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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뇌제라 불리는 자
작가 : 무제랑
작품등록일 : 2017.7.31

신안을 가진 자 세상을 바꾸리라.

 
9. 부하만들기
작성일 : 17-07-31 21:06     조회 : 317     추천 : 0     분량 : 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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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부하만들기

 

 

 "으윽...!"

 

 마룬이 고개를 저었다. 엄청난 두통이 엄습해 왔다.

 

 "호오? 일어났는가?"

 

 기분 나쁜 목소리. 그러나 앞을 확인 하기에는 아직 시야가 흐릿했다. 마룬은 더욱 새차게 고개를 흔들었다.

 깨어난 곳은 그들이 잠입했던 여관방이었다. 이미 날은 밝아 있었고 그와 잭뿐만 아니라 망을 보던 놈도 후문에서 대기하던 부하까지도 이곳에 잡혀와 있었다.

 

 "너..너희들 정체가 뭐냐?"

 

 마룬이 겁먹은 목소리로 물었다. 아무리 그래도 자신도 길거리에서는 한 깡다구 하는 놈이었다. 부하 놈들도 길거리에서 굴러먹은 잡뼈만 합쳐도 총 합 백년을 될 것이다. 그런데 그런 그들을 단 숨에 제압해 버린 자. 눈앞에 있는 태오와 레오나의 모습에 치를 떨었다.

 

 "그렇게까지 해야겠어?"

 

 레오나가 태오를 보며 물었다. 태오는 당연하다는 듯 망설임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 이놈들이 나에게는 아니, 우리에게는 필요하다고."

 그 순간 본 태오의 미소를 마룬은 죽을 때까지 잊을 수 없을 것 같았다. 이들에게 잡힌 이상 경비대에게 넘겨지거나 그들 손으로 직접 처리할 심산이 분명해 보였다.

 "어이. 이봐. 너는 이름이 무엇이지??"

 

 태오가 물었다. 레오나는 인상쓰며 이마를 짚었다. 저 거만한 말투, 표정. 뇌제 테오돈과 꼭 닮아 있었다.

 

 "마..마룬이요!!!!"

 

 마룬은 적어도 두목답게 당당하게 대답해야겠다는 생각이었는지 말을 내뱉었다. 그러나 긴장한 탓에 너무나 크게 소리치고 말았다. 그 바람에 이미 깨어나 있던 부하들과 레오나, 태오까지 이상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봤다.

 

 "거. 목소리 하나는 커서 좋군. 이봐. 마룬."

 "왜..왜 부른가??"

 

 마룬은 마른 침을 삼켰다.

 

 "부탁이 하나 있어서 말이야. 아 그리고 존댓말을 쓰라고. 너의 인간들에게는 예의라는 것이 있다던데? 이 몸은 800년 이상 살아 온 몸이란 말이다."

 

 태오의 말에 마룬 일당은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반대로 레오나는 태오의 말에 그가 드래곤일 적 얼마나 거들먹거리며 살았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예..예. 알겠습니다."

 "두목!"

 

 잭은 두목이 존대를 하자 자좀심에 금이 갔다.

 

 '일단 살고보자. 복수는 후에 해도 늦지 않는다.'

 

 마룬은 그렇게 생각했다. 그리고 태오는 그런 그를 무심히 보다가 웃었다.

 

 "하하하. 너 지금 이렇게 생각했지 않나? 살고 보자. 복수는 나중에 해도 된다라고."

 "으힉!"

 

 마룬은 자신의 생각이 고스란히 읽히자 이상한 탄성을 내뱉고 말았다.

 

 "물론. 너의 생각은 잘 알고말고. 내가 누구보다 잘 알지. 암암. 그렇고 말고"

 태오는 자신의 과거가 생각났는지 미간에 손가락을 가져다 대며 연기톤의 슬픈 표정을 지었다.

 "아. 그건 그렇고. 어쨌거나 너희들을 경비대에는 넘기지 않겠다."

 

 그 소리를 들은 마룬 부하들의 표정이 한층 밝아진 모습이었다. 그러나 마룬은 더욱 어두워졌다. 아마도 태오가 직접 처리할 생각으로 보였던 모양이다.

 

 "그러나 내 부탁 한 가지만 들어주면 용서해주지."

 "좋소..!"

 

 태오의 말에 마룬이 응했다.

 

 "너희는 정보원이 된다. 돈도 지급해주지. 뭐. 내 정보만 정확히 넘겨준다면 너희들이 그 외 무슨 일을 하던 관심 없다."

 

 마룬은 왠 말이냐는 듯 묘한 눈초리를 보냈다. 돈도 준다라? 그런데 정보원이 되어라?

 

 "무슨 뜻이오! 아니 무슨 속셈이오!"

 "속셈은 없어. 단지 알고 싶은 게 많을 뿐..싫은가?"

 

 태오는 마지막 말에 다분한 살의를 집어넣었다. 익스퍼드 중급 정도의 실력이라면 말에도 충분히 일정한 마나를 흘려보내 상대를 압박할 수 있었다.

 

 "좋소..."

 

 마룬은 고개를 숙이고 그의 청을 들어 주기로 했다. 일단 그들에게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했다.

 

 "레오나. 이들이 진심인지 알 수 있겠나?"

 

 태오의 말에 레오나가 인상을 찌푸렸다. 그러면서도 그녀는 천리안을 시전해 마룬을 바라봤다. 순간 마룬을 비롯한 그의 부하 셋은 가슴이 찢기는 듯한 섬뜩한 기분을 견대야만 했다. 곧 천리안을 마친 레오나가 말했다.

 

 "그들은 진심이야."

 

 레오나의 말에 태오가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첫 번째 임무를 주지. 아! 그리고 혹여나 해서 말해두는 것인데.."

 

 태오가 근처에 있던 조그마한 쇠꼬챙이 하나를 집어 들었다. 그리고 마나를 불어 넣자 마룬과 부하들의 눈이 휘둥그레 졌다.

 

 "오로라...!소드..익스퍼드.. 중급이상!"

 

 마룬은 입이 말라왔다. 소드 익스퍼드 중급 이상은 되어야 시전이 가능한 오로라를 검도 아닌 쇠꼬챙이에 자유롭게 시전하는 사람이라니. 상대를 골라도 한참 잘못 고른 것이다. 아마 그 정도의 실력자라면 왕궁에서도 제법 중책을 맡는 중요 기사단에도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생각 먹으면 너희는 죽는다. 알지?"

 "물론입니다!"

 

 마룬이 군기있게 대답했다.

 

 "다른 놈들은 대답안 해?"

 "물..물론입니다!!"

 

 거의 합창 수준의 대답이었다. 태오는 이제야 만족스런 웃음을 보였다.

 그와 반대로 마룬과 그의 일당들은 겁에 질린 표정으로 그 둘을 바라봤다. 도대체 무엇을 하는 자들이란 말인가. 레오나란 여자는 시시때때고 창밖을 바라보다 태오를 바라보다를 반복했다.

 

 그러다가 문뜩 자신들을 바라봤을 때에는 엄청난 공포가 엄습해 왔다. 아무래도 사술을 쓰는 암흑가의 여자인가? 저 태오라는 남자는 지독하리만큼 자신들을 개처럼 취급했다. 걔다가 단 칼에 자신들 백은 줄지어 벨 수 있는 능력자.

 

 마룬은 고개를 떨궜다. 도대체 신은 그들은 왜 버린 것인가? 알 수 없는 노릇이었다.

 레오나는 그런 그들을 바라보며 한 숨을 쉬었다. 태오의 의견에 동의는 했지만 잘 하는 짓인지 모르겠기 때문이었다. 아무래도 그녀는 오늘 밤 기도로 밤을 샐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진. 헤어진다는 것이 언제나 슬픈 것은 아니야. 때론 설레는 기약이 되는 거야. 너는 너대로의 길을 가. 나는 나대로의 길에서 왕이 될께. 우리의 길에서 최고가 되는거야. 그게 진짜 왕 아니겠어?"

 

 

  -유비엔스 마르엘로 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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