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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태양속으로
작가 : 마담앤
작품등록일 : 2017.7.26

누구보다도 멋진 출발을 했지만 미래가 불안한 미르...오랫동안 간직해온 사랑을 위해 그토록 몸부림치며 숨가쁘게 뛰어온 시간과 명예를 바꿀수 있을까?...

 
태양속으로 - 7
작성일 : 17-07-31 22:01     조회 : 245     추천 : 0     분량 : 2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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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픈 청춘*

 

 며칠후 미르가 비서실장에게 사표를 제출했다는 소식을 듣고 태민이 놀랐다.

 개별면담을 하자고 했다.

 “이미르씨가 능력이 출중한건 잘알고 있습니다.”

 그러잖아도 내년봄 인사때 글로벌 팀으로 합류 시키려고 해요.

 “무슨 다른일 있나요?”

 “아닙니다,제가 하고 싶은 일이 따로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태민은 사표수리는 좀 미뤄두자고 했다 .

 미르도 새로운 직원이 올때 까지는 조금 시간을 미루기로 했다.

 그리고 보니 요즘 미르의 표정이 변했다.

 무표정했던 얼굴에 웃음기가 머물러있었다.

 태민은 곰곰이 생각을 했다.그녀가 회사를 두는것과 상관없이 그녀에게 마음이 있다고

 고백 하는게 먼저 라고 생각했다.

 인영 이후로 여자에게 관심조차 없었던 그에게 생긴 변화였다.

 언제 어떻게 얘기를 해야할지 생각이 많아졌다.

 며칠후 미르는 다시한번 자신을 설득하려고 한다면 어떻게 대답을 해야하나 하면서

 식사를 같이 하자는 태민에게 더 적당한 거절 대답을 못찾은걸 생각하고 있었다.

 막 식사를 하려는데 옆을 지나던 무리가 미르옆으로 다가 왔다.

 영노의 일과 관계된한 일행들과 매니저 등이예약된 자리에 먼저 앉았고 영노만 다가와 아는체를 했다.

 “형님 안녕하십니까?”하고는 들으라는 듯이

 “헤이청룡”하면서 미르를 돌아 보았다.

 미르는 웃으며 “초등학교 친군데 몇 달전 우연히 만났다”고 했다.

 그리고 태민을 직장상사 라고 소개했다.

 미르는 태민이 자신을 알고 있을거라는 복잡한 상황을 만들려고 하지 않았고

 영노도 일 때문에 안다는 간단한 얘기후 일행이 있는 자리로 돌아갔다.

 태민은 민망하고 앉아있기 싫었다.

 빨리 나가고 싶었다, 다시한번 회사일에 대해서 생각해 보라는 말만 했다.

 그리고 집에 바래다 주면서 슬쩍 떠보았다.

 아까 영노군이 부르던 이름은 뭐에요?“

 ”제 태명이에요 이젠 세상에서 그걸 불러주는 유일한 친구에요 전엔 엄마가 불렀어요“

 ”자주만나요?“

 ”일반적 으로 만나기 힘들어서 가끔 전화만 해요“

 “친구에요?”

 “네“

 미르도 영노입장을 생각해서 솔직하게 만난 사실을 다 얘기 할 수는 없었다.

 태민은 미르가 영노 얘기를 하면서 활짝 웃는 것을 보았다.

 요즘 미르의 변화가 영노 때문일까?

 싸르르 알수 없는 질투와 패배감이 그를 화나게 했다.

 “회사를 그만두게 되면 뭘하고 싶어요?”

 “외교 분야에 관한건 어떨가 생각중입니다.”

 “우리회사도 외국지사 있어요“

 ”아 네 고민해 보겠습니다”

 하고는 더 대화가 이어지지 않았다.

 태민은 머릿속이 복잡했다.어색한 침묵이 흐른후 집앞에 내리려는 미르에게

 “미르씨에게 개인적인 관심 있습니다. 친구 보다 가까운 사이가 되고 싶어요.“

 미르는 어찌해야 할지 당황스러웠다.

 “생각해 본적이 없는 문제 라서요...”

 처음으로 말끝을 흐리며 미르가 내렸다.

 “긍정적인 대답을 듣고 싶다”는 말을 듣고 집으로 왔다. 예상치 못한 관심이었다.

 밤늦게 영노 에게서 전화가 왔다.

 미르는 태민의 말을 전하며 빨리 그만둘 것 같다는 소리를 했다.

 그녀에게 아직은 이런문제들이 관심 밖인듯 했다.

 영노는 섣부르게 자신의 감정을 들어내지 않고

 그녀의 곁에 좋은 친구부터 시작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날밤 늦도록 세사람 모두 잠들 수 없었다.

 이제부터 그들앞에 놓인 새로운 운명의 궤도에 막 발을 들여 놓았다.

 다음날 아침 미르는 방탄소년단의 “SAVE ME”를 들으며 출근을 했다 .

 태민은 저녁에 미르와 다시한번 자신의 이야기를 할 셈이었다.

 거절을 감당하지 못할까봐 두려웠다

 영노는 어젯밤 통 잠을 자지 못했다.

 옛날 미르가 써내려간 시의 뒷부분을 보안해 노랫말을 만들면서 밤을 세웠다.

 작업이 끝나면 곡을 붙여 미르에게 마음을 전할 것이다.

 연습생 시절 춥고 배고팠던 기억 .데뷔해서도 초기에 형편없는 행사의 무대에 섰던일.

 관객들도 별로 없이 비까지 내리던 무대,서러움에 멤버들과 함께 울었던 시절 .

 혼자만 틀려서 애탔던 순간, 지금의 영노는 이 모든것들을 지나고 얻은 결과에 만족스러워 했지만

 미르와의 일로 어떤 미래를 갖게 될지는 불투명 했다

 대가를 치러야 할것들이 너무 많았다.

 그들모두 자신들의 힘으로 다시 날아야 했고, 세사람에게 다음날의 태양은 무심히 떴다.

 

 

 

 *태양속으로*

 

 그림자 한점쉴곳없는

 내머리위로 정오의 태양이 떴다.

 날 휘감은 붉은색의 날개여.

 펄떡이는 심장이여 뿜어 내어라.

 날아 올라 저곳으로 가자.

 

 나를 뚫고 나온 깃털이 녹아버려도

 심연의 검은 바다가 삼켜버려도

 걸어서 라도 갈거야

 태양속으로...

 

 

 

 

 *첫사랑*

 

 처음본 그날부터 저벅저벅

 가슴속으로 들어와

 오랫동안 머물렀던 자리엔 뿌리가 내리고

 줄기가서고 이파리가 나왔지.

 담벼락에 매달려 불어오는 비바람에 흔들려도.

 너의 창으로 넝쿨 넝쿨 기어 갈거야.

 언젠간 예쁜꽃을 피워 볼거야.

 머리든 가슴이든 널 떠나지 않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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