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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혈흔의 사랑
작가 : 수염
작품등록일 : 2017.7.8

의도하지 않은 저주아닌 저주로 고통받는 왕. 왕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그녀가 간다! 뱀파이어인 올페니안의 왕과 사과를 파는 당돌한 아가씨로 유명한 그녀. 그녀가 성에 들어왔을 때는 이미 늦었다! 그녀의 선택은?

 
혈흔의 사랑 9화 - 숨겨진 과거 2
작성일 : 17-07-31 23:31     조회 : 259     추천 : 0     분량 : 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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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가 남긴 메모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연..’

 

  메모에 대한 이야기는 찢겨 있었다. 아무래도 누군가가 고의로 찢은 것 같다. 그는 혼란이 왔다. 그의 어머니는 불치병으로 돌아가셨다는 것은 알았지만 아버지는 시름시름 앓으시다가 이곳을 폐쇄하시며 돌아가시고 바소이체는 이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단 것인가. 또한 라케일이 떠난 이유는 무엇이며 특히 펠스오라는 사람은 누구인가. 만약 펠스오라는 사람이 사과에 대한 일을 했었다면 현재 사과를 파는 일은 그의 아이가 하는 것이란 말인가? 머릿속이 복잡해서 터질 것 같았다. 또한 먼지를 너무 많이 마신 것 같아서 건강에도 영향이 미치는 것은 아닌지 걱정도 되었기에 방에 들어오는 것은 다음을 기약하며 가지고 왔던 금촛대를 들고 밖으로 나왔다. 그가 나와서 먼지가 붙은 옷을 털며 걸어가고 있는 도중 바소이체의 목소리가 들렸다.

 

 “폐하! 어디 계세요? 케인멜에서 사신이 오셨습니다. 어디에 계신 겁니까!”

 

  사신이 온다는 것을 까맣게 잊고 있던 그는 문을 꼭 닫아놓고 바소이체의 목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갔다.

 

  “여기 있어.”

 

  “저녁에 맞춰서 오셨습니다. 아마 방을 하나 내어드려야 할 것 같아요. 얼른 오세요.”

 

  “그래.”

 

  같이 돌아가면서 아버지의 방을 돌아보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뵀던 아버지의 얼굴을 떠올렸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집으로 걸어갔다. 집에 가보니 하늘색 빛을 내는 종이가 문 사이에 끼워져 있었다. 그녀는 종이를 뽑아 글을 읽어봤다.

 

  ‘마일즈 아실리아 양께.

 

  아실리아양이 이 글을 보고 있다면 좋아하실 소식일 것 같군요. 안녕하세요. 저는 저번에 검붉은 사과를 사간 성의 사람입니다. 저는 사실 폐하의 보좌관입니다. 2년간 사과축제가 부실했던 것은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사과축제는 주최자이신 아실리아 양께서 아실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올해부터 다시 정식으로 크게 개최를 하려고합니다. 그래서 본론을 말씀 드리자면 아실리아 양이 폐하와 대화를 나누어 보시면서 진행을 하는 편이 매끄러울 것 같아서 성으로 초대하고자합니다. 날짜는 오늘 오후에 시장으로 갈 테니 그때 정하도록 하죠. 항상 사과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되십시오,

 

  -네르아 바소이체.

 

  그녀가 글을 다 읽고 소리를 질렀다, 소리는 행복해서 지른 것이다. 그녀가 15살일 때 처음으로 사과축제를 접했었다. 그녀의 외삼촌이 처음으로 그녀의 오빠와 그녀를 데려갔었다, 외삼촌은 항상 그날에 바빴었는데 갑자기 시간이 빈다고 하며 데려갔었다. 그곳은 꿈만 같았다. 자주 먹지 못하는 달콤한 디저트와 따뜻한 차도 있었고 화려한 옷을 입은 사람들도 있었다, 그녀에게는 동화 속에 들어온 느낌이었다. 그리고 그녀가 16살이 되자 나라의 경기가 안 좋아지고 왕이 죽었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 뒤로 사과축제가 열린 적은 없었다. 하지만 2년 만에 큰 사과축제라니. 꿈에 그리던 사과축제를 할 생각에 신난 아실리아는 바소이체가 보낸 종이를 끌어안았다,

 

  한편 성에서는 바소이체가 르아노아를 찾고 있었다. 르아노아의 현재 상태 때문에 밤에 만나야 한다는 것을 그는 잘 안다, 그래서 그는 이틀 전에 정신없이 전서도 보내고 아실리아에게 보낼 글도 호위병들 중 하나에게 시켜서 다녀오게 했다. 다음날 사신을 만나기 위해서 디저트와 티. 그리고 밤에 오기 때문에 여분의 방까지 만들어 놨다.

 

  케인멜과 올페니안은 바로 옆이기 때문에 들어오는 것은 쉽지만 성으로 오기 위해서는 말을 타고와도 빠르면 8시간 느리면 1일이 걸렸다. 그렇기에 그는 하루하루를 바쁘게 보냈다.

 

  사신이 오늘 당일. 그는 해가 좋아서 정원에서 업무를 보고 있었다. 현재시간은 르아노아가 잠들어 있을 시간이기에 사신도 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때였다. 늘 마시던 허브티를 티 컵(tea cup)에 따라 마시고 있었는데 갑자기 정원을 관리하고 있던 여성이 와서 누군가가 성 앞에 왔다고 했고 여성에게 말을 전해준 병사를 따라서 가보니 확실히 케인멜에서 온 사람이란 것을 알 수 있었다. 케인멜의 특유의 반짝이는 복장과 장신구를 입고 있었고 초록색의 옷감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그곳은 거의 초록색 계열의 성과 집들이 있다.

 

  하지만 그가 이틀 전에 보낸 전서에는 밤에 오셔야 할 것이라고 써놨고 케인멜 로인즈는 그가 뱀파이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이기에 이런 실수는 하지 않으실 거라고 바소이체는 생각했었지만 예상이 틀어져서 그는 매우 곤란한 상태였다.

 

  그가 뱀파이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바소이체와 그의 아버지가 믿고 호위를 맡겼던 헬디타, 케인멜의 왕인 케인멜 로인즈 그리고 그의 아들인 케인멜 아몰페니아이다. 케인멜 아몰페니아는 옛날 그들이 티타임을 가질 때 같이 와서 르아노아와 놀았었던 친구들 중 하나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연락이 잘 되는 사람이다. 그들 중 연락이 아예 끊긴 사람도 있고 서로를 못 알아봐서 모른 채로 지내고 있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바소이체는 성문 앞에서 경계하며 마침 지나가던 헬디타에게 가볍게 설명하고 같이 걸어갔다. 흰말 한 마리와 갈색 말 두 마리가 있었고 약간의 짐들이 있었다. 바소이체는 약간 긴장해서 살짝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케인멜에서 오신 분인가요?”

 

  그가 말을 하자 정적이 흘렀고 헬디타는 경계하며 바소이체의 앞을 막았다. 그러자 뒤에서 누군가가 나왔고 그는 깜짝 놀랐다. 왜냐하면 불쑥 튀어나온 그는 바로 케인멜의 장남인 케인멜 아몰페니아이기 때문이다.

 

 “짠~! 나왔어!”

 

 “아몰페니아님? 잠,, 잠깐만요. 갑자기 왜 오신 겁니까? 사신만 온다고 들었는데 말이죠.”

 

 “그러게. 그건 들어가서 설명해 줄게. 나 계속 여기 서있게 둘 거야? 햇볕이 뜨거워.”

 

 “일단 들어오세요.”

 

 “고마워~”

 

  갑자기 온 아몰페니아로 인해 바소이체의 머리는 더 복잡해졌다. 그는 그의 호위병들과 함께 들어왔다. 그의 호위병들은 바소이체가 마련한 방으로 갔고 아몰페니아는 짐을 자신의 방에 둔 후 성에 마련되어 있는 정원으로 갔다. 정원은 여러 종류의 꽃들로 가득했다. 그중에서 모여 있던 빨간 장미들은 그의 녹색 옷과 잘 어울렸다. 그는 황토 빛이 약간 섞인 금발을 지녔고 선홍빛의 눈을 가졌다. 케인멜에 사는 여자 귀족들은 그를 보면 넋을 놓는다. 그만큼 그는 아름다웠다. 그가 웃을 때 마다 마치 그의 주위에는 꽃이 피는 것 같았다고 그에게 빠진 여성들은 이야기 한다고 한다. 그가 차를 마시면서 기다리는 동안 바소이체는 르아노아에게 상황을 말하러 그의 방으로 갔으나 그는 없었다. 그가 사라질리 없는데 말이다. 그래서 다급하게 그를 찾으러 성을 구석구석 돌아다녔다. 그를 찾으러 다닌 지 약 15분이 지나서 그를 찾았고 그는 옷에 먼지를 덮고 있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먼저 현재상황을 그에게 설명했다.

 

 “르아노아님 사신이 도착하셨는데 함께 오신 분이 있으십니다. 놀라지 마십시오..‘

 

 “일행? 사신만 오는 것 아니었나? 일이 틀어진 거야?”

 

 “그게.. 아몰페니아님께서 함께 오셨습니다. 저도 모르고 있던 일인데 아마 사신 대신으로 오신게 아닐까 싶습니다만 일단 정원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뭐? 아몰페니아가 왔다고? 이렇게 연락도 없이? 하.. 진짜. 뜬금없는 건 알아줘야 한다니까.”

 

 “먼저 옷부터 갈아입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드레스 룸으로 가시죠.”

 

  드레스 룸으로 함께 들어갔다. 르아노아가 어렸을 때는 시녀들이 옷을 갈아입혀 줬지만 뱀파이어가 된 지금은 더 이상 함께 갈아입지 않았다, 도움이 필요한 옷은 바소이체가 입는 것을 도와줬고 가벼운 옷은 혼자 갈아입었다. 입고 있던 옷은 벗고 흰 셔츠를 입었다, 그가 입은 흰 셔츠에는 남색실로 아지랑이 같은 무늬가 박혀있고 양 손목에는 레이스가 있었다. 셔츠를 걸치고 기본적인 코트를 걸쳤다. 남색 코트는 팔의 기장이 길게 뻗어있고 팔에 딱 맞는 통이었다. 옷깃은 얌전히 내려놓고 다리에 붙는 연한 남색바지를 입었다, 딱히 치장을 하지 않아도 아름다운 피부를 지녔기에 아무것도 바르지 않고 머리카락만 하나로 묶었다. 마지막으로 검은 구두를 신고 어두운 망토를 했다. 바소이체는 옷을 갈아입은 그를 보며 흐뭇해하고는 함께 정원으로 향했다.

 

  정원에 가자 그를 기다리는 아몰페니아가 사과를 달콤하게 우려낸 티를 마시며 꽃을 구경하고 있었다. 바스락 거리며 풀이 밟히는 소리가 들리자 소리가 나는 쪽을 쳐다봤고 티 컵(tea cup)을 테이블에 내려놓고 성 안으로 들어왔다. 아몰페니아는 예상했다는 듯이 빛이 차단되자마자 그의 망토를 벗기고 손에 짧게 키스했다,

 

 “오랜만이야. 르아노아.”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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