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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태양속으로
작가 : 마담앤
작품등록일 : 2017.7.26

누구보다도 멋진 출발을 했지만 미래가 불안한 미르...오랫동안 간직해온 사랑을 위해 그토록 몸부림치며 숨가쁘게 뛰어온 시간과 명예를 바꿀수 있을까?...

 
태양속으로 - 6
작성일 : 17-07-31 21:46     조회 : 265     추천 : 0     분량 : 1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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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

 

 어젯밤 꿈이 별로 였다 .꿈에서 특수 훈련을 하는데 상대가 화장실에 숨어 있다는 신호를 받고

 들어가 경고를 한후 문을 발로 찼다. 그런데 그놈은 목을 매달아 자살했고 갑자기 내 앞으로 떨어졌는데

 섬찟한느낌에 소리도 지르지 못하는 상태로 꿈에서 깨었다.

 정말 간이 떨어지는 느낌 이었다. 땀에 범벅이 되어 있었다.

 그날은 이상하게도 정신이 흐트러 지고 어수선했다.

 엄마가 일찍 일어 났는지 음성 사서함에는 엄마가

 “헤이 청룡 ”이라는 말과함께 훈련 잘하라는소리, 더울 것 같으니 물많이 마시라는거,

 아빠와 잠깐 만날 일이 있을 거라는 얘기 등이 평소와같이 자잘하게 녹음되어 있었다.

 특전사 모의 전투가 있는 날이었다 .

 전투 모의훈련을 PC로 워 게임으로만 하다보면 실제 훈련이 벌어졌을 때

 항상 예상치 못한 돌발사항에 접하곤했다.

 승패가 완전히 바뀌는 사태도 비일 비재 했고,특히나 도시침투 훈련은 실제로 상황 재연이 쉽지 않았다.

 건물주 들이 소유한 빌딩부터 솔선해서 훈련 허가를 해주면 좋을텐데...

 그들은 침투훈련을 여러 가지 이유로 허가를 안해준다 몇시간씩 통제도 해야하고

 혹시 일어날 수 있는 예상치못한 문제들에 휘말리기 싫어서다.

 우리나라는 적과 대치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늘 이런 훈련은 대비 되어 있어야 하며

 전시나 그에 준하는 상황이 생기면 매우 유용한 훈련인데도 협조적이지 않다.

 이부분은 국가가 먼저여야 한다는 미르의 국가관과 실제상황이 부딪히는 괴리 이기도 했다.

 노블리스 오블리주가 이런 것부터 실행된다면 ...

 시가전과 건물침투를 한꺼번에 하는 모의훈련은 감히 꿈꾸기도 힘들다.

 예산도 어마어마 할거고 섬세한 통제 작전은 시민들의 일상에 미치는 영향력도 클 것이다.

 도심한가운데를 벗어난 오늘 모의훈련지는 그래도 훈련형태를 실행하기 좋은 조건의 건물이었다.

 골프장에 침투조, 4층 저격조가 1층 라운지 마지막 7층에서 수송기로 귀대하면 오늘훈련은 끝이었다.

 수방사 내의 특전사 훈련에 사격 특기자 미르는 1층 라운지 저격조 였다.

 영노도 아침부터 컵이 깨져서 기분이 별로 였다. 거기다 골프장에있는 커피숍에서 만나자는 태민이

 잡은 약속장소가 서울 시내가 아니라서 좀 그랬다.

 이유가 있다니 일단 가봐야 겠다.

 태민은 홍보실로부터 그룹 골프장내의 모의 훈련허가공지를 받았다.

 원래 이런일은 태민이 관여할 일이 아니었는데 추진중인 고층빌딩의 비행 고도 문제로 건축허가에 문제가 생겨

 군에 협조적인 태도를 취해야했다. 유리한 처세를 위해 그가 나선 것이다.

 이동경로와 총 1시간10분에 해당하는 훈련 일정을 관리하기 위해서 훈련전통제부터 시작해서

 여러가지 상황을 체크하러 가야했고 어차피 그시간동안 이용객은 출입금지가 될거라

 커피숍에 영노와 남의눈의식하지 않고 그간의 얘기나 하고 점심을 먹을 생각이었다.

 오전 10시15분 영노가 커피숖에 도착했을 때 이상하게 주차장에

 웬 군용지프차들과, 앰블런스, 트럭 ,등이 가득했다.

 머리를 갸웃하고 라운지로 들어서자 비서가 커피숖 안에있는 태민 앞으로 안내했다 .

 주변에 뭔가 지시를 내리고 있던 태민이 반갑게 악수를 하고는 영노에게 잠깐 양해를 구한다음

 남자 종업원에게 나머지 얘기를 하고 왔다.

 영노가 무슨일있냐고 물으려는데 태민이 먼저 상황 설명을 하며 우린그냥 여기 있다가

 훈련 끝나면 점심을 같이 하자고 했다.

 약간 어떨떨한 표정으로 저멀리 골프장을 보니 까만 복장의 사람들이 낮은 포복으로 기다가 뛰어오는게 보였다.

 흥미로웠다. 어차피 연기를 하는 자신에게 좋은 참고가 될듯했다.

 그때였다 갑자기 라운지안에 군화소리가 더더덕 하고 났다.

 키가 그리크지않은 11명의 특전사 요원들이 들어 왔는데 각자 엄호를 하면서 창문쪽 으로 바짝 달라 붙엇다,

 밑에는 군복을 입고 있었지만 상의는 검정색이었고 계급장이 없엇다.

 눈빛이 매우 날카롭고 머리에는 비니를 쓰고 있었다. 무기는 60티정도의 총에 조준경이 달려 있었다.

 뭔가 지시하는 소리가 들리고 그들은 바닥에 다리를 벌리고 마치 ‘ㅅ’자와 같은 자세로 엎드렸다.

 그중에 한 군인이 뛰어왔다.

 갑자기 우리앞에 섰는데 놀랍게도 여자 였다. 와서 거수경례를 하더니

 “중위 이미르 입니다.저희는 지금 모의 훈련 중입니다.실탄이 아니니 놀라지 마십시오 .여기 그냥 계시면 됩니다.“

 옆에 있던 태민이 ”알겠습니다. 제가 책임자입니다.“

 영노는 눈은 튀어 나오고 턱이 빠지는줄 알았다.

 입으로 미르하는 소리가 나올뻔했다.

 “협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태민은 보지 못했지만 그순간 영노는 보았다 아주 빠르게 미르눈이 깜박인걸...

 마치 ‘나 너알아 영노’ 하는 듯...

 다시 뛰어가 누군가 명령을 하자 모자를 내려 썼는데 눈만 보이는 마스크로 변해 있었다.

 다음 명령에 조준을 하고 총소리가 들렸다.

 움직이는 모습이 마치 군무를 추는 듯해 보였다.

 멀리서 보면 여자인지 남자인지 키들도 비슷해서 잘 알수가 없었다.

 발자국 소리도 스스스하는 소리가 나고 날렵하게 움직이며 계단쪽으로 사라졌다.

 영노가 너무 놀라하자 태민이 물었다.

 “아는사람이야? ”

 그제야 제정신으로 돌아온 영노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말했다.

 “친구에요 초등학교”

 “아 그래? 독특한데?” “ROTC 일까?”

 “아니요 육사 출신 이에요 ”

 “오! 그런데 무슨 모델 같은데? 연락은 하고 지냈나봐 잘아는걸 보면”

 ”아뇨 저도 졸업하고 처음봐요“

 “어떻게 바로알아볼수 있지?“

 “얼굴이 안변했네요 ...참 멋진 친구였어요”

 골프장을 가로 지르던 침투조는 옆건물에 로프를 타고 올라가는 중이었고 뭔가 위층에서도 훈련이 있는듯했다.

 태민이 “헬기로 이동하면 끝나 그때 점심먹자” 했다.

 머릿속이 복잡해서 무슨말을 했는지도 몰랐는데 언제 시간이 갔는지 헬기 소리가 났다.

 갑자기 태민이 “4층 VIP 가시면 끝” 했다.

 종업원에게 또 뭔가를 지시하고 잠깐 기다리라고 했다 .

 영노는 어떻게 해야 미르와 연락을 할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한참만에 “많이 기다렷지 밥먹자 ”

 태민이 영노 쪽으로 걸어오며 동시에 “우리점심 주세요”하고 종업원에게 소리쳤다.

 그때였다 갑자기 탕탕하고 두발의 총성이 울렸다. 그건 앞서 난 소리하고는 다른 소리 였다.

 갑자기 차소리 ,군인들 움직이는소리,골프장을 가로질러 뛰어가는 군인등.실제상황이라는 소리 ..

 조금있다 영노는 주차장에서 누군가 총격으로 사망 했다는 놀라운 소식과

 나중에 영노 차는 보내주겠다며 태민이 내어주는 운전사의 차를 타고 돌아오던중

 사단장 부인이 피격당했으며 저녁뉴스에서 그녀가 미르의 엄마라는걸 알았다.

 범인은 라운지에 있었던 2조에 의해 1명은 사살 되었고 나머지는 다리를 맞고 체포 되었다.북한 소행 이었다.

 한미 합동작전을 앞두고 행해진 훈련이었는데 어디선가 정보가 샜을 것이다.

 1조 였던 미르는 4층으로가 2조와 접선을하고 협동 작전을 마친후

 사령관에 짧은 지시사항을 듣고 7층으로 올라와 헬기를 타고 먼저 복귀했다.

 2조와 3조는 차로 이동하기로 했다.미르도 아빠도 서로 그 자리에 있었지만 알아보지 못했다.

 4시30분쯤 연합사령사령관. 수방사령관참관하의 여러상급자들의 강평이 있을 예정이었다.

 미르가 군장정리를 하고 옷을 갈아 입었다.

 잠시 영노생각을 했다. 멋있었다.

 훈련중 수정사항이나 건의사항에 대한 간단한 보고서를 만들참이었다.

 상황실에서 실제상황이라는 다급한 경보와 상황 발생중 민간인이 피격되었다는 소리와

 해제되기까지 뭔가 복잡한 일이 생겼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아버지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직속상관이었던 김중령도 거의 동시에 미르를 찾아왔다.

 암살 대상이었던 군고위 간부들을 빗나간 총알1발은 정확하게 엄마 등뒤에서 심장을 뚫고 지나갔다.

 왜 엄마가 그 자리에 있었는지는 좀 어처구니 없는 사정이 있었지만 사람이 살다보면

 어떻게 정확한 이유만 있어야할까?

 미르아빠가 훈련을 보기위해 휴가까지 반납하고 참관을 하러 온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

 사단장이 끝나고 난 다음 보직 때문이라도 위사람들 얼굴을 봐야할터에 좋은 기회였기때문이었다.

 이선문 사단장은 배에 습진이 또 도져서 군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이 듣질 않자

 아내의 친정 근처에 있는 병원에서 처방 받았던 약과 연고가 필요했다.

 예전 처방받은 기록이 있어서 전화하면 아내가 타다 주었다.

 마침 아내도 친정에 있던터라 약을 골프장 근처에서 받아서 강평도 참관하고 저녁모임에 낄 셈이었다.

 휴가를 이렇게 보내고 다시 부대로 복귀해 공관으로 돌아갈 생각이었는데

 시간이 아깝고 마침 와 본적이 있는 골프장이라 아내도 갖다주겠고 했다.

 아내가 주차장에 있는걸 보고 앞에 서있는 두분의 선배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차에 타길 기다렸다 .

 주변에 영관장교들도 10여명이나 있어서 빨리 지나쳐서 갈수가 없었다.

 아내가 마침 차에서 걸어서 이쪽으로 오고 있어서 지금은 훈련중이라

 인사를 드리게 해야하나 어쩌나 하는 그순간 이었다.

 아내의얼굴을 보았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총소리와함께 아내가 쓰러지며 붉은피가 그녀를 감쌌다.

 그리곤 혼란이었다.

 거짓말처럼 아내는 눈을 감고 있었다.

 미르에게 엄마의 존재는 엄마 이상이었다.

 미르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신의 앞날이 불투명하고 어디서부터 자신의삶을 바꿔야 할지 힘든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무엇을 하던 늘 시작이 쉬웟던 미르에게 군인은 망설일 이유가 없는 매력적인 직업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소리없는 성차별이 공공연하게 자의로 타의로 일어나는 곳이 군대였다.

 이곳에서 미르를 능력있는 군인이기보다는 참모직을 수행하는 여군이라거나 똑똑한 여군은 알아서 야전을 피해

 편한보직을 찾아가는 존재가 되었다.

 어떤 상급자들은 노골적으로 여군장교가 부대로 오는걸 싫어했다.

 누구보다도 소대장직을 사고 없이 잘이끈 미르를 흡족해 하고 능력을 인정해준 사람은

 대대장 이었던 상관을 빼면없엇던것같다.

 군에 관계된 다른 일을 해야할지 아님 제대를 하고 아예 관계없는 일을 해야 할지 혼란한 시기였다.

 그러다 특전사에 지원을 할 기회가 생겼고 사격 특기를 갖고 있던 미르는 어렵지 않게 합류 할수 있었다.

 막막하기만했던 미래에 다른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훈련에만 열중해서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미르의 이런 고민을 누구보다도 이해하고 길을 열어 주려고 노력한 사람이 미르 엄마엿다.

 꼭 군인이 되지 않아도 관련된 직업은 많았다.

 그러나 미르는 처음 마음에 품었던 길이 아닌것 같아 성격상 돌아가는 방법이 싫었다.

 그걸 이해해주고 다른 삶을 살고 싶다면 그렇게 하라고 아직 늦은 것은 없다고

 무얼해도 넌 이룰수 있다고 엄마는 말했다. 아빠 하고는 아무 얘기도 하지 못했다.

 주변의 과도한 관심과 시끄러움 속에서 장래를 치루고 휴가를 받고는 좀 쉬었다.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엇다.

 그리고 대위진급을 앞두고 미르는 제대를 했다.

 그동안 엄마를 대신했던 외할머니 마져 돌아가시고 나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

 받은 퇴직금과 그동안 모은 월급으로 지낼수 있는 돈은 충분했다.

 미르는 여행을 떠났다 .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유럽으로 갔다.

 어차피 영어. 불어.독일어.가 가능 했으니까, 생도 시절을 보냈던곳도 다시한번 가보고 싶었다.

 6개월이지나 돌아오자 아빠는 사단장보직후 한직 으로 발령이 나있었고 많이 늙어 보였다,

 엄마의 부재를 그리워 하면서도 무슨생각을 하는지 알수는 없엇다.

 이 회사에서 사람 구한다니 가봐라 하면서 명함을 내밀었다. 대현 그룹 총무부 비서실 이었다.

 국내여행도 하고 나서 취직을 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창섭을 만나 바뀐 전화 번호를 알려주고 조문메시지를 남겼던 친구들에게도 고맙다고 했다.

 영노도 만났다고 했다. 다들 보고 싶으니 한번 연락해 보자고 했다.

 창섭은 까페가 있는 3층짜리 건물의 주인이 됐고 명이와 결혼을 할거라 했다.

 서울에서의 직장문제를 해결하면 같이 장사를 할 모양이었다.

 미르보고 많이 말랐다고 했다.군인도 아닌데 머리는 왜 그렇게 짧냐고,

 그림을 그릴거냐고도 물었다.

 유럽에서 돌아왔을때 여행다니며 머리를 자르지 못해 꽁지머리였는데 오자마자 잘랐다 짧게 !

 그림은 글쎄! 두달을 더쉬고 미르는 면접을 보고 입사를 했다.

 일하는데 어려움은 없엇다 .

 비서실에서 비문을 담당하는 일을 했기 때문에 회장님께 가끔 비문을 전달하는일이 있었다.

 기획실장과도 비문 때문에 왔다갔다 했는데 미르는 그를 알아보지 못했다.

 가끔 자신을 빤히 쳐다보는 태민이 이상하다고만 생각했다.

 

 

 영노도 창섭에게 전화번호를 물어 조문 메시지를 남겼지만 미르에게선 아무 연락이 없었다.

 그리고 전화가 바뀌었는지 연락이 되질 않았다.

 굿보이팀에도 슬슬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영노를 제외한 대부분의멤버들에게 걸린 군입대,

 태서의 여자문제, 철주의 음주문제, 들에 위기를 겪고 있었고

 급속도로 팬심이 떨어 지면서 해체설도 돌았다.

 결국 효명형이 입대를 하면서 실질적으로는 해체가 된거나 마찬가지였다.

 영노도 틈틈이 개인 앨범작업을 하면서 연기로 눈을 돌렸다.

 처음 출연한 배역에서는 대부분의 아이돌 출신이 겪는 어설픈 연기의 문제점을 겪었다.

 그러나 욕심내지 않고 비중이 크진 않았지만 영노의 인상과 잘 맞았던 두번째 배역과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던 세 번째 배역에서 그는 연기논란을 잠재웟을 뿐만 아니라

 여러작품의 캐스팅 제안을 받았다.

 주연도 아니었는데 광고도 하게 되었다. 커피 였다.

 태민의 그룹이라 연락을 해서 술한잔 하자는 약속을 했다.

 태민과 영노가 만나 가볍게 칵테일을 마시며 참 좋은 인연이라는 말과 그저 연예게 돌아가는 이야기

 영노의 스캔들 하나없이 깨끗한 이미지에 대한 칭찬을 하고는 헤어졌다.

 예전 골프장 사건은 서로 꺼내지 않았고 태민은 이상하게도 미르가 자신의 회사에 있다는 얘기를 하지 않았다.

 얼마후 영노의 커피CF가 나왔다.

 영노의 부드러운 모습과 너무나 잘어울려 미르는 감탄했다.

 비서실 직원들과 광고 포스터를 보고 얘기를 하고 있을 때 기획실장이 들어 왔다.

 광고가 좋다고 얘기하자 미르에게 물었다 ,

 “미르씨는 이사람이 어디가좋아요 ?“”아 제 초등학교 동창이였습니다. 착하고 좋은 친구 였습니다.

 이젠 유명해져서 만나기힘든 사람이 되어 버렸습니다.“

  “꺅 정말! 정말! “

  옆에 있던 여직원들이 소리를 죽이며 비명을 질렀다.

 그는 아무 대꾸도 없이

 “다음주 체육대회에 비서실 직원들도 빠짐없이 다 참석 하세요.”

 그가 가고 나자 옆에 있던 스케쥴 담당 비서가 한마디거든다.

 저양반 왜 저리 여기 자주와? 여자한테 별 관심도 없는거 같은데...

 “여자한테 관심없는지 어찌알아요?”미르가 묻자

 “어느여직원에게도 표정이 냉랭하댄다.“

 ”그런가?”“그렇대”

 털래털래 회사를 다니면서 미르는 자신이 무엇을 해야할지 잘 몰랐다.

 지금은 그냥 회사를 다니면서 자신이가진 언어 특기를 살려서 할수 있는게 무얼까 생각해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런 문제는 엄마와 상의할수 있었는데 ...

 겉으로 보기엔 미르는 조용해 보였지만 누구보다 심한 격랑에 흔들리고 있었다.침몰하고 있었다.

 

 *내가 너에게 갈게*

 

 영노에게 주변의 유혹은 일상이었다. 부드러운 외모와 거짓말하나 못할것같은 표정은

 많은 여자들의 관심의 대상 이었다.

 10여년의 세월동안 영노가 스캔들 하나 없이 여기까지 올수 있었던 이유는 그냥 미르 때문이었다.

 보고싶은사람, 만나서 얘기도 연애를 한적도 없었지만 오랜시간동안 그리웠던

 마음은 어느새 강하게 응축되어 가슴속에 무한히 박혀있었다. 시원하게 울어서 풀어야하는 숙제였는데

 흘리지 못한 눈물 한방울 같은거...

 그날은 멤버 였던 선운이 입대를 앞두고 마음이 심란하다하고 마침 영노도 스케쥴이 없어서

 같이 영화보고 밥먹고 차마시며 자유롭게 아무생각 없이 하루를 보내기로 한날 이었다.

 영화관에 도착했는데 선운이 갑자기 일이생겨서 조금 늦어지니 먼저 영화를 보라고 했다.

 뜬금없이 만화영화를 보고싶었다.

 조조라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어서 자리가 많이 비어 있었다.

 묘하게도 양쪽에 다 사람이 없어서 앞자리에 앉은 여자와 내가 같은 줄에 앉았다.

 영노는 옆에 선운이 올거라 어느쪽으로 옮길까 하다 일단 영화가 시작 되길 기다렸다.

 다리가 길어서 의자가 불편해져 고쳐 앉으려고 앞으로 숙이다

 앞에 앉은 여자의 머리쪽으로 얼굴이 기울어 졌다.

 그때였다.여자의 머리가 낯이 익은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자치고는 짧은 저머리..혹시...

 슬쩍 옆자리로 옮겨 여자를 바라보았다. 미르 ! 미르다! 미르다!확실히 미르다!

 미르의 옆모습이 화면의 빛속에서 언뜻언뜻 보엿다.

 옆자리에 사람이 없는걸 보면 혼자 온듯했다. 영화를 보고 있는건가? 화면을 열중해서 보는건가?

 멍한 것 같기도 하고...슬퍼보이기도 하고 여의기도 했고...긴팔을 뻗어 커피를 마시고 있다.

 여전히 짧은 머리에 목이 길게 드러나 보였다.

 미르엄마의 젊고 아름다웠던 모습이 오버랩 되었다.

 의자에 바짝 등을 대고는 미르를 지켜보며 영화가 끝날때 까지 기다렸다.

 심하게 뛰던 가슴이 조용히 가라 앉았다.

 선운에게 갑자기 일이 생겨 가게 되었다고 카톡을 했다.

 영화가 끝나고 일어섰다. 마스크와 모자를 쓰고 조용히 뒤따라 나갔다.

 미르가 화장실을 들러서 영노는 안절부절 멀리서 지켜봐야 했다.

 사람도 별로 없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알아보면 어쩌나 했는데 미르는 약간 입술을 앞으로 내밀고

 멍하니 앞만 보고 있었다.초등학교때도 미르는 혼자 있을때 생각에 잠기면 저런 표정이었다.

 밖으로 나오자 햇빛이 쏟아졌다.

 눈이 부신지 손가리개를 해서 이마에 대었다.

 반바지에 반팔 운동화 차림 이었다. 작은 백을 메고 있었다.

 저렇게 키가 크다니! 작고 긴머릴줄 알았는데...

 그리곤 앞에있는 제과점으로 들어가려는지 그쪽으로 발길을 돌리려고했다.

 그때 영노가 바짝 다가가서 미르 머리에 대고 “ 헤이 청룡”하고 낮게 불렀다.

 미르는 움찔 걸음을 멈추었다. 다시한번 “헤이 청룡”조금 더 크게 불렀다.

 그녀의 어깨가 움직인 것 같았다.

 시간이 멈춰 선 것 같았다.

 미르는 돌아 보지 않앗다.그리고 악수손을 뒤로 내밀었다.

 영노의 손이 닿자 잡은 채로 돌려서 영노의손등을 자신의 눈에 대었다.

 그녀는 울고 있었다. 나너 누군지 알아 하는 느낌이 전해져 왔다.

 뜨거운 눈물이 펑펑 쏟아져 나오거 같았다.

 영노는 자연스럽게 옆으로가서 한손으론 어깨를 잡고 .눈에 손등을 댄체 말햇다.

 “조금만 걸어 ,바로 앞이 까페야“

 빵집옆에 있었던 카페로 보통의 연인들처럼 들어가서 어두운 구석 자리에 앉았다.

 미르를 앉히고 휴지를 가져다 주고 커피를 주문하고는 다시 그녀 앞에 앉아서 비로소 오랜세월

 그토록 보고 싶어했던 미르의 얼굴을 볼수 있었다.

 환하게 웃는 모습이 여전히 귀여운 반달눈을 하고서

 “예~”하면서 주먹을 내밀었다. 그리곤 눈을 천천히 꾸움벅 했다.

 영노도 주먹을 내밀며 처음으로 윙크를 했다.

 그제서야 둘은 서로 마주보았고 주변을 의식했다.

 빨리 얼굴을 가려야 하지 않겠냐고 미르가 말하자

 “너도 유명해 니사진 떳을 때 특이한 이력까지 꽤 유명했어,빨리 자리를 옮기자”

 미르는 군대에 있어서 잘 모르고 지나간 시간 이었다.

 택시를 타고 가면서 연예인들이 프라이버시 침해를 받지 않는다는 레스토랑에 예약을 했다.

 점심,저녁까지 먹었다. 그동안의 얘기는 해도 해도 끝이 없엇다.

 어둑 어둑 해가 지고 있었다. 시야가 어두워서 다니기가 훨씬 나아졌다.

 한강으로 가서 얼굴도 안가리고 커피를 마셨다. 헤어질 때 까지 손을 잡고 있다는걸 못 느꼈다.

 어린시절의 추억은 둘을 오랫동안 만나온 것처럼 자연스럽게 가까워지게 만들었다.

 영노는 자신이 연예인이라는 걸 잊었다. 생각보다 가까운곳에 미르가 살고 있었다.

 아파트앞에 까지 데려다 주고 집에온 영노는

 미르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이 가슴아프기도 했고

 다니는 회사가 태민이 있는 곳이며 왜 지난달 만났을 때 태민이 그런말을 안했는지 불안했다.

 본능적으로 느껴지는 의심이 들었다.

 미르도 골프장 사건의 책임자가 태민이 었다고 하자 무척 놀랐다.

 사실 그때 미르도 영노를 보고 놀라서 옆에 사람이 누구 였는지 기억 안났다고 했다.

 영노가 개인 번호를 알려주었다. 서로 문자로 약속을 주고 받기로 했다.

 한편으로 정신이 들자 소속사 문제, 오늘은 운이 좋았지만,

 그동안 스캔들이 없어 별로 따라붙는일이 없었던 기자들 매스컴 ,광고 ,모든 것이 태산처럼 다가 왔다.

 잃을 것이 너무 많았다.눈을 질끈 감앗다.

 어떻게 만났는데...

 집으로 둘아온 미르도 꿈같은 하루 돌아보았다 잠을 이룰수 없을 것 같았다.

 월차라 쉬는 날이었고 애니메이션을 좋아해 늘 같이 보곤 했던 엄마의목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헤이청룡”이라는 소리는 그리운 엄마와 그동안 미르를 힘들게 했던 많은 설움을 한꺼에 폭발하게 만들었다.

 이제 그이름을 불러줄 사람은 세상에 영노 밖에 없었다.

 그리운이름 “헤이 청룡”

 눈물이 마치 앞으로 뿜어져 나갈 것 같았다.

 미르는 크면서 그렇게 울어본적이 없었다. 그녀는 너무 외로웟다.

 영노도 스케쥴 때문에 바빴고 미르도 회사일로 바빠서 간단한 문자를 주고 받았다.

 겨우 밥먹었냐는 문자였는데도 둘은 어떤 강한 유대가 생긴 것 같았다.

 영노는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고 몰래하는 연애가 이렇게 좋은건지 아찔했다.

 미르는 뭔가 천천히 자신을 돌아본다는 느낌이 들었다.

 

 

 

 

 

 회사에서 하는 체육대회에는 종목이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미르는 여성씨름에 참가 하게되었다.

 줄다리기는 다같이 참석하는 종목이고 탁구 ,배드민턴, 배구,가 있었다. 배구가 하고 싶었는데

 비서실 직원은 많은 시간을 비우면서 연습을 할수 없었다.

 그룹 체육관이 경기도에 있었는데 거기까지 가서 훈련을 한다고 했다.

 다른 부서에서는 벌써부터 대형버스를 타고 가서 일과후 연습을했다.

 회사 분위기가 들뜨고 시끌시끌하고 생동감이 넘쳤다.

 미르는 시합규정과 자세를 점심시간에 강당에서 간단하게 코치를 받고 몸푸는 운동을 1시간씩했다.

 씨름을 하게 된건 아마도 주최측에서 재미로 넣었나본대 지원자가 없어서

 강제로 힘깨나 쓰는 남녀 직원들을 넣기로 했다고 한다.

 비서실에도 탁구하고 씨름이 배정되었는데 막내로 들어온 여직원이 탁구를 택해서 씨름은 미르가 지원을 해야했다.

 나머지 둘은 아예 참가도 못하고 자리를 지켜야 했기 때문에.

 체육대회날 아침부터 아예 회사에서 지급된 단체체육복을 입었다.

 강당에서 모여 인사말을 들은후 체육관으로 대형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가보니 본사 외에도 다른 지역에 있는 계열사 까지 합쳐져서 사람들이 무척 많았다 .

 본사 기획실과 총무부직원은 인원이 적어서 묶어서 한팀 이었다.

 알지 못하는 이름의 부서들도 많았다.

 기획실장인 태민도 올해는 탁구에 나갔다.탁구는 아침부터 리그전이 시작 되었다.

 그룹내의 실세라서 인지 전폭적인 응원을 받았다.씨름은 오후에 배정이 되어 있었다.

 점심식사후 태민은 슬쩍 슬쩍 씨름부를 쳐다 봤다 .

 남자부씨름이 시작되고 함성소리와 웃는소리가 뒤엉켰다.

 시원하게 메다 꽂는 동작이나 안넘어 가려고 뻐득대는 동작들이 기분좋은 웃음소리들로 가득차게 했다.

 곧이어 여자부 씨름이 시작되자 미르가 움직이는게 보였다.

 훌쩍 큰키에 말라서 어쩌려나 싶는데 탁구부 준결승전이 마이크로 호명되어 태민은

 미르시합을 보지 못하고 그리로 이동을 해야 했다.

 한창 탁구 경기중 이었는데 씨름부에서 고함소리와 함성이 터지고 웃음소리와 박수 소리가 나기시작했다.

 태민은 궁금했지만 볼수가 없었다.탁구가 더 이상 순위에 오르지 못하고 탈락을 하자

 씨름부 응원을 갔는데 다들 미르얘기를 하며 엄지척을 하고 있었다.

 무슨일이 있었는지 영웅이 되어 있었다. 미르도 옆사람들과 어울려 웃고 있었다.

 남자부 결승전이 끝나고 여자부 결승에 미르와 경리부 직원이 올라왔다.

 키는 미르가 컷지만 경리부 여직원은 좀 살집이 있고 탄탄하고 일단 몸무게 차이가 나보였다.

 둘이 대치를 하고 발을 걸려고 할 때 였다. 갑자기 미르가 엄청난 소리로 “허이악~“하는 소리를 질렀다.

 상대가 넘어 갔다.사람들의 함성소리와 웃음소리와 박수 소리에 강당이 떠나갈 듯 햇다.

 저소리엿구나 .

 사람들이 미르이름을 외치기 시작했다.

 두번째판도 그런 방식으로 미르가 여자 씨름부 우승 상금인 삼십만원을 탔다.

 마지막엔 줄다리기로 체육대회가 끝이 났다. 그날 미르는 인기 폭발이었다.

 돌아와서는 본사직원들을 위해 회식을 하고 노래방 전체를 빌려서 각 부서별로 방으로 들어가 놀게 되었다.

 태민이 부서를 다돌아보고 들어갔을 때 미르는 어느새 술이좀 취해있었고,

 사람들과 판타스틱 베이비를 건들대며 부르고 있었다.

 와 노래를 저리 못하는지...춤은 어떻고 거의 남자에 가까운 동작에 뻣정댕이 몸짓을 하고 있었다.

 “풋“ 처음으로 그녀가 하지 못하는걸 보았다. 지금까지 본 그녀는 무엇이던 잘했다.

  어떻게 씨름을 우승했냐고 묻자

 “살짝 상대 고막에 자극을 주었습니다 “

 해서 모두 눈물을 흘리며 웃었다.

 주변에서 노래하라고 거들자 비슷한 모습으로 춤을 추고 놀았다.

 원래 태민은 여기까지 오지는 않는다.

 올해 처음으로 따라왔다. 미르에게 관심이 있었다..

 노래방이 끝나고 내려와서 같은 방향을 가려는 직원들로 주차장이 시끄러웠다.

 태민은 미르 인적사항을 알았기 때문에 같은 방향 이라고 하고는 차로 데려다 줄셈 이었다.

 운전기사도 있고 비서실 직원이라 같이 타고 가도 이상할 일은 아니여서 차를 타자고 하려는데

 미르가 술기운 때문이였는지 거수경례를 하더니

 “전 갈데가 있습니다”

 하더니 태민 눈이 휘둥그레진 사이에 갑자기 길옆에 서있는 택시를 타고는 가버렸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특전사 복장을 하고 거수 경례를 하던 미르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리고 검은 정장을 입고 엄마의 장례식장에서 울지도 않고 멍하니 바닥만 보고 있었던 그녀의 모습이 떠올랐다.

 태민도 티비에서 사고소식을 듣는 과정에서 미르가 딸인걸 알게 되었다.

 아버지 조회장과 건축 문제로 안면이 었었던 미르 아버지와 최근에 만나면서 미르의 근황을 알았고

 회사로 불러들였다. 미르는 올때부터 흥미 대상 이었다.

 그녀는 자신을 전혀 알아 보지 못했다.

 미르는 다른여자와 달랐다. 인영처럼 매력을 내어놓지도, 이용하지도 않았다.

 충분히 매력적이었지만 자신이 여자라는걸 인식하고 있지 않는듯해 보였고 ,

 업무도 처음부터 수월하게 알아듣고 별로 말이 없었다.

 그러다가도 뭔가 질문을 하면 군대에서 보고하듯 또박 또박 얘기를 했다.

 짧은 머리를 하고 다른 비서들은 높은 힐을 신는데 굽이 별로 높지 않은 구두를 신었다.

 비서실장이 지적을 못하게 해두었다. 화장도 기본만해서 그냥 깔끔했다 .

 3개국언어 특기가 있어서 외국에서 온 기업체와 글로벌팀 공조를 하는 작업에 참여해서 브리핑을 하기도 했다.

 태민은 점점 그녀에게 관심이 가고 있었다.

 미르는 집에 와서 영노에게 씨름을 해서 우승을 했고 삼십만원상금을 찍어 보냈다.

 외국에 있는지 아직도 카톡은 읽혀 지지가 않았다.

 다음날 출근한 미르는 별로 달라진데가 없었다.

 태민은 그밤에 어딜갔느냐고 물었고 미르는 무슨소린가 하는 얼굴이었다.

 삼일 정도가 지나고 나서 영노로부터 연락이 왔다.

 일 때문에 올수 없었으며 일요일에 지난번에 만났던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자고 했다.

 일요일에 만난 영노가 외국에서 화보 촬영이 끝나고 오면서 샀다며 향수를 주었다.

 씨름얘기를 듣고는 웃었다.

 그리고 왜 머리를 기르지않느냐고 하자 미르가 이렇게 말했다.“

 난 예쁘다는거 말고도 훨씬 많은 능력이 있어,

 사람들이 다른걸 걸 먼저 보는게 싫어” 다시 영노는 미르를 지긋이 바라보았다.

 잔잔한 웃음이 입가로 퍼져 나갔다.

 그리고 핸드폰에 찍어서 저장해둔 미르의 문학제 출품 시화를 보여 주었다.

 놀란 미르가 “이걸 어떻게 ”하자

 “아 그거, 시화전 끝나고 미술실에 있길래 내가 가져왔어,

 오랫동안 가지고 있었는데 , 엄마가 이사 가면서 버려야 한 대서 내가 핸폰으로 찍어서 남겨 놓았지..

 미르는 가슴이 뭉클했다.

 “너 저때 꼬맹이 였잖아 무슨 생각을 한거야?”

 “아!그거 이카루스의 날개를 읽고 쓴건데 요즘 난 저런 열정이 없어”

 힘차게 날아 올랐다고 생각 했는데 날개가 태양에 녹는 재료 라서 하면서 웃었다.

 다시 녹지않는 재료를 구하거나 아님 높지 않게 날아 태양 가까이 가지 않으려고...

 웃으면서 말은 하고 있지만 미르의 눈빛이 슬퍼 보였다.

 “미르야 이거 내가 노래로 만들고 싶은데 작사료 얼마 줄까?”

 “헤이 친구 선물로 줌세! 내 머리속엔 더많아 걍 밥으로 때움세”그러더니

 “나 회사를 조금만 더 다니다 그만 둘까해 다른일을 해보고 싶어,

 외교부에 내이력을 가지고 할수 있는 일이 있을것 같아서 알아 보는중이야“

 ”헤이 청룡! 넌 무얼해도 잘할거야 넌 언제든 날 준비가 되어 있잖아 “

 영노는 미르의 아픔을 알수 있을 것 같았다.

 요즘 영노와 얘길 하다 보면 마음이 안정되는걸 느낀다.

 무엇보다 의논할 사람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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