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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혈흔의 사랑
작가 : 수염
작품등록일 : 2017.7.8

의도하지 않은 저주아닌 저주로 고통받는 왕. 왕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그녀가 간다! 뱀파이어인 올페니안의 왕과 사과를 파는 당돌한 아가씨로 유명한 그녀. 그녀가 성에 들어왔을 때는 이미 늦었다! 그녀의 선택은?

 
혈흔의 사랑 13화 - 또 다른 만남 3
작성일 : 17-07-31 23:41     조회 : 265     추천 : 0     분량 : 4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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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두 준비를 끝마쳤고 이제 아실리아만 오면 된다. 바소이체는 아실리아를 데리러 호위병 두 명과 함께 성을 나서려고 했으나 헬디타도 같이 가자고 했기에 얼떨결에 같이 가게 되었다. 그들은 아실리아를 태울 마차도 함께 끌고 갔다.

 

 

  아실리아는 외삼촌께서 마지막으로 선물해 주신 스커트를 옷장에서 꺼내들었다. 분홍색 스커트 뒤에 묶여있는 로프를 풀고 공간을 통해 옷을 입고 다시 리본 모양으로 묶었다. 허리는 잘록했고 신고 있던 구두와도 잘 어울렸다. 머리카락을 고정시키고 있던 천도 풀어서 금발을 길게 늘어뜨렸고 매끄러운 피부는 그녀를 한층 더 아름다워 보이게 했다. 웬만한 귀족들이 입는 것처럼 화려하고 그러지는 않았지만 확실히 그녀의 몸이 예뻤기에 어떤 특정한 속옷이나 또 다른 옷이 그녀를 고정시키지 않아도 옷매무새까지 아름다웠다. 약간 곱실거리는 머리카락을 빗고 의자에 앉았다. 부드러운 머리카락은 마치 실크 같았다. 그녀가 창문에 비치는 자신을 보고 ‘이렇게 예쁘면 어떠한 남자라도 반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생각도 잠시. 문 쪽에서 노크소리가 들렸고 여러 명인 것 같은 발소리가 들렸다.

 

  “아실리아님. 모시러 왔습니다. 성에서는 이미 준비가 되었으니 아실리아님도 준비가 되셨다면 밖으로 나와 주시기 바랍니다.”

 

  그녀는 처음 입어본 스커트가 부끄러운지 쭈뼛쭈뼛 걸어 나왔다. 바소이체의 눈에 비친 그녀의 모습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웠다. 길게 늘어뜨린 실크 같은 금발과 피부와 잘 어울리는 분홍색 스커트 그리고 화룡점정을 할 만한 보라색 눈, 너무 아름다워서 잠시 넋을 놓았다. 하지만 헬디타는 먼저 그녀를 에스코트했고 이미 마차에 탄 이후였다. 몸을 멈춘 바소이체를 다시 깨워 말에 태웠다. 그리고는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도록 성으로 조심히 달렸다.

 

  성에 도착했고 하늘색 표면과 연한 노란 색으로 장식 된 마차의 문이 열렸다. 성문은 그녀가 알던 대로 거대했고 거대한 문은 삐걱 거리며 열렸다, 그녀가 2년 전에 봤었던 성과는 알다 시피 비슷했지만 성안으로 깊숙이 들어가본적은 없었다. 성의 창문은 시녀들이 잘 닦아놨는지 빛이 반사되어 반짝거렸고 성의 흰 표면은 매끄러웠고 하늘에 닿을 것만 같은 남색 지붕이 달빛을 머금었다, 바소이체를 따라 성에 가까이 다가갔고 어느새 성안으로 들어가는 문으로 왔다. 앞에 서있던 기사들은 문을 열었고 열리자마자 눈에 보였던 것은 아름다운 샹들리에였다. 꿈을 꾸는 것 같았고 예전에 들었던 동화 속으로 자신이 들어간 느낌이었다. 성 안을 걷자 또각또각 신고 있던 구두가 부딪치는 소리만 울렸고 뒤에는 검은머리의 남성이 멀리서 따라오고 있었다. 몇 걸음 걷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목적지에 도착한 듯 바소이체가 멈춰 섰고 그의 앞에있는 투명한 문을 열어 들어갔다. 따뜻한 공기가 몸을 감쌌고 향긋한 허브향기와 풀 향기가 머리를 맑게 해주는 것 같았다.

 

  “아름다워..”

 

  아름답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눈에 담아가는 것이 행복할 만큼 아름다웠다. 그리고 옆에 있던 분홍장미와 붉은 장미들은 잘 정돈되어 있었다. 그리고 앞에는 테이블과 사람 세 명이 있었다. 그녀는 그들을 본 순간 머릿속이 하얗게 모든 것이 지워졌다,

 

  “어서 오세요. 잘 오셨습니다. 저는 올페니안의 왕. 로마니르 데 르아노아입니다.”

 

  “아름다운 레이디가 오셨네요. 반갑습니다. 저는 케인멜의 장남 케인멜 아몰페니아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허브티를 블렌딩하는 일을 하는 왕실의 블렌더. 프랑세 그란드리입니다. 편하게 그란드리라고 불러주세요.”

 

  그녀의 앞에 있는 세 남자는 모두 아름다웠다. 그들에게서 후광이 나오는 것 같았고 미소는 눈을 실명해도 좋을 만큼 계속 보고 싶었다. 그녀는 모두의 인사를 받고 자신도 인사를 했다.

 

  “네.. 안녕하십니까. 저는 이곳 올페니안에서 사과를 재배하고 파는 일을 하는 상인. 마일즈 아실리아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먼저 앉으세요.”

 

  바소이체의 말에 그녀는 앉았고 그녀의 옆에 바소이체가 앉았다, 그리고 그란드리가 가져오는 홍차와 허브티를 받았다. 그란드리가 그녀에게 좋아하는 티를 묻자 아무거나 골라서 홍차라고 말했다. 주위에는 빛이 나서 주변 물건이나 위치에 집중할 수 없었다. 하지만 정신을 차리고 어떠한 것에 집중을 했는데 그녀 앞에는 자허토르테가 있었다. 그녀는 처음보은 음식이었기에 장시인 줄 알고 관심을 주지 않았다. 그리고 르아노아는 혼자서 사과를 먹고 있었다. 그들이 음미하고 있을 때 르아노아는 검토하고 있던 종이를 접어서 집중하고 먼저 말을 꺼냈다.

 

  “일단 다들 디저트와 차에 집중하는 것은 좋지만 대화를 나누어야 할 것 같다만.”

 

  그의 말에 허브티를 즐기고 있던 아몰페니아는 잔은 내려놓고 바소이체는 케이크를 나누는 것을 멈추고 헛기침을 했다.

 

  “흠흠. 그렇습니다. 말씀을 먼저 나누시고 티 타임을 즐기도록 하죠.”

 

  “네..”

 

  아몰페니아는 아쉬운 듯 입을 삐죽내밀었고 르아노아는 말을 이었다.

 

  “먼저 제가 왕위에 올라 나라를 다스린지 약 2년 정도가 된 것을 아십니까?”

 

  그가 자신에 대해 묻자 그녀는 아는 정보가 하나도 없었고 사과축제가 중단 된 이후로는 일에만 전념했었기에 몰랐다.

 

  “아니오. 아는 것은 없습니다. 혹시 문제라도 있나요?”

 

  “아닙니다. 그저 사과축제에 대해 아는 것이 있으실까 싶어서 질문을 드린겁니다. 저를 잘 모르셔도 상관이 없으니 걱정 마십시오.”

 

  그란드리는 준비된 케이크가 혹시라도 열에 의해 녹을까봐 잘라냈고 아실리아는 장식을 자르는 것을 보고 좀 의아해했다, 그리고 바소이체가 르아노아의 말을 이었다.

 

  “저희가 이번에 아실리아님을 모신 이유는 아무래도 저희끼리 준비를 하다보니 좋지 않은 성과가 나올 수도 있고 혹여나 걱정이 되어서 주최자이신 아실리아님이 주도를 하시는 것은 어떨지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하게 되었습니다. 어떠신가요? 만약 승낙하신다면 바로 축제준비를 진행할 생각입니다.”

 

  “네? 그게 무슨 소리세요?”

 

  바소이체의 말을 들은 그녀는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축제준비를 빨리해서 시작을 한다니. 그녀에게는 어떠한 말보다 행복한 말이었다.

 

  “당연히 하죠. 저는 꼭 하겠습니다. 아니. 해야 해요,”

 

  그녀의 확신을 듣는 순간 르아노아는 아몰페니아가 빨리 떠난다는 소식과 같은 느낌이 들어서 안심하고 바소이체도 함께 안심했다, 그리고 아몰페니아는 사과축제를 즐기고 갈 수 있다는 말로 들리기에 신이 났다. 그리고 신이 난 나머지 함박웃음을 지었다.

 

  “와! 정말 다행이네. 즐기고 가고 싶었는데 말이야. 고마워요. 아실리아양~”

 

  “뭐? 어차피 사과축제가 늦든 빠르든 막무가내로 며칠 있다가 갈 예정이었잖아, 즐기기는 무슨.”

 

  “이익. 그래도 좋잖아. 안 그래?”

 

  “하여튼.”

 

  아몰페니아가 아실리아에게 함박웃음을 보여주자 그녀도 병에 걸린 듯 그의 주위에서 온갖 꽃들이 피어났다. 그리고 그의 잘생김에 어질어질했다, 그들이 서로 말장난을 주고 받는 것이 잘 들리지 않을 정도로. 바소이체는 종이위에 빠르게 리스트를 만들어 냈고 바로 다음 일을 시작했다,

 

  그들이 정해야 하는 것은 첫 번째, 축제 때 먹을 디저트. 두 번째, 축제 때 사용할 음악과 그에 걸맞을 장르. 세 번째, 사용할 공간 확보. 마지막으로 네 번째, 갖추어 입을 옷, 정할 것은 많았지만 그래도 바소이체의 한편은 후련했다. 르아노아도 아실리아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리스트를 채우기 위해 바소이체는 먼저 입을 열었다.

 

  “저희가 정해야 하는 것들 중 무난하고 빠르게 정할 수 있는 것이 축제 때 먹을 디저트를 정하는 것입니다. 확실히 사과를 이용해 여러 음식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특히 디저트 종류가 많아서 빠르게 끝낼 수 있을 겁니다.”

 

  “그러게. 나는 사과를 우린 티 마시고 싶다. 여기 사과는 맛있으니까 환상적일 걸?”

 

  “디저트 정하는 건데 티가 거기서 왜 나와?”

 

  “그래도오-.”

 

  둘이서 장난치는 것은 아까도 그랬지만 본 것은 처음. 사실 좀 이상했다. 왕끼리 장난치고 앙탈이라니. 왕은 항상 근엄한 줄로만 알았는데 막상 만나니 확실히 편견이었다. 그녀는 디저트를 많이 먹어보지 않았기에 잘 몰랐고 말을 하고 싶어도 잘 아는 요리는 애플파이밖에 없었다.

 

  “애플파이..? 어떠신가요?”

 

  “애플파이? 그건 너무 식상해 레이디-.”

 

  “주최자는 저 여성이야. 조금 진정하라고.‘

 

  “그렇네. 난 자허토르테나 먹을래.”

 

  그녀는 자허토르테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이 없었다. 그렇기에 살면서 먹어본 적도 없었다. 아몰페니아가 케이크를 가져오려고 하자 그란드리가 웃는 얼굴로 케이크를 담아주었고 그란드리의 웃는 얼굴을 본 아몰페니아는 순식간에 토마토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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