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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판타지/SF
켈베로스
작가 : 임준후
작품등록일 : 2016.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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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둠을 살라먹고 살아가는 자.
작은 형이 죽던 날, 심장은 멈췄고.
큰 형이 죽던 날, 나의 두 눈은 빛을 버렸다.

그대, 기억하라.
어둠을 기생하는 이여.
나의 손짓이 찾아가는 순간, 너의 세상은 멈출 것이다.

분노, 순수한 감정의 불길이 타오른다!

 
18 화
작성일 : 16-08-24 14:37     조회 : 678     추천 : 0     분량 : 5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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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6장

 

 

 

 첫 수업 시작 30분 전.

 “상우야.”

 “예, 형님!”

 평소보다 일찍 등교해 자리를 지키고 있던 이상우는 이혁의 부름을 듣자마자 총알처럼 튀어와 그의 앞에 부동자세로 섰다.

 일주일의 시간이 흐르면서 그가 이혁에게 느꼈던 두려움은 많이 퇴색되었다.

 그러나 흑백이 뚜렷해서 더욱 생각을 읽기 어려운 이혁의 눈빛을 마주할 때마다 긴장되는 건 처음이나 마찬가지였다.

 내키지 않는 일에 휘말렸다는 표정을 숨기지 않은 채 이혁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영주한테 협상이 성립되었다고 전해.”

 심드렁한 어조였다.

 “예?”

 일주일 전에 있었던 이혁과 남영주의 대화는 넓은 옥상에서 이루어졌지만 독대나 마찬가지여서 같은 옥상에 있었던 이상우와 그 일당도 그들이 나눈 대화의 내용을 알지 못했다.

 “전하면 알아들을 거야.”

 이렇게 말하면 토를 달을 수가 없다.

 “알겠습니다.”

 대답을 한 이상우는 바로 교실을 빠져나갔다.

 오늘 할 일이 다 끝난 이혁은 책상머리에 팔을 괴고 창밖에 시선을 두었다.

 4월로 넘어가면서 공기는 조금씩 따뜻해졌다.

 학교 건물 바로 앞에 가꾸어진 정원에 심은 목련나무 가지에도 꽃봉오리들이 맺혔다.

 ‘아주머니는 괜찮은데…… 지윤이는 아직도 의심을 버리지 못하는 것 같다. 지수는 확신하고 있는 듯하고.’

 아침식사 시간에 맞은편에서 자신을 노려보던 지윤의 눈은 범죄혐의가 99퍼센트 확실한 용의자를 바라보는 형사의 눈이었다.

 게다가 둘째 딸 지수는 그를 범인이라고 확신하고 있는 듯했다. 지윤의 영향을 받은 탓이다.

 이혁은 혀를 찼다.

 그가 아무리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스타일이라고 해도 한집안에 사는 또래의 소녀들, 그것도 대단한 미소녀 자매에게 변태로 의심받는 상황이 기분 좋을 리는 없었다.

 그렇지 않아도 대전에서 꼴통학교라 낙인찍힌 사비고에 다닌다는 이유로 처음부터 무시당했던 처지가 아닌가.

 “저기… 형님…….”

 이혁은 상념에서 깨어났다.

 눈치를 보며 말을 건 사람은 앞자리의 장덕성이었다.

 여전히 상체를 뒤로 반쯤 튼 힘든 자세다.

 “왜?”

 장덕성을 잘 활용하라는 남영주의 충고는 무시되었다.

 졸업할 때까지 무사안일한 학교생활이 최대의 목표인 이혁은 정보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으니까.

 하지만 장덕성을 무시할 생각은 없었다.

 남영주의 말이 있지 않았더라도 장덕성은 같은 반의 급우였다.

 친해질 생각도 없었지만 굳이 무시할 이유도 없는 것이다.

 장덕성은 이혁의 눈치를 슬슬 보면서 대답했다.

 “여쭤보고 싶은 게 있어서요.”

 이혁은 장덕성이 자신을 불렀을 때부터 교실이 쥐 죽은 듯 고요해졌다는 것을 의식하지 못했다.

 관심이 없는 탓이다.

 “뭘?”

 “어떻게 하면 형님처럼 싸움을 잘하게 됩니까? 비결 좀 가르쳐 주십시오.”

 이혁의 눈이 껌벅였다.

 뜬금없는 질문이었다.

 ‘이놈 넉살 좋군.’

 “가르쳐 주면 뭐 하려고?”

 심드렁하긴 해도 질문을 받아주는 이혁의 태도에서 대답을 해줄 것 같은 느낌을 받은 장덕성의 얼굴이 환해졌다.

 그는 침을 삼키며 말했다.

 “형님 같은 고수한테 한 가지라도 배우면 아무래도 거친 세상의 풍파를 헤쳐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겠습니까!”

 이혁은 책상 위에 쾅 소리가 나도록 이마를 묻었다.

 저런 식의 낯간지러운 대사를 진짜로 읊조리는 놈이 같은 하늘 아래 살고 있을 줄은 몰랐다.

 온몸에 닭살이 돋았다.

 그는 고개를 들었다.

 눈을 반짝이며 그를 쳐다보는 장덕성은 대답을 듣지 않으면 절대 시선을 떼지 않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고 있었다.

 이혁이 불쑥 말했다.

 “뭘 가르쳐 주랴?”

 “싸울 때 간단하고 쉽게 이기는 방법이 있다면 가르쳐 주십시오.”

 얼굴을 바짝 들이댄 장덕성은 당장에라도 일어나 이혁에게 절이라도 할 태세였다.

 다시 닭살이 돋은 이혁은 의자를 30센티는 뒤로 물리면서 말했다.

 “그런 비법이 있다면 니가 나한테 가르쳐 주라.”

 장덕성의 눈가에 물기가 맺혔다.

 그가 벌떡 일어났다.

 “형님! 형님이 얼마나 간단하고 쉽게 상대를 이기는지 제가 이 눈으로 똑똑히 봤습니다. 제발 가르쳐 주십시오.”

 울면서 절할 것 같은 장덕성의 태도에 기겁을 한 이혁이 상체를 뒤로 젖히며 어쩔 수 없다는 듯 말했다.

 “먼저 때려.”

 “아!”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의자에 앉아 상체를 뒤로 비튼 장덕성이 감탄성과 함께 고개를 끄덕였다.

 ‘선빵이 최고라는 말씀이구나.’

 확실히 먼저 때려서 눕히면 쉽고 간단하게 이기는 것이 된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또 물었다.

 “상대가 나보다 더 빠르게 때리면요?”

 “피하고 때려.”

 ‘순간 동작이 중요하다는 말씀이구나.’

 “아!”

 두 번째 감탄성. 그리고 이어지는 질문.

 “상대가 피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면 어떻게 하죠?”

 대답하는 이혁의 음성이 심드렁해졌다.

 “막고 때리면 된다.”

 ‘맷집을 키워야 한다는 말씀이시구나.’

 “아!”

 세 번째 감탄성. 그리고 다시 이어지는 질문.

 “맞지 않을 정도로 빠르고, 때려도 쓰러지지 않는 맷집을 가진 놈은 어떻게 해야 됩니까, 형님?”

 이혁은 허탈할 한숨과 함께 고개를 저었다.

 기분 같아서는 한 대 쥐어박았으면 싶었다. 하지만 그랬다가는 교실 분위기가 남극으로 변할 것이다.

 그가 대답했다.

 “튀어.”

 “예?”

 “이기지 못할 상대와 부딪치면 줄행랑이 답이다.”

 “그래도 형님… 그건 너무 쪽팔리는…….”

 장덕성이 주저주저하며 말하자 이혁은 피식 웃었다.

 “청산이 푸르면 땔감 걱정이 없다는 말이 있어. 군자의 복수는 10년도 늦지 않다는 말도 있고,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라는 말도 있다. 와신상담이라는 고사성어도 있지.”

 장덕성의 얼굴이 멍해졌다.

 “그게 뭔 말씀… 이십니까?”

 “생각해 봐. 그리고 깨우지 마라.”

 심드렁한 한마디를 던지듯 남긴 이혁은 장덕성에게 손사래를 치고는 책상 위에 코를 박았다.

 뒷문 근처의 자리에 앉아 있던 김세욱은 이혁이 잠이 든 듯하자 거구를 조용히 일으켜 그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그의 잠든 머리맡에 조심스럽게 국어책을 놓았다.

 오늘 첫 수업은 국어였다.

 이혁은 전학 온 지 열흘이 지난 지금도 자신이 학생이라는 자각을 하지 못하고 있었고, 덕분에 김세욱은 이혁의 교과서 담당이라는 직책(?)을 아직까지 벗어나지 못했다.

 그만두라는 이혁의 지시는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이다.

 ‘언제나 이 신세 면하려나…….’

 행여나 이혁이 깰까 터져 나오는 한숨을 억지로 삼키며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는 김세욱의 모습은 거구에 걸맞지 않게 처량 맞기 이를 데 없었다.

 

 점심시간.

 “왜?”

 이혁은 퉁명스러운 어조로 물었다.

 머뭇거리며 그의 옆으로 다가온 후에도 얼굴만 붉힌 채 입을 떼지 못하는 이상우가 거슬렸기 때문이다.

 이상우는 고개를 푹 숙인 채 말을 하지 못했다. 입술이 달싹이는 걸 보면 할 말이 있음이 분명한데 차마 입을 떼지 못하는 듯했다.

 “할 말 없으면 네 자리로 가, 임마. 난 밥 먹으러 갈란다.”

 이혁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한 후에야 이상우는 다급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형님… 잠깐 시간 좀 내주십시오.”

 “왜?”

 “누가 형님 좀 뵙자고 해서요…….”

 이상우가 기어들어 가는 어조로 대답했다.

 목까지 뻘게져 있었다.

 호기심을 느낀 이혁이 물었다.

 “누군데?”

 “만나보시면 압니다…….”

 이상우의 우물쭈물한 기색에 이혁은 눈살을 찌푸렸다.

 “싫어, 임마. 오라 가라 하는 놈은 영주 하나로 충분해.”

 그의 음성에 귀찮아하는 기색과 더불어 약간의 짜증이 섞여 있다는 걸 느낀 이상우는 애원하는 얼굴이 되었다.

 “형님, 저 살려주는 셈 치고 제발 시간 좀 내주세요. 형님 못 모시고 가면 저는 오늘 죽습니다!”

 이혁은 내심 의혹을 느꼈다.

 이상우가 남영주보다 못하다고 해도 그건 남영주가 지나치게 뛰어나기 때문이지, 이상우가 못나서는 아니었다.

 그런 이상우가 자신을 부른다는 사람을 언급할 때의 기색이 마치 고양이를 만난 쥐와 같으니 궁금해질 수밖에.

 이혁은 이상우의 바늘들, 김세욱 일당을 돌아보았다.

 자리에 앉아 그와 이상우를 힐끔거리는 그들의 얼굴도 붉어져 있었다.

 ‘이 자식들… 이상하네. 날 부른다는 놈이 대체 누구기에 얼굴들이 저 지경이야?’

 떨떠름했지만 이혁은 이상우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했다. 어차피 보모 노릇하기로 결정한 후가 아닌가.

 “그래, 가보자. 어떤 놈이 날 오라 가라 하는지 궁금하기도 하니까.”

 이상우의 얼굴이 확 펴졌다.

 ‘놈은 아닌데…….’

 “감사합니다, 형님.”

 “안내나 해.”

 “예.”

 이상우를 따라 예의 학교 뒤 공터에 간 이혁은 여전히 많은 남녀학생이 쪼그리고 앉거나 나무에 기대어 담배를 피우는 걸 볼 수 있었다.

 익숙한 풍경이라 별생각 없이 그들을 한번 본 것으로 끝낸 이혁이 이상우를 돌아보며 입을 열려 할 때 누군가 그를 불렀다.

 “야, 거기 얼굴에 철판 깐 거 같은 놈! 네가 새로 전학 왔다는 이혁이라는 놈이냐?”

 맑은 고음.

 여자였다.

 이혁은 눈을 껌벅이며 자신을 부른 목소리의 주인공을 찾기 위해 고개를 돌렸다.

 구석의 나무그늘 아래 있다가 공터의 중앙으로 걸어나오는 단발머리에 갈색 피부의 여학생이 보였다.

 그녀는 테니스라켓을 어깨에 턱하니 걸쳐 멨는데 이혁을 보는 눈에 적의가 가득했다.

 예쁜 편에 속한다고 할 수 있는 그녀는 170에 가까운 큰 키의 소유자였는데 보통의 여학생보다 조금 굵은 팔다리는 길면서도 공과도 같은 탄력이 느껴졌다.

 어깨가 남자처럼 딱 벌어졌지만 그리 넓은 편은 아니었고, 상의가 터질 것처럼 부푼 가슴과 상대적으로 잘록해서 더 가늘어 보이는 허리는 갈색 피부와 어울려 건강한 매력이 넘쳤다.

 한눈에도 운동을 많이 했다는 걸 알 수 있는 여학생이었다.

 이혁을 부른 건 그녀였다.

 ‘테니스 선순가?’

 자신을 불러낸 사람이 남자일 거라 지레짐작했던 이혁은 어리둥절한 얼굴로 물었다.

 “나 알아? 난 너 안면이 있는 거 같지 않은데?”

 “지금 텄잖아, 이 자식아!”

 이혁은 생판 처음 보는 여학생의 말에 뜨악해졌다.

 사내 저리 가라 할 정도로 거친 말투 아닌가.

 그가 어이없어하며 바라볼 때 여학생이 치맛자락을 날리며 후다닥 뛰어오더니 불문곡직하고 어깨에 걸치고 있던 라켓을 들어 그를 향해 수평으로 휘둘렀다.

 슬쩍 상체를 젖힌 그의 눈앞으로 테니스 라켓의 머리 부분이 쉬잉 하는 바람 소리를 내며 지나갔다.

 이혁의 눈가에 주름이 잡혔다.

 휘두르는 라켓이나 겅중거리는 몸놀림은 그를 공격하는 여학생이 싸움에 익숙하지 않다는 걸 말해주었던 것이다.

 여학생이 열을 내며 덤벼드는 이유를 알 수 없던 이혁은 이상우를 돌아보았다.

 설명을 필요로 하는 눈길이었지만 이상우는 말을 하지 못하고 얼굴을 붉힌 채 고개를 푹 숙일 뿐이었다.

 잠깐 한눈팔던 이혁은 라켓을 막 회수한 여학생이 다리를 들어 그의 얼굴을 찍어오는 것을 보았다.

 태권도의 반달차기다.

 꽤 숙련된 발차기여서 한두 해 배운 게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었다. 하긴 요새는 태권도나 합기도 일이 단 정도의 단증을 갖고 있지 않은 아이를 찾는 게 더 어렵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사람을 패본 발차기와 대련만 한 발차기는 실전에서 완전히 다르게 나타난다.

 하수라면 그 차이를 모르겠지만 이혁과 같은 사람에게 여학생의 발차기는 장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여학생은 교복을 입고 있었고, 하의는 당연히 치마다.

 혀를 차며 뒤로 물러서려던 이혁의 전신이 마치 마른하늘에 날벼락을 맞은 사람처럼 정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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