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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태양속으로
작가 : 마담앤
작품등록일 : 2017.7.26

누구보다도 멋진 출발을 했지만 미래가 불안한 미르...오랫동안 간직해온 사랑을 위해 그토록 몸부림치며 숨가쁘게 뛰어온 시간과 명예를 바꿀수 있을까?...

 
태양속으로 - 3
작성일 : 17-07-31 20:58     조회 : 242     추천 : 0     분량 : 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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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청룡이에요*

 

 결혼후 문화적인 인식차이로 힘든 신혼시절을 보내고 입덧 마져 심해서

 10개월을 꽉 채우고도 미르는 체중미달로 태어났다.

 너무작고 가늘어서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모를 정도로 안타까워 미르엄마는 볼때마다 눈물이 났다고 한다.

 아빠가꾼 태몽속의 푸른용으로 뱃속을 막 튀어나가려고 불을 뿜어 댓다던 모습을 떠올리며

 늘 웃으며 낮은 목소리로그녀를 불렀다.

 “헤이 청룡“

 이름을 미르로 호적에 올리고도 그렇게 불렀다.

 미르가 커서도 의논할일이 있거나 미르와 통화를 못해 음성 사서함에 녹음을 남길때도 시작은

 ”헤이 청룡 오늘은 어쩌고로...... “로 시작됏다.

 그래도 잔병치레없이 다른애들 보다 빨리 걷고 말도 잘하는 미르를 보면서 조기교육보다는 건강하게 키우려고 했다.

 아빠는 시골출신에 문화적인 혜택을 받은적도 없지만

 관심도 없어서 오로지 목적의식만이 살아있는 좀 건조한 사람이었다.

 자신의 진급에 필요한 것 외에는 모든 것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자신의 목적한 바를 위해서는 무섭게 돌진 할수 있는 추진력이 있었지만

 가끔 가족 행사에 특별한 밥 한끼도 귀찮아 하는 사람이었다.

 몸이 약해 더 이상 아이를 낳을수 없어 뒤를 이을 아들을 볼수 없는것도 약한미르를 보는것도 불만인듯했다.

 서양화를 전공했던 그녀가 집에서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보고 미르는 자연스럽게 그림그리며 노는걸 즐거워했다.

 날마다 동화책을 읽어 주시는 엄마와 할머니 덕분인지 한글을 빨리 깨우쳤다.

 4살때 간판을 읽어서 엄마가 깜짝 놀랐단다.

 아빠가 전출이 잦아 초등학교5학년 전학갈때까지 외가였던 서울에 살고 있을 때

 엄마랑 도서관엘 자주갔다.

 그리고 전시회나 오페라등을 보러 다녔다.똘똘 뭉쳐서 다니는 엄마와 날 할머니는 한덩어리라고 불렀다.

 엄만 학원을 보냈다가도

 “엄마 힘들어 ”

 이러면 더 묻지도 않고

 “헤이 청룡 그럼 하지마”했다 .“그냥 하고 싶은거만해”

 그래서 미르는 어린시절 강제로 학원을 다닌적이 없었다.

 대신 발레는 하고 싶어서 2년배우러 다녔는데 ㅎㅎ 별로 소질은 없었다.

 입학했을 때 난 전교에서 제일 작은 아이였다.

 그게 왜 보는 사람 마다 귀엽다 말하면서도 안스런 표정을 짓는 지는 모를일 이었다.

 글 쓰는 재미로 시작한 그림일기 때문인지 학교에 입학해서는 그림을 잘그린다는 칭찬을 받았다.

 3학년때부터 학교 대표로 경시대회에 참가를 해서 입상하기 시작 했고

 어쩌면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될거라는 생각을 했다. 다른애들처럼 학원가를 돌다와도

 원하는 학교를 갈까말까한데 애를 너무 자유롭게 키운다고 불만을 나타내는 아빠에게

 엄마는 미르는 생각과달리 영리하고 강한데가 있다고 믿어보자고 얘기를해도 냉정하게 눈길을 돌렸다.

 어느순간 미르는 아빠처럼 강하고 많은 사람을 거느리고 인정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아빠의 어쩐지 마뜩해 하지않는 모습에 마음에 들고 싶었던 미르는 웬만해선 울지도 않고

 든든한 모습으로 인정 받고 싶었다.

 아빠가 청룡이라는 이름을 주고 싶어했던 남자아이처럼 ,,,

 전학가기 전 태권도를 배운것도 그 때문이었다. 그런데 의외로 나한테 잘 맞았다.

 날렵하게 움직이고 착지도 잘한다고 했다.

 공부는 그냥 해야하는것 이라고 생각했고 재미도 있었다 .다른 취미로는 애니메니션이나 판타지영화를 좋아해서

 크리스마스의악몽 시리즈나 나중에 나왔던 해리포터등을 거의 매주 반복해서 보았다.

 처음엔 영어로된 책이나 시디를 봤는데 우연히 할머니가 외국여행을다녀오며

 선물한 각나라별로 나온 시디를 선물 받으면서 외국어를 폭 넓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강원도로 전학을 가게 된건 미르가 가고 싶어하는 중학교나 고등학교가 특수 학교여서

 기숙사 생활을 하게될거고 같은 생활공간에서 지내게 되는 시간이 별로 없을 거라 생각해

 지나가는 어린시절을 아빠와 함께 보내고자 했던 엄마의 생각이었다.

 미르가 보기에 영노는 엄마를 잘도와주고 늘 문방구 카운터 뒤에 앉아서 이어폰을 꽂고 무언가를 듣는것 같았다.

 키가 아주 컷다.추웠던 겨울 미술 도구를 옮기느라 질질 끌고 가고 있었는데

 어디서인지 나타나서는 들어 주곤 했었다.

 관사가 멀어서 엄마가 차로 날 데리러 올때까지 만화방에서 만화를 보다보면 옆에 와서 같이 만화를 보곤 했다.

 경시대회 때문에 늘 짐이 한보퉁이었던 내 가방을 소리없이 나타나 들어 주었다.

 가끔 머리를 쓰다듬으며“내 동생해라” “너 언제 클래 ”그랬다. 하지만 생일은 내가 더 빨랐다.

 뚱식이 창섭이도 너무 먹는거 빼곤 괜찮았고 명이는 영노를 좋아하는 듯 했다 .

 하지만 중학교 가서는 3학년 선배로 바뀌었다. 울보 희숙이도 착했다.

 어쩌다 애네들이 놀러오는 날이면 관사에 살면서도 혼자서는 가 보지 못했던 근처계곡에서

 이름모를 곤충이나 아주작은 도룡용이나 개구리를 잡는게 재미있었다.

 색깔이 너무 예쁘고 아무리봐도 어디에 있는지 잘 보이지도 않는데

 애네들은 잘도 찾는다. 방학때는 외가에 머물면서 근처 학원을 다녀야했고

 학기중에는 각종 경시대회와 시험등으로 바쁜시기를 보내면서 남아있는

 얼마 안되는 추억의 순간이었다.

 운동회때 우승한것도 좋았고 오히려 이마를 다쳣던 순간은 그리 크게 남아있지 않았다.

 그냥 해프닝 이었다. 중학교를 오면서 처음으로 자신의 키가작다는걸 느꼇다.

 1학년 말이되자 친구들은 키도 자라고 몸들이 달라지고 있었다.

 예뻐진다는 것이 무엇인지 느꼈다.

 친구들은 몰려서 화장품을 사러 가기도 했지만 이상하게 미르는 관심이 다른곳에 있었다 .

 외국으로 가서 외교에 관한 어학이나 심리를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남자의 야망이 어떤 것보다도 가치가 있다는 듯한 아빠의 언뜻 언뜻 보이는

 시대에 맞지않는 표현들은 미르와 엄마를 더욱 가까운 사이로 만들었다.

 미르 엄마는 미르가 꾸는 꿈이 구체적이진 않지만 크고 이룰수 있다고 생각했다.

 생각이 깊어 자신의 길을 잘 선택할것이라고 생각했다.

 중학교 2학년때 서울로 오니 여기는 미르와 같은꿈을 꾸는 애들도 많았고 바빴다.

 중3때 외국어 특수 고등학교에 합격해서 입학을 기다렸다.

 사춘기 조차도 늦게찾아와서 아빠와 의견차이를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말수가 없어졌다.

 이때부터 미르는 조금씩 키가 크면서 몸집이 달라졌는데,

 고등학교 2학년때까지 거의 15센티가 자랐다.아빠가 늦게 까지 컷다더니 그게 닮았는지

 여자로는 드물게 미르는 키가 20살 때 까지 컸다.

 170센티가까이 크니까 이젠 주위에 큰 여자들이 별로 없었다.

 미르는 멋진 외모를 가지게 되었다. 엄마는 화려했지만 미르는가을과 봄을 섞은듯한 느낌이 들었다.

 어딜가든 눈에 띄는 아가씨가 돼있었지만 본인은 별로 의식하지는 않는듯 했다.

 육사를 가겠다고 하자 마침내 자신을 돌아봐주던 아빠의 흡족한 미소를 보았다.

 수석으로 입학을해 아빠와같이 찍은 모습이 뉴스를 타고 세상 사람들의

 꽤많은 관심과 호기심에도 그뿐이었다.

 힘든 저학년 생도 시절을 보내고 프랑스와 독일에서의 생도 생활을 거쳐 졸업을 하고

 소위로 임관 발령 받은 것이 이곳 강원도 속초 근처 부대 엿다.

 소대장때는 틈을 낼수가 없어서 거의일년을 그냥 보냈다. 가까이 있어도 갈수가 없었다.

 살던 관사는 인근부대 훈련 나갔을 때 가서 보았다.

 별로 변한게 없었다. 중위 임관과 더불어 보직이 교육장교로 바뀌자 겨우 시간을 내어

 예전에 다녔던 초등학교를 보러 갔다.

 학교앞에 도착하니 교문이 다른쪽 방향으로 바뀌어 있었다.

 도로도 넓어져 있고 어쩐지 운동장이 좁아진듯도 했다.

 들어가서 보려다 옛날 교문앞으로 갔다 그 앞의 영노네 문방구를 바라보니 그곳은 농협으로 바뀌어 있었다.

 어쩐지 습쓸함이 밀려와 차례로 가게를 따라 내려가 모퉁이를 돌았을 때

 그녀는 저절로 눈이 커지고 웃음이 나는걸 참을수가 없었다.

 창섭이였다. 오똥동한 모습의 불어버린 창섭이 있었다. 까페 주인이라고 했다.

 먼저 거수경례를 하고 악수를 할 때 까지도 믿지 못하겟다는 얼굴로 미르를 바라 보았다.

 창섭은 이마를 바라보며 상처는 어떻냐고 먼저 물었다, 착한녀석,

 “조금 남아있어”

 관자놀이 끝 머리카락경계라서 표시도 별로 안난다면서 보여 주었다.

 “미안하다”

 “아냐 어릴 때 일인데 뭐”

 “야 니 이리 키가 컸나” 하는 말에

 “너 나랑 별 차이안나네 ”

 친구들 소식을 묻자 명이는 메이크업을 배워서 서울로 가서 방송국에 다니고

 희숙이는 결혼해서 근처에 산다고 했다.

 벌써 애기가 하나있고 배가 또불러 있단다.

 보고 싶었다 .연락했으니 조금있다 올거라 했다.

 “영노는 ? 문방구 없어졌던데?”했더니

 “너 모르나 영노 유명인산데 ”

 “왜 뭐하는데”

 “너 요즘 유명한 아이돌 모르나 굿보이잖아 영노”

 “뭐어 그런일이 있었어?“

 미르가 그동안 국내에 있지도 않았거니와 자유롭게 있었던 것이 아니라서

 접할 기회가 없었던 사정을 얘기하자 여러 가지 얘기를 해 주었다.

 영노가 연예인으로 성공했고 이사를 갈줄 알았는데 영노 엄만 오랫동안 삶의 터전이었고

 친인척과 친구가있는 이곳을 떠나지 않고 예전처럼 문방구는 안하지만 살고 있다고 했다.

 어차피 영노도 공연등으로 집에 자주 올수 없기도 해서 잠깐씩 들러서 보여주는 아들 자랑을 많이 한다고 했다.

 영노는 가끔씩 창섭이 가게에도 들르는데 얼굴을 다 가리고 룸에 들어가서 안부정도 묻고는 급히 간다고 했다.

 전투복을 입은 미르 모습에 희숙이 또 울엇다 배는 남산만해 가지고...

 교육장교라 이젠 훈련만 없으면 휴일에 나올수 있다 하니 명이도 연락을해서

 함 같이 보자고 약속 하고는 헤어졌다.

 어쩐지 아련한 저녁 이었다.

 오는길에 들러서 굿보이 시디를 하나 샀다.

 거기엔 영노의 여러 가지 모습들이 있었다.“얘가 이렇게 잘생겼었나?”

 어린시절에 얼굴이 남아 있지만 낯설기도 한 모습 이었다.

 “굿보이” 아! 맞아 그때 내가 졸업식 때문에 독일에서 귀국해 엄마차가 늦어진다는 전화를 받고

 기다리는 동안 오랫동안 떠나 있었던 한국의 하늘을 쳐다보며 커피를 마시고 있었을 때

 왁자지껄한 소리와 함께 굿보이 라고 쓴 플랭카드를 든 여자애들이 주변에 있었던걸

 본 기억이 났다. 그때 주변에 이들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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