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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그 길의 끝에
작가 : 현이
작품등록일 : 2017.6.25

카오스라는 능력이 존재하는 세계, 다시한번 희망의 빛을 쫓는다.

 
리크연합 (4)
작성일 : 17-07-31 21:50     조회 : 264     추천 : 0     분량 : 4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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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자료실은 왜..?'

 

 '그러니까.. 제가 실종됬을때 범인들이 한 이야기에 대해서 자료를 좀 찾아봐야 할거 같아요.'

 

 '아, 범인에 관한건가. 우리 사건 히시온부로 넘어갔는데.. 신경쓸 필요없어.'

 

 이렇게 되면 어떻게 말을 해야하는걸까.

 란은 잠시 고민을 하다 카린에게 말했다.

 

 '그게 아니라.. 제가 8년전 죽은 저희 형에 관해 들었는데 조금 알아보고 싶어서요..'

 

 거짓말은 아니였다.

 8년전의 사건이 언급된것도 있고 과거에 트라우마가 있는 카린부장이라면 자신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카린부장은 란의 말을 듣고 허가서를 써주었다.

 

 '그런거라면 일찍 좀 말해, 지금부터는 내 허락 맡지 않아도 되니까 다 알아보면 말해줘.'

 

 '네! 감사합니다.'

 

 란은 카린이 써준 허가서를 들고 바로 자료실로 향했다.

 자료실로 향하는 길에 3층 계단으로 누군가가 내려오고 있었다.

 단장님의 비서가 없는 상황에 3층에서부터 내려올 사람은 단장님 밖에 없었다.

 란은 빠르게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복도에서 숨을 곳이나 달리 갈 곳은 없었다.

 

 '아.. 안녕하세요, 단장님.'

 

 '어. 란이구나, 몸은 괜찮고?'

 

 '네, 어제 좀 쉬어서 괜찮아요.'

 

 '그래 그럼 난 빨리 가봐야겠다.'

 

 단장은 빠른 걸음으로 란을 지나쳐갔다.

 별달리 평소와 변한게 없는 태도를 보면 귀에 있는 작은 무전기라던지 그런것을 눈치채지 못한것 같았다.

 란을 단장실에 부르는 이유는 아직도 모르는 그대로였지만 그리 심각한 일 때문은 아닐것이라고 생각했다.

 란은 조금은 가벼워진 마음에 빠르게 자료실로 향했다.

 

 자료실에 도착한 란은 8년전의 년도를 찾아 무수히 많은 파일의 반을 통째로 들고 책상으로 가 앉았다.

 지금부터 하나하나 확인해봐야한다.

 란은 8년전의 1월달부터 찬찬히 살펴갔다.

 1월달만해도 꽤나 많은 양의 보고서들이 있었지만 란은 리크가 갑자기 나타났다는 내용의 사건은 없다는걸 확인했다.

 

 '흠.. 그럼 2월달이랑 3월달..'

 

 란은 1월달의 서류를 옆쪽에 정리해 놓아두고 2월달의 서류를 살폈다.

 2, 3월달은 사건도 많이 없었을뿐더러 리크에 관한 사건 자체가 일어나지 않았었다.

 란은 그 다음달인 4월달의 사건을 하나하나 짚으며 확인해보았다.

 4월의 시건에는 생각보다 리크와 관련된 것이 많이 있었지만 갑작스럽게 리크가 마을의 안쪽에서 나타났다라는 일은 없었다.

 하긴, 마을 주변의 숲은 리크를 막을수 있도록 경계가 잘 쳐서 있을뿐더러 한번씩 그 경계가 무너지거나 약해져서 리크가 침입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경우에 그걸 제하드에서 막는다는 내용의 사건이 대부분이었다.

 

 마을의 한 중앙에서 갑작스럽게 리크가 나타났다는건 드물다기보다는 거의 일어날수 없는 사건이였다.

 

 '리크를 만들어내는 카오스가 있다면 몰라도..'

 

 잠깐, 리크를 만들어내는 카오스.

 그런게 이 세상에 없다는 법은 없었다.

 란의 카오스만 해도 무언가를 만들어낼수 있었다.

 맞아, 그렇다면 형이 죽은 사건도 누군가 배후가 있다는건가?

 란은 4월달의 자료를 덮고 5월달의 사건파일을 자신의 쪽으로 끌어 당겼다.

 5월달도 란의 형이 죽은 23일을 제외하고는 그렇다할만한 사건이 없었다.

 란은 다시한번 23일의 파일을 열었고 고르게 정리된 파일을 다시 훑어보았다.

 

 저번에도 본것이였지만 란의 형을 죽인 리크는 불완전한 상태였으며 리크가 마을로 들어온 경로나 그 큰 몸집으로 란의 집에 친입한 흔적은 없었다.

 정말로 란의 집에서 리크가 나타났다는것도 말이 되는 사건이였다.

 란은 일단 사건 파일을 덮고 혹시나 이런 사건이 또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6월달의 자료도 살폈다.

 

 '아.. 눈아파..'

 

 란은 작은 글씨를 집중하여 몇시간씩이나 읽다보니 피곤해지는 눈을 비비며 말했다.

 6월달에는 이틀 단위로 사건이 일어났을정도로 그에대한 보고서도 많았다.

 

 '아직 반도 못했는데..'

 

 그때, 란의 귓속에 있던 작은 무전기가 삐삐거리는 소리를 내다 란이 그것을 만지자 데르카리흐의 목소리가 무전기로 전달되었다.

 

 '란! 조사고 있니?'

 

 '지금 계속 알아보는중이야.. 나중에 다시 무전할게.'

 

 '응! 빨리 해줘.'

 

 란은 무전이 끊기고 나서 다시 자료 확인에 들어갔다.

 계속하다보니 6월달의 사건보고서도 거의 끝을 보였다.

 이제는 당연하다 느껴질만큼 리크가 갑작스럽게 나타났다는 내용은 없었다.

 란은 어느덧 시계를 보았고 자료실에 들어온지도 5시간이 다 되어갔다.

 

 '안돌아가면.. 이상하게 생각하겠지..?'

 

 란은 다 본 자료를 정리하여 있던 자리에 하나씩 꼽아두고 옆에 나열되어 있는 7월부터 12월달까지의 사건 파일을 보았다.

 저건 내일 확인해보자.

 란은 6월달 파일까지 전부 정리를 한뒤, 짐을 챙겨 자료실을 나왔다.

 오래동안 앉아있다 일어나니 발목은 더 쓰라려 왔다.

 란은 발목애서 느껴지는 통증을 참으며 천천히 사무실로 향하였다.

 

 란이 사무실에 도착했을때, 란이 들어온것도 모르고 모두들 보고서 작성으로 바쁘게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었다.

 아마도 이전 사건의 보고서를 작성하는거겠지.

 란도 자리로 돌아가 앉았고 조금 밀린 보고서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보고서를 쓰면서도 머릿속은 온통 다른 생각으로 가득차 있었고 일에 집중이 되지 않았다.

 

 '하아.. '

 

 란은 보고서를 쓰던 키보드에서 손을 때고 잠시 생각했다.

 정말로 리크를 만들어 내는 카오스를 가진 사람이 있다면, 형과 자신이 살던집에 리크를 풀어둔 이유는 무엇인가, 애초에 배후가 있었다면 도대체 뭘 위해서 그런 일을 한건가.

 배후가 있다면 지금 당장 찾아내서라도 죽여버리고 싶지만 아직 확실한건 어느 하나 없었다.

 8년전 사건들을 전부 조합해본다 해도 확실한 무언가가 나올지도 의문이였다.

 

 란은 잠시 사무실을 나와 숨을 돌렸다.

 란이 사무실 앞에서 서성이고 있다 어딘가 나갔다 돌아오던 카린과 마주쳤다.

 카린은 약간 어두워 보이는 란의 표정을 보고는 말했다.

 

 '란, 무슨 일 있어?'

 

 '아! 아니요, 그냥 보고서 쓰다가 숨좀 돌리려고 나왔어요.'

 

 '아, 알겠어.. 하긴 쓸게 많으니깐. 너무 힘들면 나한테 말해, 언제든 도와줄게.'

 

 란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카린은 그런 란에게 되웃어주며 사무실의 문을 열고 들어갔다.

 팀원들이 지금 이 상황을 도와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그렇게 될리가 없을거란걸 알고 있는 란은 빨리 마음을 비웠다.

 

 

 -

 

 

 별로 한것도없이 하루가 지나가고 란은 아침부터 자료실로 들어갔다.

 어제 확인했던걸 빼면 7월달에서 부터 12월달까지만 확인하면 됬었다.

 란은 어제보다 훨씬 많은 자료를 들고 책상으로 가 앉았다.

 

 '자, 그럼 또 해볼까..'

 

 란은 7월달부터 사건 하나하나를 전부 읽어보았다.

 역시나 7월달에는 리크에 관련된 사건이 없었고 8월달부터는 지명수배자에 관해 사건이 진행되거 있었다.

 란은 그것을 뛰어넘고 9월달의 사건파일을 펼쳤고 첫장부터 별다른 내용이 없는걸 본뒤 빠르게 페이지를 넘겼다.

 

 '하.. 아무것도 없네.'

 

 란은 계속해서 9월달의 사건을 확인했다.

 시간은 흐르고 흘러 점심시간을 훌쩍 넘겼고 란은 잠시 쉬기 위하여 지금까지 다 본 자료들을 대충 정리하여 넣고 아직 보지 못한 파일들은 책상의 한쪽으로 밀어두었다.

 란은 자료실을 나와 사무실로 돌아가 커피를 내렸다.

 란이 커피를 내리고 있자 점심을 먹고 돌아온듯한 팀원들이 하나둘씩 들어왔고 그런 란을 보고 말했다.

 

 '어, 란 이제 온거야?'

 

 '점심은 먹으면서 조사하는거야?'

 

 '아.. 아니요, 아직 안먹었는데 더 할게 있어서 커피나 가져 갈려구요.'

 

 란은 다 된 커피를 들고 사무실을 나왔다.

 지금까지 알아본 사건들중 리크가 갑자기 나타났다라는 조건을 통과하는건 5월 23일, 란의 형이 죽은 날 뿐이였다.

 데르카리흐는 대충 사건을 알게되면 바로 무전으로 보고하라 했지만 형과 관련되어서 그런지 별로 말하고 싶지가 않았다.

 만약 정말 자신의 추리대로 리크를 만들어내는 카오스를 가진 배후가 있다면 데르카리흐는 그 인물을 찾으려 하는걸까?

 

 란은 리크를 만들어낸다 라는 점에서 걸리는게 하나 있었다.

 그 카오스도 어떻게 보면 창조의 힘이였다.

 신이 그런걸 허락해주는건가?

 란의 카오스는 완전한 창조의 힘이 있는 헤이즈였기에 신이 봐주지 않는다는건 알고 있었다.

 란은 헤이즈에 관해 생각하다 문득 자신이 리크를 만들어 낼수도 있다는것을 알아냈다.

 꿈속이든 상상한게 현실로 이루어질수 있다는점에서 충분히 그럴수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기억을 더듬다보면 형이 죽은 그날 밤, 자신은 아버지에게 학대당하는 악몽을 꾸었고 평소 아버지라는 존재를 '괴물'이라 생각하던 어릴적 자신은 충분히 리크를 만들어 낼수가 있었다.

 그런거라면, 형을 죽인건 다름아닌 란 자신이였다.

 

 '아.. 그럴리가 없잖아.. 내가..'

 

 란은 커피가 담긴 컵을 든 자신의 손이 심하게 떨리는걸 느꼈다.

 배후가 있다면 죽이고 싶었다, 되갚아주고 싶었다.

 하지만 그렇게 증오하던게 자기 자신이라면 대체 어떻게 해야된다는 말인가.

 

 '아니겠지.. 설마..'

 

 란은 다급히 자료실로 뛰어갔다.

 아니야, 배후가 있어야 된다고.

 란은 계속해서 자료를 넘겼다.

 10월달, 11월달.. 자료는 끊임없이 넘겨졌고 란이 찾고 싶어하는 정보는 나오지 않았다.

 한번이라도 비슷한 사건이 있다면 배후가 있을수도 있다는 추리를 할수가 있었다.

 란은 쿵쾅거리며 뛰는 가슴을 주체하지 못하고  마지막 자료인 12월달 파일을 열었다.

 

 '제발.. 제발..'

 

 란은 빠르게 종이를 넘기며 자료에 적힌 사건 내용을 확인했고 점점 없어져 가는 종이에 더욱 불안해졌다.

 호흡은 빨라지고 머릿속은 무언가 생각할수도 없을만큼 정신이 없어졌다.

 파일은 마지막장을 남겼고 란은 천천히 그 내용을 짚으며 읽어보았다.

 

 '아.. 안돼..'

 

 란은 다시한번 더 자료 읽어보며 재차 확인을 했지만 같은 내용만 되풀이될 뿐이였다.

 리크에 관한 내용은 없었다.

 란은 무너지기 직전의 정신은 붙잡았지만 떨리는 몸을 겨누지 못하고 그 자리에 주저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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