고 그녀의 머릿속에 이거야! 라는 말이 떠올랐고 그녀는 그것을 바로 말했다.

 

  “이거야!”

 

  그녀가 말하는 순간 모두가 정적으로 되었다, 그녀의 목청이 어찌나 큰지 밖에서 문 앞을 지키던 헬디타가 놀라서 들어왔다.

 

  “무슨 일이 있으십니까!”

 

  모두들 눈이 놀란 토끼처럼 동그랗게 변했다. 그리고 바소이체가 먼저 정신을 차리고는 이야기했다.

 

  “무슨 특별한 아이디어라도 생각나셨습니까?”

 

  “뭐야. 놀랐다,. 목청을 좀 아껴서 쓰길 바라오,”

 

  그리고 아몰페니아는 놀라서 그란드리의 손을 잡고 눈을 감았는데 몇 초 후 그란드리는 어디로 가고 없었다. 아몰페니아는 약간 서운했지만 그럴 이유는 없다고 생각도 들고 싱숭생숭한 마음에 케이크를 다시 먹었다,

 

  “자허토르테라는 케이크 안에 있는 쨈은 살구잼이 아닙니까? 이 살구잼을 사과잼으로 만들어서 넣으면 훨씬 풍미가 살아나지 않을까요?”

 

  “그렇군요. 확실히 일리가 있네요. 풍미가 훨씬 살아나는 것은 사과가 걸맞을 거니까요. 좋습니다. 그러면 애플파이와 함께 넣도록 할까요?”

 

  “좋아 또한 아버지께서는 사과축제를 하실 때 사과를 절이고 계피가루를 얹은 조림을 항상 사용하시더군. 그것도 준비해. 그리고 소량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모두가 좋다고 하고 있을 때 쯤 그란드리가 어딘가에서 돌아왔고 얼굴은 물로 젖어있었다. 막 뛰어왔는지 가픈 숨을 몰아쉬었다. 그리고 그 상황을 바소이체는 질문했다.

 

  “무슨 일이 있으셨습니까? 그란드리님. 얼굴이 발그레해 지셨네요.”

 

  바소이체가 질문하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시선을 어디에다 둘지 몰라 동공이 흔들릴 때 아몰페니아와 마주쳤고 둘은 함께 붉은 색으로 물들었다. 하지만 그들 사이, 뒤쪽에 앉아있었던 르아노아는 그들을 보고 그럴 줄 알았다는 식으로 한숨을 쉬었고 아몰페니아에게 붉어지는 그란드리에게 미안해졌다.

 

  르아노아는 이 정신없는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서 손뼉을 크게 한 번 짝 쳤고 그들은 원래대로 돌아와 아몰페니아와 그란드리는 쑥쓰러웠고 아실리아는 디저트가 환상적이다라는 것에 감탄하고 있었으며 바소이체는 자신이 한 기획에 감탄하고 있었다. 일단 르아노아가 일을 진행했다.

 

  “먼저 바소이체는 우리가 할 장소를 알아봐. 성 안에서 하는 거니까 제일 넓은 곳이 좋을거야. 그리고 축제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니까.. 무슨말인 지 알지? 그리고 옷을 준비해줘. 편한 옷이 좋고 사과와 가을에 맞는 색으로. 네가 적당히 맞춰줄 것은 난 잘 알고있어. 그리고 아몰페니아와 그란드리는 사이가 그렇게 돈독해 보이니까 그란드리가 관리하는 정원으로 가. 그리고 아실리아. 레..이디는 조금 기다려 주십시오. 다들 먼저 가.”

 

  그가 빠르게 이 시끄러운 상황을 정리했고 아몰페니아는 르아노아에게 감사와 같은 윙크를 하고 그란드리와 중앙정원을 빠져나갔고 바소이체는 축제를 할 때 기획할 옷과 디시(dish/접시) 그리고 장소를 위해 자리를 떴다. 이제야 말을 할 틈이 생긴 르아노아는 안심하라는 듯이 자허토르테를 한 조각 더 잘라서 그녀의 앞에 있는 접시에 올려주고 티까지 따라주었다. 시녀는 부르지 않았고 그 공간에서는 오로지 둘밖에 없었다. 그는 말을 시작하겠다는 듯이 헛기침을 한번 했고 붉은 눈을 뜨며 그녀에게 말했다.

 

  “이제 정식으로 인사드리죠, 저는 로마니르 데 르아노아. 올페니안의 장남이었기에 왕의 자리를 이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따로 말씀드리는 이유는 아주 중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꼭 똑바로 대답해 주셔야 하고요. 아시겠습니까?”

 

  르아노아가 아실리아에게 진지하게 말하자 아실리에의 목으로는 마른침이 꼴깍 넘어갔다. 그녀는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였고 그의 붉은 눈과 마주쳤다. 그리고 그는 허락을 받았기에 말을 꺼냈다.

 

  “혹시 펠스오라는 사람을 아십니까?”

 

  “펠스오..요?”

 

  “네. 펠스오 말입니다. 예전에 사과를 재배하다 자취를 감추고 사라졌다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마 저는 당신의 아버지나 가족이라고 생각을 했지요. 혹시 짐작가는 인물이라도 있습니까?”

 

  “아니요. 사과를 파는 일은 제 외삼촌이 물려주신 일인데 저희 외삼촌의 성함은 펠스오가 아니시고 페모르 이십니다. 카일로 페모르. 아무래도 폐하께서 들으신 것이 잘못된 정보다 아닐까 싶습니다. 혹시 이것을 위해 저를 두신 겁니까?”

 

  “그렇지만 당신에게는 꼭 물어봐야 할 것 같았소.”

 

  “그래도 궁금증이 풀리셔서 다행입니다. 그러면 제가 질문해도 되는 겁니까?”

 

  그녀의 예상치 못한 대답에 놀란 그는 상황을 잘 대처하고 질문을 해도 된다고 맞받아쳤다.

 

  “나는 괜찮으니. 혹시 궁금한 것이 있는 건가?”

 

  “폐하의 머리카락은 왜 이리 하얀 색인 겁니까? 너무 아름다워서 눈을 땔 수가 없네요.”

 

 ".. 뭐라고 질문을 한 것이지?"

 

 “혹시.. 불편하시다면 대답 안하셔도 괜찮습니다.”

 

  “아니다. 대담한 질문이기에 다시 한 번 물은 것이다.”

 

  “그렇다면 힘드시거나 하시면 말씀해 주십시오. 민감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 폐하의.. 상태를 여쭌 것입니다. 마을에는 폐하가 편찮으셔서 나라에 관여를 못 하신다고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2년간 도대체 어떤 일을 하신 것 이고 저희에게 관심을 주지 않으신 것이며 저희가 무슨 잘못을 했기에 그러시는...”

 

  “그만. 그만하도록 해. 이 질문은 힘들군.”

 

  “그런..”

 

  “왕의 진실을 알려고 하다니 두렵지도 않은가? 용감한 자다. 하지만. 하는 알려줄 수 없다. 내 머리가 하얗게 변해도 나는 나니까... 미안하군. 너무 흥분한 것 같다. 조심스럽게 말 할 필요가 있었는데. 이해해 주길 바란다.”

 

  르아노아가 용서를 구할 때 그녀는 이상한 기분을 느꼈다. 확실히 그는 넓은 성에 살고 있고 많은 사람들과 이렇게 멋진 주변인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리 외로워보이는 것인가. 그녀는 무의식 적으로 그를 위로해 주고 싶었고 외삼촌이 떠난 빈자리를 힘들어했던 그녀가 생각났다, 그래서 그녀는 그의 흰 손을 잡아 그의 따뜻한 온기로 녹여주었다. 그의 손은 생각보다 차가웠다.

 

  “폐하. 이것이 오지랖이라는 것은 잘 압니다. 참견이겠지요. 하지만 저도 그런 외로움을 느껴봤었고 폐하에게 그 슬픔을 고스란히 남겨드릴 수 없습니다. 저에게 기대십시오. 슬픔을 나누어주시면 제가 힘이 닿는 만큼 도와드리겠습니다,”

 

  그녀가 다가와 그의 손을 잡자 그는 따뜻한 난로를 손으로 잡는 것 같았다. 그는 외로운 것이 맞았다. 장남으로서 동생을 지켜야하고 뱀파이어가 된 이 삶을 극복하기 위해서 수없이 노력해야 한다. 그렇지만 그는 바위가 아니기에 버겁고 포기하고 싶기도 했다. 왜 그에게 이런 시련이 닥쳐오는지도 모르고 너무 걱정이 되었었다. 그래도 이제 천천히 발전하고 있고 조금은 견딜 만 했다.

 

  점점 가까워졌고 그녀가 자신의 손을 잡고 온기를 나누자 왠지 눈물이 샘솟는 것 같았다, 그리고 어울리지 않게 괜찮다며 안심시켜주고 싶었다. 그러나 갑자기 그의 코로 달콤한 향기가 들어왔고 머리를 망치로 치는 느낌의 향기였다. 어지러웠고 처음 느끼는 고통이었다. 그는 비틀거렸고 중심을 잡을 수 없었다. 그리고 그녀와 잡고 있던 손을 놓지 못했다. 가까스로 정신을 차렸을 때는 그녀의 목덜미만 보였고 조금씩 더 다가가자 그 달콤한 향기는 그녀에게서 나는 것이었다. 아마 그녀의 피에서 나는 향기고 그 향기를 맡으며 피를 마시면 당연히 달콤할 것이라고 이성이 말하고 있었다. 하지만 몸을 주체하기에는 이미 늦었고 누군가가 막아야하는 상황이었다. 그가 송곳니를 드러낼 때 쯤 갑자기 그녀의 몸 쪽으로 르아노아가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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