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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혈흔의 사랑
작가 : 수염
작품등록일 : 2017.7.8

의도하지 않은 저주아닌 저주로 고통받는 왕. 왕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그녀가 간다! 뱀파이어인 올페니안의 왕과 사과를 파는 당돌한 아가씨로 유명한 그녀. 그녀가 성에 들어왔을 때는 이미 늦었다! 그녀의 선택은?

 
혈흔의 사랑 12화 - 또 다른 만남 2
작성일 : 17-07-31 23:39     조회 : 263     추천 : 0     분량 : 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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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행히 바소이체는 깨어났고 단순한 과로로 쓰러진 것이었다. 그래도 혼자서 성을 구경했으니 좋았고 신기했다. 그는 바소이체에게 그가 쓰러졌을 때부터 지금까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모두 설명해 주었다. 허브 정원에서 있었던 일만 빼고 말이다. 그러자 모든 말을 들은 바소이체는 일어난 일을 확인하기 위해서 일어나려고 했으나 헬디타가 다시 침대위에 앉혔다. 과로가 심하다며 무리하지 말라고 이야기하던 그의 말을 괜찮다고 하며 먼저 주방장에게 갔다. 당연히 헬디타의 도움을 받아서 말이다.

 

  그가 걸어가는 복도는 목표지가 가까워질수록 달콤한 초콜릿향이 진해졌고 도착을 하니 자허토르테들이 잔뜩 올려져있었다. 약 10개정도의 케이크가 있던 것 같았다. 눈에 보기에 완벽한 케이크 들이여서 빛에 반사되어 반짝거렸다. 그 상황을 목격한 바소이체는 놀라서 요리장에게 멈추라고 지시했다. 왜냐하면 아실리아. 그러니까 오늘 초대한 사람은 오직 한명이다. 그러나 자허토르테가 작은 것도 아니고 중간쯤 되어 보이는 케이크인데 10개나 있다니. 걱정이 물이 밀려오듯 그의 머리에서 폭풍우 쳤다.

 

  그가 걱정을 하며 머리를 싸매고 있을 때쯤 르아노아의 옷을 만들고 있던 사람들이 바소이체에게 달려와 왕의 행방을 물었다. 그는 그건 또 ‘무슨 소리인가’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들을 따라가 보니 각각의 빛나는 보석들과 부드러운 옷감으로 고급스럽게 디자인이 된 옷이 5벌이나 있었다. 아마 그가 중대한 이유로 옷을 필요로 한다고 생각해서 옷을 만들어온 모양이었다. 그래도 원래 옷을 만드는 사람들이 공식적으로 10명은 넘었었는데 많이 퍼지지는 않았는지 몇 명만 와서 다행이었다. 옷은 환상적이었지만 이렇게 많이 그리고 애초에 필요하지는 않았다. 그저 적당히 단정한 옷이 필요했을 뿐이었다. 일이 태산이 되어가니 걱정도 태산. 그는 아몰페니아에게 이런 일을 부탁한 사람이 누구냐고 물어봤고 그는 말은 더듬으며 대답했다.

 

 “어.. 그러니까. 누굴..까?”

 

 “설마 아몰페니아님께서 이렇게 말씀해놓으신 겁니까?”

 

 “아..아마? 하하. 내 잘못이네..”

 

  바소이체는 일어난 일을 계속 생각한다면 걱정이 커질 것 같아서 별 생각하지 않고 일을 바로잡기 위해서 서둘러 움직였다. 먼저 만들던 자허토르테는 모두 차갑게 식히는 작업에 들어갔고 그들이 만들어둔 옷은 괜찮다며 거절했다, 그리고 나중에 일이 있을 때 불러드릴 거라며 위로방면으로 이야기하고 돌려보냈다. 남은 업무를 보고 3시가 다 되갈 쯤 그는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몸에 긴장이 풀리고 거의 의자위에 몸을 올려놓는 것과 다름없었다. 옆에는 그가 업무처리를 하는 스피드에 놀란 아몰페니아와 헬디타가 손뼉을 쳤다. 그러다 그는 갑자기 몸을 일으켜서 가야할 곳이 있다고 했고 바로 방을 나섰다.

 

  둘은 바소이체를 무의식 적으로 따라갔고 그들이 도착한 곳은 정원이었다. 아몰페니아는 약간 익숙했지만 의심하지 않고 함께 들어갔다. 들어가자 밀짚모자를 쓴 남성이 있었고 남성과 아몰페니아가 서로 눈이 마주치자 전에 있었던 일이 생각났다. 그리고는 소리쳤다.

 

 “너.. 넌!”

 

 “아까 그!

 

  바소이체는 둘의 행동을 의아해 하며 남성의 옆에 있던 테이블 의자에 앉았다. 둘도 따라서 앉았고 바소이체는 그 남성이 익숙한 듯 아몰페니아를 소개했다.

 

 “그란드리. 인사하세요. 이분은 케인멜의 장남이시자 차기 왕위 후보이신 케인멜 아몰페니아님이십니다. 그리고 아몰페니아님. 이 분은 프랑세 그란드리님 이십니다. 폐하의 아버님께서 아끼시던 분입니다. 이분은 티를 블렌딩 하시는데 만드신 티가 환상적이랍니다. 아마 좋아하실 거예요.”

 

 “아.. 안녕하십니까. 그란드리님. 저도 존칭을 써서 불러도 되겠습니까?”

 

 “물론입니다. 저야 영광이죠, 처음 뵙겠습니다. 아몰페니아님.”

 

 “인사는 이정도면 된 것 같군요. 그란드리님. 혹시 오늘 새로 블렌딩 하신 티는 없으신가요?”

 

  그의 질문에 그란드리는 눈을 반짝이며 몇 가지의 허브를 따왔고 허브와 함께 작은 주머니를 가져왔다. 작은 주머니 안에는 오렌지 껍질이 들어있었는데 그는 껍질을 넣은 향긋한 티를 곧바로 만들어냈다, 아몰페니아의 눈에는 그가 아름다워 보이기까지 했다, 티 포트에 담긴 티를 아몰페니아의 앞에 있는 티 컵에 따라주었다. 그가 티를 한 모금 마시자 그의 입 안에서 달콤하면서도 허브 본연의 쌉싸래함이 감돌았다. 그리고 오렌지껍질이 티를 더 향긋하게 해주는 것 같아 블렌딩의 신비로움도 더했다. 반면 헬디타는 티를 자주 즐기지 않았기에 흥미가 있지는 않았지만 용기를 내어 한 모금 마시자 쓴맛이 익숙하지는 않은지 마시고 기침을 했다. 그란드리는 가지고 있던 손수건을 헬디타에게 건네주었다. 그리고 바소이체는 익숙한 듯 그란드리와 이야기했다.

 

  “요즘은 자주 블렌딩 하시나요?‘

 

  “늘 그렇듯이 하고 있답니다. 하지만 커피와 밀크티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고 그것들이 대중화가 되다 보니 티를 찾는 사람도 줄었지만 바소이체님께서 줄곧 티를 찾아주셔서 항상 감사드려요.”

 

 “별말씀을요. 최고의 티는 그란드리님께서 블렌딩하신 것이라고 생각하니까요.”

 

 “감사합니다.”

 

  아몰페니아가 조용히 티를 마시다 이유 없이 질투가 날 때쯤 계속 서있던 그란드리에게 바소이체는 앉으라고 권유했다. 그리고 그란드리는 아몰페니아의 옆자리에 앉았고 동시에 아몰페니아의 심장이 막 뛰기 시작했다.

 

 ‘뭐..뭐야’

 

 “아몰페니아님..? 아까 여기 오셔서도 그러신 것 같은데 열이 나시는 것 같습니다. 혹시 열에 약하신가요?”

 

 “아까 아몰페니아님께서 여기 오셨었습니까?”

 

 “네. 길을 잘못 찾으셔서 들어오신 것 같았습니다. 아까도 피부가 열이 오른 듯 빨갛게 얼굴이 물드셨는데 아프신 걸까요?”

 

 “아몰페니아님. 아몰페니아님? 많이 아프신가요? 왜 그러시지?”

 

  잠깐 멍하게 정신을 놓고 있었던 아몰페니아는 정신을 차리고 바소이체를 바라보며 괜찮다며 웃어보였다. 그리고 그란드리에게도 아까는 미안했다고 사과를 했다. 그란드리는 안심한 듯 다시 티를 한 모금 마셨고 평소에 나누는 이야기를 했던 것 같지만 아몰페니아의 귀로는 전혀 들리지 않았다, 그저 옆에 있는 그의 모습만 보일뿐. 그리고 바소이체는 잠시 뜸을 들이더니 이야기했다.

 

  “제가 케이크를 가져왔습니다. 아무래도 많이 남아서 이제 이것을 먹으면 4개로 줄어들게 되니까요. 그리고 이 일은 아몰페니아님의 잘못이 없으셨습니다. 시녀와 요리장에게 물어보니 다들 자신의 실수였다며 사과를 하더군요. 다들 괜찮아졌고 문제는 없으니 안심하십시오. 이 케이크 드셔보시겠습니까?”

 

  “케이크 좋죠. 정말 감사드려요.”

 

  다들 아름다운 케이크에 시선을 빼앗겼고 케이크를 잘라 다들 한 입씩 맛보자 달콤한 초콜릿이 혀에서 녹고 폭신한 초콜릿케이크가 입안을 감쌌다. 그리고 그 안에서 달콤한 살구 쨈이 산뜻하게 감돌았다. 그들이 케이크에 대해 감탄하고 있을 때 그란드리는 홍차를 내왔고 홍차와 함께 먹는 케이크는 환상적이었다. 그리고 아몰페니아는 그란드리에게 모두가 케이크에 빠져있는 틈을 타 용기 내어 말했다.

 

  “홍차랑 허브티.. 맛있네요. 자주 마시러 와도 될까요?”

 

  “물론이죠. 아몰페니아님. 언제나 환영이랍니다.”

 

  그란드리는 빙긋 웃으며 케이크를 먹었다, 그의 웃음이 예뻐서 잠시 그에게 시선을 고정시켰다.

 

 

  저녁시간이 되기에는 아주 약간 이른 감이 있는 시간이었다. 바소이체는 르아노아를 깨워서 일어나게 했고 단정한 옷으로 갈아입었다. 저번에 아몰페니아를 만났을 때 입었던 셔츠보다는 아닌 단정한 셔츠를 입었다. 목 주변에 아주 작은 보석들이 새 모양으로 박힌 셔츠를 입었다. 그리고 셔츠는 하의 안으로 약간 넣었고 하의는 검붉은 색이다. 하의가 다리에 밀착해 그의 다리를 보여주는 것 같았다. 평소처럼 머리는 하나로 묶었고 큰 장신구 없이 오른쪽 가슴 위에는 적당한 크기에 동그란 보석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붉은 색의 윗옷을 걸치고 나왔다.

 

  제일 잘 구워진 자허토르테를 원형 쟁반에 올려 준비하고 케이크와 먹을 간단한 티나 홍차는 그란드리가 준비했다. 정원은 깨끗이 정리되어 깔끔했다, 준비된 일을 확인하자 바소이체도 격식을 갖추어 옷을 입었고 아몰페니아는 그가 가져온 옷들 중 레이스가 풍성하고 화려한 셔츠에 분홍색 계열의 옷을 갖추어 입었다. 헬디타는 그들에게 혹시라도 일이 생길까 걱정이 되어 더 날카로운 칼로 바꾸어서 칼집에 넣었다, 모두 준비를 끝마쳤고 이제 아실리아만 오면 된다. 바소이체는 아실리아를 데리러 호위병 두 명과 함께 성을 나서려고 했으나 헬디타도 같이 가자고 했기에 얼떨결에 같이 가게 되었다. 그들은 아실리아를 태울 마차도 함께 끌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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