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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뇌제라 불리는 자
작가 : 무제랑
작품등록일 : 2017.7.31

신안을 가진 자 세상을 바꾸리라.

 
16. 일탈
작성일 : 17-07-31 21:10     조회 : 310     추천 : 0     분량 : 3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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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일탈

 

 

 '참격을 피한 것인가?'

 

 칼루스는 긴장했다. 상대가 제법 고수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자신의 참격을 피하리라 예상하지는 못했다.

 

 "큭"

 

 태오의 눈에 핏기가 서렸다. 태오의 생각 이상으로 놈은 강자였다.

 

 "놀랍군. 루멘에서 상급 익스퍼드의 참격을 피하는 자를 만나다니."

 "쳇."

 

 태오는 칼루스의 말이 비아냥처럼 들렸다. 그의 어깨에 흐르는 선혈은 그의 참격을 완전히 피하지 못했음을 의미했다. 또한 하급기사 따위에게 칭찬을 받고 좋아할 만큼 자존감이 적은 존재도 아니었다.

 

 지금 태오에게는 변변한 무기하나 없는 상태였다. 미룬다는 오직 레오나의 봉인해제허락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것. 그는 근처에 있던 몽둥이를 들었다.

 

 "하하하!"

 "지금 조장님과 몽둥이로 싸우겠다는 것인가?"

 

 뒤에 서있던 기사 무리가 태오를 비웃었다. 그러나 태오가 그들을 향해 거센 안광을 내비치자 그들은 이내 잠잠해졌다.

 

 "자벨. 이 자에게 검을 내줘라."

 

 칼루스가 뒤에 있던 기사에게 명령했다. 자벨이란 기사는 무슨 말이냐는 표정으로 멀뚱히 서있었다.

 

 "무슨 이야기십니까?"

 

 자벨의 물음에 칼루스는 그저 침묵으로 응대했다.

 

 -챙그랑!

 

 조장의 명령에 어쩔 수 없이 자벨은 허리춤에 메고 있던 장검을 태오 앞에 던졌다.

 

 "검을 짚어라."

 

 칼루스의 말에 태오는 인상을 찡그렸다.

 

 "동정은 필요 없다. 하찮은 인간."

 

 태오의 말에 기사들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도박장에 있는 범죄자에게 이정도로 예의를 준 것은 칼루스가 기사도에 투철한 자였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런 성의를 거절하다니. 스스로 자살하겠다는 말과 다름없었다.

 

 "뭐. 예의를 표했으나 거절했다면 어쩔 수 없군.. 간다!"

 

 칼루스의 신형이 마치 신기루처럼 움직였다. 신속! 칼루스는 익스퍼드 상급이 되고나서 신속이라는 무기를 장착할 수 있었다.

 

 "신..속!!"

 "왕국 기사단에서도 신속을 구사하는 자는 손에 꼽히잖아?!"

 "실제로 저 기술을 보다니!"

 

 기사들이 칼루스의 움직임에 감탄했다. 보통 익스퍼드 상급 중에서도 소수만이 구사할 수 있다는 신속. 그것은 신체의 능력을 극대로 끌어 올려 스피드를 극대화하는 기술이었다.

 

 -팡!!!!!

 

 기사들의 놀라움은 다음에 더 커졌다. 그것은 거의 경악에 가까운 수준이었다.

 칼루스의 장검과 태오의 나무 몽둥이가 대치를 이루고 있었던 것이다. 보통이라면 나무 몽둥이와 함께 태오가 반 토막이 났어야 정상인데 말이다.

 

 "오로라?!"

 

 분명했다. 태오가 칼루스의 검과 합을 주고 받을 수 있었던 까닭은 태오의 몽둥이에 화려한 오로라가 펼쳐져 있었기 때문이다.

 

 "익스퍼드 중급.. 아니 그 이상의 경지인가??"

 

 칼루스의 눈이 가늘게 변했다. 상대가 강하다는 예상은 했으되 익스퍼드 경지에 오른 자일 줄은 몰랐다.

 

 "너는 누구냐?"

 

 칼루스가 뒤로 물러서며 태오에게 물었다.

 

 -팡!!

 

 태오는 그의 물음에 답할 생각은 없는 모양이었다. 그의 공세가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태오의 한 합 한 합은 칼루스의 손이 저릴 정도로 강력했다. 게다가 평범한 검술로는 이해하기 힘든 파괴적인 검술. 마치 오로지 파괴만을 목적으로 내려치는 폭격처럼 느껴지는 태오의 검이었다.

 

 "도대체 이 검술은..!"

 

 칼루스는 파괴적인 검술에도 힘을 역이용해 요리조리 잘 방어했다. 그리고 몇 합이 지나서 태오의 검술에 제법 적응을 한 모양인지 매서운 반격도 해냈다.

 

 칼루스 조장이 검술에서 밀리는 모습에 기사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어디서 저런 자가 나타난 거지?"

 

 그들의 머릿속에 있는 단 한 가지의 물음이었다. 저 정도 검술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도박장이나 전전하는 사람이라니. 그들의 본 모습으로는 태오를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대참격!!!"

 

 칼루스의 단단한 외침이 울렸다. 칼루스는 검을 일자로 세우더니 그것을 그대로 내리쳤다. 그리고 검끝에서 무형의 기운이 태오에게로 날라 왔다. 나무로 만들어진 마룻바닥과 주위에 있던 의자와 테이블들은 산산조각이 나는 엄청난 참격이었다.

 태오는 기운을 끌어 모았다. 인간의 몸이었기에 뇌제 시절의 기운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힘이었다. 그러나 그의 지식과 기억은 변함이 없었기에 마나에는 운용에는 이미 통달한 수준의 상태. 그가 1년도 되지 않는 말도 안돼는 빠른 시간에 인간의 몸으로 익스퍼드 수준의 검사가 될 수 있었던 이유도 거기에 있었다.

 

 -파아아아아아아-

 

 대참격에 태오의 몸은 마치 넝마처럼 변했고 몸 곳곳에 선혈이 흐르는 모습이 보였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몽둥이를 쥐고 서있었다.

 

 "....!!!"

 

 칼루스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에는 그조차도 뒤에있던 기사무리와 같은 표정이 되고 말았다.

 그의 5할 이상의 힘을 쏟아 부은 필살격 수준의 참격을 막아낸 태오가 믿어지지 않았다.

 

 "큭."

 

 태오의 입에서 붉은 피가 흘러 나왔다. 아무래도 내상이 있는 모양이었다.

 

 "크크. 이번 일격이 아마도 너의 마지막 기술 정도는 되는가 보지? 표정을 보아하니 내가 살아있단 게 놀랍다는 모습이군."

 

 태오는 비릿한 피내음이 입가에 맴돌고 있음에도 칼루스를 유린했다.

 칼루스는 신체적 타격은 없었지만 정신적으로 상당한 데미지를 입은 상태였다. 그가 왕국 기사단에 가지 않은 것도 루멘에서 꿋꿋이 하급 경비대 조장을 맡으며 기사도를 닦아온 것도 그의 검에 대한 강한 자부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범죄자 소굴에서 그의 검이 통하지 않는다. 그것도 앳돼 보이는 20대 초반의 금발 청년에게. 아마도 저자의 나이보다 자신이 쌓아온 기사도가 더 오래되었을 것이다.

 

 "자. 선택해라. 나는 아직도 내 힘에 십분의 일도 쓰지 않았다. 너희가 더 나와 뒹굴고 싶다면 모두 저승길로 보내주지. 하지만 여기서 그만둔다면 살려주겠다."

 

 태오의 말은 상당히 거만한 것이었다. 게다가 선혈이 낭자한 그의 상태도 좋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기사들은 단숨에 겁을 먹었다. 태오에게서 뿜겨지는 기세에 제압당한 것이다.

 

 칼루스는 슬쩍 곁눈질을 했다. 좋지 않았다. 만약 자신이 여기에서 패배라도 한다면 부하들은 모두 죽을 것이 분명했다.

 

 "물러나겠다."

 "조장님!!!!!!!"

 

 대부분의 기사들이 일구동성으로 외쳤다. 몇몇은 말없이 어두운 얼굴로 침묵했다. 칼루스는 결심을 굳힌 듯 검을 거두어 들였다.

 

 물론 지금 내상을 입은 태오를 상대한다면 이길 수도 있었다. 그러나 상대가 어느 정도의 힘을 가지고 어떤 기술을 사용하는지 알 수 없었다. 더군다나 부하들은 지금 태오에게 정신적으로 완적히 제압당한 상태. 자신이 패배라도 한다면 그야말로 학살이 일어나고 말 것이다.

 

 "현명하군."

 

 태오가 조용히 말하며 몽둥이에서 오로라를 거두어 들였다.

 반시간이 지난 시각. 기사들이 물러나는 모습을 멀리서 바라보던 마룬이 재빨리 도박장으로 왔다.

 

 "형님!!!!"

 "큭.."

 

 태오가 피를 토해냈다.

 

 "저들을 어찌 돌려보낸 것이오? 몸은 어찌..."

 

 마룬이 더 이상 말을 이어나가지 못했다. 울먹임에 숨소리도 상당히 거칠어진 모습이었다.

 

 "호들갑이냐? 젠장. 저런 놈들은 한 주먹도 아닌데.."

 "형님!!"

 태오가 그대로 눈을 감자 마룬이 재빨리 대기 중인 부하들을 불렀다. 다행히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듯 했다.

 

 골드 드래곤의 특성

 눈동자, 머리칼이 황금빛이며 인간으로 폴리모프한 그들은 무척이나 아름답다. 그들은 다른 드래곤에 비하에 마법을 천시하는 경향이 있다.

 마법을 천시하는 이유로는 골드 드래곤의 고유 능력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바로 뇌전 雷電이다. 뇌전은 골드 드래곤들이 마나를 라이트닝 계열의 유형적 스파크 형태로 변화시키는 능력을 말한다.

 마법과는 달리 룬어나 스펠이 필요없고 숨 쉬는 것처럼 자유로워 전투 중에는 그들의 모든 공격과 방어에 뇌전이 담겨 있다고 보면 된다. 또한 뇌전은 1급 마법과도 비교되는 강력함을 자랑한다. 즉 골드 드래곤의 공격 하나 하나 모두가 치명타인 셈이다.

 그런 이유로 그들이 지금의 드래곤 종족 중 상위 종족으로 있게 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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