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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Catch me
작가 : 겨울뱀
작품등록일 : 2017.7.6

823년. 연쇄살인마 사이킬의 5번째 피해자의 최초발견자가 된 프리멜라 핑거우드의 돌아오지 않을 계절에 대하여.

 
4월의 이방인들(14)
작성일 : 17-07-31 21:15     조회 : 257     추천 : 0     분량 : 5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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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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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득 조금 열이 올랐다. 조금 쉬죠. 프리멜라는 그렇게 말하면서 광장 한 편의 분수대로 다가가 곁에 앉았다. 조금 떨어진 옆에는 사이좋은 커플이 앉아 서로에게 속삭이며 키득거리고 있었다. 아이스크림 컵을 하나 들고 나 한입, 너 한입, 하며 떠먹여 주고 있는 모습에 프리멜라는 표정을 굳히고 엉덩이를 멀리 더 옮겼다. 자각하고 보니 광장에 커플들이 참 많았다.

 

 뒤따라온 유진은 그녀 앞에 서서 잠깐 말이 없었다. 곁에 앉기는 조금 내키지 않은 모양새였다.

 

 “먼저갈래요?”

 “뭐?”

 “전 조금 여기 돌아다녀보고 싶어서요. 그냥 좀 생각할 것도 많고”

 “아이스크림 먹을래?”

 “네?”

 “….”

 

 뭔가 그로써도 막 뱉어낸 말이라는 건 대번에 알 수 있었다. 표정은 아닌 체 평소처럼 사납게 굳어있었지만 눈썹이 한 번 휘고 눈꺼풀이 잠깐 떨리는 걸 프리멜라의 예리한 시선에서 놓칠 수가 없었다.

 

 “…전 바닐라 맛이요.”

 

 자기가 먹을 것인지 물어본 주제에 대답을 들은 그의 표정이 더욱 사납게 일그러졌다. 그는 홱, 몸을 돌리더니 근처의 아이스크림 판매대로 향했다. 풋, 작게 웃음이 터져 나왔다. 전에도 느꼈지만 그는 제법 다정한 구석이 있었다.

 

 그의 뒷모습에서 시선을 떼고 광장의 많은 사람들을 하나하나 바라보았다. 행복한 모습, 들뜬 모습, 사람들에게서 전해지는 감정은 축제의 분위기에 맞물려 들리지 않는 하모니를 만들어내는 것만 같았다. 그런데 자신만은 거기에서 한 발짝 멀어져 있는 것 같아 서툴게 발을 내밀면 아득하게 높은 곳에서 떨어져 내릴 것 같았다.

 

 ‘나는. 우리가 조금은. 더 친해져도 괜찮다고 생각하거든요.’

 

 에들리의 말이 귓가에 들리는 듯 했다. 잘 돌아갔을까? 그 사람.

 

 테르엘라 섬의 인콘스탄티아로 고생하는 통에 휴대폰은 못 쓰게 되었으니 마땅히 연락할 방도가 없었다. 지금은 시간이 늦었으니 우선 내일이 되면 휴대폰을 얻어서 연락을 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그가 답신을 주지 않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있었다. 에들리 데마논은 너무나 사람을 대하는 데 익숙한 사람이었다. 그에게 자신은 잠깐 동안의 휴식기간에 만난 짧은 인연으로 끝일 수도 있었다. 솔직히 프리멜라는 그와의 작별인사에서 그것을 직감했었다.

 

 그는 다시 만나자는 말을 하지 않았으니까. 그녀 또한 그에 입을 다물고 ‘잘 가요’ 담담한 작별을 내뱉었을 뿐이었다.

 

 저만의 생각에 잠겨있는데 웅성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이게 뭐야! 옆에 있던 커플 중 여자가 깜짝 놀라며 벌떡 일어나고 남자가 뭐야! 하는 소리를 질렀다. 그들에게 시선을 돌리는데 분수대 가장자리를 넘어 물이 돌을 타고 흘렀다.

 

 붉은 색 물이.

 

 피처럼 붉은 색. 분수대의 물은 갑작스럽게 붉게 변해 불어나 가장자리를 넘어 울컥하고 주위로 흘러내렸다. 혼란스러운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고 모두가 소란의 중심지로 간격을 벌린 채 모여들었다.

 

 프리멜라는 그대로 굳은 채로 몸을 움직일 수가 없었다. 흘러내리는 분수대의 물에 팔이 닿았다. 떨리는 손으로 그 물이 닿은 팔을 잡았다. 프리멜라는 물이 뿜어져 나오는 분수대를 바라보았다.

 

 그 때 무언가가 둥실 위로 떠올랐다.

 잘려나간 사람의 팔 한 짝이었다.

 

 기뻐야할 전야제에 일어난 사건으로 사람들은 공포에 비명을 질렀다. 아이스크림을 들고 돌아온 유진은 프리멜라에게 달려와 사람들의 시선 한 가운데 갇힌 그녀를 부축해 제 차에 데려와 앉혔다.

 

 경찰이 도착하는 건 얼마 걸리지 않았다. 경찰들은 현장을 통제하느라 진땀을 빼야했다. 너도 나도 목격자라며 우르르 말을 쏟아내는 것을 거르는 것은 거의 난장판에 가까웠다. 경찰 차에서 내린 랭스터드 경관과 스텔라가 유진의 차에 있는 프리멜라를 발견하고 어색하게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다.

 

 프리멜라는 멍하게 유진의 차 안에 앉아있었다. 이대로, 그냥 눈을 감고 뜨고 싶지가 않았다. 테람은 여전히 그녀에게 너무나 낯선 도시였고 또 가혹했다.

 

 전 세계적 공휴일. 기쁨의 날. 해방의 날에 신문지 첫 장을 장식한 건 전야제의 광장 분수대에서 일어난 기이한 사건이었다. 프리멜라는 눈을 뜨고부터 집에서 단 한 발짝도 나가지 않았다.

 

 마치 그 잘려나간 팔이 자신을 향한 것만 같아서.

 

 전처럼 집의 모든 문은 닫히고 커튼이 드리워졌다. 프리멜라는 해쓱해진 얼굴로 담요를 두른 채 노트북을 켠 채로 시간을 보냈다.

 

 근래에 멈춰있던 새로운 소설이었다. 커서만 반짝이면서 다음 문장을 뱉어낼 것을 강요했다. 그 뿐이다. 조용한 집 안에는 그녀만 존재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프리멜라는 안전함에 대한 확신이 들지 않아서 몇 번 불안하게 입술을 짓이겼다.

 

 소설 속 사막에서 온 여인은 바다의 도시를 배회했다. 그녀는 주머니 속 칼을 쥔 채로 이곳저곳을 방황했다. 다가오지 않고 어디선가 지켜만 보는 존재가 있다고 생각했다. 곧 그것은 자신에게 이빨을 드러낼 것이다.

 

 억지로 토해낸 문장을 다시 바라본 그녀는 오늘 적은 분량을 모두 다 삭제해버렸다. 이건 아니었다. 화면 속 시계는 이미 밤의 시간을 알리고 있었다. 그녀는 오늘도 쉽게 잠들 지 못할 것임을 알았다. 어제처럼.

 

 경찰에서는 잘린 팔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수사는 착실하게 진행되어가고 있었다.

 

 그 놈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어. 프리멜라는 그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아래층의 제인 에일런을 죽인 그 범인이 틀림없다는 이상한 확신만 자꾸 크기를 불려나갔다.

 

 그때 메일이 도착했다는 알림 팝업이 떴다. 누구지? 편집장인가? 그렇다면 별로 반갑지는 않은 상대다. 그러나 보낸 이의 메일주소는 등록이 되어 있지 않은 것이었고 내용은 단 한 줄 뿐이었다.

 

 [셀리나의 그림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군요.]

 

 프리멜라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고 그저 뺨을 한 대 맞은 것 처럼 멍했다. 그녀는 제 두 손에 얼굴을 한 번 묻었다가 재빨리 방으로 가 겉옷을 걸치고 밖으로 나섰다. 방금 전까지 외부의 빛마저 차단하려 들었던 사람이라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문을 박차고 나가는 건 순식간이었다.

 

 그다, 틀림없어.

 

 프리멜라는 숨이 차오를 정도로 달려 나가 거리에서 택시를 잡았다.

 

 “테람 시 문화의 전당이요.”

 

 4월 26일. 미술관에 셀리나 페니치의 ‘Catch me’가 전시되는 마지막 날이었다. 자신에게 그런 메일을 보낼 만한 사람은 그녀가 아는 한 그 하나뿐이었다.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울컥 울음이 한 번 차올라 입술을 깨물고 참아냈다.

 

 운전하던 택시기사가 몇 번이고 괜찮은지 물었지만 그녀는 말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뿌옇던 머릿속에 다독이던 조금은 차가운 체온이 떠올랐다. 프리멜라는 문화의 전당에 도착하자마자 거스름돈도 받지 않고 그대로 달려 미술관으로 향했다.

 

 눈을 동그랗게 뜬 직원이 달리시면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을 지나쳐 B전람실의 입구에 당도했다. 허억, 허억. 그럴 리가 없는데. 그가 돌아왔을 리가 없는데. 자꾸만 기대를 하는지 심장이 쿵쿵 소리를 냈다.

 

 덧붙인 말도 없이, 그저 단 한 줄의 메일에도 그녀는 마치 그가 여기에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후들거리는 다리를 재빨리 움직이다 고꾸라질 뻔 해 벽을 짚고 다시 걸었다. 이 길을 걸어서. 이 길을 걸어서. 모퉁이를 돌면.

 

 프리멜라는 숨 쉬는 것도 잊은 채 그 자리에 우뚝 멈췄다. 정면을 커다랗게 채운 그림 앞으로 얇은 소재의 외투를 걸치고 앉아있는 남자의 등이 보였다. 그 위로 헝클어진 색소가 옅은 레몬빛깔의 머리칼. 익숙한 그 색에 목이 헐어버릴 듯 아파왔다.

 

 흐트러진 숨을 내뱉는 소리에도 남자는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보지 않았다.

 

 프리멜라는 몇 번이나 눈을 깜박여 스스로를 진정시킨 후에야 그에게 다가가 옆자리에 앉았다.

 

 “와줬군요.”

 

 그제 서야 고개를 비스듬히 돌린 그가 프리멜라를 바라보며 말했다. 하루 새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얼굴엔 옅은 생채기가 나 있었고 입술은 까슬해 보였다. 평소와 다름없는 희미한 웃음대신 처연한 감정이 자리 잡은 에들리의 얼굴에 프리멜라가 겨우 답했다.

 

 아니, 아니에요.

 

 “당신이 내게 와줬어요.”

 

 잔뜩 붉어진 프리멜라의 눈을 한참 바라보던 그가 정면의 그림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녀 또한 그렇게 했다. 왜 다쳤는지. 왜 갑자기 돌아왔는지 물음은 나오지 않았다. 알 수 없는 감정만 계속 올라와 심장을 무겁게 짓눌렀다.

 

 눈을 깜박이자 맺혀있던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당신 말이 맞았어요, 에들리.”

 “….”

 “난 두려웠어요. 이 도시의 모든 것이. 내게는 더 이상 발을 디딜 곳이 없었어요. 남은 건 추락뿐이죠.”

 “프리멜라.”

 “그런데 당신은, 당신은 자꾸만 그런 내게 다가와요. 다가와서 숨을 불어 넣죠.”

 

 엉망으로 떨리는 목소리였다.

 

 ㅡ우리는 함께 이 길 위에 올라섰어요. ‘새로운 삶이 열릴 거야’ 난 그 입술에 숨을 불어넣고. 그대 내 손을 잡았죠

 

 “당신이 나를 망쳤어요. 자꾸만 기대고자하는 나약한 마음만 심어줬어요.”

 

 에들리는 그 말에 다시 그녀를 바라보았다. 떨리는 입술, 붉어진 눈가. 하나하나 제 눈에 새기듯이. 망쳐버린 건 어느 쪽인 건지.

 

 ㅡ송곳 같던 비난은 녹아내려 봄을 준비하고 희미한 바람이 불어요. 함께 가요, 저 위로. 올라가요, 저 위로.

 

 아득해진다. 되돌아온 그는 자꾸만 떠오르던 프리멜라를, 이제는 눈앞에 존재하는 프리멜라를 자꾸만 속으로 덧그렸다. 절대 희미해지지 않던 얼굴을.

 

 “당신은 여전히 저 그림 속 낡은 건물 끝에 서 있군요.”

 “그래요.”

 “나를 기다렸나요?”

 “제가 시작을 열어도 되는 건가요?”

 “...”

 

 에들리는 가까운 곳에서 숨결을 내뱉으며 오르락내리락 하는 감정의 떨림을 느꼈다. 손 안에 떨어지는 목줄은 누구에게 채워져 있는지.

 

 “조금 더 나약해져도 괜찮아요.”

 “나는….”

 “내게 기대도 좋아요.”

 “에들리.”

 “내가 돌아왔잖아요. 당신에게”

 

 그가 비스듬히 고개를 숙이자 머리칼에 가려져있던 눈가의 생채기가 드러났다. 프리멜라는 조심스럽게 두 손을 그에게 뻗었다. 바들바들 떨리는 손가락이 상처 위에 닿고 그녀의 두 눈이 아프게 일그러졌을 때 에들리는 그녀의 손 안에 뺨을 기대고 눈을 천천히 감았다.

 

 ㅡ함께 가요, 저 위로. 올라가요, 저 위로.

 

 손 안에서 느껴지는 그의 숨결이 마침내 네 곁에 왔노라고 속삭이는 것만 같았다. 그는 눈을 떴고 프리멜라는 두 손을 거뒀다. 그녀는 망설이며 입을 열었다.

 

 “많이 두려워요.”

 “내가 알려줬잖아요.”

 

 어떻게 하면 되는지.

 

 “제가 눈을 감아도 될까요?”

 “물론이죠.”

 “제가 한 발짝만…. 내딛어도 괜찮을까요?”

 “괜찮아요.”

 “내가, 잡아 줄 테니까. 그 곳에서 뛰어내려서 내게 와요.”

 

 그녀는 그 말에 천천히 의자 위에 있는 에들리의 손에 손을 뻗었다. 한없이 떨리는 그녀의 손이 닿자 그가 손가락을 벌려 사이를 파고들어 작은 손을 감싸 쥐었다.

 

 ㅡ내 손을 놓지 말아요, 그대. 함께 가요, 저 위로. 올라가요, 저 위로.

 

 프리멜라가 침묵 끝에 그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면서 말했다.

 

 “나는 당신이 내 곁에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럴 거예요.”

 “...정말요?”

 “난 이 곳, 테람에. 당신 곁에 있기로 결정했어요.”

 

 ㅡ마침내 그대가 말하네요.

 

 프리멜라는 입술을 달싹였다. 거짓말같이 제 곁에 있는 이에 또다시 눈이 녹듯 편안한 감정이 번져나갔다. 이미 감정이란 건 굴레를 벗어나 바다에 스며들었다. 그렇게 조금씩 변화시키고 변화시켜 원래 자신인 것처럼 내 안에서 함께 숨을 쉴 테지. 눈을 천천히 몇 번 깜박여도 그는 사라지지 않았다.

 

 “이제야 당신도, 나도. 이곳에서 이방인이 아니게 되었군요.”

 

 그녀의 말에 그가 희미하게 미소 지었다.

 

 ㅡ‘빛이 보여’

 

 

 4월 27일. 전국 신문의 헤드라인을 장식한 건 ‘사이킬의 5번째 살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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