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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뇌제라 불리는 자
작가 : 무제랑
작품등록일 : 2017.7.31

신안을 가진 자 세상을 바꾸리라.

 
1. 신을 뛰어 넘으려는 자.
작성일 : 17-07-31 21:02     조회 : 503     추천 : 0     분량 : 3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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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딘이라고? 그가 신들의 왕인가? 단순하군. 그를 단 숨에 넘어서 보이겠다. 단 한 번도 그가 패한 적이 없다면 나를 만나는 순간이 첫 패배이자 곧 죽음임을 전하거라."

 

 

 

 -뇌제 테오돈과 대천사 라파엘의 대화 중

 

 

 

 

 

 1. 신을 뛰어 넘으려는 자.

 

 

 

 -촤아악!

 

 테오돈은 또다시 자신을 쓰러트려야만 했다.

 

 "주신의 왕... 오딘이여!!! 언제까지 장난질을 할 셈인가?!!"

 

 테오돈의 목소리에는 지친 기색이 영력했다. 그가 오딘의 신전에 들어서자 난데없이 나타난 적은 다름이 아닌 바로 자기 자신 본인이었다.

 분명 자신을 똑같이 빼다 박은 모습의 적들은 마치 모든 것을 복제 해놓은 냥 기술이며 말투, 심지어는 테오돈의 심성까지도 똑같이 빼다 박은 모습이었다.

 이미 수 십 이상의 복제물을 쓰러트렸지만 놈들은 끝을 모르고 나타났다.

 

 일순간의 정적이 흘렀다. 그리고 곧 테오돈 복제물 다섯이 또다시 나타났다.

 

 "오딘이여!! 장난질을 멈추고 모습을 드러내라!!!!!!!"

 

 테오돈의 외침은 폭풍처럼 번졌다.

 테오돈의 패기는 오딘의 신전 곳곳에 부딪쳤다..

 

 -파팍! 바스락..

 

 테오돈의 패기에 부딪친 신전 곳곳에 상당한 균열이 일어났다.

 

 오딘의 신전에 목숨을 걸고 당도한 것은 이런 장난질에 장단 맞춰 주려함이 아니다.

 바로 주신의 왕 오딘을 쓰러트리기 위함이었다.

 다시 한 번 정적이 흘렀다. 그리고 자신과 똑같은 모습을 한 복제물들은 삽시간에 사라졌다.

 

 "크흐흐흐흐흐... 이제야 진심으로 할 마음이 들었나 보군!!"

 

 목소리에서 핏빛 광기가 흘렀다. 테오돈의 눈에서 짙은 안광이 피어올랐다. 그의 몸에 흐르던 황금색의 스파크도 이전보다 거칠어진 느낌이었다.

 테오돈의 앞에 서서히 빛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마치 북방대륙의 눈의 요정들이나 고대의 숲속 페어리들이 모여드는 것 같은 모습이었다.

 

 빛들이 서서히 걷히고 2루비(1루비=1미터~1.2미터)는 될 법한 인간형상을 한 거구의 노인이 나타났다.

 

 노인은 새하얀 장발과 수염 그리고 신화 속에 나올법한 길쭉한 망토와 은색의 갑옷을 입고 있었는데 특이한 것은 왼 손에 들고 있는 망치였다.

 망치에서는 엄청난 은빛 스파크가 일고 있었는데 상당히 강력한 기운이 느껴지는 신물이었다.

 

 "그것이 말로만 듣던 오딘의 파톤인가?"

 

 테오돈이 비아냥거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파톤이라 함은 바로 신들의 무기 중 제 일이라 칭해지는 신물.

 과거 오딘의 형제였던 파톤이 지옥의 메피스토에게 목숨을 다하자 그의 혼을 거두어 가둬 두었다는 그 유명한 물건이었다.

 

 그 파톤의 위력이라 함은 가히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으며 지금의 오딘을 주신들의 왕의 자리에 올려놓은 열쇠라는 말도 있었다.

 

 "가엾은 존재여. 어찌 살상과 파괴를 업으로 삼는가?"

 

 마치 푸른 창공 같은 목소리. 부드러우면서도 광활하고 위압적이면서도 결코 거칠지 않다.

 

 테오돈의 미간이 찌푸려졌다. 스스로를 뇌제라 칭하며 살아온 골드 드래곤인 그가 단 한 번도 느껴본 적이 없는 종류의 감정을 느꼈기 때문이다.

 

 "이런 것을 인간들은 경건함이라 부르는 것인가? 주신의 왕이라 할만 하군..크흐흐.."

 

 테오돈의 입에 짙은 조소가 걸렸다.

 

 "경건함이라는 것은 그대가 느끼는 것과는 다른 종류의 감정이지. 가엾은 골드 드래곤이여. 한낱 신의 창조물 중의 하나인 그대가 느끼는 것은 두려움에 가까운 것이라네."

 

 오딘의 입에서 두려움이라는 단어가 나오자 테오돈의 눈에 붉은 안광이 퍼져 나갔다.

 

 "두려움? 크하하핫! 두려움이라 했나? 오딘? 신의 창조물이라? 신인 그대조차도 세상의 창조 때는 존재하지 않았다 들었는데??"

 

 테오돈은 더욱 격양된 목소리를 내었다. 그는 중간계에서 단 한 번도 두려움을 느낀 적이 없었다. 그 난폭하다던 레드 드래곤이나 정령왕들조차 그의 미룬다(테오돈의 보검)에 목숨을 다하고 무릎을 꿇었다.

 

 "물론이다. 주신인 나조차도 그 분에게 창조된 존재.. 인간이나 드래곤들의 탄생에는 관여하지 않았지. 그러나 나는 그 분에게 가장 가깝게 설계 되었기에 대부분의 생명체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이라네."

 

 오딘의 말은 더없이 차분하고 부드러웠다. 테오돈은 그런 오딘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미 밖에 널려있는 투천사들의 시체만 수 백구가 넘었고 그의 신복이라던 정령왕들도 그의 검에 반토막이 났다.

 이제 그가 넘어야 될 산은 오직 하나 오딘뿐. 위협적인 적과 마주하면서도 태평하게 대화를 나누는 그가 마음에 안 들었다.

 

 "말이 길었군. 일격에 끝내겠다. 주신의 왕! 오딘이여!"

 

 말을 끝나고 테오돈의 몸에 새겨져 있던 룬문자들이 빛나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그 빛은 온 몸을 감싸기 시작했다. 이내 100루비는 될 법한 빛의 덩어리로 커져 나갔다.

 빛이 사라지고 들어난 형체는 바로 테오돈의 본모습인 골드 드래곤의 모습이었다. 황금빛 비늘과 더불어 양쪽 이마로 솟구친 노란색의 무지막지한 뿔, 펼쳐보인 날개만 해도 그 거대한 오딘의 신전을 가득 채울 만큼의 크기였다.

 

 "그대의 강한 힘은 본디 그 쓰임새가 있을 터. 어찌 파괴를 일삼는 것에 주력 하는가!!!!! 가련한 존재여!!!!"

 

 오딘의 외침은 아까보다 훨씬 단호하고 묵직했다. 테오돈은 그의 말마디마다 뼛속까지 저려오는 것을 느껴야 했다. 그는 더욱 흥분했다.

 

 "닥쳐라!!!! 신이여!!!!! 이제 너희의 권한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존재가 될 것이다!!!! 그대가 정녕 강함으로 존재를 굴복 시키려 한다면 그대보다 더 강해지면 될 일! 살육의 세계에서 나는 살아남았고 내가 신이었으며 내가 유일한 존재였음을!!"

 "..."

 "신을...넘어 보겠다!"

 

 테오돈의 말함과 동시에 그의 커다란 입에서 엄청난 양의 마나가 모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본디 마나란 눈에 보인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임에도 너무나도 강력한 힘에 그 모습이 실체화가 된 것이다.

 오딘은 말없이 침묵했다. 다만 그는 자신의 왼팔을 들어 파톤을 치켜세웠다. 바로 테오돈이 마나를 머금고 있는 그의 입을 향해서 말이다.

 오딘의 손에도 강력한 스파크가 일기 시작했고 곧 신전에는 곳곳에 엄청난 균열이 생겼다. 곧 신전은 부서져 나가는 모습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파아아악!!

 -치지지직!!

 

 오딘과 테오돈의 강력한 기에 짓눌린 공간은 왜곡되어 엄청난 마찰음을 내기 시작했다.

 

 테오돈은 뒤를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오로지 지금의 일격에 모든 것을 끝낼 것이다.

 단 한 번도 시도한 적 없었던 플레어 브레스. 고대의 블랙 드래곤 중 하나인 카오네스가 사용했다던 지상 최대의 일격. 그는 그것으로 오딘을 무찌를 작정이었다.

 

 여전히 오딘의 얼굴은 평안했다. 아니 오히려 그것을 냉철했다라고 표현해야 맞을지도 모르는 것이었다. 엄청난 파괴 앞에서 태평할 수 있는 존재는 오직 신중에서도 주신의 왕 오딘뿐이니라.

 

 -콰아아아아아앙!!!

 

 삽시간에 오딘의 신전은 흔적도 없이 빛에 휩싸였다. 오딘은 물론 테오돈의 거대한 신형도 빛에 휩싸여 사라졌다.

 그 충돌에 공간과 차원마저 잠시나마 뒤섞였다는 훗날의 천사들의 기록이 남아 있지만 정확히 확인한 존재는 아무도 없었다.

 만약 그 근처에 있었다면 한 줌의 먼지조차 남기지 못하고 사라져 버렸을 테니까 말이다.

 

 

 

 "그를 포기할 수는 없어요! 절대로! 내 목숨! 아니 다음 생, 그 다음 생의 영혼까지 팔아서라도 나는 절대로 그를 포기할 수는 없어요!"

  -23살의 레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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