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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태양속으로
작가 : 마담앤
작품등록일 : 2017.7.26

누구보다도 멋진 출발을 했지만 미래가 불안한 미르...오랫동안 간직해온 사랑을 위해 그토록 몸부림치며 숨가쁘게 뛰어온 시간과 명예를 바꿀수 있을까?...

 
태양속으로 - 4
작성일 : 17-07-31 21:03     조회 : 269     추천 : 0     분량 : 3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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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르의분홍색*

 

 미르에게도 20대 초반 연한 사랑이 찾아온 적이 있었다.그는 2년선배였던 김상현 이었다.

 대표생도 였던 그는 상위권의 성적과 뛰어난 체력, 큰 키에 날카롭고 조각같은 외모를 가지고 있어

 제복을 입고 있으면 저절로 탄성이 나올 만큼 여성들의 눈길을 끌던 사람이었다.

 나이답지 않게 침착하고 외부의 어떤상황에도 곁눈질 한번 없었던 그가 미르에게 자신이 선택했던

 독일 위탁교육등을 권유 하는 조언을 하면서 서로에게 호감이 갔다.

 상현선배나 미르는 생도 시절엔 규칙상 바깥으로 마음이나행동을 표출 한적은 없었다.

 상현은 야망이 크고 미래에 대한 계획이 철저한 사람이라 절대로 이런 부분의 일로

  자신의 앞날을 망칠 사람이 아니었다. 미르에게도 상현의 이런점이 믿음직해 보였고

 그가 자신을 마음에 가지고 있다는 것은 굳이 표현하지 않아도 알수 있었다.

 그에게 마음을 호소하는 여자들이 꽤 많았는데도

 소개팅 한번 없이 생도 생활을 마친 사람 이었다.

 그가 졸업식을 마치고 소위로 임관하면서 미르에게 정복의 맨위 단추를 떼어 주며 말했다.

 “졸업할 때 까지 기다릴께, 너만 기다릴께 그땐 날 선배로 보지만 말고 남자로 보아줘”

 미르는 살짝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미르는 정복을 앞으로도 사용해야 해서 윗단추가 아닌 여분단추를 떼 주었다.

 서로 정복의 맨 윗단추를 교환하며 마음을 허락한 셈 이었다.

 어차피 미르도 생도 생활 동안 연애를 할수도 없었고 외국에서 보내는 시간동안은

 여건도 되지 않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졸업후 그를 만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상현의 현재 모습은 어딜 보아도 성공한 젊은이 였다.

 그러나 그에겐 드러내고 싶어하지 않는 가정환경이 있었다.

 남해의 조그마한 섬마을에서 영재소리를 들으며 자랐는데 .어려서부터 의젓하니 말이 없고 철이 일찍든

 아이였다. 중학교 때부터 육지로 나오면서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의 소박함이

 초라하게 보이기 시작하면서 부끄러워지기 시작 했다.

 육사를 선택한것도 더 이상 자신의 학비 뒷바라지를 할수 없었던 부모님의 영향도 있었지만

 이곳을 통해서 다른세계로의 삶을 살고 싶어서였다.

 상현은 머리도 뛰어 났지만 어떠한 유혹에도 흔들리지않고 자신만의 길을 갈 자신이 있었다.

 막상 육사에 들어오자 이곳은 어차피 우수한 성적의 또래들이 모이는 곳이라

 상현과 같이 어려서 영재소리를 들었거나 재학 내내 전교 수석을 놓치지 않았다는 이야기들은 너무 흔했다.

 거기다 집안까지 좋은 경쟁자들로 가득 했다. 언젠가 동료가 미르 앞에서 상현 부모님이 육사에 합격했다며 1학년생도 면회일에 섬마을 주민들과 같이 관광버스를 대절하고 오는 바람에 주위에서 모두 웃었다는 말을했을때는

 정말 죽고 싶도록 창피하고 동료생도의 입을 막고 싶었다.

 미르가 다행이도 그말에 별 반응이 없자 빨리 잊어주길 바랬다.

 상현이 볼 때 미르야 말로 이 세계에서 가장 조건이 완벽한 사람이었다.

 선배 고위 장교로 현역에 있는 아버지와 또 그만한 이름값을 가진 미르까지 그가 올인 하기에

 너무나 적합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미르의 차갑진 않지만 도통 알수 없는 무표정같은 얼굴에서 확신을 얻을순 없었다.

 저학년 생도의 생활이 늘 긴장의 연속이라 그런탓도 있으리라 생각하며 2년을 기다렸다.

 졸업식날 메모를 받고 뛰어 나온 미르가 교환한 단추를 상의 포켓에 넣으며 그제야 희미하게 웃는 것 같았다.

 “네 기다려 주세요”

 짧지만 정확한 그녀의 대답이었다.귀까지 빨개 져서 뛰어가는 그녀의 모습에

 상현은 단추를 주먹안에 쥐고 팔짝 뛰고 싶을 정도로 좋았다.

 졸업후 그녀가 소위로 임관을 한후 상현이 휴가를 내어 그녀를 만나러갔다.

 그동안 안부정도의 소식도 별로 전하지 않았던 상황이라 애틋한 연인의 마음 보다는

 초급장교의 선배 로서의 역할과 학교에서 배운 이론과 실제 군생활 적응이 다른것에 대한 이야기가 주류였는데

 생도 시절보다는 의사표현을 정확하게 하는 미르에게 다가가기 쉽지 않은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장군 진급을 하고 준장 진급을 바라보고 있는 미르아버지에 대한 지나친 관심탓인지

 너무 질문이 많았나보다,상현은 그냥 선배의 조언을 듣고 싶었다고 궁색한 변명을 들러대었다.

 다음번 만났을때 그는 기다린 세월만을 사랑했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미르는 그즈음 군인으로서의 자신에 대해 생각이 많을 때 였다.

 그녀가 듣고 싶었던 이야기는 어떻게 하면 상사에게 평정을 잘 받을수 있는지에 대한 조언이 아니라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대화를 하고 싶었다.

 그는 미르가 다른 삶을 선택할수도 있다는 생각자체를 시간낭비 라고 했다.

 어떻게 하면 미르 아버지처럼 경력을 잘 관리 할수 있는지에 대해서 더 많은 말을 하고 싶어 했다.

 물론 그는 실력있고 책임감있는 휼륭한 장교 였다.아마도 그는 성공가도를 달려갈 것이다.

 미르의 아버지처럼...상현의 어디에도 미르가 기댈 틈이 없다는 것을 ...

 채 피워 보지도 못하고 분홍빛 설레임만 남았던...

 

 

 영노가 창섭에게 연락을 했을때가 이무렵이었다 .

 엄마생일에 외국에서 케이팦 공연때문에 통화만 할수밖에 없었던 것이 미안해서 빠듯하게 시간을내어

 집에 갔다가 돌아오는길에 잠시들른 창섭에게 . 미르의 소식을 들었다. 가슴이 뛰었다.

 꼬맹이미르가 자그마한 예쁜 아가씨로 커서 공주같은 옷차림에 활짝웃는 모습을 항상 상상 했었다.

 그리고 어쩌면 나를 보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 했었다. 가끔 꿈속에서 열광하는 소녀들의 무리속에서 그림도구를 들고 반달눈으로 웃고 있기도 했다.

 그런데 키가 크고 군복을 입고 군화를 신은 모습이라니...몇년전 공항에서 보앗던 짧은 머리에 키가 큰 그녀가 분명히 미르였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미르는 어릴때도 그렇고 좀 독특하지?”창섭이 말했다

 “어 왜 ?”

 “개 어릴때도 이뻣잖아 작아서 좀 애기 같긴 했지만...지금은 아주 멋있어 뭐랄까

 걔 엄마 닮았어 화장도 안하고 짧은 머리에 모자로 가려서 그렇지 모자 벗었는데 깜짝 놀랐어

 보이쉬한 매력을 가져서 독특해 여느여자들처럼 꾸미면 디게 이쁠낀데 “ 했다

 당장 보러 가고 싶었다.

 흐려져가는 공항에서의 모습을 꾹꾹 머리속에 눌러 담았다.

 어떻게 할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일단 다음 모임 때 연락해서 다 같이 보기로 했다.

 영노도 이젠 누군가를 함부로 만날 수 있는 입장이 아니었고,만나는 상대도 피해를 줄수도 받을수도

 있는 연예인이라 행동이 조심스러웟다.

 그나마 친구들은 영노를 보호해줄수 있어서 어쨌든 몰래 만날 수 있기를 바랫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영노는 오랜만에 그이름을 불러 보앗다 ”헤이 청룡“

 그후 영노가 외국에 있어 연락이 안되는 사이에 미르와 친구들은 만나서 즐거운 시간을 가진적이 있었다.

 겨울을 앞둔 어느날 미르가 서울 근처에 있는 부대로 전출 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휴가때 오겠다고 창섭에게 말했다.

 영노도 처음엔 왜 연락이 안올까 기다렸지만 곧 바쁜 스케쥴에 잊고 있다가 연말쯤 창섭에게서

 미르가 다른곳으로 갔다는 소식을 들었다.

 영노는 자꾸만 멀어지는 미르소식에 절망했다. 그러나 어쩐지 다시 만날날이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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