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판타지/SF
미스테리클럽
작가 : 겨울뱀
작품등록일 : 2017.7.6

너를 만나고 싶어.

 
돌아가는 길을 찾기 시작했어(21)
작성일 : 17-07-31 21:27     조회 : 263     추천 : 0     분량 : 6386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결계 속 세 명의 미드워커와 괴물 하나. 환한 빛으로 일렁거리는 결계는 얇은 막처럼 보이지만 결계의 주인에 이상이 없는 이상 외부와 내부를 완벽하게 차단해주는 강력한 벽이었다. 기동성이 좋은 말레바를 한정된 공간에 가두어 둔다는 것은 큰 이점이나, 자신들도 한정된 공간에 갇혀 버리기에 위험을 감수해야 했다.

 

 일차적인 결계의 형태를 갖추었지만 아직 완벽한 것은 아니다. 결계의 벽면을 따라 물속에서 유영하듯 움직이는 문자들이 배열을 다시 맞추고 흩어지길 반복하면서 곳곳에 독특한 문양을 새기고 있었다. 말레바는 몸을 바닥에 바짝 붙여 세 사람을 향해 하얀 얼굴을 드러내고 있었다. 잠깐의 팽팽한 긴장이 입가를 끌어당겨 입술이 떨렸다. 그러나 단아는 여전히 웃는 낯으로 바이스를 천천히 내려 괴물에게 겨냥했다.

 

 "역시 결계는 문지기가 전담해야 하는데."

 

 작게 투덜리던 은랑은 금방 눈을 세모꼴로 뜨고 자신을 흘겨보는 단아의 모습에 '그렇다고 네가 허접하다는 건 아니고.'라고 변명했다. 사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문지기는 결계마법과 가장 상성이 좋았으니까.

 

 한 손으로 검을 쥔 제윤은 느릿하게 움직이는 말레바의 꼬리를 눈으로 쫒았다. 저걸 잘라버리면 순식간에 우위를 선점할 수 있다. 검 날이 살짝 비틀어짐과 동시에 괴물이 손을 뻗어 순식간에 쇄도해왔다. 머리를 잡아 터트리려는 듯 뻗었던 팔을 몸을 숙여 피하면서 검을 위로 들어 올리자 챙, 하는 소리와 함께 괴물의 팔과 검신이 부딪혔다. 베어지는 감촉이 아니라 강철에라도 부딪힌 듯 튕겨 나오는 칼에 손이 부르르 떨렸다. 그대로 찍어 누르는 힘에 제윤은 바로 양 손으로 검을 잡고 버텼다. 이를 악물고 올린 시선에 저를 내려다보는 하얀 얼굴이 보인다. 놈은 저를 바라보며 고개를 모로 기울였다.

 

 [제윤아]

 [내 아들]

 

 "이 병신아! 한 쪽이 비어버리잖아!"

 

 단아의 외침과 동시에 제윤에게 다가오던 괴물의 왼쪽 팔이 날아온 섬광에 의해 꿰뚫렸다. 화살 마법이다. 괴물이 뱉어내는 말에 흠칫 굳었던 제윤이 눈을 날카롭게 빛내며 말레바에게 걸음을 내딛으며 검을 횡으로 휘둘렀다. 그 순간에도 상체를 뒤로 숙이는 순발력에 가슴팍에만 길게 상흔이 남았을 뿐이었다.

 

 "정신 똑바로 차려!"

 

 단아의 말이 끝나자마자, 훌쩍 뒤로 물러나 다시 몸을 땅에 붙인 말레바가 꼬리를 길게 휘둘렀다. 제윤이 검을 세워 자신에게 휘둘러지던 꼬리를 막자 곧바로 튕겨나간 것이 방향을 유연하게 틀어 뒤에 있던 은랑과 단아를 향해 날카롭게 휘둘러졌다.

 

 "으악!"

 

 소리를 지르며 단아가 제자리에 주저앉아 꼬리를 피하자마자 다시 휘둘러지는 꼬리에 제윤이 재빨리 달려와 그것을 검으로 막아냈다.

 

 "너야말로 정신 똑바로 차리지?"

 

 서늘하게 뚝뚝 떨어지는 말에 입술을 달싹이던 단아는 깜짝 놀라며 소리쳤다.

 

 "앞에!"

 

 말레바의 꼬리가 순식간에 제윤의 검을 쥔 손을 휘감았다. 그대로 팽팽하게 당겨지자 손목이 으스러 질듯이 조여 왔다. 곧바로 푸른빛의 날카로운 잔상이 스친다 싶더니, 제윤의 손을 휘감았던 말레바의 꼬리가 잘려나갔다. 칼날 마법이다. 은랑의 손에서 파르스름한 빛이 희미하게 떠돌다 사라졌다. 괴물은 고통에 '키에엑!' 소리를 내며 꼬리를 말았고 제윤은 갑작스럽게 당기던 힘이 사라지자 뒤로 넘어지며 바로 뒤에 주저앉아 있던 단아를 뭉게 버렸다.

 

 "내가 진짜 제 명에 못살지!"

 

 두 사람을 보며 그렇게 중얼거린 은랑은 바닥에 붙였던 몸을 서서히 일으키는 괴물로 다시 시선을 돌렸다.

 

 "그런데 결계가 왜 이렇게 늦어?"

 

 무슨 문제가 있는 게 틀림없다. 결계가 완벽하게 형성되지 않았다. 은랑의 말에 단아가 재빨리 제윤을 밀어내곤 황급히 결계의 벽을 떠돌아다니는 문자들을 바라보았다.

 

 "아, 미친. 글자 하나 잘못 적었어."

 

 저런 미친, 이 개년이.

 

 쌍으로 들려오는 욕설을 무시한 단아가 그대로 그 문자가 있는 방향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공교롭게도 말레바가 버티고 선 쪽이다. 아랑곳 않고 그대로 돌진하는 단아의 모습에 은랑이 기겁한 얼굴로 손을 휘두르자 선명하게 나타난 하얀 사슬의 끝이 재빠르게 말레바를 뚫어버릴 듯 움직였다.

 

 깜짝 놀란 말레바가 꼬리를 둥그렇게 만 채로 제 발치에 박힌 사슬을 바라보는 사이, 단아가 주변에 세워진 쓰레기통을 밟고 올라갔고 제윤이 검을 세워 괴물에게 달려들었다. 한 번 손에서 떠나 결계를 돌고 있는 문자를 다시 불러올 방법은 없었다. 그렇게 하려고 시도하는 순간 결계는 단숨에 깨져버릴 터였다.

 

 "물론 그 자식이라면 가능할 테지만."

 

 없는 사람에 대해 계속 이야기 해봤자 상황은 달라지지 않는다. 단아는 엉거주춤한 자세로 발끝을 몇 번 움직여보곤 몸을 서서히 일으켰다. 손을 바짝 뻗으면 닿을 거리에 문제의 '그 문자'가 두둥실 떠다니고 있었다.

 

 "제발 거기 가만히 있어라…!"

 

 그렇게 말하면서 손을 뻗는다. 그러자 약 올리기라도 하듯 문자가 위로 스르륵 움직였다. 19세기에 결계 형성 후 문자의 움직임에 대해 누군가가 주장했다던 이론의 내용이 머릿속을 스쳤지만 하등 도움이 되는 점이 없다. "젠장." 단아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까치발을 했다.

 

 바로 아래에서 제윤의 검과 말레바의 몸체가 부딪히는 소리가 나고 은랑이 뭐라고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닿았다!

 

 손끝에 가까스로 문자가 닿자 그 문자만 제게로 조금 딸려오며 크기가 커졌다. 동시에 결계 전체가 희미하게 지직거리며 금빛이 분해되었다가 모여들었다가를 반복하기 시작했다. 결계가 극도로 불안한 상태로 변했다. 별 일 생기기 전에 얼른 틀린 부분을 고쳐야 했다.

 

 하필 그 순간, 은랑의 화살 마법에 한 번 맞고, 제윤의 공격을 받은 말레바가 쭈욱 미끌어져서 결계의 벽에 세게 부딪혔다. 번쩍번쩍 눈이 아플 정도로 결계의 벽이 분해될 듯이 흩트러지기 시작했다. 그 여파는 바로 결계의 주인인 단아에게 미쳤다. 심장을 콱, 틀어쥐는듯한 고통에 단아가 숨을 헉, 들이키며 몸을 숙였다.

 

 "이 새끼가!"

 

 은랑이 손을 뻗자 쏘아져나간 사슬의 끝이 말레바의 가슴을 관통했다. 제윤이 곧바로 은랑과 함께 사슬을 잡아당겼다. 그대로 힘을 주어 당기자 말레바가 결계의 벽에서 멀어지면서 고통에 몸부림을 쳤다.

 

 겨우 숨을 진정시킨 단아는 세로로 그어진 철자 하나를 손으로 흩트려서 지우곤 그 자리에 파들거리는 손으로 소용돌이 모양을 그려 넣었다. 그 순간 결계가 완전히 모양을 다시 이루었고, 건물 사이의 공간에 형성된 결계의 네 모서리 부분엔 물결에 파문이 일듯이 원형으로 푸른빛이 번져가기 시작했다.

 

 다시 그녀의 손을 떠난 문자는 재빠르게 결계 벽을 움직이기 시작했고 결계의 완성을 표시하는 확인 문자가 결계에 새겨졌다.

 

 [Eugene Han : ]

 

 "이 괴물새끼. 넌 이제 죽었어."

 

 단아는 오른손으론 가슴부근에 손을 댄 채로 왼손바닥을 펼쳐들어 다섯 손가락 모두에 마력을 분배해 동그라미를 그렸다. 손이 한 번 팔랑거리자 허공에 금빛으로 빛나는 작은 원이 다섯 개가 그려졌다. 그리고 괴물을 향해 손을 내리꽂는 행동을 하자 다섯 개의 섬광과도 같은 화살이 그대로 쏘아져 나갔다.

 

 슈욱!

 

 바닥으로 질질 끌려오던 말레바의 두 팔과 다리, 머리부근에 정확히 화살마법이 명중했다. 화살이 순식간에 빛과 함께 사라지자, 흉하게 뻥 뚫린 구멍이 괴물의 몸에 자리 잡았다. 말레바의 얼굴을 덮고 있던 하얀 가면 같은 것이 화살로 인해 산산 조각이 나버리자, 드러나는 것은 거대한 구덩이처럼 난폭하게 패인 살점이었다. 얼굴이 뚫리고, 가슴에 사슬을 관통당한 괴물이 꿈틀거리며 간헐적으로 움직였다.

 

 별로 좋은 모양새는 아니었다. 아니, 별로가 아니라 혐오감을 불러일으킬 모습에 은랑은 단번에 얼굴을 찌푸리곤 고개를 휙 돌려버렸다. 은랑은 예전부터 별로 비위가 좋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는 가능한 빠르고, 신속하게, 자신의 비위를 상하지 않는 선에서 일을 처리하려고 했다.

 

 미드워커란 본질적으로 괴물에 대항하는 존재고, 그 수단인 마법은 괴물에게 최적화된 형태로 그 위력을 나타낸다. 애초에 마법은 오직 괴물의 사멸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기 때문에 다분히 잔인한 정도가 심했다. 기초 생활마법이나 응용마법은 19세기를 기점으로 기틀이 마련되었고 환각마법의 등장도 그 즈음이었으니 그 전 시기에 마법으로 통용되던 것은 오직 괴물의 섬멸에 관한 것뿐이었다.

 

 괴물 대항 마법 중 가장 기본이 되는 세 가지가 바로 '칼날', '화살', 그리고 '방패' 마법이었다. 각각에 해당하는 인을 그리고 방향이나 움직이는 경로를 정하면 발동되는 기초적인 마법이다.

 

 좀 더 높은 단계의 마법으로 불이나 얼음 등 원소계열의 마법이 있지만 실제 전투상에서는 그리 효율적이진 못한 방법이었다. 애초에 괴물이 돌진해오는데 불꽃을 썼다가는 자신에게도 그 여파가 미칠 수도 있으니 차라리 그 시간에 괴물의 머리든 팔이던 베어버리거나 꿰뚫어 버리는 쪽이 나았다.

 

 괴물 대항 상위 마법은 '폭파', '천공, '절단', 그리고 '방어'가 있는데 마법의 사용을 위해서 적어야 할 '인'도 많고 복잡하기 때문에 결국 자주 사용되는 것은 기초적인 세 가지 마법이었다.

 

 그런데 괴물과 정신없이 싸워도 모자랄 판에 공격 한 번을 위해서 열심히 문자를 그려댈 시간은 턱 없이 부족하다. 그 시간을 줄여주는 것이 바로 '결계'였다. 정말 기본이 되는 기초적인 결계는 단순히 외부와 내부를 단절시키는 정도 밖에 못하지만, 여러 미드워커들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서 전투에 맞게 변형시킨 결계가 그 역할을 도맡아 주는 것이다.

 

 현재 가장 정석으로 받아들여지는 두 결계가 바로 베르그(Berg)의 결계와 유진(Eugene)의 결계였다. 그 중 유진의 결계는 위가 뚫린 형태의 결계로 일정 구역마다 '도약의 인'이 집결되어 있는 일명 '점핑 존(Jumping Zme)'이 존재하고 칼날 마법과 화살마법을 간단한 형태로 변형시켜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결계 형태였다.

 

 화살의 인은 원모양, 칼날의 인은 단순히 체크 모양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그 대신 방패 마법의 운용이 불가능해 오로지 공격만이 가능한, 빠른 공격에 최적화된 형식이었다.

 

 [아파]

 [아파]

 

 입이라곤 없는 데도 뻥 뚫린 얼굴에서 소리가 웅웅 빠져나왔다. 괴물은 구멍 뚫린 팔을 뻗어 자신의 가슴을 관통한 사슬을 움켜쥐었다. 파지직! 하고 푸른 스파크가 일어 괴물의 손이 타들어갔지만 결코 손을 놓지 않았다.

 

 "손 떼!"

 

 단아가 눈을 크게 뜨며 소리치는 순간, 괴물이 가슴에서 사슬을 뽑아내더니 단숨에 몸을 일으키면서 휘둘렀다. 사슬을 잡고 있던 은랑과 제윤이 옆으로 내쳐졌고 괴물은 그 후 곧바로 쓰레기통 위에 서 있는 단아를 덮쳤다.

 

 아래로 굴러 간발의 차로 괴물을 피했다. 땅으로 떨어지는 어깨를 몸에 더 밀착시켜 바닥을 굴러 피해를 최소화시켰지만 아픈 건 역시 아팠다. 바닥에 바로 원을 그려 내려 치자 바닥에서 튀어나온 화살이 그녀에게 다가오던 말레바의 손바닥을 뚫었고 연이어 뒤에서 은랑이 만들어낸 화살 다섯 개가 몸에 박혔다.

 

 "엉덩이 좀 움직여, 미친!"

 

 제윤이 바닥에 널부러진 단아의 재킷을 잡고 뒤로 질질 끌어당겼다. 그대로 얌전히 끌려가는 상황에서 단아가 아무렇지 않다는 듯 입을 열었다.

 

 "말레바를 상대로 참 거지같은 플레이를 하고 있네, 우리."

 "알고 있으니까 닥쳐. 굳이 상기시켜줄 필요는 없거든?"

 

 말레바로 인해 반쯤 박살난 쓰레기통에서 쓰레기 봉지가 우르르 쏟아져 나왔다. 그 중의 몇은 터져서 바닥에 와르르 쓰레기를 쏟아내는 장관이 펼쳐지자 세 사람은 똥이라도 씹은 표정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온 몸에 구멍이 숭숭 뚫린 말레바가 갑자기 팔 하나를 들어 뻥 뚫린 제 얼굴에 박아 넣었다. 그리곤 우드득, 소리와 함께 팔이 씹어 삼켜지는 소리가 들리고, 연이어 놈은 다른 팔도 얼굴에 박아 넣었다.

 

 "저거 저거…."

 "융합 페이즈…."

 "아나. 난 저거 겁나 싫어!"

 

 은랑은 우득우득 소리를 내며 제 신체를 씹어 삼키는 괴이한 행동을 하고 있는 말레바를 망연자실하게 바라보았다. 말레바라는 저 괴물은 신체에 상처를 입었을 때 스스로 소화시켜 융합한 다음, 자신의 모습을 재탄생시키는 괘씸한 능력이 있었다.

 

 마음에 안 드는 찰흙 모형을 다시 뭉그러트려 원하는 모습으로 만드는 것과 비슷했다. 그러나 그렇게 스스로 신체 조정을 해도, 꼬리에 받은 상처는 해결할 수가 없었다. 결국 말레바와의 싸움에서 가장 중요한건 꼬리 절단이다. 그것도 말레바의 신체와 어느 정도 가까운 부분. 그렇게 하면 말레바는 균형 감각을 잃게 된다.

 

 괴물은 순식간에 멀쩡한 모습으로 되돌아왔다. 어느덧 다시 만들어진 하얀 가면 같은 딱딱한 표피가 얼굴에 자리 잡고 있었다. 다만 이전과는 다르게 그려진 붉은 줄이 두 개가 아니라 딱 하나다. 붉은 줄은 말레바가 신체 융합을 할 수 있는 횟수를 나타내는 것이다.

 

 마지막 한 번 까지 쓰게 되면 말레바는 상처를 입어도 회복할 수 없게 되고, 이 때 목을 자르면 게임 끝이다.

 

 단아는 지저분하게 목 언저리에 달라붙는 머리칼을 잡아 하나로 높게 묶었다. 그러고 보니 망사스타킹에 조이는 원피스에 킬 힐이라니, 전투하다 순식간에 썰려도 변명 못할 망할 복장이다. 힐끔 위를 올려다 본 단아는 제 발을 다시 한 번 번갈아보더니 중얼거렸다.

 

 격한 싸움에 킬 힐이라니.

 

 "겁나 멋진 언니 같은데?"

 "뭐래니, 저 년이."

 

 진작 구두를 벗어던진 은랑이 혼자 중얼거리는 단아를 흘겨보며 말했다.

 

 “가자.”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42 내 옆에서 함께 걸어가줘(20) 2018 / 1 / 7 268 0 8763   
41 내 옆에서 함께 걸어가줘(19) 2018 / 1 / 7 260 0 10145   
40 내 옆에서 함께 걸어가줘(18) 2017 / 11 / 22 268 0 5174   
39 내 옆에서 함께 걸어가줘(17) 2017 / 11 / 22 267 0 4914   
38 내 옆에서 함께 걸어가줘(16) 2017 / 11 / 20 276 0 6057   
37 내 옆에서 함께 걸어가줘(15) 2017 / 11 / 20 268 0 5606   
36 내 옆에서 함께 걸어가줘(14) 2017 / 11 / 14 259 0 5142   
35 내 옆에서 함께 걸어가줘(13) 2017 / 11 / 14 265 0 5294   
34 내 옆에서 함께 걸어가줘(12) 2017 / 11 / 14 264 0 10503   
33 내 옆에서 함께 걸어가줘(11) 2017 / 11 / 14 254 0 6464   
32 내 옆에서 함께 걸어가줘(10) 2017 / 11 / 14 285 0 4808   
31 내 옆에서 함께 걸어가줘(9) 2017 / 11 / 13 260 0 7665   
30 내 옆에서 함께 걸어가줘(8) 2017 / 11 / 13 264 0 6725   
29 내 옆에서 함께 걸어가줘(7) 2017 / 11 / 13 285 0 7879   
28 내 옆에서 함께 걸어가줘(6) 2017 / 11 / 13 289 0 4221   
27 내 옆에서 함께 걸어가줘(5) 2017 / 11 / 9 267 0 5591   
26 내 옆에서 함께 걸어가줘(4) 2017 / 11 / 9 245 0 4068   
25 내 옆에서 함께 걸어가줘(3) 2017 / 10 / 18 275 0 7693   
24 내 옆에서 함께 걸어가줘(2) 2017 / 10 / 17 279 0 5229   
23 내 옆에서 함께 걸어가줘(1) 2017 / 10 / 2 286 0 8580   
22 돌아가는 길을 찾기 시작했어(22) 2017 / 7 / 31 274 0 5007   
21 돌아가는 길을 찾기 시작했어(21) 2017 / 7 / 31 264 0 6386   
20 돌아가는 길을 찾기 시작했어(20) 2017 / 7 / 30 280 0 10558   
19 돌아가는 길을 찾기 시작했어(19) 2017 / 7 / 26 273 0 4398   
18 돌아가는 길을 찾기 시작했어(18) 2017 / 7 / 26 268 0 5047   
17 돌아가는 길을 찾기 시작했어(17) 2017 / 7 / 26 264 0 4580   
16 돌아가는 길을 찾기 시작했어(16) 2017 / 7 / 26 263 0 4177   
15 돌아가는 길을 찾기 시작했어(15) 2017 / 7 / 26 283 0 4382   
14 돌아가는 길을 찾기 시작했어(14) 2017 / 7 / 26 272 0 4301   
13 돌아가는 길을 찾기 시작했어(13) 2017 / 7 / 26 248 0 4737   
 1  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Catch me
겨울뱀
다모클레스의 검
겨울뱀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