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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뇌제라 불리는 자
작가 : 무제랑
작품등록일 : 2017.7.31

신안을 가진 자 세상을 바꾸리라.

 
19. 루바론
작성일 : 17-07-31 21:14     조회 : 312     추천 : 0     분량 : 4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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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꺄아악-!"

 

 흩어지는 사람들의 비명소리. 그 중심에는 루멘에서 나타났던 인형人形이 있었다.

 

 -촤아악!

 

 루바론의 거리에는 이미 수도 없는 시체가 가득했다. 노인부터 어린 아이까지.

 그 참혹한 진상에도 슬픔조차 느낄 시간이 없었다. 살려면 그저 단 1초라도 두 다리가 부러져라 뛰는 일 밖에 없었다.

 

 -팍!!

 

 "으아...아아.."

 

 인형에 머리가 잡힌 어린 소년은 두려움에 울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죽음. 공포. 두려움. 그 것들과 마주한 어린 소년의 머릿속은 새하얗게 질려 있을 뿐이었다.

 

 "그만둬!!"

 

 -팟!!

 

 레오나는 외침과 동시에 인형에게 라이트 에로우를 날렸다. 빛의 화살은 순식간에 인형의 머리통을 향해 날아갔다.

 

 "그르르.."

 

 마치 짐승의 울음인 냥 인형의 입에서 흐르는 목소리는 기괴했다.

 

 -팡!

 

 인형이 머리에 라이트 에로우가 명중했다.

 

 "...흠"

 

 태오가 눈썹을 일그러뜨렸다. 인형의 머리에 명중한 라이트 에로우가 순식간에 분절 됐기 때문이다.

 

 "자체적인 항마력."

 

 진이 나지막하게 말했다. 마룬은 그들의 뒤에서 식은땀만을 흘리며 상황을 지켜봤다.

 

 "형...형님! 저것이 무엇이요?"

 "나도 몰라."

 

 태오가 인상을 구기며 말했다. 상대에게서는 어떠한 기운도 느껴지지 않는데다가 레오나의 마법을 정통으로 맞고도 상처하나 남지 않았다. 빌어먹을. 이번 임무에서 벌써 두 번이나 감당할 수 없는 강자를 만나고 있었다.

 

 "주술이 걸린 인형이에요."

 

 레오나의 말에 태오와 마룬의 시선이 갔다. 진은 그저 인형에 집중한 채 레오나의 말을 들었다.

 

 "주로 흑마법술로 만들어지죠. 원혼이나 강력한 매개체를 통해 어떠한 사물에 생명력을 불어 넣어 주술자의 꼭두각시를 만드는 거죠. 주술자가 강할수록 매개체가 강할수록 꼭두각시도 강력해져요."

 

 레오나는 신중하게 생각했다. 루바론이다. 이곳에서 전투를 벌일 수 있는 수준에는 한계가 있었다. 진이 소드 마스터의 이상의 위용을 보인다고는 해도 모든 힘은 쓸 수 없었다. 그것은 레오나가 투천사의 기운을 발산한다거나 태오가 봉인해제를 푸는 것과도 마찬가지였다. 루바론의 인구만 10만이었다. 이보다 이목을 끌기 좋은 장소도 없을뿐더러 그들의 힘을 보여준다면 단번에 그 소식은 그라니아 대륙 전체로 퍼져나갈 것이다. 그리되면 그들의 임무를 수행하는데 상당한 위험을 초래할 것이다.

 

 "좋지 않군. 마르엘로에게 미안하게 됐는데.."

 

 진은 그 인형이 자신과 일행을 노리고 왔음을 직감했다. 이미 루바론 시민들 수 십이 죽어간 상황에서 더 이상 설치도록 용납할 수는 없었다.

 

 -슥!!

 

 진의 몸이 인형을 향해 솟구쳤다. 그리고 단숨에 상대의 복부에 검집을 후려 갈겼다.

 

 -퍽!!

 

 "크르르!!"

 

 순간 인형은 움찔거리다가 손에 움켜쥐던 소년의 머리통을 놓치고 말았다. 진은 그 틈을 타 소년을 안은 채 인형과 멀찌감치 거리를 두며 몸을 날렸다.

 

 "진..! 괜찮겠어요?"

 

 레오나가 진에게 전음을 보냈다.

 

 "난 상관없소. 어쨌든 내 정체가 들통나봤자 소드 마스터 정도.. 태오나 그대가 나서면 이곳 사람들은 당신들이 인간이 아닌 다른 존재라고 눈치 챌 것이오."

 

 물론 그런 이유도 있었지만 진은 왕궁에서 돌아온 뒤 새로운 다짐이 생긴 터였다. 마르엘로를 돕고 싶다는 것. 라파엘의 예언에서 친구를 구하고 싶었다.

 

 "크르르르!!"

 

 -파아아악!!!!!

 

 강력한 일격. 마치 뻗어나가는 빛줄기 같은 엄청난 빛무리가 진에게 뻗어 나갔다. 인형의 입에서 뿜어 나온 일격 이었다.

 

 -촤아아악!!

 

 일격이 진에게서 빗나갔다. 그 바람에 진 바로 옆에 위치했던 건물이 반으로 쪼개지는 상황이 벌어졌다.

 

 "음?!"

 

 진의 짧은 감탄사. 인형의 일격이 빗나갔던 까닭은 바로 태오의 행동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태오가 인형의 일격을 뿜어내는 사이에 그의 얼굴에 강력한 스트레이트를 먹였다.

 

 "진!!"

 

 레오나가 소리쳤다. 그러자 진이 자신만만한 눈으로 그녀를 바라봤다.

 

 "쳇. 오딘의 허락 따위 없어도 이 놈 정도는 스스로 처리할 수 있다고."

 진의 말에 레오나와 진의 눈이 커졌다. 마룬은 여전히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모두 내가 인간의 몸으로 놀고 있는 줄 알았나본데...."

 

 태오가 인형과 몇 루비 떨어지며 자세를 잡고 기운을 내뿜기 시작했다. 손에 새겨지는 짙은 오로라. 이미 루멘 마을에서 보였던 익스퍼드 중급보다 상당히 실력이 올라간 수준의 모습이었다.

 

 "익스퍼드..상급..인가?"

 

 진이 미묘한 미소를 지으며 태오를 바라봤다. 처음 그를 보았을 때 하얀 머리에 금빛 눈동자를 가진 봉인해제 상태였다.

 그때 말은 하지 않았지만 태오가 골드 드래곤 일족이라는 것은 눈치챌 수 있었던 그였다. 황금빛 눈동자를 실현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골드 드래곤 일족뿐이었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봉인해제가 풀리면서 그가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오는 것을 보고 깨달았다.

 오딘의 계약자가 되었다던 테오돈. 아주 오래된 신화처럼 전해 내려오던 뇌제 테오돈에 관한 전설의 주인공이 바로 그라는 것을 말이다.

 

 -팡!

 

 인형이 손이 넝쿨처럼 태오에게 뻗어왔다. 태오는 몸을 뒤로 꺾어 일격을 간신히 피해냈다. 익스퍼드 상급의 경지에 오른 동체시력에도 상당히 빠른 움직임이었다.

 

 "젠장!"

 

 일단 멋있게 싸운다고 등장은 했지만 태오는 속으로 욕을 퍼붓고 있었다. 나름 인간의 신체로 어느정도의 경지에 올랐다고 자신한 그였지만 지금의 상대는 인간이 아닌 존재. 확연히 그 강함에서 차이가 났다.

 

 -스륵!!

 

 상당히 빠른 대쉬였다. 진이 인형의 몸통 아래로 파고든 것이다. 그리고 마치 용수철처럼 그 스피드를 이용해 아래에서 검을 쳐 올렸다. 인형의 턱 끝에 진의 검이 적중했다. 인형의 고개가 거의 180도로 꺾이며 등에 인형의 뒤통수가 부딪쳤다.

 

 "지금!"

 

 진이 외쳤다.

 

 "명령은 사절이다!"

 

 태오는 진의 말에 강경한 목소리를 내었지만 행동은 이미 그의 말에 따라가고 있었다.

 

 "받아랏!"

 

 -스으윽!!

 -팡!

 

 일자 베기로 인형의 몸통을 후린 검이 튕겨 나왔다. 마치 바위덩어리를 후린 느낌이었다.

 

 "망할!! 도대체 뭐로 만들어진 거냐?"

 

 진이 투덜거림이 끝나기도 전에 진의 일격이 다시 한 번 인형의 몸통에 적중했다.

 

 "멸!"

 

 진의 짧은 외침에 진의 흑빛 검에서 푸른 색 오로라가 꽃 피웠다. 오로라는 눈부실 정도로 아름다웠지만 그 일격에 담긴 힘은 가히 상상을 초월하는 것!!

 

 인형이 오로라에 닿자마자 튕겨져 날아갔다. 인형은 뒤에 위치했던 건물의 1층 벽을 부숴버리며 함께 파 묻혔다.

 

 "끝...인가?"

 

 마룬이 멀리서 그 광경을 지켜보다가 처음으로 말문을 열었다. 정말로 숨죽이지 않고는 볼 수 없는 광경이었다.

 

 "아니..! 아직!! 홀리 라이트!!"

 

 레오나가 태오와 진이 서있는 자리 앞에 강력한 빛의 벽을 만들었다.

 

 -콰쾅!!!!!!!!!

 

 그 순간 빛의 장막에 엄청난 폭음과 연기가 피어올랐다.

 인형과 함께 무너진 벽의 잔해들이 전부 그들을 향해 날아왔던 것이다.

 

 "쳇. 그저 오로라의 압력에 날아간 것뿐인가?"

 

 진의 예상은 적중했다. 인형은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무너진 벽에서 유유히 걸어 나왔다.

 그때였다.

 

 "일제히 사격!!!!"

 

 -슈르르륵!!!

 

 갑작스레 외침과 함께 인형을 향해 엄청난 수의 화살이 날아왔다. 화살에는 모두 상당한 냉기가 묻어있었다.

 

 -파파파파팍!

 

 인형은 순간 고슴도치처럼 변했다. 게다가 화살에 묻어있던 냉기에 움직임도 눈에 띄게 느려진 모습이었다.

 

 "루바론의 기사들인가?"

 

 진이 고개를 돌렸다. 어느새 루바론의 경비대가 사방에 배치되어 있었다.

 

 "그 이상의 마법은 쓰지 마시오. 레오나."

 

 진의 전음이 레오나에게 닿았다. 레오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 사용한 홀리 라이트만 해도 거의 2급 수준에 이르는 마법. 이는 왕궁 마법사 수준을 넘나드는 것이다. 만약 1급을 사용한다면 거의 대마법사 10인에 가까운 수준. 이 전투가 끝난다면 그들은 분명 루바론에서 그들의 신상을 정확하고 면밀하게 조사받을 것이다.

 물론 마르엘로 왕의 도움이 있다면 지금 정도의 수준에서는 루바론 사람들의 눈은 속일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이상의 능력을 보인다면 마르엘로의 힘을 빌리더라도 의심은 벋어날 수 없을뿐더러 궁의 대신 신료들이 그들을 순순히 보내주지도 않을 것이 분명했다. 그들에게 같은 나라의 강자가 아닌 이상 다른 나라의 강자는 언젠가 경쟁해야할 적일뿐이었다.

 

 르블Reboul

 

 고위 마족. 몇 백 년 전만해도 디아블로의 수족 역할을 해오던 마족.

 플뤼톤 네브 프로젝트가 성공하자 그는 플뤼톤의 수하로 들어가게 된다.

 자세한 상황은 알려진 바가 없으나 아마도 디아블로가 그를 따르는 마족들 사이에서

 새로운 체계를 구축하고 싶어하자 결국 플뤼톤에게 르블이 밀려나게 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그는 신체가 없는 원념의 산물로 거의 검은 연기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물리적 물체를 자유로이 통과하는 능력이 있으며 상대의 마음을 조종하는 마인드컨트롤을 고유능력으로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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