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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아바타 브레이커
작가 : 스테인리스
작품등록일 : 2017.7.15

일가친척 없는 소녀가장 한지연. 마지막 남은 피붙이였던 할머니가 돌아가신지 열흘 째 되던 날 저녁, 인생을 뒤바꿀 제안 하나를 받다!
4년 동안 차유희란 이름으로 대신 대학을 다니며 그 어떤 감정도 마음대로 드러내선 안 되는 상황에서 그녀의 마음을 자꾸만 괴롭게 만드는 이가 있는데...

타고난 머리에 다이아 수저를 물고 태어난 송태열.
고등학생 된 기념으로 청담동 일대 클럽을 화려하게 순회, 대학생 된 기념으로 라스베이거스 일대 카지노를 거침없이 순회하며 20대 라이프를 즐기다 스물 둘에 아버지와 할아버지에 의해 도살장 끌려가다시피 입대. 군대에 있는 동안 좀비처럼 공부했다 할아버지의 사학재단을 받기 위해. 그렇게 다시 입학한 대학에서 처음으로 사랑을 느끼는데...

집요하리만큼 그녀의 진짜 마음을 알려 하는 그와 어떻게든 제 마음을 숨기려하는 그녀의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19. 투명 인간 (4)
작성일 : 17-07-31 23:45     조회 : 260     추천 : 0     분량 : 5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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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아……!”

 

  지연은 버거운 숨을 내쉬며 도보에서 멈춰 섰다. 손목에 끼고 있던 팔찌 겸 머리끈을 꺼내 머리를 하나로 묶는 그녀의 두 눈이 계속해 태열을 쫓았다. 3월 둘째 주임에도 여전히 얼굴에 닿는 바람은 차가웠는데, 어쩐지 목부근에서 땀이 송골송골 올라오는 기분이었다.

 

 

  ‘파스타 먹고 싶은데, 어때.’

 

  ‘……. 괜찮아요.’

 

  ‘아는 데 없으면 내가 아는 데 가고.’

 

  ‘그래요.’

 

  ‘같은 데서 점심 먹는 걸로 네 잘못 퉁치는 거야. 계산만 하고 나갈 생각인 거면 그만 둬.’

 

  ‘……. 안가요?’

 

  ’왜, 가는 것도 따로 가?‘

 

  ‘네. 먼저 가세요.’

 

  원래 저렇게 키가 크면 걷는 것도 빠른 걸까.

 

  부러 태열과의 거리를 두고 뒤에서 그를 쫓아 걸었던 지연은 시간이 지날수록 숨이 버거워져 힘들었다. 남들이 보면 이 둘이 동행은커녕, 지연이 뒤에서 그를 쫓아가고 있단 생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먼 거리였다. 겨우 태열의 뒤통수와 그가 입은 코트의 색깔, 카멜색을 확인하며 여기까지 좇아왔던 것.

 

  족히 15분은 넘게 걸어온 것 같은데, 대체 어디를 가려고 저렇게 가는 건지.

 

  지연은 헐떡거리던 숨을 빠르게 골라내더니 두 손을 힘 있게 말아 쥐었고.

 

  ‘무슨 일이 있어도 당황하지 말아야지. 여유, 여유있게……!’

 

  다시 걷기 시작한 지연이 스스로 주문을 걸 듯 눈가에 힘을 줬다.

 

  왼편으로 강남역 사거리가 시작된 가운데, 수많은 인파속에서도 지연은 태연의 뒷모습을 놓치지 않았다. 어찌나 집중해 걷는 건지 퀘퀘한 매연과 좋지 않은 대기질 속에서도 그녀는 눈한번 비비지 않고 코 한번 킁킁대지 않았다.

 

 

  그렇게 얼마나 흘렀을까.

 

 

  유독 직행버스와 광역버스들이 몰려 서있던 곳을 지나친 때.

 

  “에에취! 에에취!”

 

  지연은 저도 모르게 재채기를 반복하며 고개를 아래로 움직였다.

 

  놀란 나머지 혹시 콧물이 나오진 않았나 싶어 인중 부근을 손등으로 훑으면서도 그녀는 재빨리 앞쪽을 봤고.

 

  “…….”

 

  그녀는 한숨을 내쉬고는 고개를 두리번거렸다.

 

  ‘어디로 갔지… 아…….’

 

  지연은 눈썹을 찌푸리며 입술을 안으로 말아 넣었다. 잘 가고 있었는데……!

 

  그녀는 일단 마지막으로 그의 뒷모습을 봤던 쪽으로만이라도 가보자 싶어 더 빠르게 몸을 움직였다.

 

  맞은편 쪽으로 대기업 사옥들이 높다랗게 줄지어 서있는 이곳.

 

  지연이 결국은 그를 못 찾겠다는 듯 휴대폰을 꺼내려 할 때였다.

 

 

  “뭐해 거기서.”

 

  태열의 짙은 눈썹 끝이 구부러지듯 움직였다.

 

  그의 목소리가 들린 쪽으로 반사적으로 고개를 돌렸던 지연은 애꿎은 휴대폰을 힘주어 되잡았고.

 

  “식당이 거기 있어요?”

 

  “어, 따라와.”

 

  무심히 턱짓한 태열은 다시 계단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지연은 조용히 콧바람을 내쉬며 그를 따랐다.

 

  어느 빌딩 밑으로 나선형 계단이 이어지고 있었다.

 

  화강석 계단의 색깔이 갈수록 검게 느껴진건 착시가 아닐 것이었다.

 

  막 내려온 이곳은 간판도 검은색, 그 위로 쓰인 작게 쓰인 숫자 1908만이 흰 빛을 보이고 있었다.

 

  간판의 크기만으로도 짐작할 수 있는 이곳의 크기는 지금껏 혜민과 가봤던 파스타집에 비해서는 작았다. 거기다 안을 들여다볼 수 없게 온통 새까만 창문은 지연을 불안하게 만들었는데.

 

 

  “뭐해 안들어오고.”

 

  문을 쉬이 잡고 있던 태열은 소리 낮춰 말했다. 불안한 듯 두 눈을 요리조리 살피는 지연의 모습에 황당해 웃음이 날 것 같았다.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뭘 저렇게 주변을 신경쓰는 건지. 흡사 이곳에 오면 안되는 사람처럼 느껴졌다.

 

  “식당 맞아, 봐.”

 

  지연은 그가 턱끝으로 가리킨 실내로 은은한 조명등과 여자 종업원이 보이자 입가를 가다듬었다. 왜 이제야 재즈 선율의 피아노 소리가 들려오는 건지 모를 일이었다.

 

  그렇게 그를 따라 들어선 1908.

 

  지연은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놀란 티를 내지 않고자 애썼다.

 

  외관으로 짐작했던 것처럼 내부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높은 층고와 함께 사방의 벽면이 전부 원목 와인랙으로 둘러쌓여 있었다. 지난날 혜민과 함께 와인이란 걸 처음 맛보면서 와인병을 처음 봤었는데, 태어나 이렇게 많은 와인병들이 있는 곳은 처음이었다.

 

  바깥과는 다른 어둑한 분위기에서 번지고 있는 조명등이 어색했다. 무대에 오른 주인공처럼 태열에게만 빛이 나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지연이 괜히 그와는 멀찍이 시선을 돌린 때.

 

 

  “점심에만 파스타 하는 데야, 와인마시자고 온 거 아니니까 앉아.”

 

  태열은 정 중앙을 눈짓으로 가리켰다.

 

  무심한 듯 말을 마친 그가 다시 움직이자 지연 또한 일단 움직였다.

 

 

  ‘원래는 와인 마시는덴가……?’

 

  그가 가리킨 쪽으론 6인용 테이블 1개, 4인용 테이블 1개, 2인용 테이블 2개. 총 네 개의 테이블만 넓지 않은 간격으로 세팅되어 있을 뿐, 가장 대각선으로 보이는 쪽으로는 바 좌석만이 있었다.

 

 

  “…….”

 

  태열을 흘끔 봤던 지연은 그가 앉은 테이블의 옆 테이블에, 그와 같은 위치에 앉았다.

 

  대각선으로 앉는 것 보단 이편이 나을 것 같았다.

 

  손님이라곤 저와 태열밖에 없는 이곳에서, 아무리 그래도 혼자씩 앉을 건데 6인용이나 4인용 테이블에 가는 건 무례라 생각했으니.

 

  지연은 구두소리가 들려오자 빠르게 시선을 옮겼다.

 

 

  “주문 도와드리겠습니다. 실례지만 두 분, 따로 오셨습니까?”

 

  “네.”

 

  화이트 실크 블라우스를 입은 여자가 먼저 말을 건넨 건 태열이었다. 지연의 눈으로도 종업원의 당황한 낯빛이 보였다.

 

  “파스타요, 옆테이블도.”

 

  그리고 또 당황한 건 지연이었다.

 

  메뉴판도 보지 않고, 구체적인 파스타 이름도 없이 그저 ‘파스타’를 가리킨 것은 물론이요,

 

  그가 뒷붙인 ‘옆테이블도’는 방금 따로왔다는 대답과는 상반됐으니.

 

  지연이 입술을 살며시 깨문 사이 종업원은 상황 파악을 대충 한 건지 희한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친절한 미소로 태열을 봤고.

 

  “그럼 저 여자분께도 파스타를 드리면 될까요?”

 

  태열은 고개만 까딱였다.

 

  종업원이 그에게 공손하게 고개를 숙인 것에 이어 자신에게까지 고개를 숙이고는 다시 어디론가 가버리자, 지연이 무언가 이상한 듯 눈썹 앞머리를 찌푸린 때.

 

  “와인 아니고선 메뉴판 안 줘.”

 

  “……. 그럼 파스타는…….”

 

  “오늘의 파스타로 메뉴는 쉐프가 정해, 먹어봐. 괜찮을 거야.”

 

  그 특유의 낮은 음성을 울리며 와인잔에 물을 따르던 태열은 지연에게 물잔을 건넸다.

 

  지연은 그런 그를 경계하듯 쳐다봤고.

 

  “같이 온줄 알고 물병을 하나만 가져왔잖아.”

 

  귀찮다는 듯 말을 꺼낸 그의 모습에 지연은 오른손을 뻗었다.

 

  이내 태열은 피식 웃으며 고개를 돌렸다.

 

  네 고마워요, 라며 작게 말을 꺼낸 그녀의 목소리는 새침하기 그지없었는데 어째 그게 귀엽게만 느껴졌다.

 

 

  지연은 받아든 물잔을 한손으로 꼭 잡고 꿀꺽꿀꺽 빠르게 마셨다.

 

  어쩌다보니 이렇게까지 오긴 했는데, 기분이 이상하게 오묘했다.

 

  그를 쫓아 걸어오는 동안 몇 번이고 불안한 마음과, 자신이 잘못 선택한 게 아닐까 고민했었던 건 이미 불안해할 필요 없다는 쪽으로, 잘못 선택한 걸 수도 있지만 이 선택이 아니었다면 더 이상한 상황으로 흘러갈 수 있는 우려가 더 컸기에 앞으로의 시간을 정신 바짝 차리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자신이 잘 모르는 곳에 오니까 무언가 당당할 수가 없는 기분이 들었다.

 

  궁금한 게 생기고 의문스러운 게 여기저기서 피어나니, 그걸 알려면 물어보거나 해야 할 텐데.

 

  지연은 그 느낌이 싫었다. 특히 송태열, 저 사람한테 물어보는 건.

 

  그냥 여기선 몰랐던 걸 알겠다는 생각보단 눈도 막고, 귀도 막고, 그저 파스타에만 집중해서 먹고 끝내는 걸로 계획을 잡는 편이 나을 것 같았다.

 

  문득 파스타 가격은 얼마일까 궁금했지만 그것 또한 참았다.

 

  그렇게 지연은 가방에서 인문학 서적을 읽으며 파스타를 기다렸고.

 

  그녀가 책장을 이십 여장 넘겼을 무렵, 코끝으로 느껴지는 맛있는 냄새에 그녀의 신경이 절로 다른 데로 옮겨간 때.

 

  아까 봤던 여종업원이 밝은 미소로 다가왔다.

 

 

  “백만송이버섯으로 만든 갈릭 버섯 파스타입니다.”

 

  지연은 책을 덮으며 여종업원과 눈을 맞췄다.

 

  “감사합니다.”

 

  “맛있게 드시고, 필요한 게 있으시면 불러주세요.”

 

  지연이 소리 없이 작게 웃자 그 모습에 태열도 잠시나마 씨익 웃었다.

 

  이내 제 쪽으로 몸을 돌린 종업원에 그는 민망한 듯 물잔을 들며 이마에 힘을 줬고.

 

  다시금 흘끗 지연을 본 그는 그녀가 맛있어하는 듯 보이자 마음을 놓으며 포크를 들었다.

 

 

  ‘진짜 맛있다…….’

 

  지연은 입밖으로 나오려는 감탄사를 애써 막았다. 서울에 와서 원없이 먹게 됐던 스파게티와 피자. 혜민이 데려갔던 곳들도 다 맛있었지만, 지금 씹고 있는 이 면의 식감은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했다. 첫맛이 조금 달았나 싶었던 순간에 퍼졌던 마늘향과 정체 모를 알싸한 느낌은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소스인 게 분명했다.

 

  이따가 ‘1908’ 이 곳에 대해 검색해봐야겠다 생각하며, 한편으론 아까 이후론 정말 말도 걸지 않는 태열이 신경쓰이면서도 그녀는 계속 포크를 놓지 않았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벌써 다 먹었나…….’

 

  지연은 오른편에서 확 느껴진 인기척에 살짝 고개를 돌렸다.

 

  백팩을 들어 올린 태열의 뒷모습이었다.

 

  ‘1시 수업 있나……?’

 

  지연은 시간을 확인하더니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신경쓸 필요 없었다.

 

  파스타값만 계산해주면 되는 거니까.

 

  다시 제 그릇을 내려본 지연은 얼마 남지 않은 파스타를 천천히 음미했다.

 

  귓가로 들려오는 재즈음악이 좋은 듯 그 또한 음미하며.

 

  이후 깨끗이 접시를 비운 지연은 물을 조금 마시고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이건 현금으로 계산해야지…….’

 

  혜민에게 억지로 숨길 생각은 없었지만 괜히 걱정을 시키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카드를 쓰면 내역이 그녀에게 가니까, 혹시라도 지금 여기서 이걸 먹은 걸 설명해야 한다면 혜민에게 괜한 우려를 불러일으키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안그래도 요 며칠 혜민이 통화하는 얘기를 들어보니 많이 바쁜 것 같았는데.

 

  그래서 지연은 출입구 쪽에서 봤던 계산대로 향하며 지갑을 꺼냈다.

 

  ‘카페가서 할 일하다가 가면 되겠다.’

 

  어디 카페로 갈지 까지 생각한 지연이 막 계산대 앞에 섰다.

 

  서빙 했던 직원이 웃는 얼굴로 그녀를 맞았다.

 

  “식사는 맛있게 하셨어요?”

 

  “네. 아까 파스타 옆테이블거 까지 계산할게요, 얼마예요?”

 

  얼마인지 몰라 지갑을 벌렸던 지연은 직원을 응시했다.

 

  직원이 붉은 입술로 싱긋 웃었다.

 

  “계산은 아까 그 남자분께서 하셨어요. 그냥 가시면 됩니다.”

 

  “네…?”

 

  “손님 옆 테이블에 앉으셨던 남자분께서 손님몫까지 계산하고 나가셨어요. 그리고 이거.”

 

  당황해 입술을 벌렸던 지연은 직원이 건넨 종이를 얼떨결에 받았고.

 

  “아까 그분께서 전해주라고 하셨어요. 그럼, 행복한 하루 되세요.”

 

  자신이 해야 할 일은 다 했다는 듯 고개까지 숙인 직원의 상냥한 인사에 지연은 얼른 정신을 차려야 했다. 카운터를 벗어나며 다시 저만치로 향하는 직원의 구두소리가 점점 작게 들렸다. 막 깨물고 있던 입술을 놓자 얼얼했다.

 

  “…….”

 

  받아든 종이를 펼친 그녀의 눈가가 찌푸려지듯 흔들렸다.

 

  흡사 초등학생시절 공책 귀퉁이를 찢어 쪽지형식의 편지를 주고받듯 대충 종이를 찢은 것처럼 보이는 새하얀 면면위로.

 

  [맛있게 잘 먹던데]

 

  휘갈긴 것처럼. 그러나 또렷하게 인식할 수 있는 검은색 글자가 강하게 써있었다.

 

  “……. 뭐야 이게.”

 

  종이를 구기듯 다시 접어버리더니 앞뒤면을 빠르게 확인한 지연.

 

  그녀는 방금 본 일곱 글자를 빼곤 그 어떤 글씨도 볼 수 없자 종이 중앙을 꾹 눌렀다.

 

  맛있게 잘 먹던데.

 

  맛있게 잘 먹던데…….

 

  맛있게 잘 먹던데……?

 

  “그거랑 이거랑 무슨…….”

 

  맛있게 잘 먹어서 계산을 했다는 건지, 아니면 대체 무슨 말인지.

 

  태열의 심산을 알 수 없던 지연의 볼록한 이마가 뾰로통하게 움직였다.

 

  꼬깃접은 종이를 꽉 쥔 그녀의 가슴이 이상하게 울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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